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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12/08 03:26:05
Name LenaParkLove
Subject [일반] 12월14일, 1000번째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수요시위'가 열립니다.
http://www.womenandwar.net/contents/general/generalView.asp?page_str_menu=0205

어느 정도 알고는 있었습니다.
역사적인 문제에 대해서도 인식하고 있었고 때로는 분개하고 때로는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TV를 통해, 신문지면을 통해, 인터넷을 통해 정기 모임이 열린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하지만 한 번도 모임에 참가해본 적은 없었습니다.
고백컨대 제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던 것이 첫 손에 꼽는 이유입니다. 인식만 하고 있었지 연민 차원 이상으로 접근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할머니들은 종로구에 위치한 일본 대사관 앞에서 비가 오고 눈이 와도 매주 모였습니다.
그러나 일본 대사관 창문은 모임 때마다 굳게 닫혀 있었습니다.
할머니들의 목소리를 한 번도 듣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할머니들은 늘 목청 높여 외칩니다.

일본에서 위안부 문제를 진상 규명하라고.
일본 국회에서 공식 사과하라고.
위안부 피해자 보상을 하라고.
일본 역사 교과서에 위안부 건을 기록하라고.
위안부 책임자를 처벌하라고.

92년부터 시작된 이 모임은 어느덧 999회를 넘겼고 1000회를 앞두고 있습니다.
그리고 1000번째 모임은 12월14일(수), 평화로(일본 대사관 앞)에서 예정되어 있습니다.
시간은 11시 30분입니다.

1000번째 모임에 참가하려 합니다. 단순히 치기 어린 행동을 하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1000번째 모임 이후 제가 얼마나 더 관심을 가질지 저도 확신할 수 없으니까요.
아마 0.1% 참석율을 기록하고서 '난 한 번 갔다 왔지롱~' 할지도 모릅니다.

설사 그렇더라도 가보려 합니다. 할머니들과 함께 목소리라도 높여보려 합니다.
혹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면 함께 참석하시어 할머니들께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음은 있으나 참석이 힘든 분들이시면,

http://www.womenandwar.net/contents/general/general1000.asp?page_str_menu=020501
위 링크에서 배너를 블로그 등에 붙이거나,

http://www.womenandwar.net/contents/general/general1000.asp?page_str_menu=020502
위 링크의 응원 메시지 남기기로 동참하셔도 좋겠지요.

눈이 있어도 보지 않고 입이 있어도 열지 않는 정부의 모습과
진심어린 사과만이라도 해달라고 목이 터져라 소리를 높이는 할머니들의 모습이 극명히 대비됩니다.
참으로 씁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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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각
11/12/08 04:08
수정 아이콘
지지합니다. 할머니들의 문제에 분노하면서도 슬프면서도 아무런 행동도 심지어 시위를 보면서도 '시위하시네..' 라고 생각하고 지나갔던
저의 과거가 부끄럽습니다. 1000회를 맞이한다니 어떤 방법으로든 참여하겠습니다.
먹다만도넛
11/12/08 07:23
수정 아이콘
그날 뵈요. 저도 참여할 예정입니다. 이렇게 1000차가 오다니. 날씨가 너무 안추웠으면 좋겠어요. 대사관앞이 안그래도 그늘에 바람도 쌩쌩. 어르신들 건강이 걱정되네요. [m]
dfsefsfdfefs
11/12/08 09:12
수정 아이콘
그런데 보상 문제는 한국정부가 보상해줘야되는겁니다.그러라고 준게 3억 달러죠...제철소 지으라고 3억준게 아니었습니다.
Absinthe
11/12/08 12:33
수정 아이콘
추천 꾹!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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