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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11/07 10:12:49
Name 네야
Subject [일반] 과외의 신이 학력에 대해 말하다.
http://news.mt.co.kr/mtview.php?no=2011110416553915832

머니투데이에서 메가스터디 창업주이자 전설적인 강사 손주은 선생님을 인터뷰한 기사입니다.

교육열에 불타는 대한민국에 대해 어쩌면 가장 잘 평가할 수 있는 인물이라고 할 수 있죠.

그런 그가 지금 미칠듯이 공부하고 공부하기를 강요받는 우리에게 말합니다.

“지금은 그렇게 생각 안 합니다. 목숨 걸고 공부해도 소용없습니다. 생각이 모자랐어요. 이젠 신자유주의 시대 아닙니까?”
“취업공부, 고시공부에 목매는 건 두렵기 때문이에요. 경쟁에서 밀리면 끝이다, 안전망이라도 찾자는 거죠. 양극화에서 밀리지 않기 위한 발버둥일 뿐입니다. 공부해서 취업한들 대기업 부속품밖에 더 됩니까. 얄팍한 인생밖에 더 됩니까. 이제 공부는 구원이 아니라, 기득권층 뒷다리만 잡고 편하게 살자는 수단에 불과합니다.”

10년 전 강의에서 “공부말고 니들이 구원 받을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어. 목숨 걸고 해봐, 이넘들아. 알겠어?” 라고 우리들에게 열변을 토하던 동강속의 그가 지금 우리에게 하고하자는 말이 무엇인지, PGR의 다른 분들에게도 꼭 전해주고 싶습니다.

바쁘시더라도 한번 읽어보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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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9등급
11/11/07 10:22
수정 아이콘
진짜 딱 10년전에 친구들이 이 분 강의 듣는걸 봤었는데, 생각이 많이 변하셨나 보네요.
생각 나는건 동영상속에서 거침없이 학생을 향해 x욕을 해대던 뚱뚱한 어른일 뿐이었는데.
그때만 해도 동영상 강의가 그렇게 일반적이던 시절은 아니라서..(저는 촌 출신이라 더욱)
반감 같은것만 많이 생겼던 기억이 나네요. 한 번 읽어봐야겠군요.^^
11/11/07 10:28
수정 아이콘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정말 많은 생각을 해주게 하는 기사네요
wannabein
11/11/07 10:29
수정 아이콘
꾸준히 찾아보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선배가 '88만원 세대'에게' 시리즈네요. 개인적으로 저도 이 분 예전 모습을 알고 있어서 하신 말들이 틀린 말은 아닌데 이 분이 이 칼럼에 나와 88만원 세대를 제대로 공감하시고 하시는 말씀이신지는 회의적입니다. 요즘 청년들에게 선호도가 높은 트렌드가 이쪽이다보니, 학생 상대로 장사하는 사람으로써 이런 이미지를 얻기 위해 말만 하시는게 아닌지라는 생각이 드네요.
올라갈팀은올라간다
11/11/07 10:34
수정 아이콘
변하지 않는 사람보다는 변하는 사람이 더 바람직한 거니까요. 저도 공부로 신분상승을 꿈꿀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라는 면에서 입장을 같이 합니다.
인피니아
11/11/07 10:34
수정 아이콘
본질적인 문제는 아직 공부 아니면 성공할만한 장치가 없는것 같네요.
뜨거운눈물
11/11/07 10:36
수정 아이콘
손선생이 대단하다고 느낀게
맨날 강조하는게 동영상 강의보다 자기 공부시간을 무조건 늘려라

강조하는걸 보고 다른 선생과 많이 다르다는걸 느꼈습니다
11/11/07 10:38
수정 아이콘
손선생은 자기 강의 한두개 더 파는거로 일희일비할만한 위치의 강사는 아니니까요
몽키.D.루피
11/11/07 10:38
수정 아이콘
좋은 말이긴 하지만 메가스터디 회장이 할말은 아닌 거 같아요.
jjohny=Kuma
11/11/07 10:47
수정 아이콘
메가스터디 회장이 하면 이율배반으로 들리고
공교육교사가 하면 아웃사이더의 외침으로 들릴, 그런 발언인 것 같습니다.
대한민국에서 누가 해도 이상하고 누가 해도 이상하지 않은 그런 발언이랄까...

이 발언이 진정성을 인정받기 위해서는 메가스터디의 운영에 이런 관점이 얼마나 많이 반영되는지를 보여주면 되겠죠.
(그가 이 발언의 진정성을 인정받을 필요가 있는지는 논외로 하고)
11/11/07 10:56
수정 아이콘
손주은씨나 그의 발언에 대한 찬반을 떠나, 이 인터뷰를 보며 가장 직접적으로 느끼는건 '곧 정치하실 것 같다'는 느낌이네요.
11/11/07 11:16
수정 아이콘
"지금은 그렇게 생각 안 합니다. 목숨 걸고 공부해도 소용없습니다.. 가진 사람들이 부를 세습하는 장치들이 너무 단단해요.. 대학 잘 가는 건 경쟁력 요소의 하나일 따름이지, 그렇게 큰 경쟁력은 아니라는 거죠."

그런데 작금의 상황의 문제는, 공부 같은 경쟁력들이 소용 없어서 상관 없는 게 아니라 오히려 더 목숨 걸고 해야 한다는 거죠. 학교, 학점, 토익, 봉사, 운동, 어학연수... 극소수의 생각하는 힘과 창의력을 가진 사람을 제외하면요.
11/11/07 13:03
수정 아이콘
공부 자체가 어떻게 보면
먹고 살라고 하는게 아니죠
그냥 돈 많이 드는 지적 유희지 크크 [m]
HarukaItoh
11/11/07 13:40
수정 아이콘
빌게이츠랑 워렌버핏인가요? 방송나와서 부자 증세해야 한다 요런거랑 다를바 없죠
11/11/07 14:19
수정 아이콘
욕+싸대기 강의와 꿈도 희망도 없어보이는 내용의 입시설명회로 유명하셨던 분이였다가. 올해 입시설명회는 하던 말이 확 다르더니 이런 인터뷰도 했군요. 정치할려고 립서비스를 하는거라해도 이렇게 사람이 바뀔 수 없지 않나요. 이미 한국 부자 랭킹 10위 안에도 드시는 분이 굳이 정치할 이유도 없어보이고... 그냥 지난 1년 어떤 쇼킹한 사건으로 개과천선 한 것 같네요.
저글링아빠
11/11/07 14:45
수정 아이콘
말씀 자체는 큰 맥락에서 맞는 말씀이신데다가, 위 말씀으로 손회장이 딱히 얻을 것도 없어보이는데..

그냥 맞는 이야기는 맞는 이야기로 받아들이면 어떨까 싶네요.
11/11/07 15:16
수정 아이콘
말자체는 틀린말이 아니죠. 공부 아무리 해봐야 크게 성공할수 있는 시대는 지났죠. 엄청난 능력 + 운이 함께하는 극소수는 몰라도요.
개천에서 용이 나올수가 없는 시대로 점점 가고 있죠.
11/11/07 15:35
수정 아이콘
결론은 진리의 될놈된이군요.
밀크커피
11/11/07 16:05
수정 아이콘
말 자체는 맞는 말인데 우리나라 사회에서는 참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내용의 골자는 창의적인 인재가 되라는 이야기인데,
이것이 되기 위해서 반드시 가지고 있어야 할 기초요건은 (한국사회에서는) 명문대학교 졸업생이 되어야 하죠.
백날 창의적인 인재 외쳐봐야 그렇지 않고서는 기회조차 없는 게 한국사회이니까요.
그러면 기초요건을 채우기 위해 고등학교 생활동안 입시지옥에 뛰어들어야 하는데,
삶의 목표를 정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시기에 대학교 하나 가겠다고 입시에 매달리고 있으니 창의적인 생각을 해볼 시간이 없는 겁니다.
거기다 대학생활에도 오로지 스펙 하나에 매달리는건 고등학교 생활과 별반 다르지 않구요.
현재 우리나라의 사회 구조는 고등학교/대학교라는 곳에서 기계적으로 찍어내는 인재밖에 안나오는 구조입니다.
무지개곰
11/11/07 16:33
수정 아이콘
지금 시대에서 창의적인 사람이 필요하고 중요하기는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창의적인 사람을 과연 필요로 할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저 톱니에 잘맞는 인간을 찾아서 쉬지않고 돌리려고 하죠 ..
감성소년
11/11/07 20:13
수정 아이콘
자기 자신이 그런 심리를 이용해서 장사를 하시면서, 마치 속세를 초월한 것처럼 이것저것 비판을 하시니 참 난감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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