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상상도 하기 어렵지만 예전에는 해외여행을 가려면 미리 신고를 하고 허가를 득하고 나서야 떠날 수 있었던 시기도 있었습니다.
1989년에 해외여행 자유화가 이루어지면서 비로소 본격적인 해외여행의 길이 열렸다고 봐야 하는데 제가 대학교를 다니던 90년대 초만 하더라도 어학연수를 떠나는 것도 것도 상당히 드문 경우였고 집안이 좀 살만 한 친구들이라야 떠날 수 있는 그런 것이었습니다. 아무리 해외 여행이 자유화 되었다지만 선뜻 나갈 수 있는 것이 아니었지요.

요즘이야 휴가철에 해외 여행을 나가는 것은 아주 흔한 일이 되어버렸고 학교 다니면서 해외로 어학 연수나 배낭 여행을 다니는 것도 많이 보편화 된 것 같습니다. 그래서 많은 젊은 친구들이 일찍부터 해외 어려 나라들을 방문하면서 견문도 쌓고 있지요. 물론 아직도 상당수 학생들은 등록금을 벌기 위해 열심히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힘든 대학 생활을 보내고 있기도 합니다.

꼭 여행이 아니더라도 일과 관련해서 해외 출장을 나가는 경우도 예전에 비해서는 훨씬 더 많아졌을 것 같습니다. 비록 비즈니스 차원에서 나간 일이라고 하지만 사람이 밥만 먹고 살지 않듯이 또 나가면 나름대로 바쁜 일정 속에서 즐거움(!)을 찾은 일이 없지만은 않지요...

제가 가봤던 해외 나라들을 세어보니 중국(홍콩, 상하이), 영국,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 필리핀 이렇게 딱 6개국 이더군요. 그 가운데 가장 좋았던 곳은 역시 가장 오래 머물렀던 영국의 런던입니다...런던은 정말이지 다시 한 번 꼭 가고 싶습니다...정작 영국 사람들은 "런던에는 영국적인 것은 하나도 없다"고 불평한다지만 도심 한 가운데 자리잡고 있는 넓은 공원들, 박물관들과 갤러리들, 템즈강과 다리들은 런던을 매력적인 장소로 만드는 필수 요소들이였지 싶습니다...런던에 살면서 속으로 "런던 사람들은 그냥 런던에 살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행복할 것 같아"라고 생각했었지요...

그리고 안 가봤던 곳 가운데서 꼭 가보고 싶은 곳으로는 뉴욕을 꼽겠습니다. 지구에서 태어났으니 그래도 "세계인의 수도"라고 하는 곳을 방문해봐야하지 않을까요? 타임 스퀘어, 센트럴 파크, 자유의 여신상,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브로드웨이 등등...말로만 듣고 화면으로만 보던 곳을 실제로 두 눈으로 봐야 할 것 같습니다...언젠가는 꼭 뉴욕 타임 스퀘어 앞에서 셀카를 찍는 날이 오겠지요...^^

피지알 회원님들은 해외 몇개국이나 다녀보셨습니까? 가장 좋았던 곳은 어디인가요? 또 안 가본 곳 중에서 꼭 가보고 싶은 곳은 어디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