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0/10/16 18:52:46
Name Alan_Baxter
Subject [일반]  TOP3 무대보다 더 충격이 된 힙통령 장문복의 무대




물론 어제 슈퍼스타K에서 가장 뛰어난 무대를 보여준 것은 허각씨의 하늘을 달리다이지만,
최소한 가장 놀랄만한 무대를 보여준 것은 힙통령 장문복의 무대가 아닐지 생각됩니다.
단순히 예선 3차전의 모습을 보았을 때는 어처구니 없는 실력을 보여준 다른 참가자와 다를 바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3개월이 지난 이 시점에서 슈퍼스타K를 통해 다시 나타난 힙통령의 모습은 정말 농담 안하고 전율을 느꼈습니다.
어제의 무대 또한 가사 전달력 만큼은 예선 무대와 다를 바가 없었고, 등장 부분을 제외하고는 계속 박자를 놓치긴 했지만
16살 중학생이 3000명 앞에서 자신감 있게 목청껏 자기 실력을 보여주고, 제스추어를 취하면서 무대를 즐기는 모습은
TOP3 동급 혹은 그 이상으로 멋져보였습니다. 그 결과 아웃사이더를 묻어버리는 압도적인 무대 장악력에, TOP3를 제치고
검색어 순위 1위를 차지하는 미친 존재감을 내뿜었습니다. 더해서 의외로 훈남끼가 있다는 생각은 저만의 생각인지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이번 무대를 계기로 해서 제대로 된 분에게 제대로 힙합을 배우게 되어 3년 더 길게 보면 5년 이후에
멋진 힙합 가수가 되어, 대중들 앞에 나섰으면 좋겠네요...

PS. '그래도 손발 오그라든다'는 반응이 있지만, 저는 최소한 신나게 들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0/10/16 18:47
수정 아이콘
네, 저도 재밌게 봤어요. 자신감, 무대센스 같은건 좋은 것 같아요.
좀 더 노래에 연습을 하면, 훌륭한 가수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10/10/16 18:59
수정 아이콘
실력은 몰라도 끼는 있는듯 저런 큰무대에서 떨지를 않네요
글쓴거 보니까 진지한 친구같던데
열심히 하시길..자기가 재능이 있는지 없는지는 갈고닦기 전까지는 모르는일이니
10/10/16 19:02
수정 아이콘
저도 되게 신나던데요. 일단 무대 위를 하나도 긴장하지 않고 주름잡아 버리던데, 멋져보였습니다.
말씀대로 아웃사이더를 묻어버릴 정도였죠.

(+ 영상을 다시 봐도, 저게 정말 보통 일반인 소년인가 싶을 정도로, 진짜 자연스럽군요.
아웃사이더가 '진짜 프로 래퍼' 라고 하기에는 약간 애매한 부분이 있는 가수지만, 그럼에도 진짜 가수가 옆에 나왔는데도
하나도 주눅들지 않고 신나게 자기 무대를 만들어 버리는게, 확실히 끼가 보입니다.
이미, 슈퍼스타는 장문복 아닐까요? 크크)
뜨거운눈물
10/10/16 19:11
수정 아이콘
일반인이 저런 큰무대에서 떨지 않고 저렇게 할 수 있다면

끼가 있는거죠

발음만 어떻게 하면.. 진정한 힙통령이 될수도
매콤한맛
10/10/16 19:11
수정 아이콘
어제 정말 최고였죠. 엄청난 무대장악력... 후덜덜
이와중에 강승윤의 본능적으로는 음원차트 올킬을 달성했네요.
10/10/16 19:22
수정 아이콘
힙통령 무대 아주 좋았습니다.
아주 신났고 마지막 부분에서 소름이 돋을 정도로 좋았네요.
릴리러쉬
10/10/16 19:33
수정 아이콘
딴건 모르겠고 저 많은 사람들 앞에서 저렇게 할수 있다는게 참 대단하네요.
몽정가
10/10/16 19:33
수정 아이콘
전 보면서 새로운 관문의 탄생이라고 생각했는데 말이죠....오그라들어서 원.....
계속 등줄기가 쭈뼛쭈뼛.....아흑
겉멋만 잔뜩 든 철판 청소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10/10/16 20:02
수정 아이콘
영상을 지금봤는데 한편으로는 어리니깐 자신감 충만한것 같습니다.
어린아이한테 누가 너 실력이 어쩌고 할것도 아니고 본인도 잘하는건지 못하는건지
모르지 않을까 싶어요
어릴때가 가장 겁이 없지않나요.
elecviva
10/10/16 20:18
수정 아이콘
어제 방송은 못 보고 이것만 유게에서 봤는데 놀랐습니다.
예선 영상은 사실 자기가 하는 랩을 본인이 못 들어봤으니 그런 랩이 나왔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피드백 받을 사람 하나 없이 자기만의 랩에 취했기 때문에 스스로 그런 랩을 듣고 나면 절망할 거라고 예상했고요.
방송이 나간 뒤에 본인이 받을 자괴감은 대단했을 겁니다.

위 영상 속 무대에서 비트는 안 맞는 것 같은데 이게 신기하게도 나름의 맛깔은 났습니다.
그리고 뭐라고 하는지도 솔직히 모르겠는데 자신감 있는 태도가 압도하네요.
잘했다는 말은 못하겠지만 그래도 열심히 했고 나름대로 즐기는 모습이 보기는 좋습니다.
릴리러쉬
10/10/16 20:31
수정 아이콘
겁이 있고 없고의 문제가 아닌거 같은데요.
반에서 장기자랑 하는것도 아니고 현재 넷상에서 가장 화제가 되고 있는 프로그램의 생방송에서 노래한다는게 보통 사람이 하기 쉬운게 아니죠..
하늘보리차
10/10/16 20:25
수정 아이콘
어제 본 리플이 생각나네요.
소리끄고 화면만 보면 쩐다는;
10/10/16 20:51
수정 아이콘
실력이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장재인, 존박 무대보다 더 보기 좋던데요
어차피 프로도 아니고 아만데 실력이 좋아봐야 얼마나 좋을것이고 딸려봐야 얼마나 딸릴것인지...
지금만나러갑니다
10/10/16 21:55
수정 아이콘
뭐... 지금 남은 TOP2이자.. TOP11에서 실력으로는 TOP3에는 무조건 들만한 허각씨도
노래방가수라는 소리듣고 있는마당에,,

힙통령 무대는 딱.. 공격하기 좋죠.
제가 보기에는 정말 무대에서 잘 한거 같은데 말이죠.
저분한테서 아웃사이더의 속사포랩이나 다듀,MC스나이퍼,배치기 등의 실력파 랩을 느끼길 바랬는지..원;;

왜 그렇게 남을 비하하는거에만 초점을 맞추시는지,

다.. 자신만 전문가이고, 자기가 좋아하는 분만 그 분야에 최고고,
다른사람의 의견이나 취향은 존중안하는 상황인거 같아 안타깝습니다.
청산가리향치약
10/10/16 22:27
수정 아이콘
솔직히 마스크도 되는 것 같고 3년에서 5년정도만 좋은 래퍼에게서 배우면 큰일 낼지도 모르겠습니다.
각성 힙통령 탄생?
Angel Di Maria
10/10/16 22:31
수정 아이콘
현승희 양의 천재성과 문복군의 무대 매너 및 뻔뻔함? 이 결합된다면 참 좋을텐데요.
힙합에 관심이 있다고 하니 본인 스스로가 더 잘알겠지만,
속사포 랩이 그 랩퍼의 실력을 가늠하는 잣대가 되지 않습니다.

자신만의 독특한 플로우와 비트를 갖는게 정말 중요하고,
많이 듣고 적으면서, 자신만의 라임을 갖는 게 정말 중요합니다.

아직 어리니, 많은 관심을 갖고 한다면 분명 대성할 수 있을 겁니다.
16% 의 시청률을 보이고, 수많은 사람이 보는 생방송 무대에서 떨지 않고 저렇게 열심히 무대를 치룰 수 있는 학생에게,
조소를 날리는 자들은 심장에 털이라도 났습니까?크크
( 입학생 2000명 앞에서 1년동안 연습했던 내 가사 까먹고 무대 망친 기억이 있는 사람에게 문복군은 멋져보였습니다. )
王天君
10/10/16 22:56
수정 아이콘
전율과 오글거림이 공존하는 무대네요. 잘한다고는 절대 못하겠는데, 그렇다고 못한다고 비웃거나 까지도 못하겠습니다.
묘하게 진정성이 느껴진다고 할까....정말로 자기 무대를 즐기고 있는게 보이네요. 굉장히 자연스러워요.

떨지말고 잘하자, 못하면 안돼, 실력을 다 드러내야해 하고 뭔가 시험장같은 분위기 속에서 저렇게 노래를 즐길 수 있다는 것 - 심지어 그게 엉망진창인 실력임에도!! - 이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대견할 정도에요.

그래도 두번 보지는 못하겠습니다.
4프로브더블넥
10/10/16 23:31
수정 아이콘
저도 어제 무대보면서 지난 예선과는 다르게 대단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진정 무대를 즐길줄알고 관객을 빨아들이는 무대 장악력 놀라웠습니다.
어제 뒤에 있던 장재인씨무대가 밋밋해보일만큼 엄청난 임팩트였다고 생각합니다.
진짜 정글이나 스나이퍼 사운드 같은데 들어가서 몇년동안 형들에게 배우면서 수련하면 리얼 힙통령이 탄생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목소리도 자체 오토튠이 들어가서 신선하고 트렌드에 맞는것같고요.
10/10/16 23:24
수정 아이콘
굉장히 괜찮던데요.
저 어린 학생이 수천명의 관중 앞에서 하나도 안 떨고....
저기 나가면 국민 90%는 덜덜덜 떨면서 제대로 노래 못할 거 같은데요.(특히 장문복처럼 까이다 못해 가루가 된 경우에는 더더욱...)
혼돈컨트롤
10/10/16 23:32
수정 아이콘
저는 좋게 봤습니다. 여러가지로 오글거리는건 어쩔 수 없지만...
저 끼와 더불어 제가 느끼는 것은 래퍼로써의 목소리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요.
뭔가 유니크한 발음과 목소리인거 가튼데 가사전달력을 좀 많이 높힌다면 들을 만한 랩이 될거 같습니다.
물론 박자감이라던가 여러가지 스킬이 부족한건 어쩔 수 없지만 자기만의 리듬 나름대로 타는걸 보니...
정말 제대로 연습해서 나오면 괜찮은 힙합 뮤지션이 될거 같기도 합니다.
10/10/17 00:08
수정 아이콘
목소리 자체가 매력 있어요.
그리고 자기 리듬인지 실력부족으로 박자를 못따라가는 건지 모르겠지만 듣기에는 신선하고 좋더군요.
10/10/17 00:31
수정 아이콘
그냥 별 생각없이 흥겹게 봤다는게 정답이겠지요.

그런데 노래 반복해서 몇번 들을 때마다 'check! check!'이 소리가 너무 너무 웃기네요 크킄크크
에프컵스쿨
10/10/17 00:49
수정 아이콘
생방을 못봐서 그냥 돌+아이인줄 알았는데 어제 모습보니까 나이답지않게 진중한 모습과 무대장악력, 꽤나 수준급인 랩실력(가사집 보면서 다시 들었는데 적어도 틀리지는 않더군요) 을 보니 괜찮다는 생각이들었습니다. 꿈을위해 노력하는 멋진친구인듯...
스폰지밥
10/10/17 02:25
수정 아이콘
힙통령, 분명히 끼있고 재능있는 소년입니다.

힙통령의 생방무대를 많은 분들이 극찬하는 것은, 지역예선에서만 봤을 때에는 개그컨셉 참가자인줄로만 알았고, 그걸로 대세를 탔는데 막상 어제 생방무대에서 보니 열정도 있고 가능성도 갖춘 소년이라서 많은 분들이 감탄한 거죠. 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10/10/17 11:09
수정 아이콘
그것보다 락통령이 정색하면서 말하는게 일품이었죠. 자신은 음악인이 아닌데 그렇게 말쓴하시면 안되죠. 크크 진짜 이분은 진지하던데요?
민첩이
10/10/17 12:49
수정 아이콘
깜짝 놀랐습니다.
앞에 그 많은 사람들을 두고 노래를 한다는 건 대단한 일이죠
모두들 한번쯤 있잖습니까, 앞에 많은 사람 두고 말하는 것

학창시절 막 입학 했을때 40명 앞에 두고 얘기 하는 것도 떨리는데
몇천명이라니 대단하지 않습니까

그리고 박자를 놓친다기보단, 자기가 일부로 자신만의 리듬을 만들어서 하는 것 같습니다
아나키
10/10/17 13:08
수정 아이콘
YG의 양현석씨에게 자신의 소속사 가수들이 타소속사 가수들과 비교할 때 가장 큰 장점이 무엇이냐고 물어봤을 때
'우리 애들은 무대를 즐길줄 안다'라고 말했습니다. 불세출의 기타리스트 김세황씨를 두고 함께 공연한 가수들이
하나같이 말하는 그의 단점은 '관객을 장악하는 힘이 부족하다'였구요. 실력이야 보시다시피 말할 바가 없지만
(비록 편집의 힘을 빌었다 하더라도) 무대를 즐기면서 모든 관객의 시선을 장악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아티스트로서
대단한 재능을 갖고있다고 생각합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5834 [일반] [해축] 머지사이드 더비 중계글 [164] 반니스텔루이4991 10/10/17 4991 0
25833 [일반] 2010 마구마구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0/18(월) 3차전 프리뷰 [11] 멀면 벙커링3765 10/10/17 3765 0
25832 [일반] [캐치볼모임후기] 캐치볼 너무 재미있어요 ^^ [33] 삔삔4221 10/10/17 4221 0
25831 [일반] 정치 박물관 아고라를 다녀와서 [2] 안스브저그4505 10/10/17 4505 0
25830 [일반] 하품 때문에 눈물을 흘리다 [3] 뜨거운눈물3975 10/10/17 3975 0
25829 [일반] 간만에 쓰는 영화평 <심야의 FM><그랑프리><슈퍼배드><무적자><방가방가> [29] 한아6330 10/10/17 6330 0
25828 [일반] 하이패스에 관해서... [94] 아우디 사라비7160 10/10/17 7160 0
25827 [일반] 내 글은 재미없다 [5] 빵pro점쟁이3360 10/10/17 3360 0
25826 [일반] 우리 거기서 만나~ [3] 노란당근3767 10/10/17 3767 0
25825 [일반] 정말 기자는 아무나 하는군요.(0.8>>>1.4) [33] 아우구스투스7716 10/10/17 7716 0
25824 [일반] 공부가 너무 하고싶어요. 아니야. [2] 인디4396 10/10/17 4396 0
25823 [일반] [문명이야기] 고구려 모드가 나왔습니다. [14] 정열9684 10/10/17 9684 0
25821 [일반] [EPL] 8R 첼시vs아스톤 빌라 경기 중...이청용 시즌 첫골!!! [7] Spring4899 10/10/17 4899 0
25819 [일반] 슈퍼스타K2 김지수 플레이어 [6] 夜暴君5447 10/10/17 5447 0
25817 [일반] 정말 기분 불쾌하네요(수정) [25] 동네강아지10692 10/10/16 10692 0
25816 [일반] [슈퍼스타K2] 허각이 인터넷 사전 투표에서 존박을 앞지르고 있군요 [35] 강동원6913 10/10/16 6913 0
25815 [일반] 카라가 일본 음악방송 뮤직스테이션에 출연했습니다 [24] 타나토노트6502 10/10/16 6502 0
25814 [일반] 2010 마구마구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0/16(토) 2차전 리뷰 [9] 멀면 벙커링3995 10/10/16 3995 0
25813 [일반] 무한도전 텔레파시 특집 [79] SKY9212202 10/10/16 12202 0
25812 [일반] TOP3 무대보다 더 충격이 된 힙통령 장문복의 무대 [31] Alan_Baxter10375 10/10/16 10375 0
25811 [일반] 드디어 전역했습니다. [18] 안치열3957 10/10/16 3957 0
25810 [일반] 쉽지 않아 보이는 삼성의 드래곤레이드 [18] 루미큐브6151 10/10/16 6151 0
25809 [일반] 2010 마구마구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2차전 불판 [375] 위원장7829 10/10/16 7829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