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1/11/15 22:45:06
Name 리니시아
Subject [일반]  흑인 오르페. 음악 때문에 보게되는 영화
가끔 음악을 듣다 ost 때문에 영화를 보게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바그다드 카페 'Calling You' 가 그랬고, 봄날은 간다 '봄날은 간다' 도 그랬습니다.
이런 영화들의 대부분이 '치밀한 줄거리' 라기 보다는 음악, 이나 연출로 보여주는 미를 보여주더군요.

그리고 이번엔 흑인 오르페를 보게 되었습니다.
여기에 나오는 ost 인 Manha de Carnaval 라는 곡이 너무나 좋아서였죠.
(음악을 듣던 당시에는 그냥 '흑인 오르페 ost' 정도 밖에 몰랐습니다.)

'오르페' 라는 제목에서 예상하셨을 지도 모르겠지만 오르페우스의 신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입니다.
내용도 아주 단순하구요. (스포가 될지 몰라 언급하진 않겠습니다.)
1950년대 만들어진 영화를 지금 봐서는 이게 뭐 재밌겠느냐 싶지만 그당시에는 영화제에서 상도 받았습니다.

제17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1960)  외국어 영화상 마르셀 케이머스 Winner  
제3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1960)  외국어영화상 마르셀 케이머스 Winner  
제12회 칸영화제 (1959)  황금종려상 마르셀 케이머스 Winner

아카데미와 칸에서 수상한 정도라면 작품성 또한 괜찮다고 생각됩니다.



영화에서 직접 주인공이 기타 연주하며 부르는 장면


파바로티가 듀엣으로 공연


개인적으로 가장 많이 들었던 음악. 구슬픈 음성이 참 매력적입니다.


정말 괜찮은 느낌의 기타 연주

Manha Tao Bonita Manha  Ee Um Dia Feliz Que Chegou  
O Sol, O Ceu Surgiu E Em Cada  Cor Brilhou Voltou O Sonho Entao

카니발의 아침 아침,너무나 아름다운 아침
다가왔던 행복한 날 태양과 하늘이
높이 솟았고 그것은 모든 현란한 색채로 빛을 내지
희망이 가슴 속에 다시 파고들었지

Ao Coracao Depois De Este Dia Feliz Nao Sei Se Outro Dia
Vera Em Nossa Manha Tao Bela Fimal Manha De Carnaval

이러한 행복한 날 뒤에
나는 또 다른 이를 그가 볼 수 있을지 모르겠어
우리의 아침에 오, 너무나 아름다운 끝
카니발의 아침 내 마음에 노래가...

Canta Ao Meu Coracao Alegria Voltou Tao Feliz A Manha Desse Amor
행복은 되돌아왔어 오, 너무나 행복한 사랑의 아침


영화는 카니발이 시작해서 끝날때 까지를 그리고 있는데요.
이 음악의 용도(?) 는 카니발에서 아침에 해를 뜨게 하기위한(?) 노래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영화 본지 좀 지난터라 확실한지 좀 햇갈리는군요.)

영화를 보기위한 동기가 '음악' 이었던 영화들은 괜찮은 작품들이 참 많은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음악 때문에 보게된 영화가 있으신지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리니시아
11/11/15 22:45
수정 아이콘
자게에 이렇게 정성들여 쓴 글이 날아갈뻔해서.. 욱하던 차였는데
"스톰 샤~워님 감사합니다"
코리아범
11/11/15 22:53
수정 아이콘
음 전 매그놀리아가 먼저 생각이 났어요. aimee mann을 좋아하는 계기가 되었네요. 우리나라에선 인지도가 좀 떨어지지만 노래도 자 만들고 가사도 좋고... 뭐 그렇습니다 [m]
승리의기쁨이
11/11/15 23:21
수정 아이콘
저도 바그다드카페에 음악때문에 보게 되었었는데
파리넬리와 함께 이 음악은 저도 정말 좋아합니다.
이 영화에서 나왔다는걸 오늘 처음 알았네요 감사합니다.
11/11/16 00:36
수정 아이콘
이미숙 이정재 주연의 '정사'라는 영화를 통해서 이 음악을 처음 접하고 엄청 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이 노래 정말 좋죠...

추천해주신 영화 한 번 찾아봐야겠네요...감사합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3141 [일반] 49만원짜리 라식 라섹 강남역 xxx 안과와 간만에 강남가본 촌놈의 느낌. [24] 깜풍9439 11/11/16 9439 0
33140 [일반] '기본소득제'에 관하여. [3] Langrriser3317 11/11/15 3317 0
33139 [일반] 삼만, 하고도 일천, 하고도 칠백여일의 여정. [18] nickyo3857 11/11/15 3857 3
33138 [일반]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진출의 경우의 수가 나왔습니다. (최종수정) [146] 인피니아6621 11/11/15 6621 0
33136 [일반] 흑인 오르페. 음악 때문에 보게되는 영화 [8] 리니시아4879 11/11/15 4879 1
33135 [일반] 5억 하니 생각난 어제 기사 : '최갑수 교수 “내가 곽노현 몰래 단일화 5억 합의”' [18] Mithinza4945 11/11/15 4945 0
33134 [일반] 울랄라세션 임윤택 상태 호전, 5억 몰아주기 기자회견 등. [18] R봄날7703 11/11/15 7703 0
33133 [일반] 여러분이라면 어떠겠어요? [63] 승리의기쁨이6258 11/11/15 6258 3
33132 [일반] [기아]침묵의 암살자, 김조호 단장이 이번 FA에서 일을 낼까요? [99] 아우구스투스6420 11/11/15 6420 0
33131 [일반] Loving Day를 아시나요? [3] 김치찌개3627 11/11/15 3627 0
33130 [일반] 롯데리아 햄버거 TOP 10 [53] 김치찌개8054 11/11/15 8054 0
33128 [일반] 금란교회 교인들 박원순시장 고발 [349] empier9323 11/11/15 9323 0
33127 [일반] 한국에서 기독교라는 집단의 정체성은 무엇일까요? [94] 노란곰돌이푸4781 11/11/15 4781 0
33126 [일반] 김승현 선수 사태에 관해.. [21] drunkin774563 11/11/15 4563 0
33123 [일반] 영화 얘기를 가장한 잡담. [30] OrBef5732 11/11/15 5732 2
33122 [일반] 박원순 시장이 한 여성으로부터 불시에 폭행을 당하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88] 효연짱팬세우실8969 11/11/15 8969 0
33121 [일반] 선수협에 나타난 강병규 [19] PokerFace6501 11/11/15 6501 0
33120 [일반] 세상에서 제일 못생긴 폰 Top 13 [12] 김치찌개7723 11/11/15 7723 0
33119 [일반] 다단계 피해 예방 혹은 ‘Anti’를 위한 글(+링크 모음) 本(본) 편 : 사업Ⅲ [5] 르웰린견습생7552 11/11/15 7552 5
33118 [일반] 김동률/UV의 뮤직비디오와 티아라의 안무 영상이 공개되었습니다. [13] 효연짱팬세우실4417 11/11/15 4417 0
33117 [일반] [스포츠] 주중 <야구> 뉴스 모음입니다.. [36] k`4025 11/11/15 4025 0
33116 [일반] 고성국 박사의 선거특강과 안철수, 박근혜 [26] 몽키.D.루피7051 11/11/15 7051 0
33115 [일반] 안철수교수의 이번 기부에 대한 생각. [24] 삭제됨4858 11/11/15 4858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