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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9/28 01:23:02
Name 삭제됨
Subject [일반] 키우던 개가 죽었습니다.
작성자가 본문을 삭제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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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9/28 01:31
수정 아이콘
추석전에 제가 올린글을 본 줄알았습니다.
사고내용도 완전 똑같고.... 전 그 날 바로 회사 휴가내고 장례식까지 다 치루고 왔습니다.
전 15년되었는데 제 인생의 반이상을 함께한지라 참 슬프더군요.
Dr.덴마
13/09/28 01:36
수정 아이콘
네 저도 그 글을 봤었는데 저도 비슷한 일을 겪게 됐네요. 처음에는 아버지 걱정만 됐었는데 갈수록 우리 개 생각이 많이 나네요. 얼마나 아프고 힘들었을지...
13/09/28 01:33
수정 아이콘
사람보다 먼저가는 자연사도 가슴 아프지만 이건 더 쓰리시겠네요.
사실 사람도 당장 죽을 정도의 고통을 받는다면 제정신 유지 못할테니 개 입장이 이해는 갑니다.
노때껌
13/09/28 01:40
수정 아이콘
그것도 개마다 다른 것 같아요. 오랫동안 개와 같이 지내면서 차에 치여 죽은개가 두마리였는데 어릴때 키우던 치와와는 죽기직전 만져주려 하니까
굉장히 날카로워 보였습니다. 물리지는 않았지만 건드리지 마라는식으로 당장이라도 물 기세였거든요.
근데 아파트1층 살때 어머니가 잠깐 문열어 놓은 틈에 나가서 차에 치였던 시츄는 숨 을 헐떡이며 혓바닥을 길게 늘여뜨리고도 다친 뒷다리를 만져주니
움찔움찔하면서 살짝이나마 꼬리까지 흔들었어요. 그게 죽기 1-2분전 제가 기억하는 개 모습이네요.
오빠나추워
13/09/28 02:01
수정 아이콘
죽어가면서도 주인한테 꼬리 흔드는 그 상황을 상상하니까 눈물이 나려고 하네요. 마치 저희집 개도 그럴거 같아서요. 저는 상상만 해도 이렇게 마음이 아픈데 실제로 당하셨을 심정은 상상이 안가네요. 상상하기도 싫지만... 힘내시길 바랍니다.
오빠나추워
13/09/28 02:04
수정 아이콘
가족같던 녀석에게 공격까지 당해서 가족분들께서 많이 마음이 아프셨을거라 생각합니다.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이런글 보면 진짜 절대로 애기 다루듯이 강아기 키워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애기나 마찬가지죠;;; 다행스럽게도 저희 강아지는 겁이 많아서 차도로 갈거 같진 않지만 그래도 가슴을 쓸어 내린적이 몇번 있습니다. 소중히 키워야겠네요.
13/09/28 02:16
수정 아이콘
처음키우던개는 문이 열린사이에 나가서 돌아오지를 못했고
두번째 키우던개가 본문에서처럼 1~2살 쯤에 교통사고로 갔네요 골목으로 갑자기 뛰쳐나가다가 차에치여서 즉사했다고 들었을때 기분이참...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그래도 ..즉사한게 차라리 덜고통스러웠겠구나 하는생각이듭니다.

재작년즈음에 키우던 한마리가 골목어귀에서 지나가던 개한테물려서(................) 저녁내내 끙끙앓다가 죽었거든요
제옆에서 계속 낑낑거리는데 밤은늦었고 주변 동물병원연데는 없고 하......
몇시간을 낑낑거리다가 자꾸 구석으로 몸을 질질끌면서 들어가더니 그렇게 가더라고요 그걸 몇시간동안 지켜보니 보는사람도 보는사람이지만
그렇게 몇시간을 앓다가간녀석을 생각하면참... 이애는 그렇게 물지는 못했는데 생각해보면 물힘도 없었던게 아닌가... 생각이드네요

처음키우던개는 문이 열린사이에 나가서 돌아오지를 못했고
두번째 키우던개가 본문에서처럼 1~2살 쯤에 교통사고로 갔네요 골목으로 갑자기 뛰쳐나가다가 차에치여서 즉사했다고 들었을때 기분이참...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그래도 ..즉사한게 차라리 덜고통스러웠겠구나 하는생각이듭니다.

재작년즈음에 키우던 한마리가 골목어귀에서 지나가던 개한테물려서(................) 저녁내내 끙끙앓다가 죽었거든요
제옆에서 계속 낑낑거리는데 밤은늦었고 주변 동물병원연데는 없고 하......
몇시간을 낑낑거리다가 자꾸 구석으로 몸을 질질끌면서 들어가더니 그렇게 가더라고요 그걸 몇시간동안 지켜보니 보는사람도 보는사람이지만
그렇게 몇시간을 앓다가간녀석을 생각하면참... 이애는 그렇게 물지는 못했는데 생각해보면 물힘도 없었던게 아닌가... 생각이드네요
마음만은 풀 업
13/09/28 08:32
수정 아이콘
아.....아침부터 울었습니다. 저도 전에 너무 화가 나서 질문게시판에 글을 남겼었는데..제가 키우던 개가 아버지와 친구분들이 취하셔서 투견 비슷한 장난을 치셔서 다른 개에게 물려서 죽었다고 하더군요. 본인들도 일이 그리될지는 몰랐는지 숨기려고 했는데 그게 어디 되나요. 너무 화가나서 진지하게 법적 처벌을 알아봤습니다. 아버지께 큰 도움을 주신 분이라 그렇게는 못 했지만..바로 앞집에 살아서 아직도 가끔 얼굴을 마주치는데 그때마다 피가 거꾸로 솟는 기분입니다. 언젠가 똑같이 당할 날이 오기를 바랍니다.이름만 불러도 눈물이 나려고 하네요. 핸드폰 배경화면을 몇년째 바꾸지 못하네요..덴마님 힘내시고 떠난 개가 좋은 곳에서 편안하길 기도합니다.
마이쭈아유
13/09/28 10:50
수정 아이콘
순간적인 멘붕으로 신경이 극도로 날카로워져서 눈앞의 생명체가 뭔지 구분할수 없는 상황에서 자기방어본능일 겁니다... 안타깝네요 ㅠㅠ

사랑이 다른 사랑으로 잊혀진다는 노랫말처럼 다른 강아지를 키우시는게 좋을거같네요. 지금은 부모님 상심이 크실테니 안내켜하실겁니다. 상의하지마시고 적당한 강아지를 사서 억지로 맡겨드리면 잘 키워주시면서 마음도 치유가 될 겁니다.

여친님네서 토이푸들을 키우는데 좋아보이더라구요. 영리하고, 배변도 잘 가리고, 털도 안빠지고, 건강하고, 사회성도 좋아서 가끔 말썽부리는걸 제외하면 관리가 편합니다. 빨리 추스르시게 하려면 실외견보다 푸들처럼 실내생활이 가능한 개를 키우시는것도 괜찮을거같아요
빅토리고
13/09/28 12:44
수정 아이콘
개가 주인 손을 물었다는건 그만큼 고통스러워서 주인을 분별조차 못했다는거겠죠. 안타깝네요.
어린시절로망임창정용
13/09/28 13:34
수정 아이콘
힘내십시오.
13/09/29 00:37
수정 아이콘
몇 년 전에 키우던 개가 병으로 죽었는데요
죽기 며칠전 부터는 얘가 눈이 안 보이더라고요
그 와중에 제 손을 콱콱 몇 번 물었어요.
바로 평소에 제가 만져주던 뒷모가지를 다른 손으로 만져주니 멈추긴 하던데..

수의사님이 가망 없다 하시고 너무 고통 스러워 하는거 같아서 안락사 시켰습니다.
저는 글쓴이 님 처럼 심하게 다친건 아니고 병원가서 8 바늘인가 정도 꼬메고 말았는데 (아직도 상처가 남아 있네요)
손 물린날 집에 오는데 놀래서 그런지 하나도 아프지는 않은데 개가 가망이 없는거 같아서
혼자 길바닥에 서서 20대 중반 나이 먹은놈이 겨울에 눈 쳐맞으면서 30분을 펑펑 울었음..너무 속상해서

힘내세영 시간이 약 입니다.
개한테 못 해준거만 생각하지 마시고
같이 행복했던거
개가 즐겁게 살아 있던거를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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