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1/09/04 07:27:24
Name 닉넴을뭘로하지
Subject [일반] 다이어트... 후기는 아니고 중간기?
안녕하세요... 피지알 죽돌이 닉넴은뭘로하지 입니다.
일요일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컴터를 키고 피지알부터 접속하고 밤새 유게에 올라온 글들을 보는 와중에...
최근의 저에게 너무나 가혹한 글이 있어서 눈물을 흘리며 이 글을 써봅니다...ㅠㅠ

저는 군대 말년부터 지금까지 운동하다가 3번이나 수술을 했는데요...
2000년 9월 군대서 축구하다 우측무릎연골 손상
2005년 6월 대학원 생활 중 농구하다가 좌측발목인대(아킬래스건) 파열
2010년 12월 직장서 축구하다 우측발목인대(역시 아킬래스건) 파열....
몸은 점점 불고... 걷기만 해도 작년에 수술한 오른쪽 발목이 욱신거려서 운동은 꿈도 못꾸는 상태에서...
어떻게든 살을 빼야 발목에 무리가 덜 갈 거 같기에
한약을 먹으면서 하루 한끼(한 끼 먹는 양도 그 전의 반도 안먹는)나
또는 아예 굶는 생활을 한 지 어언 3주째 인데요...
위꼴사 볼 때 마다 입에서 침이 주르륵 흐릅니다...ㅠㅠ

회사에서나 주변 사람들이나 굶기만 하는 다이어트는 몸에도 안좋고 요요현상도 유독 심하다고는 하지만
10분만 걸어도 발목이 아픈 사람에게 운동은 꿈도 못꾸죠.
헬스장 다니면서 발목에 무리가 안가는 운동 위주로 할 수 있지 않냐고 말해도
토목설계라는 직업 특성상 갑툭튀하는 야근과 출퇴근 거리(안양서 성남까지 버스타고 1시간 반 정도) 때문에
헬스장 등록해놓고 일주일에 한두번 가기에는 돈이 너무 아깝더군요.

그래도 그동안의 노력 덕분에 약 10kg 감량했더니 이제 걷거나 살짝 뛸 때에는 발목이 안아프기 때문에...
슬슬 먹는 양을 늘리면서 하루 한시간 정도 걸어보렵니다.

8kg만 더 빼면 그동안 유게에 올라왔던 그 음식들 다 섭렵해보렵니다...ㅠㅠ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미하라
11/09/04 07:57
수정 아이콘
굶어서 감량하는게 단기적으로 가장 빠르고 쉽기는 하죠.
근데 건강에도 가장 안좋고 평생 부실한 식사습관을 유지할수도 없으실테니 말씀하신대로 요요현상 때문에 몸무게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유게에 올라오는 그 음식 섭렵하기 시작하시게 되면 다시 몸무게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결국 몸만 상하는 결과를 초래할겁니다.

게다가 연골손상, 발목부상 경력을 가지고 있던 님에게는 거의 최악의 다이어트 수단으로 보이는데요.
저런 식습관이면 거의 칼슘부족일텐데 칼슘이 부족하면 골밀도가 낮아지기 때문에 발목에는 더욱 더 좋지 않습니다.

굶어서 10kg 빼셨을 정도면 뭐 식사량을 극도로 줄이셨거나 원푸드 다이어트 하셨을걸로 보이는데..
아마 저러면 몸에서 필요한 영양소 섭취가 극단적으로 부족할걸로 보입니다. 칼슘을 포함한 무기질이나 단백질 같은거요.
게다가 식이섬유도 모자라 변비를 유발하실 가능성이 높고 지금이야 젊으시니 상관없지만 나이 먹어서는 골다공증도 조심해야 될겁니다.

식사량을 점진적으로 조금씩 줄여가며 운동을 통해 감량할것을 권하고 싶지만 운동할 여건이 안된다고 하시니...
그냥 고단백 저칼로리 식단 위주로 식사하시면서 아예 술이나 정크푸드를 끊으시는걸 권하고 싶습니다.
ArcanumToss
11/09/04 08:28
수정 아이콘
건강에도 좋고 효과도 좋은 다이어트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1. 절대로 설탕이 들어 있는 음식은 드시지 마세요.
2. 밀가루나 감자 등 탄수화물 음식도 드시지 마세요.
3. 제일 중요한 건데 100% 현미를 드세요.
4. 물을 많이 드세요.

현미도 누런 외피를 제외하면 탄수화물이지만 그 누런 외피가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일단 숙변까지 다 제거됩니다.
저도 현미 먹으면서 변의 양이 늘어서 항문이 찢어지는 고통까지 겪었습니다(변기도 아침마다 막혔습니다... 양이 그만큼 많이 나오니 물을 많이 드셔야 합니다. ).
물론 그런 걸 피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간단히 평소에 드시는 밥 공기의 1/2~1/3 정도로 줄이는 겁니다(안 그러면 정말로 항문 찢어집니다. 숙변이 제거되고 나면 배설량이 줄어듭니다).
이렇게 줄여도 현미의 특성상 배가 부릅니다.
꼭꼭 씹어서 드세요.
30~50번은 씹으셔야 합니다.
100% 현미가 아니면 효과가 많이 줄어듭니다.
그러니 꼭 100% 현미를 드시고 반찬도 골고루 드시되 탄수화물류는 피하세요.
제 친누나는 2개월 동안 표현 그대로 반쪽이 되어버렸습니다.
올챙이 배로 향하던 제 배도 상승세가 완전히 꺾였습니다.
논트루마
11/09/04 11:03
수정 아이콘
위꼴사 음식들을 평생 안 먹는다고 생각하거나, 일주일에 한 번 먹는다고 생각해야지, 어차피 다시 먹기 시작하면 굶고 고생한 것들은 말짱 도루묵입니다. 먹는 걸 참는 것도 평생, 운동도 평생한다고 생각하셔야지 한달만, 반년만 참고 다이어트 끝나면 마음껏 먹어야지라고 생각하는 건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심지어 운동을 하셔도 마찬가지입니다. 기초대사량이 늘어난다고 하는데 어차피 운동 그만두면 살 붙는건 금방이죠;;; 격투기같은 격한 운동을 하던 몸짱 선수들이 은퇴후 단 1~2년만에 돼지가 되는(실제로는 근육이 많겠지만 근육 위에 전부 살이 붙어 보이지 않는) 현상은 흔히 볼 수 있는데, 선수시절만큼 먹던 양을 은퇴 후에 선수시절 만큼의 운동량이 없음에도 섭취할 경우 자주 보이는 현상입니다.
11/09/04 13:34
수정 아이콘
제가 85까지 갔다가 현재 74-75왔다갔다 하고있습니다.(키는 175입니다. 그 까다롭다는 국방부도 인증한 키입니다. 크크)
저같은경우도 확실히 하얀쌀밥보다 현미로 바꾸니 좋더라고요.
그리고 유일하게 먹는 보충제는 CLA인데 솔직히 뭐 효과를 모르겠더군요.
술도 뭐 직장인이니 어쩔수없이 먹었습니다.
살빼는데 가장 중요한거는 운동인거 같습니다. 저는 5개월간 웨이트 1시간 유산소 30분을 일주일에 최소 3번은 지킬려고 했습니다.(많은날은 5일정도 했고 무조건 일주일에 2일은 휴식했습니다.)
확실히 체력이 좋아지니까 인바디 검사후 기초대사량도 1600칼로리였던게 1900칼로리까지 뛰니 살이 빠지는 속도도 빨라지더군요.
그리고 저만의 운동팁은
정말로 운동은해야하는데 힘이없을때는 박카스를 마십니다.(뭐 일종의 각성제효과이죠... 자주먹으면 좋지 않습니다. 정말 아 오늘 가열차게 운동해본다던가 아니면 기운이 없을때만 드세요)
그리고 웨이트는 밴치 데드 스쿼드 3대운동을 위주로 했습니다. 데드리프트할때 허리 조심하세요.
그럼 오늘도 가열차게 다이어트에 정진하시고 꼭 성공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이상한가역반응
11/09/04 23:00
수정 아이콘
다이어트 관련 질문은 아니지만...
연골 다친게 낫기는 낫던가요?
저도 군대에서 연골이 안좋아졌는데 글루코사민 먹으면서 가만히 누워있어도 도통 낫지를 않더라구요.
지금은 뭐 그냥 그러려니 하고 살고 있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1557 [일반] 번외편. 성군의 뿌리 [23] 눈시BB10751 11/09/05 10751 3
31556 [일반] 안철수 - 윤여준 이슈에 대한 나름의 정리 [31] 가라한6609 11/09/05 6609 0
31555 [일반] 오늘 나는 가수다 중간평가 어떠셨는지요.... [35] Rszerg7094 11/09/05 7094 0
31554 [일반] 지하철 그녀 [10] 크로우5434 11/09/05 5434 3
31553 [일반] 아버지의 가슴은 가을과 겨울만 오갈 뿐이다 [1] 글로벌퇴깽이3089 11/09/05 3089 1
31551 [일반] [예능] 1박2일 '시청자투어 3탄' 그 첫번째 이야기 [11] HBKiD4841 11/09/04 4841 1
31549 [일반] 진보신당 임시당대회에서 통합 안이 부결되었습니다. [93] 나라야4507 11/09/04 4507 0
31548 [일반] [수필] 바보 같았던 거짓말 [4] 하성훈3060 11/09/04 3060 0
31547 [일반] (운영진 삭제)한국 프로스포츠는 인구규모나 경제규모에 걸맞지 않게 너무 많습니다. [243] 택신사랑10673 11/09/04 10673 2
31546 [일반] 너무너무 힘이 듭니다.. [30] 핸드레이크7025 11/09/04 7025 1
31545 [일반] [잡담] 글쓰기 버튼에 관한 잡설 [2] 28살 2학년3083 11/09/04 3083 2
31543 [일반] 갑자기 궁금해지는 "더러움의 트렌드" [8] 룰루랄라4732 11/09/04 4732 0
31539 [일반] [연애학개론] 날카로운 첫이벤트의 기억 [29] youngwon5377 11/09/04 5377 2
31538 [일반] [야구] SK 와이번스 프론트는 어디까지 가는가. [58] ARX08레바테인7833 11/09/04 7833 0
30646 [일반] (공지 해제)퍼플레인님 관련 운영진 공식 입장입니다. [138] 항즐이20994 11/07/29 20994 0
31536 [일반] 다이어트... 후기는 아니고 중간기? [6] 닉넴을뭘로하지4637 11/09/04 4637 0
31535 [일반] 일본 태풍 강타. 강우량 3일 사이에 최고 1400mm. [16] 티티6519 11/09/04 6519 0
31534 [일반] 지능 이론에 대한 오해 [1] TimeLord8025 11/09/04 8025 0
31533 [일반] 세 얼간이를 보고 왔습니다. (스포 무) [13] Eva0105118 11/09/04 5118 0
31532 [일반] [경제이야기] 가격거품? 세상에 그런 건 없다. [76] sungsik6670 11/09/04 6670 0
31531 [일반] 자전거 타는거 좋아하시나요? [61] 자네스타좀해��6103 11/09/03 6103 0
31530 [일반] 영화 '푸른소금' 후기 (스포 있음...많지는 않지만) [14] 다음세기6659 11/09/03 6659 0
31529 [일반] 배우 '서재경'을 아시나요? [12] 르웰린견습생7349 11/09/03 7349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