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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속 나무위키 문서 2.3. 가정의 패전 인용"그런데 여기서 마속은 제갈량의 명령을 무시하고 길목에 세워야 할 방어진지를 산 꼭대기에 세우는, 전쟁사상 다시 없을 바보짓을 한다.부장 왕평이 필사적으로 말렸지만 이마저도 무시해버린다."
12/09/15 23:13
나름 구청에서 자랑으로 들이미는 재래시장을 몇 번 가봤지만 말씀처럼 대형마트에 비해 가격적인 부분이 전혀 메리트가 없고
심지어 지나가면서 뻔히 본 식어빠진 음식들을 갓 만든 것이라고 거짓으로 판매하려는 꼴을 당해보니 도저히 다시는 가고 싶지 않더군요.
12/09/15 23:16
경동시장 추천합니다. 경동시장 위에 도매상가도 있는데 거기서 세탁세제나 필수용품, 형광등 같으거 사면 좋아요.
집에서 끼는 11a형광등 한개에 2천원에 파는데 홈플러스가면 육천원에 팔죠. 맥주같은거는 사람들이 자가용 가지고와서 도매로 많이 사드라구요. 도매상가 쪽에 차 댈곳도 있고 경동시장 앞에 그냥 차세워도 버스주차장 앞만 아니면 됩니다.
12/09/15 23:22
전 부산 서면 근처의 부전시장을 자주 갑니다.
거긴 공영주차장 시설까지 있는 꽤 큰 규모의 시장이며, 주 고객은 음식점들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가격이 마트에 비해 꽤 싸게 느껴집니다. 물론 박스 단위가 아닌 일반적인 장보기도 가능합니다. 명절 전후로는 차 끌고 가기가 너무 힘들긴 하지만 새벽이나 한가한 시간을 일부러 이용하고 있습니다. 제 생각엔 재래시장도 종류가 있는걸로 보입니다. 주거지 근처에 있는 소규모 재래시장은 가격 경쟁력이나 주차공간 등의 시설이 부족하지만.. 각 시마다 있는 대규모 재래시장은 도매시장의 성격을 띄더군요.
12/09/15 23:24
재래시장은 무슨 짓을 해도 절대로 대기업 마트를 가격경쟁력으로 상대할 수가 없어요. 마트는 압도적인 자본에 의해 굴러가죠. 무슨 지자체단위에서 지원도 해보고 캠페인도 하고 시장 단장도 해보고 해봐야 답 없습니다. 이건 상인이 노력해서 될 문제도 아니구요.
그래서 재래시장더러 '살아남고 싶으면 가격경쟁력 확보해라'라고 주문하는건... 그냥 대놓고 말하면 공염불이고 너무 가혹한 요구죠. 다시 말해 대기업 자본에 대항해서 시장논리에 따라 경쟁력을 갖춰서 생존방법을 모색하라는건 그냥 죽으라는 얘기에요. 경쟁은 불가능합니다. 서로 '공정하게' 누가 소비자의 마음을 붙잡는지 겨뤄보자, 이런 경쟁은 애초에 가능하질 않습니다. 아닌척 모른척 하고 살아왔지만 이제는 그냥 인정해야 한다고 봐요. 영세한 쪽을 지원하고 키워서 독자적인 역량을 갖추게 한다, 이건 거짓말입니다. 정말 재래시장이 살아남는걸 원하고 대자본의 완전장악을 막는걸 원한다면 법으로 마트를 규제하는것 뿐이죠. 얻는게 있으면 당연히 잃는게 있어요. 재래시장도 살리면서 지금처럼 마트도 사방천지에 널려있어서 소비자로서 쇼핑도 편리한 그런 세상은 올수가 없습니다. 정말 재래시장도 살리고 모두가 공존하는걸 '진심으로' 원한다면 자기에게 닥쳐올 '소비자로서의' 불편과 괴로움을 감수할 수 밖에 없는거죠.
12/09/15 23:32
규제를 통해 마트를 아예 없앨 수 없는 바에야 재래시장이 자체적으로 살아남는 노력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휴일날 마트 금지시키면 토요일날 마트 가겠죠. 소량상품 마트 규제시키면 이웃들끼리 단체로 구매할테고요. 위에서 정책으로 내리누르면 시장이 그에 순응해서 따라갈거라고 믿는 건 MB 물가지수식의 대책없는 정책 만능주의일 뿐입니다. 규제는 어디까지나 기존 업자들에게 최소한의 준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뿐이지, 불편을 강요하는 정책은 결코 성공할 수 없습니다.
12/09/15 23:40
최소한 친절해야 편이라도 들어줄텐데 불친절한건지 무뚝뚝한건지...
대형 마트 직원들은 부담스러울 정도로 친절한데 재래시장이나 영세한 가게 주인들은 그냥 열심히 일만 하시는거 같아요..
12/09/15 23:56
재래시장 얘기가 나올때마다 부르짖는 거지만, 사람 간 좀 보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평일 내내 쌔빠지게 일하고 가끔 주말에 장 보러 가는건데 던전 돌듯 돌고 싶지 않단 말입니다. 백원 이백원 안 깎습니다. 깎는 시간이 더 피곤해요. 더 달라고도 안 합니다. 어차피 둘이 먹는데 많이 사봤자 버린다고요. 그런데 왜 깎지도 않고 더 달라고도 안 하면 사람을 호구로 보냐는 말입니다. 피차 피곤하게 안 하니 우량 고객 아니에요? 안 깎고 달라는 대로 주면 제값 받았으니 좋은 걸 꺼내 줘야지 왜 생선은 제일 작고 비루한 걸 주고 과일은 바닥에 무른 걸 깔고, 좋은 물건과 안 좋은 물건이 있으면 차라리 이건 좋으니까 천원 더받고 이건 비루하니까 좀 깎아줄게 말을 하든가... 무슨 자선사업 하는 것도 아니고 차라리 그 돈 기부를 했으면 기분이나 좋죠. 갈수록 맞벌이 부부, 1인 가구는 늘어나고 우리 엄마 같은 뼛속까지 전업주부는 줄어들텐데 계속 이런 식이면 필망일수밖에요.
12/09/16 00:00
저는 재래시장이 그나마 가까이에 있어서 자주 갑니다.
주로 사는것은 갓 나온 뜨끈한 두부와 넉넉하게 챙겨주시는 단골 아줌마의 채소, 직접 만들어 파는 순대 정도네요. 나머지는 본문과 댓글에 이미 적힌바와 같이 사고 싶은것이 없습니다. 가격 물어보기도 귀찮고 싸지도 않죠. 살만한 것은 채소 정도가 아닌가 싶습니다. 야채류는 확실히~ 쌉니다. 허나 채소만 싼 재래시장은 지금 상태로는 뭘 해도 망할것 같습니다. 외국의 재래시장 부활 사례를 따라하기엔 지역 사회도 이미 붕괴고 마트는 퍼질대로 퍼졌고.. 시장은 포기하거나 몇가지 품목만 전문적으로 파는 연합으로 나가든지 하고 아쉬운대로 생협이나 잘 활성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2/09/16 00:07
아까 친구 자취방가면서
자양동 시장쪽에서 과일이랑 뭐 좀 사서 가는데 우리가 과일사고 옆에 가게에서 뭐 사는 사이에 다른분도 그 가게에서 과일 사던데 똑같이 만원어치 샀는데 웃음만 나오더군요 학생 둘이서 샀다고 장난친건지 에휴...
12/09/16 00:29
주로 재래시장을 가는데 시장마다 제법 규모가 되는 슈퍼가 있고
일정금액 구매를 하면 배달을 해주는데 이걸 시장자체로 운영하면 어떨까 생각이 들더군요. 요즘 물가로 재래시장도 가면 오만원은 쓰는것 같은데 그시장에서 오만원 쓰면 무료배달 해주면 좋겠다 싶더군요. 그렇게 되면 굳이 재래시장에 차를 가지고 갈 필요도 없을것 같고. 그리고 카드는 정책적으로 재래시장에서 받게 해야된다고 봅니다. 요즘 재래시장 어렵다 어렵다 하는데 카드조차 안받는건 세금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매출을 감출정도면 벌만큼 벌지 않나 싶어요. [m]
12/09/16 00:33
기술이나 자본논리로 인해 사양산업이 된게 한 둘이 아닌데
왜 재래시장만 그 길을 막는건지 모르겠네요. 억지로 재래시장 사용을 유도하는 것 보다 대형마트에 의무 채용비중을 늘린다던가 서민들이 주로 종사하는 업종에 인센티브를 준다던가 하는 방식이 합리적이지 않을까요
12/09/16 00:34
이쯤에서 나와주는 진리의 케바케.
저는 서울 양천구 살고 있습니다. 양천구는 부자라지만 부자인건 목동 뿐이고 신월동이나 신정동은 생활 수준이 낮은 편이죠. 그래서인지 신정, 신월동 쪽에 상당히 저렴하고 괜찮은 재래시장이 많습니다. 신정네거리 근처에 있는 한 재래시장은 그냥 골목 하나 차지하고 있는 정도의 시장이지만, 상당히 괜찮은 퀄리티의 만두가 10개에 2000원 / 부어/썬더 치킨급 퀄리티의 치킨이 6900원 / 사장님의 기발한 센스가 돋보이는 창작빵과 함께 기본 빵들은 아직 세 개 1000원인 빵집 등등.. 시장 근처에도 정말 신선한 해물 정말정말 싸게 팔던 어물전과 상추를 천원어치 샀다가 반도 못 먹은 야채가게도 있지요. 근처의 화곡동 남부시장도 반찬 3팩에 5000원, 잘 튀겨진 멘치까스 하나에 1000원(정말 맛있는 집이었는데 주인이 바뀌고나선.. ㅠ.ㅠ), 그리고 두 시장 공통으로 맛있는 두부집, 김집, 족발집 등등 추천할만한 집들이 너무 많아요. ^^ 공산품의 경우도 소규모 마트들이 가끔 할인 경쟁을 하고있어서 오히려 마트보다 저렴할때가 상당히 많습니다. 자취 10년차에 원래 성격이나 직업까지 더해서 상당히 꼼꼼하게 물건을 사는 편인데요, 적어도 양천구는 마트보다 경쟁력있고 저렴한 재래시장이 많다는게 결론입니다. 이래서 30년 넘게 양천구를 떠날 수가 없어요. 크크
12/09/16 00:44
개인적으로 향후 재래시장의 경쟁력은 맛집의 보유라고 봅니다.
그냥 장 볼 목적으로 대형마트 두고 재래시장 가는 분들이 몇이나 될까요, 가격에 경쟁력이 있는 것도 아니고... 되려 시장 안에 위치한 맛집에 구매하러 가는 길에 눈에 들어오는 물건을 구매하는 경우가 적잖않았나 생각해봅니다.
12/09/16 00:56
마천시장도 상당히 오래 버티고 있는데
여기는 90년대부터 동네 수퍼, 빵집들이 새벽 2-3시까지 영업하고 과자 3개 묶음 1000원 이런 세일도 엄청 했구요. 적어도 거여 마천 오금동까지 대형마트 구경도 못해봤습니다. 여기는 재미있는게 편의점도 적다는거...
12/09/16 01:00
지난주에 뉴스 하나 나온게 잇었는데, 아직 확실히 정부에서 발표한게 아니라서 글을 쓸까 하다가 말았는데요
대형마트를 강제 휴업해서 재래시장이 이득을 본 것은 거의 없었다라는게 요지였습니다. 오히려, 대형마트가 휴무한날 재래시장도 매출이 떨어진 사례도 있다더군요, 결국엔, 대형마트를 강제로 쉬게 한들 재래시장이 다시 살아날 가능성은 당초 기대했던만큼 높지 않다라는 결과가 나온것 같더군요. 제도 자체의 취지가 무색해지는.. 이미, 대다수의 시민들은 재래시장에 갈만한 이유가 별로 없지 않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재래시장 자체가 산업적으로 봤을때 사양산업이 되었다라는 생각도 들구요 다음주에 뉴스가 나오면 자세히 한번 봐야겠어요
12/09/16 01:25
솔직히 가끔 나물반찬 재료 때문에 재래시장을 이용하고 있지만, 불편합니다. 통로가 좁습니다. 앞에 큰 장바구니를 든 아주머니가 제품 구매하려고 멈추면 저도 멈춰야 합니다. 몇몇 분들은 상품의 질이 의심스럽습니다. 안그러신 분들이 많다고 생각하지만.. 싱싱하지 않은 재료를 주시는 분들이 왕왕 있습니다. 많이 구입할 수가 없습니다. 들고있기 무거워서 빨리 집에 가야 합니다. 그 무거운걸 들고 대중교통 이용해야 합니다. 주차공간이 없어요.
음.. 일때문에 대량주문 할때는 을지로에 있는 시장들을 많이 가는 편이지만, 동네 시장은 정말 별로입니다. 무턱대고 대형마트 규제는 문제가 있어요. 솔직히 일요일날 문 못열게 하면 토요일날 갑니다. 토요일날도 문 못열게 하면 금요일 저녁이나 인터넷 이용하구요.
12/09/16 02:11
지자체가 진보좌파들 압박때문에 마트 규제한다고, 소비자들이 가기싫은 재래시장 찾게되면 지는 거죠. 적극적으로 불매운동 벌여도 시원찮은 곳이 요즘 재래시장입니다. 미디어에서 약자드립 치면서 불쌍한 척 하지만, 오히려 약해보이는 손님들 보면 더 못된 짓 하는게 재래시장 장사꾼들이죠.
12/09/16 03:01
전 어느정도 경쟁력은 유지가능하다고 봅니다. 냉장고의 대형화로 한방에 많은 식재료를 사는것이 대세가 된것이 대형마트활성화에 가장 큰 원인이라고 생각해서 근본적인 대책은 따로 없을것 같긴 합니다. 다만 저도 그렇고 부모님도 그렇고 차몰고가서 쇼핑하는게 집앞에 걸어가서 쇼핑하는것보다 편한것이라고 생각하지 않기때문에 배달해주는 집근처 상권을 많이 이용하게 됩니다. 집근처 마트도 좋은 곳이 많더군요 이게 상당한 매리트라고 봅니다.
그렇기에 오래된 재래시장 자리라서 그냥 버티고만 있었던 시장과는 다르게 주거지 밀착형 시장 즉 골목시장은 그 나름대로의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이러한 골목시장도 많이 없어지는 추세지만 전에 살던 동네에는 아직 남아있었는데 역시 마트보다 많이 이용했습니다. 인심도 상당히 후했구요 문제는 오래된 시장자리에서 버티고있는 재래식 시장들이라고 보는데요. 이쪽은 위에분들도 말씀하시지만 개선이 없으면 도태될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청량리처럼 전국구급 재래시장이 아닌이상에는요.
12/09/16 03:19
뱀다리인데
강원도지역 대형마트덕에 피서놀러가서 음료수 캔 작은거하나에 1500원 받아쳐먹던 슈퍼들 망해서 행복합니다. 모텔이야 시장논리에 의해 가격이 형성된다쳐도 어휴 캔하나에..
12/09/16 03:20
통인시장의 예는 어떨까 싶네요.
여긴 도시락을 시장 곳곳의 음식들로 채워서 먹을 수 있거든요. 이런 것도 하나의 돌파구이지 않나 싶어요. 다만 주차구역 해소는 필수겠죠.
12/09/16 04:29
본문과는 좀 거리가 있을지 모르겠으나 재래시장을 꼭 살려야 하는지 의문입니다.
어떤 산업이나 직업이든 흥망성쇄가 있듯이 그 수명이 다한건 아닌가 생각됩니다. 저 어릴적 그 많았던 버스안내양, 전화교환수, 주산학원, 광산의 광부들... 다 서서히 사라져 이제는 흔적도 찾기 힘들죠 그렇듯 재래시장도 다른형태의 시장에게 그 역할을 넘길때가 된건 아닌가 싶습니다. 이걸 억지로 살려야할 필요가 있을까요. 농수산물 공판장이나 도매시장들이야 그 특성상 예외로 하고 그 규모가 크던 작던 우리가 생각하는 전통적인 재래시장은 그 수명이 다한 상태이고 정부나 사회에서 억지로 산소호흡기로 그 생명을 유지시키는것이 옳은것인가는 생각해봐야 할것입니다. 정책적으로 보호하고 키워야 할 대상은 재래시장이 아니라 동네 어귀에 있는 중소규모 마트들이 아닐까요? 걸어서 쇼핑할수 있고 가격도 대형마트 못지않으며 품질도 어느정도 보증되는데다가 배달까지 해주는 동네마트들은 편의성과 효율성에 있어 대형마트들과 게임이 안되니까 말입니다. 대기업들의 자본에 대항하기 위해서는 재래시장이 아니라 동네에 있는 중소형마트들에 힘을 집중해야 할것 같습니다. 저만의 의견인지는 모르겠으나 재래시장은 안으로부터 이유이던 외부 거대자본의 침투 때문이던 어차피 수명이 끝난거라 봅니다. 굳이 그걸 살리려는건 에너지 낭비가 아닌가 합니다. 지금 당장 모든 재래시장이 죽는건 아닐테고 또한 끝끝내 살아남는 시장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재래시장이 없어지는건 자연스러운거라 봅니다.
12/09/16 09:56
보다 가까운 예로는 만화, 비디오, DVD 대여점 주인들이 있겠죠. 음반, 게임CD 판매점 주인들도 있고요.
이 분들 줄줄이 망할 때 정부에서 한 푼이라도 지원 받았다는 얘기는 못들어봤네요. 사실 소위 '이 세상에 에누리 없는 장사가 어딨어.' 시대의 5,60대 전업주부들이 일선에서 물러나면, 재래시장은 그 어떤 짓을 해도 망할 수 밖에 없어요. 그와 아주 비슷한 예가 바로 '이발소'입니다. 80년대생 이후 남자들은 소시적에 엄마 손 붙잡고 동네 미장원 가면서 부터, '이전까지는 여자들이 머리 볶으러 가서 수다 떨던 미용실 가서 남자도 머리 깎는 행위'가 매우 당연한 일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현 시대에 이르러 이발소는 '대형 헤어샵(품질), 또는 일반 미용실이나 남성전용 컷트전문점(가격)'에 도저히 상대가 안되어 자취를 감추고 있습니다. 지금 5,60대 아버지들이 일선에서 물러나면 완전히 소멸하겠죠.
12/09/16 08:42
장날에 집에서 호박이랑 채소들 조금 따다가 파도 다듬고 마늘도 까서 쪼금이라도 삶에 보태쓰시겠다고 거리에 그 땡볓과 비바람 맞아가며 물건 파시는 할머니들을 보면 대형마트가 얄밉긴 합니다. 다른건 몰라도 채소류는 싸요.
12/09/16 11:14
지금 중고등학생들은 태어나서 재래시장 한 두번이나 가봤을까 하는 경우가 상당할 겁니다.
카트 바구니자리에 올라타거나, 장난감 코너를 뛰어다니는 애기들이 장보러 갈 나이가 되면 말할 것도 없겠죠. 이미 재래시장의 운명은 정해져 있는거에요.
12/09/16 11:42
저는 부산에서도 가장큰 재래시장 부전시장을 어머니 따라 자주 가는데 어머니 말씀으론 가격은 일단 마트보단 많이 싸다고 하시더군요
뭐 저야 가격을 잘모르니 어머니 따라서 물건 산거 들고만 다니지만 진짜 재래시장을 보면서 다신 안와야겠다 생각나게 하는게 상인분들의 행동이더군요 위에분이들 말씀하신 흥정이나 줄때 질 않좋은 물건 주는거 외에도 생선을 사러가서 이거 얼마냐고 어머니가 3번이나 물어봤는데 앞 손님꺼 생선손질하느라 본척도 안하고 대답도 없더군요 한번이면 시끄러워서 못들었나 하겠는데 뻔히 바로 앞에서 3번 물어도 들은채 만채...정말 정떨어 지더군요 그나마 부모님세대야 가격때문이 간다고 하지만 젊은 세대들은 그런거 몇번당하고 나면 과연 얼마나 갈런지 그런거 보면 재래시장이 스스로 망하는 길로 가는거 같더군요
12/09/16 11:47
저도 대형마트를 가지 재래시장 안갑니다. 별로 야채가 별로.... 싱싱하지 않아요.
글고.. 나이 많다고 반말 찍찍 해대고... 찝찝하기도 하고요. 결론은 안갑니다.
12/09/16 12:33
아직까진 철저히 개인적인 전망이지만 동네 중형마트+ 인터넷쇼핑 이 두가지를 제외하곤 사양길로 갈겁니다.
요즘들어 느끼는 거지만 걸어서 갈수있는 거리에서 이마트정도는 아니지만 필요한 생필품및 농축산물을 다구매할수 있고 배달까지 해주는 동네마트, 상당히 편합니다. 그리고 동네마트에서 못구하는 경우는 차몰고 나가기 보다, 그냥 옥션등에서 결제하는게 싸고 편합니다. 앞으로 점점 대형마트는 쇼핑보다는 그냥 주말에 바람쏘이러 나들이하러 나가는 역할이 더 크게 될겁니다. 진짜 쇼핑의 역할이라기보다는요.. 그러기 때문에 저는 대형마트, 길어야 10년정도면 사양길로 갈것으로 보고 있어요. 물론 그렇다고 재래시장이나 지역상권이 다시활성화 되긴 힘들겁니다. 분명 대기업에서 중소형마트쪽으로 더 투자를 많이해서 지금의 편의점이 우후죽순 퍼진것처럼 잠식하게 될 가능성도 크고요. 그렇기 때문에 이쪽으로 미래를 예측해서 정책이 세워졌으면 좋겠습니다. 아무튼 재래시장의 경우도 진짜 생필품 구매의 쇼핑이라기 보다는 나들이 갈수있는 공간으로 되어야 살아남게 될 것으로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윗 댓글에서 몇분이 지적한 맛집이 중요하다는 말씀에 많이 공감합니다.
12/09/16 13:06
시장 상인분들은 젊은 소비자들의 성향을 모릅니다. 지금 연령의 상인 분들은 아마 끝까지 모르실꺼에요. 그걸 모르니 뭐가 문제인지 알턱이 없죠.
시장도 세대 교체가 되어고 변화를 받아 들여야 살아 남을 수 있을 것 같은데 늦지 않았나 싶습니다. 완전히 사장되진 않겠지만 아마 점점 설자리를 점점 잃어 갈 것입니다. 안타깝지만 어쩔수 있나 싶네요. 사실 어쩔수도 없죠. 소비자들의 성향을 정책적으로 바꾼다? 될까요?
12/09/16 15:46
재래시장이 대형 마트에 비해 여러 가지 측면에서 불리한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다른 요소에서 강점을 만들어내 손님을 끌어들여야 하는데, 이런 노력을 얼마나 하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12/09/16 16:02
시장이 멀어서 어차피 장은 롯데마트나 이마트에서 봅니다.
여러가지 물품이 한 군데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메리트가 크고 가겨도 싸긴 쌉니다. 농산물 같은 경우엔 롯데마트, 이마트보다는 농협하나로마트가 더 싸서 농산물은 하나로마트에서 사구요. 재래시장은 갈 일이 없네요. 가끔 동네에 열리는 7일장에서 군것질은 하지만요.
12/09/16 21:40
교환, 환불도 안되고 클레임도 걸 수 없고, 깎으려고 덤비지 않는 혼자 온 젊은 남자는 호구로 보는 재래시장은 없어져야 마땅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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