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의 등을 업었던 남베트남이 진 이유에 대해서

우리나라에서는 간첩을 언급하고
군사적으로는 북진, 북폭 금지를 언급하지만

사실 이는 지엽적인 문제라고 봅니다.
베트콩 언급을 많이 하지만 전쟁에서 결정적인 역할은 한 건 북베트남군이었고 베트콩은 보조군이었습니다.
또한 북진 북폭 금지는 전쟁을 쉽게 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조치였지만 이기진 못해도 남베트남이 정상이었다면
지지는 않았겠죠.

정말 남베트남을 망하게 한 건 가장 큰건 부정부패, 그리고 연속된 쿠데타에 의한 정치 불안이었습니다.
한국의 경우 부정부패는 있었을 지언정 한국전쟁에서는 후자는 없었기에 정치적으로는 안정되었습니다. 비록 이승만 독재의
시작이었지만요.

일단 남베트남이 망하는데 가장 큰 역할은 한 사람은 베트남의 초대 대통령 월남의 이승만이라고 불린 고딘디엠이었습니다.

이사람은 부정 선거를 정권을 잡은 후 주요 권력 대부분은 친족에게 넘겼습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부정부패를 심하게 저질렀죠. 일례로 미국이 준 원조금으로 농업국가에서 필요한 비료 산돈 x3= 부유층의
치부를 위한 양담배 수입 이었으니...
또한 농촌지역에서 농민의 민심이 이반될 짓을 계속 해서 저지릅니다. 토지 개혁 문제라든지 불교 탄압, 그리고 가톨릭 우대
(남베트남 엘리트의 상징이 불어와 종교였으니...). 특히 가톨릭 우대 문제는 농촌쪽 인사는 아예 정부 일을 못하게 만들겠다는
의도가 다분한 정책이었으니 농민들이 분노할 수 밖에요.

그런 농촌 민심 이반은 아주 좋은 북베트남군과 베트콩의 활동 토양이 됩니다.

이덕에 미국은 압도적인 물량에도 불구하고 이들을 뿌리뽑을 수 없었습니다.
문제는 사태가 이런데 이 [높으신 분들]은 미군이라는 보호막만 믿고 도시에서 아주 흥청망처하게 부정이나 저지르며 사치를 즐기며
살았다는 겁니다.

이에 미국도 이 정권에 신물이 나기 시작했고 군부 역시 이런 정부 가지고 안된다 갈아 보자 해서 양자가 간에 손잡고
한게 쿠데타. 이 사건으로 고딘디엠은 죽고 군사정권으로 바뀌게 되었으나...

부정부패는 사라지 않았고 정치적 혼란 더 심화되는 악영향을 낳게 됩니다. 장군들끼리 싸우다 보니 정치 경제는 개판.
그러니 군대는 약화 되고 군대가 약화되니 지고. 이를 맺꾸기 위해 돈이 필요하니 농업 국가인 베트남 특성상 농촌을 쥐어짜고
그럼 농촌의 민심은 북베트남 군에 향하고 그럼 다시 전투에 지고가 계속 해서 악순환적으로 돌고 돈거죠.

북베트남은 아예 남베트남 농촌을 장악하여 거기를 교두보로 게릴라 전을 시작했고 남베트남 군은 자기 나라 농촌도 컨트롤 못해
졌습니다.

한마디로 베트남 전은 베트남에서 남베트남 도시를 뺀 전체 vs 남베트남 도시의 대결었던 거죠.

결국 테트 대공세 이후 미국이 발을 빼면서 엄청난 물자를 남겨 두었지만, 부정부패는 이 무기를 재대로 사용하지 못하게 했고
미국 역시 이걸 알았기에 적극적인 도움을 주길 꺼려 했습니다.
그결과 미군 철수 2년. 북베트남과 남베트남 간의 정식 전쟁 1달만에 망하게 된거죠.

사실 한마디로 문제는 민심 이반과 부정부패가 가장 컸지 간첩은 이 국가의 멸망을 호도하는 이유일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