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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속 나무위키 문서 2.3. 가정의 패전 인용"그런데 여기서 마속은 제갈량의 명령을 무시하고 길목에 세워야 할 방어진지를 산 꼭대기에 세우는, 전쟁사상 다시 없을 바보짓을 한다.부장 왕평이 필사적으로 말렸지만 이마저도 무시해버린다."
12/09/15 21:58
의외로 긴 상영시간이 정말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요 근래 본 영화들 중 다크나이트외엔 가장 좋았습니다! 사극으로만 친다면 왕의 남자보다 재밌더군요~
12/09/15 22:19
오늘은 어머니와 함께 관람했고 내일 지인과 다시 보러갑니다.^^
이틀 연속으로 다시 볼 생각을 하는데도, 또 기대가 되네요. 말씀하신대로 2시간이 넘는 상영시간이 정말 지루하지 않은 영화였습니다. 저또한 재미 면만 따진다면 <왕의 남자>보다 <광해>의 손을 들어주고 싶네요.
12/09/15 22:00
처음 치장후 의자에 비스듬이 앉아있는 모습
이후 밥상 뒤집은 장면 의식에서 깬후 승정원 일기 보면서 문득문득 허균 쳐다볼때 그 섬뜩한 눈빛 이병헌의 광해군 연기는 정말 무섭도록 치밀했습니다
12/09/15 22:09
연기 빼고는 저랑 반대로 보셨네요
코믹과 스릴 사이의 괴리감이 너무컸고 뜬금없이 왔다갔다하는 연출도 좀 이상했네요 물론 그 각각의 코믹장면과 진지한 장면은 나름대로 재미는 있었지만요 그리고 기생놀음하던 천민이 왕 노릇 몇번 했다고 갑자기 그리 진지해지니... 좀 더 심도있게 파고들었으면 모를까 코믹했다가 진지했다가..... 스토리가 스릴 쪽으로 좀 더 파고들었으면 했는데 감독이 그냥 간만 본듯하네요 그리고 마지막 가짜왕의 결말에선 왜 그리 오그라들던지 작년인가 최종병기 활, 올해 도둑들, 광해의 기자나 전문가 평을 보면서 요즘은 웰메이드 상업영화에 대한 평가기준이 후해졌나? 하는 기분까지 듭니다
12/09/15 22:27
전 오히려 반대로 우리 관객들이 웰메이트 상업 영화에 대해서 너무 야박하게 평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특히나 <도둑들>에 대한 평을 보면서 그런 생각을 많이 했는데요. "이러이러한 점이 아쉽지만 그래도 재밌다." 라는 긍정적인 평보다는, "재밌긴한데.. 이러이러한 점이 별로다."는 부정적인 뉘앙스의 글을 많이 접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연출적인 면에서는, 코믹과 스릴 사이의 괴리감이 연출적으로 의도된 것이라고 보는 측면에서 칭찬해주는 입장입니다. 마치, <올드보이>와 <달콤한 인생> 과 비슷한 색채의 유머랄까요. 그리고 말씀하신대로 스토리가 스릴 쪽보다는, 유머 쪽에 좀더 초점이 맞추어진 것 같아서 스릴이 부족한 것에 대해서 크게 아쉽다고 느끼진 않았습니다. 어차피 무게 중심을 유머와 재미 쪽에 둔 영화였으니까요. 결말은, 좀 헛헛한 면이 없지않아 있지만.. 오히려 오버하면서 가짜 광해군이 극적으로 죽거나 하는 억지감동적인 측면이 없어서 오히려 괜찮게 봤습니다. 참, 제대로 마무리하기 힘든 시나리오라고 봤는데 그정도면 나름 선방했달까요. 뭐, 어찌됐든 <도둑들> 때와 마찬가지로 이정도면 충분히 훌륭하고 잘 뽑아냈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시각은 다르지만 좋은 평 잘 들었습니다.
12/09/15 22:31
네, 저도 본문에 적은 것처럼
억지감동을 유발하지 않은 부분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통속적인 신파 연출의 유혹을 참기 힘들었을텐데 잘 제어한 것 같구요. 유머 부분은 수준이 아주 높죠. 말씀하신 대로 무리수 없이 자연스레 웃음을 주는 건 정말 힘든 일이니까요. 전체적으로 무척 만족했습니다.
12/09/15 22:33
다른건 대만족 혹은 좋았는데 스토리나 플롯배치가 너무...ㅠ
마지막 세문장은 모든걸 잊게만들수준의 유치함 이캐릭터로 드라마를 만드는게 나았을거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극적 전환도 복선이 부족했다는 생각도 들었구요
12/09/15 22:41
2시간이라는 짧은 시간을 감안했을 때 그정도의 아쉬움은 허용가능한 수준이라고 봤습니다.
크게 불편하게 느껴지진 않더군요. 약간 아쉽다 정도? 하지만 말씀하신대로 드라마로 만들었다면 급하지 않게 훨씬 더 안정적으로 많은 이야기를 담아냈을 거라는 생각은 드네요.
12/09/15 22:58
너무 빠르게 왕에 적응하는 모습에 의아함이 들긴하나 영화로 담다보니 어쩔 수 없는 극적인 요소라 생각하며 넘어갔고 결말도 조금 아쉽긴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느끼기에도 꽤나 좋은 영화라고 보여지네요. 도둑들보단 확실히 낫다고 평하고싶구요. 광해군에대해 배경지식을 갖고 보면 더 재밌게 느낄 수 있을 거 같다는 건 너무 당연한가요. 부끄러운줄 알라는 대사 외에도 노대통령의 향수가 느껴지는 요소가 있긴 하더군요. [m]
12/09/15 22:59
광해를 보고 당연히 피지알의 그 분이 리뷰를 쓸 것이라고 예상한 제가 대견하군요. 하하
여자 친구와 엔딩 크레딧을 보고 난 후 서로 제일 먼저 한 말이 올해 한국 영화 중에서 가장 잘 만든 작품이다라는 의견 일치였습니다. 딱히 무엇하나 흠잡을 때가 없는데다가 대중들이 맘 편히 보고 즐기기에도 충분합니다. 정말 오랜만에 영화에 빠져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겁게 봤습니다. 평론가들이 극찬한 이유를 알겠더군요. 한국 영화 특유의 억지 감동, 정말 질색하는데 시종일관 거슬리는 부분없이 담백해서 좋았습니다.
12/09/15 23:09
영광입니다.^^; 제 생각을 다 떠올려주시고 흐흐
그냥 편하게 영원이라고 불러주세요. 암튼 취한 나비님께서 댓글로 좋은 얘기 많이 해주셨지만 결론은 '여자 친구와 함께' 보셨다는 거군요-_-; 위에도 밝혔지만 전 어머니와.. 쿨럭; 암튼 이제부터 얼마나 흥행 성적을 올릴지가 기대되네요.
12/09/15 23:09
조조로 보고 왔는데, 생각보다 잘 만든 영화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우선 정의를 갈구하는 현 사회에 국민의 마음을 진정 헤아릴 수 있는 왕을 다룬다는 면에서 시기적으로 좋았던 것 같고요. 그리고 다소 딱딱할 수 있는 사극 장르를 광해라는 실재했던 인물을 그리면서 호기심을 자극하고 픽션/논픽션, 코믹적인 요소를 곳곳에 배치함으로써 부담없이 볼 수 있도록 해준 것도 좋았고요. 코믹적인 장면이 극의 흐름을 끊는다는 지적이 있던데.. 상업영화로서 다양한 관객층 확보를 우선한다면 큰 무리는 아니었다고 봐요. 또 코믹적인 요소들을 살펴봐도 대부분 작위적이지 않고 신분이 바뀌면서 발생할 수 있는 자연스러운 상황이었고요. 물론 억지 웃음이 아예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광해와 허균이 자리 바꾸는 장면이라든지..) 마지막으로 스토리 부분인데 이 부분은 몇번 더 봐야될 것 같네요.. 그래도 도둑들과 더불어 꽤나 성공적인 상업 영화로서 흥행하지 않을까 마 그리 생각합니다. ps-연가시도 400만이 넘었는데..
12/09/15 23:13
잘만든영화라고 봅니다
거기에 이병헌은 정말........ 이번 청룡 대종상은 남자는 이병헌 여자는 임수정이 받아야만 한다고 봅니다 얼마전에 내아내의모든것 보면서 아 임수정 연기 잘한다 느꼈는데 광해 이병헌보면서 이병헌 안주면 안되겠다 느꼈어요 뭐 하지만 높으신 영화제분들은 김윤석 김혜수 줄거같지만요 유머도 억지유머가 아니라 자연스레 연기에서 나오는 유머라 웃겼구요 적절히 역사적 요소를 가미해서 말하고자하는 의도 투영해낸것도 좋았습니다 도둑들보단 개인적으로 훨씬 나았습니다
12/09/16 11:16
여배우는 임수정이나 김혜수, 누가 받든 크게 상관이 없지만
남우주연상은 단연 이병헌이라고 봅니다. 긴토키님 말씀대로 영화 외적인 힘(?)이 어떻게 작용할지는 몰라도, 순수하게 배우 그자체에 집중해보면 올해 최고의 남자배우는 이병헌이 맞죠.
12/09/15 23:22
두번째 댓글은 스맛폰으로 써서 많은 댓글을 못썼네요....크크
제가 이영화를 보기전 기대한건 어떻게 개연성을 관객들에게 무리없이 풀어나갈까 였습니다. 1. 왜 광해군은 대역을 썼는가.. -> 계속되는 암살위협속에서...그리고 약에 중독되 사지를 헤매는 와중에 대역을 궁궐로 들여와 왕노릇을 하게 했다....충분히 수긍 가더군요 2. 천민 광해군이 왕흉내를 내는건 어느정도까지는 가능하지만 신하들과의 회의? 에서 '부끄럽지도 않소이까?' 소리칠때 원래 왕의 음성및 왕의 위엄을 보여주는것이 10여일만에 가능할까? -> 천민이 왕으로 변화되갈때 왜..... 변화해갔으며 그 변화되 가는 모습이 진정성을 갖고 변화해 갔는가를 관객들에게 충분히 공감시켜야 했는데 약간 무리는 있어보였습니다. 천민 광해군이 소학정도는 익혔다고 영화상에 설정했는데 음...천민 이전에 몰락한 양반 서자? 라서 어느정도 학식과 겸양이 있었던 인물로 설정을 더 해줬다면 좋았을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3. 천민 광해군과 왕 광해군의 차별성을 케릭터에 잘 녹여서 확연히 구분해 냈는가? ->왕 광해군 연기는 ......뭐 할말이 없습니다. 대단하더군요...앞으로 그 어떤 연기자가 나와도 광기를 담은 눈빛의 광해군 연기를 더이상 못해낼거 같더라구요 천민 광해군 연기는 ...글쎄요 제가 그동안 이병헌에 대한 선입견 무게감 넘치던 모습들이 계속 제 머리속에 남아서 그런지 극 초반에는 살짝 몰입이 안되었는데 영화 보면서 천민 모습을 '오버하지 않는' 광해군 연기가 나쁘지는 않다고 여겼습니다. 그밖....한효주는 약간 나이들어보이더군요......더 단아하고 이쁜...중전을 보여줄 배우들이 많았었는데....^^;;; 뭐 그래도 괜찮았습니다. 류승룡.......연기 잘하더군요....연기를 떠나서 왕에게 일편단심 충성하는 영화안에서의 모습이 멋졌습니다. 상선.....역시 연기 잘하고 따뜻한 인간미 모습이 보여져서 좋았습니다. 호위무사.....마지막은 약간 오버였습니다.. 총평....올해본 영화중에는....다섯손가락 안에 들정도로 괜찮았다고 봅니다. 애초에 이런 정극호흡을 가져가면서 픽션을 담아내는 사극 영화는 굉장히 어려운데 오버하지도 않고 적절하게 이야기를 잘 풀어나갔다고 봅니다. 이병헌의 첫 사극 영화 치고는 대단한 연기를 보여줬네요
12/09/15 23:38
2번은 일부러 천민을 설정하지 않았나 싶어요.. 현대 사회에서 계층 이동이 불가능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대다수인데.. 영화는 천민-->왕이라는 신분 상승을 통해 하선의 모습에서 관객들이 높은 희열을 느낄 수 있으니까요. 물론 님 말씀대로 인물 변화에서 다소 어색함은 있죠..(시간이 15일로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생기는 부분인지라..)
근데 저는 그것보다 호위무사로 나오는 그 분.. 항상 코미디 역할만 해서 그런지.. 몰입이 잘 안되더라고요.. 특히 마지막 장면은..
12/09/15 23:30
다시 쭉 글과 댓글을 읽었는데
어느 분도 그 장면 음 다과먹는 장면에서 나온 그장면을 언급안한건 훈훈하네요 그건 스포없이 봐야 흐으
12/09/15 23:42
한효주씨는 찬유 -> 동이로 드디어 전성기가 오나 싶더니 왜 이렇게 다시 존재감이 없어졌는지 모르겠습니다.
지금 이런 역 맡고 있을 때가 아닌데. 후유-_-
12/09/15 23:55
항상 좋은 리뷰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영화를 보고 집으로 오면서 피지알에서 리뷰를 보며 여러생각들을 듣고 싶었거든요 저는 광해라는 영화가 너무 좋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말씀해주셨듯 이병헌의 연기와 신경쇠약등을 통해 대역을 쓴 부분이 억지스럽지 않았고 곤장을 맞지 않기위해 15살의 아이를 넘기고 눈물까지 흘리며 마음아파한 모습을 통해 백성을 위하는 가짜광해의 모습이 왕인척하기위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가짜광해의 진짜 속마음이 표현되었던 것이 아니었나 싶어 내용이 자연스럽고 좋았던 것 같습니다. 탄탄한 내용구성과 배우들의 연기가 빛이 난 정말 좋은 영화인 것 같네요. 그런데 한효주와 이병헌과의 마지막이 애매하게 끝난 점이 아쉬웠던 건 저 뿐이었나요ㅠ 무튼 좋은영화 보고와서 좋은 밤을 보낼 수 있어 기분이 좋네요 크크 다시한 번 좋은 리뷰에 감사드리며..
12/09/16 00:20
바로 얼마전 비슷한 소재의 영화 나는 왕이로소이다 도 있고. 멀리 보면 카케뮤샤, 심지어 왕자와 거지에서도
다루어지는 가짜왕 소재는 참신함과는 꽤 거리가 있고, 자칫 뻔한 이야기로 흐를 수 있지만 그 뻔할 수 있는 이야기를 긴장감과 유러러스함을 적절하게 섞어 새로운 이야기로 만드는 역량이 대단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12/09/16 00:47
저도 개봉일에 봤는데.. 재미있게 본 영화입니다.
피지알에 올라온 예고편 보고 너무 기대를 해서.. 재미없을 영화다 재미없을꺼다.. 라고 되뇌이며 일부러 기대치까지 낮추며 보러 갔거든요.. 이병헌과 류승룡의 연기.. 중후반까지 스토리가 자연스럽게 흘러간 점.. 한효주의 빛이나는 외모.. 심은경의 눈물.. 그리고 천민인 하선이 서적을 공부하며.. 중후반 신하들에게 일침을 놓는 장면은 관객들에게 제대로 카타르시스를 안겨주었다고 생각합니다. 거기에 이 영화... 엄청 웃긴 영화입니다. 영화관에서 그렇게 웃은건 브루스 올마이티 이후 처음이었어요. 흐흐흐 다만 아쉬운 점은, 김인권이 열연한 도부장이라는 캐릭터.. 정말 몰입이 안되더군요. 제 영화관람 철칙이 분석보다는 감상을, 감상보다는 몰입을..인데.. 김인권은 그 특유의 코믹한 이미지 때문에 도부장 부분은 정말 보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부분에서 도부장이 죽을때.. 왜이리 슬로우를 많이 거는건지.. 2시간동안 정말 재미있게 영화를 보다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짜증이 나더군요. 개인적으로는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억지감동을 짜내고 있는 것 같아서 많이 불편했습니다. 그리고... 월요일날 또 보려구요. 흐흐흐흐흐흐흐
12/09/16 01:09
도승지가 허균이었군요ㅠㅠ
같은 영화를 봐도 이런 평가를 쓴다는게 부러울 따름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천민 출신 광대가 소학정도는 읽을줄 안다는 것부터 가짜왕이 고작 10여일 일하고 왕의 업무를 파악해서 똑똑한 사대부를 상대로 호통치는게 공감이 안가더군요... 영화는 영화다라는 말이 심히 공감이 됐었습니다... 그 외적인 부분은 올해 본 영화중에서 가장 재밌고, 제대로 봤던 영화 였었습니다^^
12/09/16 02:09
진중한 분위기에서 어색하지 않게 터뜨려주는 개그가 올드보이급으로 일품이네요. 특히 매화틀 씬에서는 꺽꺽대고 웃다가 팝콘이 제대로 사려들려서 거의 질식할 뻔 했습니다. 도둑들과 더불어서 올해 최고의 영화 투탑입니다. 클라이막스 도부장의 3류 액션씬만 빼면 원탑도 가능했는데 말이죠. 라이즈 보다도 만족도가 훨씬 높았어요.
근데 광해군 대역 보면서 노무현 떠올리신 분 없었나요? 노무현 이야기를 과하지 않게 티나지 않게 잘 숨겨셔 대입시켜 놨구나.. 하면서 보다가 파병논쟁 씬에서 '부끄러운 줄 아시오!' 호통칠 때 여기서 노골적으로 드러내내! 하고 웃었는데 어떠셨는지들.
12/09/16 08:32
저도 올해 본 영화중 가장 재미있게 본 영화라고 생각했는데 다움 댓글이 악플만 나오더군요... 배급사의 횡포, 이병헌...등등의 악플...
아쉽네요... 영화 리뷰 잘보았습니다..제가 광해를 보면서 느꼈던 많은 부분과 비슷하더군요... 스토리, 주연배우들의 호연, 특유의 자연스러운 유머코드에다가 김인권씨 역활의 어색함까지... 제 생각과 99% 일치하더군요... 올해 영화제 대상은 정말 이병헌씨가 타야겠다...라는 생각도..^^
12/09/16 09:33
감정 호소 부분은 참 불만스러웠지만
배우들의 연기와 무엇보다 유머!!!! 유머가 진짜 엄청났습니다. 한국영화-외국영화 보고 이렇게 많이 웃었던건 머리 털나고 처음 같아요.
12/09/16 11:34
정통 사극을 기대하고 갔는데 의외로 빵빵 터졌습니다. 똥 싸는 장면은 숨 넘어 가는줄 알았어요. 크크크
그리고 이병헌이 이정도의 배우인줄 처음 알았습니다. 남들이 극찬하던 달콤한 인생도 그저 그렇게 다가왔는데 광해에서는 어마어마 하더군요. 특히 가짜 광해가 왕으로써 각성 하고 호통 치는 부분도 진짜 광해와는 미묘하게 다르게 연기한다는 느낌을 받게 해주더라구요. 중반부터는 올해 남우주연상은 이병헌이 가져가겠구나라는 확신까지 줄정도로 대단한 연기였습니다. 연출도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광대가 광해로 성장하는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면서 또한 갈망하게 만들더군요. [m]
12/09/16 12:42
영화는 호평이 많아서 궁금하긴 한대 개봉일 땡기기와 정말 도를 넘어서서 심각한 상영관 지배 동네에. Cgv 영화관만 세개 있는데 다른 영화를 볼 수가 없습니다 광해 외에는 개봉작은 교차 상영 기존작은 시간대가 몰려 있고 이건 너무하다고 생각해서 보기 싫고 망했으면 하는 생각도 있고
12/09/16 16:31
이야 오늘 봤는데 참 재밋더군요. 올해 한국영화는 참 볼게 많았던거 같아요. 광해는 그중에서도 발군이구요.
보고나서도 여운이꽤 남아 오랜만에 집에있던 조선왕조실록을 봤습니다. 한효주가 나중 어떻게 되는지 궁금해서요.
12/09/16 22:37
오늘 보고 왔는데요, 개봉전부터 상당히 기대했었고 보고 나서도 상당히 재미있었습니다.
'역사적 사실이라고 증명할 순 없지만, 반드시 사실이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느냐?'는 히스토리 팩션의 특징을 매우 잘 살렸다고 봅니다. 배우들의 연기력도 상당히 좋았고(이병헌의 연기는 진짜 남우주연상급이었다고 보구요) 대중들에게 전달하려는 메세지나(특히 가짜 광해군이 '부끄러운 줄 아시오' 하는 부분) 중간중간에 섞인 유머, 그리고 역사적 고증(상참의나 매화틀 등)까지 괜찮았다고 봅니다. 다만, 마지막 씬의 도부장 김인권의 격투신은 꼭 필요했나 하는 생각도 들고, 대궐에는 사방에 눈과 귀가 있다면서 편전에서 왕과 도승지가 큰 소리 높여서 얘기하는 장면은 조금 거슬리긴 했네요. 중전이 가채를 올리지 않은 점역시;; 그리고 아쉬웠던 점은, 진짜 광해군이 의식에서 회복된 뒤에도 자신들을 죽이려한 서인 세력들을 '직접 독살하려고 한것도 아니고' 하면서 나약하게 나온점, 그리고 광해군의 치적중 하나라고 볼 수 있는 중립외교가 가짜 광해군의 약간은 충동적이고 욱하면서 나온듯한 대사로 대체된 점도 아쉬웠습니다. 개인적으로, 광해군은 역사적으로 폐위되었다는 점 때문에 연산군과 같이 폭군으로 묘사되기도 하는데, 실제로 중립외교를 했다는 점 하나만으로도 재평가할 요소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특히 반정을 통해 왕위에 오른 인조는 희대의 병;신;력으로 조선 최악의 군주라고 생각하기에;;;) 국가 내부적으로 힘을 다지고 국가 외부적으로 현실 외교감각까지 있다면 최상이겠지만, 힘이 없으면 눈치라도 있어야지, 힘도 없고 눈치도 없으면 어떤일이 발생하는지는 인조가 가장 여실히 보여주었으니;; 어쨌든, 광해군이라는 역사적인물이 재평가될만한 요소를 보여주었다는 면 하나만으로도 의미가 있는 영화라고 봅니다. (실제로, 가짜 광해군이 자주적 의식을 드러냈지만, 워낙 이병헌씨가 1인2역을 잘해서 진짜 광해군이 그런듯한 느낌을 관객들이 많이 가졌을테니 어쨌든 미션 석세스;;;) 아, 그런데 이조판서역으로 나온 김명곤씨는 영화속에서 비중이 매우 작은건 아닌데 왜 특별출연이라고 나오는거죠??
12/09/16 23:16
오늘 보고 왔는데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플롯은 뻔했지만 이병헌의 연기가 모든걸 덮어버리더군요 저에게 가장 좋았던 부분은 세 번 나오는 아침의 교지 신입니다 똑같은 교지를 알리는 아침의 상황인데 처음에는 머뭇거림이 중반에는 힘찬 임금이 죽게 될지도 모르는 것을 알게 된 다음 날 아침에 명에 군사와 백성을 바치는 신에서 모든걸 체념하고 아픈듯도 보이는 이병헌의 연기가 혀를 내두르게 하더군요 중전과 손을 잡고 도망가던 신에서 설마 여기서 러브스토리로 빠지는거야? 시간이 없어서 이야기를 다 마무리하려면 시간이 모자를텐데라고 걱정을 했는데, 다시 중심을 잡아줘서 다행이었고, 억지로 감동을 쥐어짜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중간 중간의 개그코드도 정말 웃겼구요 역대 한국영화 중에서 제일 많이 웃었던 것 같습니다 김인권씨는 인터뷰에서 자신에게 그 역할이 왔을 때, '왜 이 역할이 나에게 왔지? 잘못 고른게 아닐까?' 라는 생각을 했다고 인터뷰했는데, 자신이 영화에서 코믹한 이미지로 대중에 비춰지는걸 알고 있더군요 그럼에도 저에게는 코믹한 이미지라 몰입이 안되는 부분은 없더군요 그런 이미지를 살려야 할 부분은 확실히 살려줬구요
12/09/17 00:04
진짜 광해는 타고난 핏줄로 태어나고 자라면서 얻어지는 자연스런 선천의 카리스마를 보여줬다면
가짜 광해는 백성과 공감하는 모습에서 나오는 후천의 카리스마를 보여준거 같아요. 이병헌은 그 두가지의 차이를 제대로 표현하면서 연기를 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진짜 광해는 언제나 차가운 카리스마가 뿜어져 나온다면 가짜는 평소에는 친근하다가도 백성과 공감하고 긍휼이 여기는 순간에 열정의 카리스마가 뿜어져 나온다고 할까요. 한효주와의 로맨스도 처음에는 밋밋하게 느껴지지만 조선시대에는 중전이 된 양반집 규수와 저잣거리에서 연극을 하던 자와는 다른 종에 가까운 느낌이겠죠. 그런 두 사람에 감정과 적정선에서 마무리 된 느낌이 점점 여운이 남네요. 천한 놈이 궁에 들어와 잘난놈들도 다 똑같지라는 폭로가 아닌 그 느낌이 좋네요.
12/09/17 00:12
오늘 보고왔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왕의남자보다 더 몰입되서 긴 런닝타임이 훅..지나갔네요 끝날때 영화관의 반이 눈물바다가 되었고.. 엔딩 크레딧까지 확인하고 퇴장했어요. 이병헌이 현재나이대 배우들중에 가장 연기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영화보면서 연기력 최고라고 생각했고 영화 내내 삽입된 음악들이 배경이랑 배우들이랑 너무 어울렸죠. 심은경씨 죽었을때 이병헌씨 오열 연기가 일품이였고 김인권씨 죽었을때도 그 애절함이 생각나서 너무 슬펐고 마지막 가짜광해에게 허균이 목례인사하는 부분이 정말 감동이더라고요. 그리고 가슴상처 확인하기위해 광해가 문을열고 나왔을때 표정이랑 얼굴만보고도 저건 진짜 광해다고 느꼈네요. 진짜 명품영화였습니다. 또 보러갈까 생각중입니다..+_+
14/07/12 20:08
이제서야 이 영화를 보고 리뷰를 찾아보러 pgr에 들어오다니.. 구글플레이에서 할인하길래 냉큼 질렀는데..
2시간이 이렇게 빨리 지나가는지 몰랐어요. 이병헌 평소에 관심 없던 배우인데.. 진짜 이런 배우를 왜 못 알아본건지.. 미안할 정도였습니다. 정말 재미있는 영화였네요. 영화관에서 봤으면 더 좋았을것을..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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