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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9/04 23:07:40
Name HBKiD
Subject [일반] [예능] 1박2일 '시청자투어 3탄' 그 첫번째 이야기
오늘 드디어 1박2일 '시청자투어 3탄'이 그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무한도전 - 조정특집을 보고 눈물을 흘린 때가 얼마 안 지난거 같은데, 오늘 1박2일을 보면서 또다시 눈물을 흘렸습니다.

'1세부터 100세까지 각 1명, 총 100명' 과 함께한다는 이번 시청자투어의 주제처럼, 참 다양한 사람을 TV를 통해 만날 수 있었습니다.
진정한 시청자와 함께하는 1박2일의 모습이 이런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6개월 뒤면 애석하게도 더 볼수는 없지만, 정말 마지막일지도 모를 시청자투어에서 모든 걸 쏟아부었으면 했는데...
비록 100인의 이야기를 거의 다 보여주기 위해 노력해서 '소개'만 하다가 끝이났지만, 다음 이야기가 더 기대됩니다.

2011년에 태어난 아이부터 1912년에 태어나 정말 '대한민국 역사'와 함께 생을 살아온 할머니까지...
뇌종양을 이겨냈다는 8세 꼬마아이부터, 루게릭병을 앓고 있는 어머니를 위해 나왔다는 29세 대표 여자분...
장애인 마라톤 선수를 하신다는 40대 남자분...10년전 남편을 잃고 5남매를 키운다는 여성 버스기사분...
말없이 두 손을 꼭 잡아도 모든 얘기를 다 한 것 같았던 90대 할머니분들...
특히 90대 분들 등장할 때 흘러나오던 <태극기 휘나리며>의 BGM은 정말...지금도 뭉클해집니다.

102세 할아버지랑 90대 할머니와 이야기를 하면서..."영감은?" ,"먼저 갔지", "허허...천당에서 보고있을거야"...
이 대화를 보면서 정말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 수가 없었습니다...

저번주부터 느꼈지만, 강호동만을 외치시던 분들이 정말 많았는데...계속 더 하면 안되겠습니까...ㅠ_ㅠ
한 3주분량이 나올 것 같은데, 1박2일 시청자투어 그 다음 이야기가 더더욱 궁금해집니다.

오늘 저녁, 그들과 함께 울고 웃을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다들 어떻게 보셨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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쎌라비
11/09/04 23:15
수정 아이콘
지금까지 1박2일중에 최고였어요. 감동으로는 지금까지 본 예능중에서 최고였어요. 보면서 문득 드라마 반짝반짝 빛나는 김현주 대사가 생각났네요. 한번 옮겨적어 볼게요.
"우리엄마 젊어요 선생님 여생이라니요 사는데 여생이 어디있어요? 아흔 아홉살 되신 할머니도 시집내서 백만부를 팔아치웠다구요. 아흔 아홉살에도 사랑도 하고 꿈도 꾸고 싶어한다구요. 우리엄마도 그래요. 사랑도 하고 꿈도 꾸고 싶어한다구요."
102세 할아버지께서 80~90대 어르신들 보고 이팔청춘이라고 하시는것보고 뭉클해졌습니다. 오늘 1박2일은 너무너무 멋졌습니다.
11/09/04 23:19
수정 아이콘
엄태웅씨나오기 전후부터 거의 안봤는데
(엄태웅씨 안티는아닙니다... 큭큭)
오늘 보니 마음이 설례이더라구요...
1912년생 할아버지님과 2011년생아기가 함꼐가는 여행이라..
너무 기대 됩니다 다음주!!!!!!
역시 국민 예능이네요 ^^!
슬러거
11/09/04 23:36
수정 아이콘
역시 구성을 할 줄 안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6개월 남긴 시청자투어 마지막일 3탄에 전세기까지 동원 -
거기에 여행지는 전 세대를 고려한 부산까지...

개인적으로는 100분을 다 잘 담아낼 수 있을지 조금 걱정이지만 잘 하지 않을까 싶네요
1박 2일 거의 보지 않지만 시청자투어는 챙겨볼 참입니다
업매직
11/09/05 00:35
수정 아이콘
진정 시청자가 주인인 예능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합니다. 폐지만은 절대 반대입니다.
전 세대를 아우르며 웃을 수 있는 예능이라고 생각하기에 정말 폐지만은 안됬으면..

특히 아버지와 어머니가 유일하게 챙겨보는 프로그램이라 폐지하면 많이 허전할 것 같네요.
업매직
11/09/05 00:38
수정 아이콘
기미년에 만세를 외쳤다던 102세 할아버지가 제일 기억에 남네요.
11/09/05 01:10
수정 아이콘
진짜 오늘방송은 최고였습니다.
특히 90대 할머님들께서 서로서로 인사 나누며 손등에 키스하는 장면은 최고의 감동이었습니다.
그리고 3세대표 하은이와 2세대표 백일섭닮은 애기 너무 귀여워요 ><
온니테란
11/09/05 01:39
수정 아이콘
전연령대가 다 모이다니.. 일박이일 사상 가장큰 스케일 아닌가요?

성시경씨 팬이다보니.. 활약이 기대되네요~ 나pd인터뷰보니 가장 고생했다고하던데..

원래는 남격만 봤었는데 1박이 종영한다고하니 어느순간부터 보고있네요 ;;
흰설탕
11/09/05 01:53
수정 아이콘
전 강호동이 그렇게 특별하다고 생각한 적이 없었고,

물론 국민MC지만 그렇게 인기있다고 생각해본적은 없었는데(제나이 또래의 선호도는 분명 유재석쪽이 더 높습니다, 설령 무한도전같은 프로그램을 안보는 사람들이라 하더라도요. 또 네이트같은데서 줄창까이는게 강호동이기도 하고 또 요즘 드라마로 한참 인지도를 높인 이승기도 있고 하니까요)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멤버하면 거의가 강호동을 말하는거 보고

이런게 국민MC구나 하고 느꼈습니다.

말이 국민예능이니 국민MC니 합니다만 정말로 전연령층이 즐기고, 사랑해준다고는 생각안했습니다.

국민가수 소리듣는 신승훈 김건모 이런분들도 노년층들에겐 인지도나 인기도가 높지 않은게 사실이니

국민MC강호동도 비슷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102세 할아버지까지도 그렇게 좋아하시는 모습보니 정말 이게 국민예능이고 국민MC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저는 이것만으로 1박2일의 존재가치는 충분하고 사회에, 국가에 기여하는 바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할아버지와 손주, 아나가 증손주가 같이 보고 즐길 수 있고 웃고 떠들 수 있다는거

이거 엄청 대단한것이라 생각합니다.

1박2일 종영되고 강호동씨가 어딜가든, 어딜가서 무슨프로그램을 할지 모르겠습니다만

정말 부득이한게 아니라면 좀 남아주고 오래도록 했으면 좋겠습니다.

어딜가서 무슨프로를 하든 1박2일 뛰어넘는건 불가능이라 생각합니다.

시청률이나 기타 다른지표로 넘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만, 전연령층이 즐기는 국민예능은 힘들거라 생각합니다.
세미소사
11/09/05 06:20
수정 아이콘
1박2일 무슨 수를써서든 폐지 막아야.. 아프신분이 병상에 누워서도 1박보시는거 보고 강호동이 맘 바꿨으면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11/09/05 07:27
수정 아이콘
50대 이상에겐 강호동은 뭐 신이더라구요
그리고 102세 할아버지, 저도 정말 저렇게 유쾌하게 늙고싶더라구요
11/09/05 13:20
수정 아이콘
보면서 KBS가 1박의 '시청율'을 대체할만한 프로그램은 만들 수 있을지 몰라도 1박이 갖고 있는 '가치'를 대체할 프로그램은 못만들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저도 시청자 투어 찍으면서 다들 좀 마음이 바뀌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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