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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8/04 22:35:11
Name Practice
Subject [일반] 뉴질랜드의 동성 결혼 법안에 대한 유머러스한 지지 발언


연사는 뉴질랜드의 '보수당' 의원 모리스 윌리엄슨입니다.

아주 유머러스하면서도 본인의 경험과 자신이 어떻게 보일지, 상대방이 걱정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잘 짚은 발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물론 이러한 종류의 발언이 대부분 그러한 것처럼, 이 발언은 동성 결혼 법안이 통과되어야만 하는 아주 본질적인 면을 짚고 있다든가, 그 반대자들이 찍소리조차 할 수 없게끔 철저하기 짝이 없는 논리로 무장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아마 동성 결혼에 대해 반대하시는 분들은 여러분이 갖고 있는 냉철한 이성을 회전시키시자면 이 발언에 대해서도 반대하실 만한 논리를 몇 가지라도 찾아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물론 저는 동성 결혼에 찬성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딱히 머리 굴려서 생각해 보지는 않았습니다만서도)

다만 이 발언은, 앞에서도 말씀드린 것처럼, 유머러스함으로 무장하고 있지요. 고대 그리스와 로마에서 그러했던 것처럼, 유머는 이러한 종류의 면대면 논쟁에서 큰 힘을 발휘하는 듯합니다. 결코 이 발언으로 인해서...라고는 할 수 없겠지만, 어쨌거나 이 날, 뉴질랜드에서는 동성 결혼 법안이 통과되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도 그런 날이 왔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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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8/04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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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멋진데요.
13/08/04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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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간 civil union이면 몰라도, 굳이 '혼인'을 인정해야 하는가.. 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그러한 반대편 입장에서 봐도 재미있네요.
13/08/04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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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인 없이 동거하는 남녀 커플의 관계가 얼마나 오래갈지 상상해보시면 이해되실 듯 합니다...
13/08/05 11:11
수정 아이콘
상호관계가 얼마나 오래 유지되는가에 있어서, 국가의 '공인'을 받는 문제가 어떤 관계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어차피 깨질 커플은 '결혼'으로 묶더라도 어차피 깨지는 것 아닌가요?

물론, 세금문제, 연금이나 각종 수당 문제, 상속문제 등등에 있어 이성간의 '결혼'과 / 동성간의 'civil union'을 차별해서는 안 되겠지요.
그런 점에서 결혼이라는 제도로 국가적 공인 받은 이성커플에게 주어지는 권리들은
'civil union'으로 공인받은 동성커플들에게도 동일하게 주어져야 할 겁니다.
저 또한 그런 측면에서 양자의 차별에는 반대합니다.

제가 궁금한 건, 동성커플이 왜 굳이 사회적 혜택이 동등한 새로운 제도를 만들 생각을 안 하고,
'결혼'이라는 기존의 제도에 편입되고자 하는지가 의문이네요.
사회적 혜택에 차별이 있다면야 당연히 나설 수 있는 문제라고 봅니다만, '이름'가지고 싸우는 건 잘 이해가 안 돼서요.
13/08/05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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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에서 오는 무엇인가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결혼이라는 것 자체가 오랜세월동안 국가 혹은 사회구성원으로부터 서로가 서로를 사랑함을 인정받고 평생 함께함을 나타내고 있어서 같습니다. "결혼" 이라는 말의 무게와 관습에서 오는 것이겠지요.

동성 커플이라고 해서 또다른 카테고리에 집어 넣으면 그 자체가 곧 차별이 될수 있으니깐요.
20세기 초반에 미국에 있던 Separated, But Equal 과 같은것이 될수 있으니깐요.
백인과 흑인이 같은 교육을 받던 단지 백인이라는 이유로, 혹은 흑인이라는 이유로 분리 된다면 그것이 곧 차별이니깐요.
13/08/05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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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 '이름에서 오는 무언가'의 정체가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

저를 포함하여, 사회 대다수의 구성원들은 '결혼'이라는 말을 이성간의 개인적,사회적 결합으로 이해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사회 공동체에서는 그러한 결합에 대하여 여러가지 혜택을 부여하고 있구요.

사회적인 혜택을 동성커플에게도 동일하게 부여하자는 명제에는 저 역시 찬성합니다. 사랑하는 이와의 결합의 형태가, 동성커플이라는 이유로 차별해서는 안 되겠지요. 그런데 제가 궁금한 건, 왜 동성커플이 '결혼'이라는 단어 내지는 개념에 대하여 사회 대다수 구성원이 가지고 있는 인식까지도 바꾸려고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국가가 civil union이라는 제도로 동성간의 개인적, 사회적 결합형태를 인정하고 있다면, 그리고 이성커플과 동일한 사회적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한 것 아닌가요?

separate but equal제도에서처럼 civil union과 결혼을 물리적 또는 사회적으로 차별하고 있다면 모르겠습니다만 (separate but equal동명의 영화를 보면, 흑인학교와 백인학교 사이의 시설의 차이같은 걸 보여주면서 실질적인 차별이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납니다만...) 대다수 사회 구성원들의 인식체계까지 바꾸도록 강제하면서까지 '결혼'이라는 이름에 집착할 이유가 있나 싶습니다. 사회구성원들의 차별(혹은 구별)이, '결혼'이라고 이름을 바꾼다고 해서 없어질 성격인지도 의문이거니와, civil union이라는 새로운 개념으로 사회적인 혜택을 동일하게 받는 것이 훨씬 더 생산적인 대안이 아닌가 싶습니다.
13/08/05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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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과 관계된 어떠한 연구가 있는것도 아니고, 저도 이에 대해 또렷한 생각이 있는게 아니고, 또한 저는 동성 커플이 아니라 실제 동성 커플들의 생각을 알 수는 없지만, 다른 예를 생각해 보건데, 단어에서 오는 차별을 두려워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실지로, Civil Union 이란 말자체로 듣는 이에게 이들은 동성 커플이구나 하는 정보를 바로 줄수 있을것이고, 그것이 사회 전반에 깔려있는 편견이나 혹은 개인의 편견/몰이해로 인해 피해를 입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에서 오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모든 사회 구성원이 Civil Union = Marriage 라고 생각한다면야 굳이 결혼이라는 이름에 집착할 필요는 없겠지만, 그렇게 인식 전환되는것 보다는 기족 시스템에 편입하는것이 쉬워 보일수도 있겠다고 생각합니다.

직위에 관한 많은 영어 단어들이 중성화 되는 것을 보아하건데 (예: 의장 Chairman/Chairwoman -> Chairperson), 자신을 나타내는 단어가 대다수에 포함되어있지 않았을 경우 알게모르게 피해를 입거나 편견이 작용하여 아예 그런 단어들이 특정 혹은 특별함을 나타내지 않게 하기 위함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러니 그 "이름에서 오는 무언가" 는 사회 전반적에 있는 인식 또는 편견, 그리고 그에 따른 이득 혹은 피해 라고 생각합니다.
13/08/05 23:47
수정 아이콘
"결혼하셨어요?" "예"

civil union이라는 '단어' 때문에 원치않는 커밍아웃이 될 수 있다면, civil union관계의 동성커플은 "결혼했냐"는 질문에 "예" 하면 그만입니다. 지금도 모든 동성커플이 몇 번 얼굴 본 사람에게 커밍아웃을 하는 건 아니죠. 애초에 몇 번 얼굴 본 사람에게 자신의 성적 취향을 밝히는 사람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도 그다지 들지 않구요.

애초에 "결혼했냐"라는 질문 자체에 - 적어도 대다수의 사회 구성원들은 -
1. 당신은 이성애자입니까? 라는 질문과
2. 당신은 공적으로 품절(?)된 상태입니까? 라는 질문을 동시에 묻는게 아니죠. 보통은 2의 질문을 의도하고 묻습니다. 대답 또한 그에 맞추면 되는 겁니다.

사회 전반의 편견과 몰이해가 있음은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의 시작은 그러한 편견과 몰이해입니다. '결혼'이라는 시스템에 - 이성간의 개인적/사회적 결합이라는 사회 대다수의 인식까지 파괴하면서까지 - 동성커플의 결합을 억지로 끼워맞춘다고 해서 그러한 편견과 몰이해가 사라진다고 할 근거는 없습니다. '결혼했다'는 건 동성애 커플에 대한 평가가 달라지는 것과 큰 관계가 없다고 봅니다. 문제는 동성애가 사회적으로 용인되는가지요. 즉, 타겟은 엉뚱한 곳에 있는데 과녁은 '결혼'이라는 개념에 동성커플이 편입될 수 있는지 없는지를 조준하고 있는 겁니다.

굳이 전통적인 '결혼'개념에 자신들의 결합을 끼워맞추겠다는 태도야말로 저는 폭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성적 취향의 관점에서 볼 때의 사회적 약자의 폭력이라서 덜 드러날 뿐이죠.

그리고 직위에 대한 영단어가 변화한 것은, 사회 구성원의 인식이 그만큼 전환될 환경이 조성되었기에 언어 대중의 설득력을 얻을 수 있었고, 그 때문에 비로소 바뀔 수 있었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막말로 18세기에 chairman을 chairperson으로 바꾸자는 운동이 등장했다고 해서, 그게 바뀌었을까요? 전 대단히 부정적으로 봅니다. 사회 구성원이 지지하지 않음에도 우격다짐으로 바꾸자는 건 억지스러운 일입니다.

문제는 사회 구성원들이 동성애를 수용하는가의 문제입니다. 수용한다면 '결혼'이든 'civil union'이 되든 명칭의 차이, 즉 구별이 있을 뿐, '차별'의 여지는 없지요. 그 문제를 도외시하고, 다시 말해서 '결혼'이라는 개념에 대한 사회 구성원의 인식변화를 기다리지 못하고 civil union을 떠나 명실상부한 '결혼'으로 인정받아야겠다는 동성커플의 주장이 합리화되기 위해서는, 그들에게도 '결혼'이라는 개념을 허용함으로써 현재의 동성애 수용여부에 대한 사회 구성원의 인식변화가 있으리라는 근거가 첨부되어야 할 것이라고 봅니다. 그런 근거 없이는, 그들만의 막연한 예측에 따라 우격다짐으로 사회 구성원의 인식을 바꾸겠다는 폭력과 다를 바 무엇입니까.
13/08/06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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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했냐는 질문에 "당신은 공적으로 품절 된 상태입니까?" 라고 의도라는 것에는 동의합니다. 다만, 그 밑에는 기본적으로 당신은 이성애자이다. 라는 기본 명제가 깔려있습니다.

사회 구성원의 인식이 가만히 있는다고 바뀌는 것이 아니라 소수의 지속적인 노력과 기본 틀을 깨거나 들어가려는 시도가 꾸준히 있었기에 가능하다고 봅니다. 미국에서 인종 차별문제나 남녀차별 문제가 자연스럽게 시간이 지나서 사라진것이 아니라 몇십년에 걸쳐 지속적인 운동과 인식을 바꾸기 위한 노력이 있엇기에 그나마 이만큼 지났다고 봅니다.

구별되었으나 차별되지 않는다는 말은1896년대에 미국의 판결에서 나온 Separated But Equal 말입니다. 물론 烏鳳님이 인종차별주의자 라는 말이 아니니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즉, 가장 중요한것은 소수라 해서 구별되어져야 하냐? 라는 것에 있다고 봅니다.
13/08/06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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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동성커플에게도 civil union이 아닌 '결혼'이라는 개념을 허용함으로써, 동성애 자체에 대한 의식변화가 이루어지리라는 개연성을 입증해야 한다는 것이죠. 앞서 댓글에서도 말한 것처럼, 그 입증이 있다면 얼마든지 저 또한 생각을 바꿀 용의가 있다고 말씀드린 것이구요. 그러하다면야 - 사회 구성원의 인식의 변화를 강제하게 된다 하더라도 - 정치적 올바름의 관점에서 용인가능한 이야기겠지만, 그러한 입증이 없다면 이건 떼쓰는 것에 불과하다고 봅니다.

* 아, 물론 leesd86님이 떼를 쓰고 있다는 말이 아니니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피터피터
13/08/05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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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결혼에는 두가지 뜻이 있었습니다. 1) 가족 만들기 2) 이성간 결합

그런데 사회제도속에서 가족을 만드는 방밥이 이성간 결합 밖에 없던 시절에는 '결혼 = 가족 만들기 = 이성간 결합'이라는 등식이 성립했고 우리의 인식체계에서도 아무런 혼란이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사회가 변화하면서 새로운 문화적 현상이 나타났는데, 그게 바로 동성간의 결합이죠. 동성간 결합도 결국에는 하나의 가족을 만드는 방법이죠.

이제 사회속에서 '가족 만들기 = 이성간 결합'이라는 등식은 성립되지 않습니다. 가족 만들기는 더 큰 개념이고, '이성간 결합, 동성간 결합'은 그 하위 개념이죠.

사회가 변화하면서 언어가 정의하는 뜻이 달라지는 것은 일반적 사회적 현상이고, 우리는 이런걸 언어의 사회성이라고 배웠죠.

우리 사회가 '결혼'이라는 단어에 가족 만들기라는 보다 상위의 개념을 인정해 사용한다면, 동성간의 결합이든 이성간의 결합이든 둘 다 결혼이라고 부르는 것에 큰 문제가 없습니다. 그런데 '결혼'을 이성간의 결합이라는 전통적 방식을 인정하는 단어로 정의하면 결혼은 동성간의 결합에는 적합한 단어가 아니게 되겠죠.

이와 같이 결혼을 상위개념으로 정의하든 하위개념으로 정의하든 그건 사회적 합의에 의해 이루어질 일이지만, 동성간의 결합이 정당한 가족 만들기의 방법으로 사회적 인정을 받는다면 '결혼'이라는 단어가 정의하는 뜻은 어떤 식으로든 달라질 수 밖에 없는게 현실이죠. 즉 '동성간의 결합'의 인정은 '결혼'이라는 단어의 의미 수정이라는 결과로 나타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13/08/05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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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부분에 있어서 같은 생각입니다. 동성간의 결합이 정당한 가족 만들기의 방법으로서 사회 구성원 대다수의 인정을 받는다면, 그 때에는 동성간의 결합이라도 '결혼'이라고 부르지 못할 이유가 없지요.

하지만 지금은 아직 안 그렇다는 데에 문제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사회 구성원의 인식의 변화가 전제되지 않았음에도 '결혼'이라는 개념에 굳이 끼어든다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는가, 전 그렇게 생각합니다. 동성커플의 결합을 civil union이 아니라 '결혼'이라고 부른다고 해서 동성애에 대한 사회 구성원의 인식이 과연 변할까요? 그렇다면야 제 생각을 바꿀 용의가 있습니다만, 아직까지는 이를 근거할 만한 논의는 보지 못했습니다.
케이리
13/08/05 21:58
수정 아이콘
동성간 혼인을 왜 굳이 허용해야 하는가가 아니라.. 동성간 혼인을 왜 굳이 금지해야 하는가 라고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3/08/04 22:47
수정 아이콘
한국에서 통과되려면 20년은 더 걸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王天君
13/08/04 22:47
수정 아이콘
너무 멋집니다. 동성애 논란 관련해 제일 유쾌하게 본 영상이군요
이사무
13/08/04 22:47
수정 아이콘
멋있는 분입니다. 우리 나라에서도 저런 자리에서 저런 연설이 당연하게(?) 나올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네요.
Cool Gray
13/08/04 22:48
수정 아이콘
영상 정말 재미있게 봤습니다. 의원 분이 완전 달변이시네요. 물리학에서 완전 터졌네요 크크크크크크크

유머가 결과로 꼭 이어진다고 할 수는 없지만(대표적인 예로 대(大) 카토가 있죠), 유머라는 것은 지지파에게 있어서는 상당한 파워를 가지고 있고, 반대파에 있어서도 비록 의견은 다를지언정 서로 언성 높일 일 없이 좋게 좋게 웃으면서 논의할 수 있도록 하는, 일종의 선물 포장지이자 윤활유 같은 기능을 하고 있다고 보기에, 상당히 흥미롭네요.

보면서 몇 번이고 감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우리 나라에도 저런 분이 있으시다면 참 좋을 텐데... 그리고 동성 차별 금지법안과 동성 결혼 법안이 우리 나라에서도 빠른 시일 내에 통과되었으면 좋겠네요.
오카링
13/08/04 22:49
수정 아이콘
동성결혼 법안에 대해 말하는것도 말하는건데, 저런 자리에서 저렇게 유머러스한 말투로 말할 수 있는 분위기도 부러운듯요...
삼공파일
13/08/04 22:51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에서 이런 게 가능한 정치인은 노회찬 정도 떠오르네요. 저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냉면과열무
13/08/04 22:51
수정 아이콘
흥미로운 영상이었습니다. 잘 봤어요.

상당히 멋진 의원이시네요.
13/08/04 22:54
수정 아이콘
하아...저런 국회 있었으면 좋겠다
Ace_Striker
13/08/04 23:00
수정 아이콘
멋지고, 부럽네요.
짱구 !!
13/08/04 23:00
수정 아이콘
와, 정말이지 감탄밖에 안나오네요.
리듬파워근성
13/08/04 23:09
수정 아이콘
Cool Gray
13/08/04 23:18
수정 아이콘
와우 이것도 속된 말로 완전 쩌는데요... 보면서 계속 웃었습니다.
13/08/04 23:26
수정 아이콘
아 이거 미치겠네요 크크크크크크
냉면과열무
13/08/04 23:31
수정 아이콘
으잌 크크크크크크크
난 애인이 없다
13/08/04 23:39
수정 아이콘
.. 반대해도 손해볼게 없겠는데요?
리듬파워근성
13/08/04 23:39
수정 아이콘
반드시 반대하여 레즈비언 여친과 밤새도록 해일로를 합시다?
13/08/05 02:56
수정 아이콘
반대하시면 레즈비언 여친 생길것같죠? asky
13/08/04 23:50
수정 아이콘
......당장 동성결혼을 지지하는 정당을 창당해야겠습니다.
레지엔
13/08/04 23:10
수정 아이콘
이런 건 정말 간지 쩐다고 밖에...
취한배
13/08/04 23:15
수정 아이콘
이건 대카토나 카이사르가 생각나게 하는 의회발언이네요. 굉장하네요.
13/08/04 23:23
수정 아이콘
여러가지로 참 부럽네요...
홍삼먹는남자
13/08/04 23:26
수정 아이콘
보수당이 동성 결혼 법안을 지지하네요.
13/08/04 23:32
수정 아이콘
어찌보면 당연한거죠. 국가가 개인의 사랑을 간섭하지 않아야 맞는거니까요.
펠릭스
13/08/04 23:28
수정 아이콘
대한민국에도 저런 연설을 할 줄 아는 사람들이 있'었'지요.
겜알못
13/08/04 23:32
수정 아이콘
와 멋있네요. 부럽기도 하고요. 확실히 유머는 좋아요
minimandu
13/08/04 23:35
수정 아이콘
국내에서야 뭐, 동성애 인정 및 혼인인정은 고사하고,
적어도 차별 금지법 마저도 그 대상에 '동성애자'가 포함되어 있다는 이유만으로 반대파에 의해 추진이 안되는 실정이죠.
여기에 가장 적극적으로 반대하는 집단이 바로 개신교 입니다. 대규모 교단을 중심으로 반대움직임이 거세죠.
(천주교의 경우 다소 유보적인 입장을 표명했는데, '로마교회는 공식적으로 동성애에 대하여서는 인정하지 않는 입장이다.' 는 정도로만 언급하였고,
국내 입법중인 차별 금지법에 대해서는 반대의견을 표명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들이 동성애 인정이 아닌, 단순히 '동성애자 라는 이유만으로 차별 받지 않을 수 있도록 하는' 항목이 포함된 차별 금지법 조차 반대하는 이유는
[차별 받지 않을 권리 = 동성애 인정] 이라고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이죠.
이 법안이 통과되지 못한다거나, (결국 통과는 못되었지만) 최초 발의 되었던 2007년 처럼 이후 논란과 반대가 거세자 동성애자 관련 항목만
삭제되고 입법이 추진 될 경우 어떤 문제가 생기느냐 하면, 차별하면 안된다는 법이 없기 때문에 차별해도 법으로 제어를 못한다는 겁니다.
즉, 차별해도 상관없다는 말과 같은거죠.
전 동성애자가 아닙니다. 하지만 동성애를 인정하지 못하겠다고 하는 주장과, 그들은 차별되어야 한다는 주장은 과연 같은 것인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13/08/04 23:36
수정 아이콘
영어라는 언어에 내재되어있는 위트의 발로인지, 원래 저 문화권이 유머러스한건지는 모르겠지만, 참 부럽습니다. 민감한 소재를 부드럽게 풀어나갈 수 있는 언어적, 문화적 장치가 있다는건 참 좋은거 같습니다.

더불어 이게 진짜 개인의 권리를 최대한 보호하고자하는 보수입니다.
마바라
13/08/04 23:44
수정 아이콘
갑자기 궁금한게..
동성애자의 권리를 개인의 권리로 보호하는게.. 국가가 개인의 사랑을 간섭하지 않는게.. "참 보수"의 입장이라면..
이 사안에 대한 "참 진보"의 입장은 뭐여요? 국가가 개인의 사랑을 간섭해야 하는건가? =_=;;

갑자기 보수랑 진보랑 헷갈리는데요.. 어쨌든 느낌상 한 사안에 대해 서로 반대입장일것 같은데..
동성애 관련해서는 보수든 진보든 둘다 찬성해야 하는건가요..
뼈기혁
13/08/04 23:45
수정 아이콘
반대하는 쪽에서 합당한 논리를 제시하지 못 하면 옳고 그름의 영역이니 둘 다 찬성하는 게 맞습니다.
진보 역시 국가가 '다름'의 영역에 침해하는 것을 허용하진 않으니까요. 오히려 학을 떼죠.

오히려 양측 모두 '권리'를 지켜줘야 한다는 것에는 합의 하되, 그 주체가 정부가 되어야 하는가, 정부가 어디까지 나서야 되는가에 토론해야 되는 것이지요. 참 보수 진영이 국가적 차원의 복지에 대해 반대한다면 그 이유는 가난한 사람들이 굶어죽길 원해서가 아니라, 정부가 함부로 개입해서는 오히려 역효과가 크다는 점이니까요.

차별이란 가하는 쪽에 거증 책임이 있어야 하지요.
마바라
13/08/04 23:49
수정 아이콘
아.. 실제적으로 동성애를 인정하는게 옳으냐 그르냐 문제 말고..

태생적으로 보수가 동성애에 대해서 찬성인 입장이어야만 한다면.. 개인에 대한 국가의 간섭을 최소화한다는 면에서..
태생적으로 진보는 어떤 입장이어야 하냐는 거죠..

뭔가 한 사안에 대해서 태생적으로 서로 반대 입장이어야 할것 같은데.. 잘 모르겠네요.
13/08/04 23:52
수정 아이콘
진보도 동성애 인정에 당연히 찬성해야죠. 동성애가 개인이 잘못된 길로 가는게 아니니까, 국가가 간섭할 이유도 명분도 없으니까요.

게다가 성적소수자들이 사회 내에서 비주류이자 소수인걸 감안한다면, 더더욱 찬성해야죠.
뼈기혁
13/08/04 23:52
수정 아이콘
말씀 드렸듯이 참 진보와 참 보수는 방법론을 가지고 싸울 뿐이지, 당연한 권리들에 대해 대부분의 견해가 일치합니다.
'기회의 균등'만 봐도 그렇죠. 이 걸 국가가 나서서 해결해야 할 문제인가 - 에 대해서 싸울 뿐입니다.

-

물론 무엇이 참 진보인지 참 보수인지에 대해서는 수십시간의 토론도 가능할 겁니다 아마.
마바라
13/08/04 23:55
수정 아이콘
미국은 양당제가 정착화되어 있는 나라니까.. 공화당이 보수 민주당이 진보..

공화당이 동성애에 대해서 반대 입장이 맞나요?
그럼 얘네들이 동성애에 대해서 반대하는건 보수라는 이념에서 비롯된것이 아니라.. 다른 어떤 이념에서 비롯된 것일까요..
13/08/04 23:57
수정 아이콘
기독교적 이념(복음주의)에서 비롯되었죠. 낙태도 마찬가지입니다.
기독교 표에 의존하지 않는 공화당 의원들은(얼마없지만) 동성애, 낙태에 대해서 민주당의 입장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개인 선택을 존중하죠(물론 낙태 허용의 범위에 대해서는 다양한 스펙트럼이 존재하죠).

얼마전 미국에서 위헌판결을 받고 사라진 법안인 '결혼수호법안'(이성혼만 연방법에서 결혼으로 인정) 역시 보수정치인/법조인 모두 혐오하는 법안이었습니다. 개인의 선택을 연방이 강요한다는 측면과, 연방법이 주법 관할인 결혼에 대해 침해했다는 또다른 측면에서죠. 아쉽게도 이번 위헌 판결의 근거는 두번째 측면에 기반했지만, 언젠가는 첫번째 측면에서의 동성혼 인정이 미국에서도 인정될 날이 올겁니다.
마바라
13/08/04 23:59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정치적으로 보수라고 불리는 집단이 동성애를 반대하는 이유는
그들이 보수여서가 아니라 그들의 정치적 기반이 기독교이기 때문이다.. 정도로 이해할수가 있겠네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_^/
13/08/05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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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념이 보수로 제대로 정립되어도 표가 급하면 뭐 반대해야죠-_-;;;
뼈기혁
13/08/04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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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좌와 우라는 게 그렇게 쉽게 학문적으로 정의될 것이 아닙니다.

학문적으로 볼 때 '고전적인 우파'는 개인의 삶에 국가가 간섭하는 것을 증오해야 하지요.
미국만 보아도 무기를 들 권리 등 개인의 자유에 대한 10개의 수정 조항은 모두 우파가 요구한 거니까요.

그런데 지금 21세기의 공화당은 '애국법' 등을 통해 '국가를 위해' 개인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을 당연시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괴리가 생기는 거죠. 이걸 네오콘 혹은 신우파라고도 부릅니다만 ... 대한민국의 새누리도 이와 얼핏 닮았다 할 수 있겠네요.

-

고전적 의미의 우파와 현재의 우파가 '보수'라는 이름으로 묶일 수 있는 건 일관된 '시장 위주'의 경제 정책 정도이지 않나 싶습니다.
13/08/05 00:01
수정 아이콘
그래서 티파티는 부시 싫어합니다 사실... 그런면에서 민주당과 겹치는게 있긴 있죠-_-; 반부시로 대동반결-_-/
뼈기혁
13/08/05 00:10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티 파티와 부시의 네오콘이 뭐가 다른지 잘 모르겠으면 함정인가요?

티 파티는 하나의 구호나 제대로 된 정치관이 뭔지 감을 못 잡겠어서요 -_-;;
13/08/05 00:12
수정 아이콘
그냥 정부가 뭘 간섭하면 싫어합니다-_-; 그러면서 기독교+미헌법가치는 수호하죠-_-a
그런 의미에서 부시를 미친듯이 싫어합니다. 근데 또 기독교 가치를 수호했다는 점에서는 또 높이 사더라구요-_-a

저도 모르겠습니다-_-; 론 폴이나 미셸 바크만 짖는거-_-듣고 있으면 정신이 육체를 이탈해버려서...
마바라
13/08/05 00:03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현재 보수와 진보라고 불리는 정치 집단은..
오리지널 보수, 오리지널 진보라고 불리기엔.. 뭔가 여러가지 섞여있는 것들이 많은것 같네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뼈기혁
13/08/05 00:07
수정 아이콘
네 특히 좌 쪽이 더 심하죠 사실.
'참 보수'야 정의하기가 그나마 더 쉬운데,'참 좌'는 정의하기가 참 어렵습니다. 자본주의 체제의 전복을 꾀하는 자들만이 '좌'인지, 단순히 급진적인 정책을 실시하면 '좌'인지. 박정희 전 대통령을 '급진 좌파'라고 부르는 사람들과 토니 블레어를 '좌'라고 부르는 사람들의 '좌'는 국가 위주의 경제 정책이죠 (상대적인 의미에서). 그에 반해 노무현 전 대통령을 '좌'라고 부르는 사람들은 급진성에 기안하지 않나 싶습니다 (한미 FTA나 신자유주의적 정책 등을 봤을 때 경제 정책으로는 우에 가깝죠 노 전 대통령은).
실버벨
13/08/05 00:10
수정 아이콘
gay rainbow.. 크크. 진짜 유쾌하고 센스 넘치시는 분이네요. 기분 좋게 잘 봤습니다.
FreeAsWind
13/08/05 13:31
수정 아이콘
저도 gay rainbow 에서 피식 했네요.. 센스좋아요.
jjohny=Kuma
13/08/05 00:13
수정 아이콘
으엌크크크크 위트돋네요. 크크
그나저나 좌표 잘못 찾으신 것 같은데, 여기 유게 아니고 자게입니다? (농입니다.)
Practice
13/08/05 00:38
수정 아이콘
저도 세로 드립으로 농담 덧글을 달았는데... 재미 없는 것 같아 수정합니다.ㅠ.ㅠ 그만큼 유머러스한 연설이라고, 저도 생각합니다 흐흐
물만난고기
13/08/05 00:57
수정 아이콘
동성애에 대한 논리적 정당성에 대한 주장이라기 보단 동성애에 대한 과도한 우려를 유머스럽게 빗댄 연설이네요.
그러니 딱히 동성애에 대해 반대론자라 하더라도 저 연설에 반대논리를 펼칠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자루스
13/08/05 03:05
수정 아이콘
그게 저 연설에 포인트군요.
반대할수가 없다.
tannenbaum
13/08/05 01:09
수정 아이콘
우왕~
이건 내떡밥인데 우걱우걱
담배피는씨
13/08/05 01:25
수정 아이콘
정치인의 진정한 쇼맨쉽이군요..
13/08/05 03:55
수정 아이콘
재밌네요 크크
13/08/05 17:23
수정 아이콘
저양반이 우리나라 민주당 혹은 그 왼쪽에 있는 정당 소속이라고 했을 경우
CJD 헤드라인 "동성애 법안이 신의 계시? -모리스 의원 황당발언 논란 -물리학 지식 앞세워 시민의견 무시...."
사설 "천주교 사제까지 모독하는 의원 발언, 후진정치 언제까지"
기자칼럼 "의회를 개그콘서트장으로 만든 의원"
13/08/05 17:30
수정 아이콘
뭐 개인적으로는 유쾌하게 봤습니다만 말씀하신 것처럼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말에 대해 어떤식으로 보수 언론이 깠는지를 생각해보면
참 답이 안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13/08/05 18:13
수정 아이콘
씁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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