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1/10/28 00:18:26
Name 이준신
Subject [일반] FTA, 월가 시위, 선물거래, 유가급등, 그리고 인플레이션
요즘 뉴스에 많이 사용되는 단어들이다. 이 단어들이 다 한가지로 연관이 되어있다는 사실을 오늘에서야 알게 되었다.

최근 몇 년간 미국 경제는 침체의 늪에 빠져있었다. 이러한 상황 때문에 미국 정부는 금리를 내렸다. 따라서 많은 달러가 시장에 나오게 되었다. 이 많은 달러는 투자할 곳을 찾지 못하다가 선물시장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선물시장이란 각종 원자재 (석유, 식량, 금 등)을 거래하는 시장이다. 이러한 투자로 인해 선물시장은 더 이상 수요와 공급에 의해 움직이는 것이 아니게 되었다. 결국 투기자본에 의해 각종 원자재 가격은 폭등하게 되었고 인플레이션이 일어나 일반 미국 시민경제에 큰 타격을 주었다. 이러한 시민들이 이에 반감을 가지고 시작하게 된 것이 월가시위인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주는 영향은 무엇일까? 10월 28일 한미 FTA를 처리하려고 하고 있다. 여기서 우리가 가장 크게 얻는 것은 자동차 수출일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자동차 때문에 미국 국민이 겪고 있는 고통을 똑같이 겪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미국은 대표적인 석유와 식량의 생산국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농업은 FTA 이후 경쟁력이 저하되어 미국의 의존도는 높아지게 될 것이다. 점점 우리나라는 미국 식량에 의존을 하게 될 것이고 미국발 인플레이션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이는 결국 힘들게 차 한대 팔아서 간신히 우리 먹을 식량을 미국을 통해서 받게 되는 상황이 오게 될 것이다.

나도 과거 FTA를 해야 우리나라가 성장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최근의 정세, 그리고 미국의 움직임을 볼 때에 신중한 결정을 내려야 함을 알게 되었다.
우리가 우리 먹을 것조차 지키지 않는데, 누가 우리를 지켜주겠는가?

* 27살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요즘 취업을 준비하면서 국제 정세에 관심을 가지게 되어서 글을 작성하였습니다.
   오류에 대한 지적을 달게 받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알테어
11/10/28 00:26
수정 아이콘
아마 자생력을 갖춘 농업시설, 즉 대형화되는 농경회사들로 산업구조가 변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을 듯 하군요.

경우는 다르지만 과거 구제역 파동이 있은 후 축산업들이 큰 회사들이 관리하는 방향으로 재편되고 있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도태되는 쪽은 다른 방향으로 전환이 되거나 지원이 없어서 망하고 점점 몇개의 거대 농업회사가 만들어지는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농경을 자동화하려면 고도의 기술력과 엄청난 자본이 들겠네요, 이건..

회사는 아무래도 생필품이다 보니 국유화가 되어야겠죠.
11/10/28 00:30
수정 아이콘
현정부가 추진중인 한미 FTA는 완전한 불평등조약입니다.
미국측은 미국법에 따라 FTA 조항들을 좌지할수 있는 반면, 한국측은 FTA가 현지법보다 우선입니다.
아래 링크를 참조해 보세요.
http://blog.naver.com/byunsan?Redirect=Log&logNo=140141927039

이런 독소조항을 그대로 남겨둔채 통과된다면, 한국은 조만간 미국의 경제노예로 전락할 것입니다.
노란곰돌이푸
11/10/28 00:35
수정 아이콘
MB .. 이제는 나라를 팔려고 하는군요

주식과 선물이 득세하는.. 정말이지 있지도 않은 가상의 가치를 사고파는 거래에서

항상 이 거품이 너무 거대화 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 했는데..

너무 걱정되네요.. 불안해요 불안해..
lupin188
11/10/28 00:41
수정 아이콘
이제서야 아시게 되었다니...좀 더 정치에 관심을 가져 주세요!! 한표의 행사가 우리의 미래를 바꿔줍니다!!!
개미먹이
11/10/28 00:51
수정 아이콘
식량문제는 인플레이션과 직접적인 관계는 없을 것 같습니다.
어차피 미국에서도 식료품은 넘치고 넘치기 때문에.
다만 식량을 미국이 독점할 경우 무기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은 맞습니다.
스웨트
11/10/28 00:52
수정 아이콘
약간은 다른 내용의 제 고향지역 이야기입니다만
당진지역에 곡물업계의 괴물 카길 이란 회사가 들어올 준비를 한다지요
세계 곡물시장의 40%를 차지하는 대기업이 우리나라에 발을 내딛고 시장개척하면
우리나라의 곡물산업이 어떻게 될런지는 ssm에 맞서는 동네슈퍼로밖에 제겐 보이지 않습니다
더불어 FTA 꼼꼼히 살펴서 다시 조정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요즘 광고보면 눈쌀을 찌푸리게 만들더군요 특히 첫멘트인 노무현대통령이 시작한 FTA..
내용이 다르지 않습니까.. 에쿠스 준다매 아반떼 주고서 이것도 현대차인데요 하는거도 아니고
개미먹이
11/10/28 01:00
수정 아이콘
독소조항에 대해선 http://media.daum.net/economic/others/view.html?cateid=1006&newsid=20111014181419509&p=hani21 "엄선한 한-미 FTA 독소조항 11가지"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11/10/28 01:13
수정 아이콘
현재 이명박정부의 한,미FTA 독소조항으로 거론되는 것들이 자동차관련을 제외하면 참여정부때와 다르지 않다고 하더군요.
그럼에도 의아스러운 점은 두 정부에 대한 미국 정치인과 노동자들의 태도가 판이하게 다르다는 느낌을 받는데요
그 이유가 단지 자동차관련 때문인지, 아니면 전향적인 자세로 환영할만큼 달라진 부분들이 더 많은건지 궁금하네요.
11/10/28 02:12
수정 아이콘
너무 한쪽면만 보시는것 같습니다. 전형적인 한겨레 논리랄까요.
늦은 시각이라 긴 댓글을 다는게 힘들듯하여 내일 댓글로 반론하도록하겠습니다.
사령이
11/10/28 04:57
수정 아이콘
2000년대 중반부터 골드만삭스나 모건스탠리 등 일부 트레이딩 강자들에 의해서 상품시장이 움직여진 것이 사실입니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2007년 7월 골드만 CEO와 스탠리 CEO가 국정청문회까지 불려나와서 유가시장에서 너무 과도한 포지션을 가진 것에 대해서 질책받았습니다. 또 여기서 알려진 사실이 이 두회사가 투자은행이지만 정유시설이나 송유관 매입을 통해서 재고까지 관리했지요. 최근 알려진 사실에는 LME의 재고관리를 하는 대규모창고를 골드만삭스를 비롯한 상품트레이딩회사들이 매입했지요.

전 세계 알루미늄과 아연의 1/4이 골드만삭스에 의해 관리되고 있다는 사실은 이제 새삼스러운 사실도 아니지요. 카길을 비롯한 곡물 메이저들은 곡물 생산/유통업체 뿐만 아니라 상품트레이딩회사를 모두 보유하고 있고 실제 수익 중 가장 큰 부분이 바로 이 트레이딩 분야입니다. 2000년 초반부터 카길은 한국시장에 들어올려고 노력했지만 사실 다 무산됐지요. 카길은 미국에서 액슨모빌과 어꺠를 나란히 하는 정부로비기업이지요.

가끔은 이런 불편한 진실들이 무섭기도 합니다.

곧 FTA 전쟁이 시작될텐데 민주당이 어떤 행동을 취할지 ..
또 다른 민심이 폭발할 것인지.
11/10/28 05:01
수정 아이콘
이건 좀 수준에 문제가 있는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문제의 원인과 결과론적인 현상에 대해 잘못 이해하는 부분이 많은것 같아서 일일이 지적하기가 좀 그렇군요.
어떤 분야에 대해 공부를 하신건지 또 어떤 분야에 종사하고자 하는것인지 알지 못하지만 지금 보다는 좀 더 신경을 쓰셔야 할것 같습니다.

첫번째 단락에서만 언급을 하자면, 경제 위기의 원인을 잘 모르시는듯 하고, 낮은 이자율로 인해 새롭게 선물 시장이 떠 오른게 아니란 점, 미국민이 어려움을 겪는건 인플레 때문이 아니라 디플레, 특히 주택 시장의 디플레 영향이 크다는 점, 월가 시위는 생활의 어려움 탓이 아니라 오바마가 대선 당시 약속했던 금융가에 대한 규제가 무용지물이 된 점에 대한 반발이 기초가 됬다는것 입니다. 이런 점들은 개개의 사안으로도 한참을 설명을 해야 할텐데 한번에 몽땅거려서 쓰려니 엄두가 나질 않는군요...
11/10/28 06:22
수정 아이콘
여러 가지 현상이 단 하나의 원인으로 인해 생겨난다고 믿으면 생각하기는 편해집니다만, 그렇다고 그게 진실은 아니지요. 카길이나 타이슨 같은 초국적 식량 기업이 반드시 골드먼 삭스나 액슨모빌과 카르텔을 형성하는 것도 아니고, 그 기업들이 꼭 미국 정부와 한 편도 아닙니다. (삼성이 한국 정부와 꼭 한 편이 아닌 것과 같습니다) 저도 현재의 글로벌 경제 위기가 왜 생겨나고 있는 것인지 딱 잘라서 설명할 능력은 없습니다만, 저렇게 단순할 것 같진 않습니다.
11/10/28 09:50
수정 아이콘
저희 학교에도 왔었어요 ㅠㅠ 와튼이 무슨 잘못이라구 ㅠㅠ
선데이그후
11/10/28 09:58
수정 아이콘
pgr이 음모론에 빠져버리는것 같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2670 [일반] [펌] 경찰 ‘방패’ ‘물대포’, 국회는 포위됐다...[현장] 한미 FTA 반대 시민의 목소리…이명박 정부 ‘강행’ 우려 [41] 삭제됨5379 11/10/28 5379 0
32669 [일반] 안철수,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원장 보직 사임 [71] 삭제됨5633 11/10/28 5633 0
32668 [일반] 유게581번을 읽고.. [216] 선데이그후28378 11/10/28 28378 6
32667 [일반] 근데 기부가 꼭 필요한걸까요? [97] Stella4640 11/10/28 4640 2
32665 [일반] 원더걸스의 티저이미지와 김완선&용준형의 뮤직비디오가 공개되었습니다. [14] 효연짱팬세우실5255 11/10/28 5255 0
32664 [일반] 월드시리즈 텍사스 vs 세인트루이스 10회말 진행중입니다 [90] 금천궁4248 11/10/28 4248 0
32663 [일반] 안철수 교수는 과대평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342] 남자의로망은9563 11/10/28 9563 0
32661 [일반] 신나야 할꺼만 같은 금요일 좋은 음악 [3] 뜨거운눈물3762 11/10/28 3762 0
32660 [일반] 한미 FTA비준지원 공익광고 입니다. [51] 3947494562 11/10/28 4562 0
32659 [일반] 대학교 건물내 흡연에 대한 pgr 여러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78] 한영훈5030 11/10/28 5030 0
32658 [일반] [야구] 이토 전 日 세이부 감독, 두산 수석코치 확정 [15] Nayoung4271 11/10/28 4271 0
32657 [일반] 한국 외대 통합 논란이 신문에 기사화 됐군요 [66] dfsefsfdfefs6966 11/10/28 6966 1
32656 [일반] 한글을 그리다 - 한글 [13] 김치찌개4358 11/10/28 4358 3
32655 [일반] 서울시 의무급식(무상급식)이 또다시 좌초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38] 삭제됨6059 11/10/28 6059 0
32654 [일반] [펌]'오르고 싶지 않은 무대'에 오르려 하는, 어느 '노병'의 출사표[홍세화, 진보신당 당대표 출마] [55] RedSkai5179 11/10/28 5179 0
32653 [일반] FTA, 월가 시위, 선물거래, 유가급등, 그리고 인플레이션 [23] 이준신4126 11/10/28 4126 0
32652 [일반] SM 의 아이돌들에는 뭔가 다른게 있다? [36] PokerFace8477 11/10/27 8477 0
32651 [일반] 고려의 마지막 명장 - (6) 정몽주 [16] 눈시BBver.210305 11/10/27 10305 1
32650 [일반] 꿈에서 효민을 보다. [9] 비내리는숲4568 11/10/27 4568 0
32649 [일반] 한국 코미디의 히틀러 개그 [39] PokerFace6286 11/10/27 6286 0
32648 [일반] 강남,송파,서초도 초교전면무상급식 동참... 중랑구 힘들듯... [8] 제크4943 11/10/27 4943 0
32646 [일반] '나꼼수' 경찰 수사 받습니다. [33] 강동원7810 11/10/27 7810 0
32645 [일반] 대구시민의 가을야구가 끝나다. [52] 서랍을 열다6800 11/10/27 6800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