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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10/27 22:45:23
Name PokerFace
Subject [일반]  한국 코미디의 히틀러 개그



정확히 5분10초~15초 부터 시작합니다.

소개팅에 나온 안영미가
자신의 이상형으로 히틀러를 꼽으며 이야기 하고 있네요

남 : 영미씨는 누가 이상형이에요?
안영미 : 히틀러요
남 : 네?
안영미 : 완전 나쁜남자 .. 아주 여차하면 ... 올킬
             콰아다크가쿠텍... 아 발음 완전 시크해
             아 아우 내가 웃는걸 한번도 못봤어
             아 근데 히틀려 여친 되게 좋을거 같지 않아요?
남 : 왜요?
안영미 : 독일 맥주 매일 먹을수 있잖아. 쿠텐탁 이히리베디쉬 간지작살



제가 예민해서인지는 몰라도 이 개그가 상당히 껄끄럽게 들리네요.
일단 히틀러라는 상대가 그렇게 쉬운 소재도 아닐뿐더러 올킬 이야기가 나오는것하며 독일 이야기를 꺼내면서 위험한 요소는 다 건드리고
있다는 겁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몰라도 유럽에선 그리고 독일에선 그야말로 금기시되는 인물이 히틀러이고
유럽과 독일에선 유영철 조두순 정도의 평가 아니 그 이상의 평가를 받는 인물인데
히틀러를 언급하며 독일을 언급하고 독일식 발음을 하며 개그의 소재로 이용하는건 독일인들에게 상당히 불쾌감을 주지 않을까 싶네요.


내가 좋아하는 이상형? 유영철. 완전 시크해 나쁜남자

뭐 이런식으로 개그치는것과 별 다를바 없게 느껴지네요.



제가 지나치게 예민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개그를 보면서 위험하다라고 느낀건 이번이 처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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뚫훓쀓꿿삟낅
11/10/27 22:47
수정 아이콘
음 문화적차이라고 해야하나요.....-_-;
만약 저런 개그가 미국이나 유럽...특히나 독일을 포함하여 프랑스나 동유럽쪽 국가들내에서 했다면
그 자리에서 암살당하지 않았을까요......
배트맨에서 나오는 조커조차도 자기는 싸이코패스에 살인자이지만 나치는 싫다고 했는데 그 나치의 우두머릴....-_-;
거북거북
11/10/27 22:50
수정 아이콘
히틀러까진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거 같은데 아주 여차하면 올킬 이건 좀 경솔한듯 싶네요. ... 근데 뭐; 한국이니까 =_=
11/10/27 22:52
수정 아이콘
안영미가 뭐하는 여자인진 모르겠습니다만 이 글만 봐도 그녀 혹은 제작진의 교양이 부족하다는건 알겠네요.
절름발이이리
11/10/27 22:52
수정 아이콘
일단 저 캐릭터가 정신나간 캐릭터이므로, 긍정적으로 포장한 것도 아니니 큰 문제가 될 것 같진 않네요. 오히려 이런 건 '조롱'의 영역에 가까운 희화화입니다. 오히려 굳이 더 문제라면 안젤리나 졸리쪽이 아니겠습니까만은, 역시나 그쪽도 그렇게 까지 문제가 되는지는..
그리고 독일식 발음을 개그 소재로 이용하는 게 이제서 문제라기엔, 그간 일본어나 중국어등을 희화한 개그가 상당히 많았습니다. 물론 저는 그게 좋은 개그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수용범위 밖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자제해주세요
11/10/27 22:59
수정 아이콘
케이블이라서 다행이네요. 개콘에서 저랬다면 진짜 가루가 되었을 겁니다....
Mithinza
11/10/27 23:00
수정 아이콘
일단 캐릭터가 정상이 아니고... 골빈 우익 스킨헤드족 패러디 같은데요.

이거야 뭐 히틀러 이미지를 단편적으로 소비하는 것 뿐인데요 뭐...

물론 히틀러의 히 자만 나와도 발끈하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지역별로 민감도가 다르니 뭐 그러려니 합니다.

아랍권에서 테러리스트들은 영웅시되겠지만, 타 국가에서는 아랍권 테러리스트들을 원색적으로 개그 소재로도 삼고 하니까요.
11/10/27 23:02
수정 아이콘
케이블의 위엄인가요? ^^;;

그나 안영미 씨의 연기력은 정말 대단하네요.. 몰입해서 봤습니다..;;
Mithinza
11/10/27 23:08
수정 아이콘
글만 보시는 분들은 동영상도 보세요. 글하고는 분위기가 완전 다릅니다.
11/10/27 23:12
수정 아이콘
애초에 저기서 안영미 컨셉을 무식하고 교양없는 여자로 잡았군요..
제가 독일인이 아니라 그런지 그리 불편하진 않았습니다. 오히려 재밌게 봤네요.
11/10/27 23:21
수정 아이콘
저도 불편하지 않네요....저런 의식을 가진 사람들을 풍자하는 거 같은데

안영미씨 연기력 정말 대단합니다 흐흐
Around30
11/10/27 23:25
수정 아이콘
간만에 개그 보면서 웃었네요. 골은 비었는데 간지중시하는 고딩역할이네요 노스잠바가 그걸 대변해주죠 말투도 그렇고 .뭐 히툴러를 찬양했다면 모르겠지만 조롱거리이기에 굳이 비판을 가해야할지는 모르겠습니다.
반어법으로 풍자했는데 반어법을 모르고 곧대로 받아들여 따지는 느낌이랄까요 [m]
스웨트
11/10/27 23:28
수정 아이콘
컨셉이 정신나간 여인네라서 가능하지 않을까 한데요.
이름과 숫자
11/10/27 23:33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랑은 별 상관없지않나요?
11/10/27 23:36
수정 아이콘
저도 컨셉이 정신나간 여인네 + 우리나라이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봤습니다.
이건 히틀러를 비판하거나 풍자하는 것도, 또 미화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10대 때 허세 피우는 여성을 조롱하는 것 같은데요.
그 조롱의 방법으로 택한 소재가 히틀러라 문제가 되는 것인데 독일인이 보면 불쾌할지 모르겠지만, 사실 우리나라라서 허용 가능할 것 같아요.
"731부대요 완전 시크해. 여차하면 다 해부실~" 이라거나 "전두환이요. 완전 시크해. 말 안들으면 다 총질" 이었으면 매우 불쾌했겠지만 한국에는 직접적인 피해자가 없으니 좀 더 관대하게 바라보아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에휴존슨이무슨죄
11/10/27 23:36
수정 아이콘
언급자체는 저도 조금 별로입니다만, 캐릭터 컨셉이 무개념이고 정신나간것이라면 괜찮은것 같습니다. 무개념에 정신나간 사람이라서 히틀러를 언급한거다, 로 이해할수도 있으니까요.
아라리
11/10/27 23:43
수정 아이콘
개그는 개그일뿐 오해하지 말자. (유재석 40세, 방송인)
타나토노트
11/10/27 23:49
수정 아이콘
본방으로 봤는데 안영미씨 연기 자체가 무개념 캐릭터라서 별 느낌 없었습니다.
뭐 콘써트에서 나치군복 입고 경례까지 한 모 가수는 별 문제없이 주말 예능에 주인공으로까지 나오고 있는데 겨우 저거 가지고 욱할 필요없다고 보네요.
채넨들럴봉
11/10/28 00:14
수정 아이콘
여기가 독일도 아니고...-_-;
개미먹이
11/10/28 00:28
수정 아이콘
미국에서도 히틀러 개그는 많이 칩니다.
저 내용도 별로 문제될 개그는 아니네요.
Special one.
11/10/28 00:49
수정 아이콘
재밌네요. 개인적으로 문제될 개그는 아니라고 봅니다.
오히려 한국 대다수 네티즌 들은 본인과 관계되지 않은것에서도 스스로 정도를 잘 지키고 있다고 봅니다.
유럽애들은 욱일승천기에 대해서 별다른 개념이 없어요.
KS Drizzle
11/10/28 01:26
수정 아이콘
뭐 히틀러가 아닌 이토 히로부미를 소재로 했다면 문제가 있었을 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는데, 여기가 독일도 아니고 별 문제 없다고 봅니다.
뭐 미국의 개그 프로그램에서는 히틀러가 종종 소재로 등장하구요.
그나저나 웃기네요. 크크
체게바라행님
11/10/28 01:33
수정 아이콘
예전에 한국계 미국인이 미국에서 총기난사했을때 한국 대통령이 사과하고 난리 쳤던 기억이 나네요. 정작 미국인들 반응은 '뭐야? 왜 사과해?'
11/10/28 04:45
수정 아이콘
올킬 부분을 제외하곤 괜찮은것 같습니다.
나쁜남자, 맥주 부분이야 웃고 넘기겠는데 올킬은 좀 그렇군요.
그 올킬에 수백만의 학살 희생자가 포함 된다는걸 생각하면 올킬이란 말에 웃을수 있는 분들이 대단해 보입니다.
찰박찰박찰박
11/10/28 08:53
수정 아이콘
개그를 개그로 못받아들이시는 분들이 많군요. 제가봐도 히틀러 풍자하는걸로밖에 안보이는데....
11/10/28 09:27
수정 아이콘
유럽인들이 볼 일이 없으니 별 문제는 없겠죠.
만약 유럽인들이 '일본은 우리나라를 36년간 키워줬다.' 이딴 개그를 친다면 눈뒤집힐 일이지만, 모르면 또 상관없는거 아니겠습니까? [m]
와이번스
11/10/28 10:21
수정 아이콘
개그는 개그일뿐 오해하지말자 [m]
켈로그김
11/10/28 10:45
수정 아이콘
우리도 제국주의의 피해자였으니까요. 예민하게 반응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저 캐릭터 - 정신나간 여자 - 의 언급은 '정상인이라면 저러지 않는다' 는 전제가 깔려있다고도 볼 수 있지요.
적어도 개념이 없어서 안영미씨나 제작진이 저런걸 방송에 내보낸건 아니라고 봅니다.

전달에 있어서 오해의 소지를 더 줄이고자 했다면,
옆의 연기자들이 안영미씨에게 핀잔을 준다거나 저 캐릭터가 제정신이 아니니 비웃자는 식의 자막을 깔아두는 방법도 있긴 합니다만,
저 자체가 용납되지 않거나 공분을 살 만한건지에 대해서는 아니라고 봅니다.
11/10/28 11:22
수정 아이콘
개그는 개그일 뿐이지만 어느정도 선은 지켰으면 했습니다.
전 보면서 불편하긴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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