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즈음 어수선한 일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요 며칠간 가장 제 관심을 끌었던 건은
바로 대한민국 힙합 역사상 가장 핫한 사건인 미국 켄트릭 라마발 'Control Diss' 대란입니다.

사건의 개요는 아래 엔하위키의 설명을 봐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http://mirror.enha.kr/wiki/%EC%BB%A8%ED%8A%B8%EB%A1%A4%20%EB%94%94%EC%8A%A4%EC%A0%84

PGR21에도 불판이 세워지고 이에 대한 부수적인 얘기로 관련 글이 만들어질 정도니까요.
개인적으로는 매우 재미있게 바라봤습니다. 그동안 몰랐던 실력의 MC들도 알게 되었거든요.
Eleven의 Conto11의 경우엔 '이야 정말 대단하네!'라고요.

물론 이센스-개코-사이먼 디-스윙스 4각 대전과
지백과 데피닛의 아웃사이더 디스는 랩을 정말 잘했지만 슬픔과 분노가 많이 느껴져서
속으로는 슬프구나 했습니다.
(덤으로 데프콘님의 신곡이 묻힌 건 너무너무 아쉬워요 ㅠㅠ...)

각설하고!!!

이에 대해 읽어보고 들어볼만한 것들이 있어서 소개해 드립니다.

첫번째 읽어볼 만한 글은 딴지일보의 기사입니다.

http://www.ddanzi.com/ddanziNews/1444195

그것은 알기 싫다를 자주 듣는 분들은 알고 계실 카인(홍↘삐↗삐↘~ 홍↗삐↘삐↗~)의 기사죠.
이번 디스전에 참전한 MC들의 간단한 설명과 그들의 노래에 대한 간단한 평론을 하고 있고요.
또한 이번 디스전을 어떻게 보고 느껴야 하는지 약간의 가이드 라인도 제시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기사의 논조에 매우 동조하는 바입니다.



두번째는 들어볼만한 말인데요. 매콤한 라디오의 14화 대란 특집 방송입니다.

안드로이드에서 팟빵으로 듣기 링크 (아이폰도 가능)
http://www.podbbang.com/ch/4671

컴퓨터에서 편하게 듣기 링크
http://spicyradio.iblug.com/

실제 힙합음악을 하고 있는 아이삭 스쿼브가 진행하고 있는데요. 저도 이번에 처음 들어봤습니다.

아무래도 힙합씬에 몸을 담고 있는 사람이다보니 다른 사람이나 기사들보다는
힙합씬 내에서의 얘기를 잘 풀어주고 있어요.
(당사자들에게는 전화를 못해봤지만 주변의 사람들에게는 전화 통화 다 해봤다고 하네요)

이센스 - 개코 - 사이먼 디 - 스윙스(혹은 어글리 덕까지...)의 4자 디스전의
그림을 좀 더 알고 싶은 분들은 한번 들어볼 만한 방송인 것 같아요.



오늘 YDG(양동근)가 또다른 Control을 선보였습니다.
https://soundcloud.com/ydga-k-amadman/ydg-mind-control

YDG의 흥얼흥얼 랩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재밌게 들으실 것 같아요!

이번 Control 대란에 대해서 한사람의 리스너로서는 참 좋은 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MC 한새같은 오랫만에 듣는 이름들부터 위에 언급했던 Eleven까지.

대한민국에서 한 랩 한다는 사람들이 술술술 나오니 귀는 즐거워지네요.
단지 개인적인 감정의 디스는 참 가슴이 아프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