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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5/30 01:42:46
Name 보아
Subject [일반] 요즘에 너무 외롭고 힘드네요...
안녕하세요 보아입니다~

피지알에 가입하고 세번째로 쓰는 자게 글인거 같네요 흐흐..

그냥 요즘에 너무 힘이 없고 인생 패배자같이 느껴지네요...

나름 남들이 다 다니고 싶은 대학에 다니고 금융권에서도 인턴하고 있고 돈도 부족함 없이 생활하고 있는데...

이제 곧 군대를 가야된다는 압박감도 심하고 뭔가 너무나도 외롭네요...

사실 제가 미국에서 대학을 다니고 있는데 미국에 있을때는 혼자 살았서도 워낙 학교 생활이 바쁘고 다 기숙사 생활하니깐 맨날 친구들 얼굴을 보니깐 외롭다는 생각이 안들었었는데..

이제 곧 군대를 가야되서 한국에 들어왔는데 친구들도 그다지 많지도 않다보니 사람들도 자주 안만나게 되고

길가에 연인들보면 왜 난 없을까 생각도 들고 크...

생각해보니 곧 군대크리 때문에 이러한 멘붕이 더 커지는거 같기도 하고 뭔가 지금 이런 상황에서 나를 정말 어떤 상황에서도 믿어주고 챙겨줄 사람이 필요하다고 느껴지는데 뭐 길가에서 다짜고짜 나랑 사귈래요 할수도 없고 크크... 그냥 뭔가 곧 다가울 미래가 암담해 보이네요.

고등학교때는 공부하라고 시켜서 열심히 공부하고 좋은 대학왔어서 이제 끝인줄 알았는데 대학에서는 공부를 더 시키고 크크크크크크

글 쓰고 나니 너무 두서도 없고 그냥 푸념글이 되버렸네요.. 죄송합니다 >_<

암튼 이러한 멘붕이 올때 피지알러님들은 어떻게 대처하시나요.?

ps. 스트레스 풀려고 롤했더니 연패해서 멘붕은 더 심하게 오고 크크크

그리고 다들 좋은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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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5/30 01:50
수정 아이콘
일단 군대에 대한 위로 말씀드립니다... 사실 군대 가기 전에는 누구나 다 우울하고 불안해요. 저도 그랬고.
멘붕이 올때의 극복법은 '남들도 다들 이런 고민한다'라고 생각하는 겁니다. 실제로도 그렇구요. 화이팅입니다!
운수좋은놈
13/05/30 01:52
수정 아이콘
모든 원인이 군대인거 같네요.. 그리고 막상 시간이 남고 그러면 오히려 더 외롭게 느껴지죠. 저도 가끔 그래요. 근데 그걸 오히려 벗어나려고하면 더 외로워지고 쓸쓸해지고 하더군요. 그냥 외롭지않다 생각하고 가끔은 혼자 할 수 있는 재밌는걸 찾아보세요.
냉면과열무
13/05/30 01:56
수정 아이콘
금방 지나갈거에요. ^^ 어느덧 이런저런 생각하고 또 정신없이 공부하다보면 금방 지나갑니다.
군대도... 입대하시기 전엔 정말 죽을 것 같은 느낌이 드실 거에요.. 하지만 또 정신차리고 보면 피지알에 전역했습니다! 라는 글을 올리시고 계시겠죠.

다시금 우울한 기분이 들면 이 글의 댓글을 한번씩 떠올려 보세요~
Paranoid Android
13/05/30 01:56
수정 아이콘
군대가면 외로움은 없을거에요..
비꼬는게 아니고 사람이 많아서 안외롭더라구요 저는..;;
reefer madness
13/05/30 02:05
수정 아이콘
'인생을 길게보면 이 또한 찰나의 순간에 지나지 않는다'라고 생각하니 힘든 시간을 그나마 좀 견디기 쉽게 되더군요. 그리고 어떻게 보면 좋은 시절도 짧은 순간에 지나지 않고요.
13/05/30 03:31
수정 아이콘
저는 남들보다 생각도 많고 일도 많은편이라 잠을 잘 못 잔적이 많았습니다. 군대가니까 피곤하니까 아무 생각없이 그냥 자는법을 배우고 나왔네요.
살아오면서 자기전에 항상 오늘 있었던 일들을 정리하고 잠을 잤는데 그냥 아무생각없이 그렇게 잠들어본건 군대에서가 처음이었네요.
13/05/30 05:26
수정 아이콘
어떤 분들은 이 글을 보면서 보아 님의 '미국에서의 대학생활'을 부러워하기도 할 겁니다.

사람이라는 게 그렇더라구요.. 한 번 안 좋게 생각하면 끝이 없습니다. 좋은 것들은 작게만 보이고 말이죠..

하지만 보아 님은 패배자가 아닙니다. 패배자라는 건 보통 실패했을 때, 그것도 아주 무참히 실패했을 때 쓰는 말인데

아직 시도해보지도 않은 일들 앞에서 어찌 패배자가 될 수 있겠습니까.

그러니 힘내세요.. 좋은 날들이 많을 겁니다. ^^
13/05/30 10:02
수정 아이콘
군대 있으시면 지금 하는 고민은 사치라고 생각드실수도 있습니다.크크
일단 한국 남자는 피할수없는 길이니 다녀와서 어떻게 하느냐가 앞으로의 인생에 보다 중요하리라 봅니다.지금의 문제보다는.
키루신
13/05/30 10:23
수정 아이콘
멘붕올떄 저는 술 마십니다. 친구랑 마셔도 좋고, 없으면 집에서 혼자 마십니다. 크크크크
그리고 남들 다 있는 애인이라뇨, 없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요. :3
보고픈
13/05/30 10:47
수정 아이콘
연예인이 되어 진짜 사나이 찍으러 간다 생각하면 재밌게 군 생활 하실수 있을 ... 까요?
칭다오
13/05/30 14:35
수정 아이콘
지나고 생각하니 군대는 좋은 시절이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굉장히 공평했고 평등한 곳이라 몸은 힘들었지만 정신은 편안했던 시기였던것 같습니다. 사회생활이 훨씬 더 힘들어요. 군대가서 잘 쉬시다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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