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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11/07 03:17:59
Name 알파로크
Subject [일반] (잡담) 12년 전에 겪은 무서운 일
안녕하십니까? 수능시험이 얼마 안남았는데 문득 옛날 일이 생각나 이렇게 글을 씁니다.

이 이야기는 100% 제가 겪은 실화입니다.

12년전 가을이었습니다. 그때 저는 반수를 하고 있었죠. 뭔지모를 아쉬움이 남아 대학교 1학년 1학기를 마친 후
수능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그렇다고 학원을 다니지는 않았습니다. 그냥 집에서 교과서 보고, ebs방송보면서 문제집 풀고 준비를 했죠.
부모님은 맞벌이를 하셔서 낮에 조용히 공부할 수 있는 집이 편했습니다.
그런데 집에 있으면 의외로 찾아오는 사람이 많습니다. 사이비 종교에서 부터 물건파는 사람 등등. 공부하는 학생에겐 그저 귀찮은
존재였습니다. 그래서 누가 초인종을 눌러도 아무도 없는 척하며 그 사람들이 돌아 갈때 까지 가만히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그날도 집에서 공부를 하고 있는데 '띵동'하는 초인종 소리가 들였습니다. 귀찮아도 누군지는 확인해야겠다는 생각에
인터폰을 봤는데 밖에 누가 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었습니다. 저는 물론 그냥 조용히 있있죠. 몇 초가 지나 그냥 간다보다 하고
제방으로 들어와 다시 공부를 했습니다.

여기서 잠깐 제가 그때 살던 집에대해 말씀드리면 흔히들  빌라라고 말하는 다세대 주택이었습니다. 4층 건물에 3층이 저희 집이었구요.
살던 동네는 경기도 xx시의 빌라가 빼곡히 들어선 그런 서민 동네였습니다. 집 구조는 현관으로 들어와서 오른쪽으로 가면 화장실이 있고,
화장실을 지나면 제 방이 있는 그런 구조였습니다.

의자에 앉아서 공부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뚝"하면서 뭔가 떨어지는 소리가 났습니다.
그 소리를 듣자마자 직감적으로 어떤 물첸지 알수 있었습니다. 바로 화장실 창문틀에 올려놓은 비누통이었습니다.
그 물체가 어떤것인지 판단하고 나서 0.1초도 걸리지 안은 시간동안 저는 생각했습니다.

'지금 화장실 창문으로 누군가 들어오고 있다'

화장실 불을 켜고 문을 확 열었습니다. 순간 너무 놀랐습니다. 정말로 어떤 낯선 남자가 좁은 화장실 창문으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아무생각도 할 수 없었습니다. 무작정 상대를 패야겠다는 생각외엔.. 그리고 온갖 욕설과 함께 주먹을 휘둘렀습니다.
상대도 적잖게 놀란것 같았습니다. 아무도 없는줄 알고 들어오고 있는데 갑자기 누군가 나타났으니. 그 놈은 잘못했다고 소리를 쳤고,
저는 그놈을 화장실에서 끌고 나와야 겠다고 생각해 팔을 잡아 끌었습니다. 저항이 심해 끌고 나올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대론 안되겠다
싶어 부엌으로 달려가 무작정 칼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칼을 들고 가는 사이 그놈은 현관물을 열고 도망을 갔고, 저는 맨발로 1층까지 칼을 들고 쫒아 갔습니다. 골목길에 나왔지만 그놈은 안보였습니다. 너무 순식간에 일어난 일입니다. 제가 화장실 문을 열고 맨발로 내려오기 까지
아마 1~2분 정도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슴은 미친듯이 뛰고 있었고, 머리는 정말 하얗게 변해 있었습니다. 상황을 모르는 사람이 그런 제 모습을 봤다면 미친놈인줄 알았을 겁니다. 맨발에 한손에는 칼을 들고 씩씩대고 있으니..

제가 흥분을 가라 앉히고 무서움을 느끼기까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집에 들어가 현관문을 닫는 순간 공포가 밀려왔습니다.
정말 너무 무서웠습니다. 집안의 모든 창문을 잠갔습니다. 그리고 아버지에게 전화를 해서 방금 있었던 일을 얘기했습니다.
아버지도 놀라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제게 해주신 한마디 "잘했다" (나중에 생각해보니 좀 웃겼습니다.)

그리고 그날 범인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 봤습니다. 여러가지 정황상 심증이 가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부모님께 얘기는 않했습니다.
아무튼 그일이 있은 후 집에 혼자 있는 것이 정말 무서웠습니다. 한동안 아주 작은 소리에도 심장이 벌렁거리고 잘 놀랬습니다. 창문은 두번 세번 확인을 했구요.

한번 상상해 보세요. 좁은 화장실 창문을 통해 어떤 남자가 들어오는 모습을.

문단속 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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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07 03:23
수정 아이콘
불끄고 스마트폰으로 보고있는데 무서운이야기라 스크롤만 내렸습니다. 낼 대낮에볼건데 재미있는 이야기일꺼같아서 기대되네요! [m]
절름발이이리
11/11/07 03:25
수정 아이콘
그 사람이 더 무서웠겠군요.
The Undertaker
11/11/07 03:26
수정 아이콘
심증이 가는 사람이 있었다는 게 더 무섭군요.
11/11/07 03:28
수정 아이콘
상대가 흉기가 없어서 다행이었네요. 이런 경험 한 번 하고나면 창문에 소홀해지기가 힘들 것 같네요. 너무 놀라서 일단 패고 본게 결과적으로 훌륭한 판단이 된 것 같습니다. 크크크
11/11/07 03:31
수정 아이콘
저도 15년전쯤에 비슷한 일을 겪었습니다. 경기도 S시였구요.
복도와 연결된 화장실 창문으로 남자가 들어와서 절 보고 도망갔던 기억이 있네요.
전 자다 일어나서 멍하니 있구요...크크
난엘리
11/11/07 03:32
수정 아이콘
얼마전에 게시판에서 본 글인데
부모님이 지인 장례식에 가시고 집에 여학생 혼자있는데 현관문 열리는 소리가 나서
(잠시 슈퍼갔다 들어오면서 문 잠그는 걸 잊었다는듯)
조용히 방문 잠그고 숨어서 112 신고했는데
경찰이 출동해서 집안을 살펴봤더니 아무도 없어서 장난 아니냐고 그러고 있는 사이에
둘러보시던 경찰 한 분이 세탁기에 숨어있던 괴한을 발견했다는 이야기가 생각나네요..-0-;;;
아무도 없다고 경찰들이 그냥 갔었다면;;; 후덜덜덜덜;;
문단속 잘합시다!!!
불량품
11/11/07 04:03
수정 아이콘
덜덜;;; 저는 담이약한편이라 보면 그대로 주저앉을거같네요;; 저희 동네도 서민중에서도 서민촌이고 범죄율도 상당히 높은데...
(제가 어릴때는 저희집 위층과 옆집이 도둑이 들었었고
약 15년전에 경찰청사람들에 동네출현; 3~4년전엔 택시기사의 내연녀 살인사건과 그와 동시에 일어났던 2가구 연쇄살인사건이 있었어요.)
그때나 지금이나 참 동네가 안좋아서 이사를 가야겠다 싶어도 집안 사정이 별로 안좋으니 꿈도 못꾸겠네요...
겨울 아침에 일어나서 패딩입고 담배피고잇는데 불심검문을 동네에서 몇번을 당한건지 참;;
11/11/07 04:30
수정 아이콘
저같은 경우, 제작년인가... 혼자 빌라에 살고 있는 30살 넘은 남자인데, 집구조가 철문을 열면 아주작은 부엌, 그리고 유리문 열면

방입니다. 새벽 4시쯤인가 컴퓨터를 하고 있는데, 뭔가 느낌이 이상해 뒤를 돌아보니 어떤 아줌마가 방 유리문을 아주 조용히 열고

있더군요. 그러다 돌아보는 저와 눈이 마주쳤습니다. 원래 철문여는 소리가 삐걱거려서 나야 하는데, 제가 못들은 걸로 생각할 때

아주 조용히 열고 들어온거였죠. 순간 너무 놀라 뭐냐고 소리치니까 살며시 나가던데 한 10초 정도 너무 놀라 가만 앉아 있다가

벌떡 일어나서 나가 보니 이미 어디로 갔는지 사라졌었죠. 이 사건 이후로 항상 문단속 철저히 하고 지내니다.
11/11/07 05:10
수정 아이콘
2007년 2월이었습니다. 이 일을 겪고 바로 집에 와서 피지알 유게에 글을 올렸었고, 당시 반응은 '유게라 반전이 있을 줄 알았는데...'

새벽 두세 시였습니다. 친구와 저까지 세 명이 술 한 잔 걸치고 길을 가던 중에 한 놈이 길가던 아저씨와 어깨를 부딪혔습니다.

아저씨가 '뭐야 이씨' 하며 시비를 붙으려 했고, 하필 그 친구는 저희 친구 중에 술만 마시면 싸우는 놈이라 걱정을 했는데 이상하게 그 놈이 먼저 머리 숙이며 '죄송합니다.' 하는 것이었습니다.

한바탕 싸움이 벌어질 줄 알았는데 다행이다 싶어 길을 다시 가려는데 그 놈이 뭔가 귀신을 본것 마냥 하얗게 질려 멍하니 있는 것이었습니다.

"야 뭐해 빨리 와"

"....................... . ..... ..봤어..? ... ....봤어...?................ 손에 ... ...칼. .. 들었어.."

저는 바로 그 아저씨를 보았습니다. 그 아저씨가 칼을 든 채로 골목길을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저는 바로 112에 신고를 했고 그 아저씨를 멀리 뒤 따라 가며 위치를 알렸습니다.

그리고 그 아저씨는 어느 한 아파트 단지에 들어갔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어떻게 이런 깡이 있을 수 있을까 싶을 정도인데 저희는 그 아파트 단지에 뒤따라 들어갔습니다.

중앙통제하는 곳의 주무시는 경비아저씨 깨워 모든 cctv를 훑어 보던 차, 5분 후에 경찰이 왔습니다.

제가 나가서 경찰 두 분 사이에서 그 아저씨의 인상착의를 설명하고 있었습니다.

"갈색 자켓에 바지는 잘 못 봤고 나이는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 하는데 앞의 102동에서 그 아저씨가 나오고 있었습니다.

귀신이 나오고 뭐 무서운 거 보면 비명지르고 한다는데 정말 무서우면 사람이 숨이 턱 멎습니다. 소리지를 새도 없이요.

경찰이 양옆에서 '학생 왜 그래', '갑자기 왜 그래' 이랬구요.

그 아저씨가 제 코앞까지 천천히 걸어 왔습니다. 그리곤 제 눈을 보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왜.. . .. 무슨 일. . ... 있어.....? ...... 아무일 없지? .... .그지?"

그러곤 제 어깨를 스치며 지나갔습니다.

양쪽의 경찰이 무슨 일 이냐고 저 사람이냐고 해서 제가 아주 살짝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그래서 경찰이 쫓아가서 그 아저씨를 잡았구요. 피묻은 칼이 나왔고 다음 날 알게 되었지만 그 아파트 단지에서는 살인사건이 벌어졌었습니다.

저도 전데 경비실 안에 있던 제 친구들은 그 아저씨가 저한테까지 걸어오는 모습을 얘기할 때 마다 몸서리를 칩니다.

제 친구 두 명도 경비실 안에서 숨이 턱 멎었던 거죠..


지금 생각해도 오싹하네요.. 어우~
11/11/07 05:41
수정 아이콘
괴담 투고 받고 있슾셒슾 ㅠㅠㅠ
나두미키
11/11/07 06:31
수정 아이콘
workbee 님께서 너무나 쎈걸 올려주셔서 ^^;;;

저도 알파로크님과 비슷한 경험은 있습니다.
벌써 20년 넘은.. 아마도 22년 전의 이야기네요. 고향집에서 혼자 자게된 일이 있었습니다.
당시 그 집은 주위가 스텐드빠나 모텔 등이 있는 유흥가 근처의 집이었습니다.
아주 좁은 (배나온 성인 남성은 지나가지 못할, 아주 날씬한 사람만 가능할) 담벼락 사이의 틈이 있는 창문이 있던 방에서 잤었는데, 새벽 두세시에 자다가 먼가 기분이 이상해져서 깼는데, 뭐 아무일 없더군요.. 그런데 계속 기분이 불쾌하더군요. 뭐지? 뭐지? 하면서 어두운 방에 앉아있었는데 아주 조금씩 조금씩 창문이 밖에서 열리는 것이었습니다. (생각해보니 분명 창문을 닫고 잤었는데, 1/3정도 열려있더군요) 일단 주위의 죽도를 손에 들고 불을 확 키면서 '너 이xx 뭐야' 라고 소리쳤습니다.. 창문 밖으로 손이 사라짐과 동시에 '투탁' 거리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뭐 일단 그 밤에는 나름 무섭기도 해서 집안의 문단속만 다시 하고 잤는데 다음날 아침에 가보니. 담벼락으로 핏자국이 좀 있더군요... 아마도 그 '도둑x' 역시 놀래서 도망치다가 얼굴 혹은 몸을 돌에 긁혔나 보더군요..
나름 쇼킹했습니다....
수퍼쪼씨
11/11/07 07:59
수정 아이콘
다들 경험담 올리시길래~ 저도 1,2년 전 이야기입니다!!

공강이여서 밤늦게까지 게임하다가 점심이 다 될때까지 방에서 자고 있었습니다.
반쯤 잠에 취한 상태인데 자꾸 달그닥달그닥 소리가 나더군요, 처음에는 길고양이가 창문 밖에 있나? 싶어서 그냥 잠을 청했는데
계속 그러길래 쫓을 요양으로 창문에 다가서는데, 창문에는 고양이가 아닌 사람 실루엣이 보이더군요.
덩치는 산만하지만 겁이 많은 탓에 막 소리지르지도 못하고 창문만 두 세번 두드리니 실루엣이 확 사라져 버리더군요...
오래된 집이라 창문이 뻑뻑했던걸 다행으로 여겨야 할까요~ 만약 도둑님이 창문을 쉽게 여셨으면 위에 분들처럼
1:1 다이다이의 상황이 왔을 것 같습니다!!
또리~*
11/11/07 08:35
수정 아이콘
허허 이거참.. 세상무섭네요

피지알분들의 경험담을 들으니 오싹하기도하고 재밌(??)기도 하군요.. 막장인가
힘내라공무원
11/11/07 08:41
수정 아이콘
이 글을 보자면 아파트가 좋은 것 같고, 아래 층간소음을 보면 주택이 좋은 것 같고.. 복잡하네요.
Cazellnu
11/11/07 09:11
수정 아이콘
그런데 아파트 층간소음은 설계상으로는 완전히 해결할수 없는건가요
그거 참으로 문제네요
11/11/07 09:11
수정 아이콘
제가 초등학교 저학년일때 였을겁니다...
일요일에 동네에 있는 이모집에서 놀다가 집에오는 중이였죠.. 엄마랑..
집앞 골목에서 엄마가 동네 아주머니를 만나서 제가 먼저 들어가게되었습니다..
현관문을 열었는데 어떤 아저씨가 제앞에서 서있는거에요.. 부엌칼을 들고..
그때는 도둑이라고 전혀 생각을 못하고 인사까지 했습니다..
그 아저씨가 "응"이라고 대답을 하고 계단에 칼을 던져놓고 가더군요..
그 뒤로 엄마가 바로 들어오고..
만약에 엄마가 먼저 들어갔거나 같이 들어가는 상황이였으면 저랑 엄마는 이세상사람이 아닐지도 모르죠..

그리고나서 1주인가? 2주가 지나서 또 도둑이 들었습니다.. 일요일에..
비슷한 수법으로 철조망을 뜯고 들어와서 개판을 쳐놓고 갔더군요..
왠지 동일범의 소행으로 보이는데.. 아무튼 훔쳐간건 없었어요.. 훔쳐갈것도 없었고요.. 팔찌하나 갖고갔나?

그일이 있고 몇일뒤에 학교끝나고 내려오는데 어떤 분식집에서 그 아저씨랑 눈이 마주쳤죠...
진짜 지금봐도 얼굴이 생생하게 기억이 날것같은데..
순간 너무 놀라서... 그이후로는 볼수가 없었지만...

끔찍한 경험이였습니다.. 휴유증도 너무 컸고요.. 그이후로 잠을 제대로 못잤어요.. 작은소리에도 놀라서 깨고...
무조건 문단속 잘하세요.. 방심하다가는 큰일납니다..
에휴존슨이무슨죄
11/11/07 09:40
수정 아이콘
외국살때 마루에서 소리가 나서 부엌칼 들고 나갔는데 아무것도 없던게 기억나네요. 부모님도 나오셨는데 (제 소리 듣고) 얘가 미쳤나 싶으셨다는데 크크... [m]
11/11/07 09:54
수정 아이콘
사실 귀신보다 사람이 더 무섭습니다 크크;;
공허진
11/11/07 10:07
수정 아이콘
저번주 목요일에 있었던 일입니다.
9시쯤 집에와서 늦은 저녁식사를하고 어머니와 식탁에 앉아있는데 경비아저씨가 초인종을 누르더군요
'방충망 좀 살펴보세요!'
'네?'

살펴보니 베란다 구석쪽 방충망을 누가 칼로 찢어놨습니다
저희집은 아파트 2층인데 1층도 찢겨있고 3층에는 도둑이 들었더군요
경찰차가 2대에 형사들도 왔습니다

어머니 말씀으로는 8시쯤 윗집에서 굉장히 시끄러워서 부부싸움이라도 하는줄 알았다고 하셧습니다
1층아주머니께서 하루종일 집에 게셨는데 7시쯤 블라인드 내릴때까지도 멀쩡했다고하시더군요
어머니께서는 상당히 놀라신듯 했습니다

밖에서 후레쉬로 살펴보는데 경찰분들이 물어보더군요
'저 실례지만..'
'아 네 2층 주민인데요'
'없어진물건 없나요?'
'네 저희 집은 하나도 안 털렸는데요?'
"????? 1층처럼 방범창도 없는데 안털렸다고요?'

'그게 크크크 그쪽 구석창문은 부실시공이라 안열려요 반대쪽은 완전 잘 열리는데 '
'부실시공한 업자 덕이네요 크크크'

전화위복의 좋은 예.....
켈로그김
11/11/07 10:43
수정 아이콘
전역하고 강화도 여행갔다가 울산으로 내려가는 길에 대구쯤 왔을 때,
고속도로에 갑자기 사람이 뛰어들어서 제가 타고 있던 버스에 부딫혀서 사람이 즉사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제 위치가 2번 좌석.. 운전석 바로 뒤 5시방향 좌석이라 그 순간을 딱! 봤는데
그 이후로 어떤 운동에너지? 에 대한 공포증같은게 생겼습니다.

사망한 사람은 음주운전중에 접촉사고를 낸 뒤, 자기 차를 버리고 고속도로 바깥으로 빠져있다가
다시 자기 차를 가지러 들어오다가 사고가 난거라고 하더군요..
결국은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망이라고 할 수 있으려나..
선데이그후
11/11/07 11:59
수정 아이콘
덜덜덜
승연vs보영
11/11/07 12:10
수정 아이콘
저도 스무살때 비슷한 경험이 있었는데
저는 운동도 조금했고 담도 쌘편이라 창문으로 들어온
도둑을 좀 심하게 팼습니다.근처에 있던 야구방앙이로...
그래도 그 도둑은 어떻게든 살겠다고 현관문을 열고 필사적으로 도망가더군요.
이미 머리에서 피 철철. 다리는 반병x이 된거 같았고요
쫓아가다 충분히잡을수 있었지만 문득 잡아서 경찰에 넘기면
사람 팬걸로 저도 뭔가 크게손해를 볼것같은 생각에
자연스럽게 놓쳤습니다;;;
그런데 문득 궁금해지네요
집에 침입한 도둑이나 강도를 심하게 폭행할경우
물론 저는 재산을 보호하고 제 몸의 안전을 위해
폭력을 행사한건데 이런경우에도 저한테 뭔가 법적책임이
가해질수 있을까요???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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