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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10/11 18:53:42
Name 관리지
Subject [일반] 민주당에서의 명분은 무엇인가요.
이번에 최고위원 지명직에 김영춘씨를 내정했다는군요.

김영춘씨 내력을 보니..

한나라당...탈당...열린우리당....탈당....창조한국당...탈당...현재는 민주당 당적도 없는 상황이죠.

정당의 사전적 의미란게 같이 하는 사람들이 정치권력의 획득ㆍ유지를 통하여 자신들의 정견을 실현시키려는 목적으로 조직한 정치적 단체

라고 하지만 정치라는게 대의를 거스르지 않는선에서 명분을 최우선으로 해야한다고 생각하는데, 그걸로 보자면

박근혜씨는 명분으로 움직이는건 확실하죠.(다른부분은 몰라도 결과에 승복하는 모습은 확실하게 보여줬죠)

명분없이 한나라당을 탈당한후 민주당의 대표가 되신분이나, 그분이 지명하실려는 그분이나.....

초록은 동색이라고 하던데, 답답하네요.

민주당이 전국정당이 될려고 경기도 출신 손학규씨를 뽑았는데 이건 뭐.....전국정당 되기전에 전라도에서도 인심을 잃을판이네요.

이러다가 정동영씨가 다시 대통령 나온다고 하지않을까 싶네요.


민주당이 진정한 전국정당이 되고싶다면 다음대선후보로

충청도 인물로서 경쟁력있는 인물을 영입하던지 경상도의 인물로서 경쟁력이 있는 인물을 영입하지않는다면 다음정권도 힘들지 않을까요.

한나라당에서도 인물만 좋고 정책만 좋다면 찍을 용의가 있습니다.

다음정권의 키 아이템은 아마 부의 재분배 또는 부유세등을 통한 부익부 빈익빈 사회양극화의 해결에서 찾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의 국민만족도는 너무나 낮습니다.

시인 박노해씨 기사를 보다가 전세계적으로 관점에서 본다면 우리나라사람중에 못사는 사람은 거의 없다 ..

하지만 다들 행복도 자체는 몹시 낮다는게 문제입니다.

얼마전 토니가 무릅팍에 나와서 내려놓음이라는걸 말하는데 참 우리나라문화에서 성공과 행복은 같은방향성을

지향하는건 아니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정치인이 존경받고 정치한다고 욕먹지않는 사회가 되었으면 하네요.

그런면에서 북유럽시스템이 부럽기도 하네요.

북유럽 어디국가였는지 국회의원이 가장 빡신직업군이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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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
10/10/11 18:58
수정 아이콘
명분은 모르겠고 목적은 한나라당처럼 되고 싶은것인듯 합니다.
몽키.D.루피
10/10/11 19:14
수정 아이콘
결과에 승복한 모습을 보여줬던 건 손학규 대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오히려 박근혜의원보다 더 억울할 수도 있었겠죠. 한나라당을 떠나면서 온갖 욕이란 욕은 다 먹고.. 그래도 어떤 정치적 약속이 있었으니까 옮겼겠죠. 그런데 정동영이 조직표로 뒤통수.. 나름 열심히 도와줬는데 솔직히 정동영으로는 쨉도 안되는 승부였죠.
사실 전 민주당이 가장 보수라고 보기 때문에 손학규대표의 정치적 성향상 민주당이 어울린다고 봅니다. 한나라당은 보수가 아니죠. 정치인이 자기 성향의 당을 찾아가는 건 정상적인 정치 행위입니다. 물론 손학규 대표가 정상적인 과정으로 당을 옮겼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손학규 대표가 아무리 안 좋아도 이번만은 민주당에서 대권을 찾아와야 합니다. 안그러면 진짜 대한민국 망할 거 같습니다.
제가 지지하는 분은 차차기에나 가능성 있을 거 같아서 일단 최악은 면해야 됩니다. 그래서 좀 아쉽지만 지금은 일단 민주당을 지지합니다.
10/10/11 19:11
수정 아이콘
이건 뭐 철새들 대이동 종착역이 민주당인가요?
뭐 결국 그쪽이 추워지고 다른곳이 따뜻해지면 그곳으로 떠나겠지요. 그게 철새들의 특성 아니겠어요?
네티즌들이 투표때 말하길 최선이 아니라 차악이라고 하지만 이래 저래 민주당은 차악도 힘들어 보입니다.
투표를 안할수도 없고 하자니 저런집단에게 표를 던지기는 정말 싫어지고..
왜이러나요 대한민국 ㅜ_ㅜ
하우스
10/10/11 19:13
수정 아이콘
손학규 대표가 그래도 민주당 옮겨와서 보여준 모습을 보면 어느정도 진정성이 느껴집니다. 그래도 지난 대선에서 참패한 민주당을 이만큼이나 추스려서 지난 지방선거에서 야당들이 엄청난 선전을 보일수 있었던건 손학규의 힘이 컸지요. 그런 모습을 민주당내에서도 인정했기 때문에 이번에 당대표로 선출될 수 있었다고 보고요. 당 바꿔서 넘어왔으니 무조건 안된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하우스
10/10/11 19:17
수정 아이콘
아무튼 다음 대선은 어떻게 해서든 한나라당의 재집권을 막아야 한다고 봤을때 (아무리 인물이 좋아도 한나라내에서라면 회의적입니다.) 손학규 대표정도라면 다음 대선에서 기대해 볼만하다고 생각하네요
뺑덕어멈
10/10/11 19:35
수정 아이콘
아무래도 아무런 자기세력 없는 사람이 민주당 대표할려면 자기사람 하나 쯤은 심어놔야겠죠.
저는 그냥 얼마나 주변에 사람이 없었으면 그런 생각밖에 안드네요.
리버풀 Tigers
10/10/11 19:52
수정 아이콘
박근혜씨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디스하는 안티도 아니지만..
확실히 해둘건 02년도 대선에 불복해서 한나라당 탈당해서 자기만의 정당만들고 대선 나간게 박근혜씨입니다.(당시 4자연합, 정몽준과의 연합 등등에도 이름이 오르락내리락 했었습니다.)
저번선거때 쿨하게 승복했던건 02년도에 탈당했던 과오를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서이기도하고 탈당했던 경력이 있기 때문에 두번 탈당하면 정치생명에 크리티컬이 있을거라고도 생각했을지 모르죠.
결과에 승복하고자 한게 아니라 결과에 승복할수 밖에 없었던 상황이라고 보면 맞을듯 합니다.
아나키
10/10/11 20:54
수정 아이콘
손대표가 정체성을 세우겠다고 우왕좌왕 하는 길보다는 그냥 정면돌파를 생각하고 내세운 카드같습니다.
손대표의 한나라당 출신 이미지는 아마 손대표가 정치생활을 끝내는 날까지 따라다닐 악조건입니다.
하지만 그런 악재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의 당대표로 (그것도 호남지역에서 강세를 보이면서)당선되었죠.
이런 상황에서 최고위원으로 김영춘씨를 내세운 것은 '당원들이 나의 출신성분에도 불구하고 나를 뽑아주었으니 나도 출신성분에
구애되지 않고 당을 위해(나를 위해) 일을 잘 할 수 있느냐 하나만을 놓고 사람을 쓰겠다'라는 속내가 있는 듯 합니다.
하지만 당대표 선출 과정에서 손대표가 절대적인 지지를 얻지 않았다는 것은 그만큼 아직까지도 손대표의 정체성에 의구심을 갖는
당원들이 많다는 뜻이고, 그런 당원들은 김영춘씨의 최고위원 지명에 당연히 반대할 것입니다.
아직 정식입장표명이 있었는지 모르겠으나, 정세균 정동영 두 사람의 입장에 따라 김영춘씨의 최고위원 지명건은 결정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가만히 손을 잡으
10/10/11 21:09
수정 아이콘
저는 반한나라의 의미로 민주당을 봅니다. 오십보 백보라도 조금이라도 나으니 정도령만 아니면 다음 대선에 표를 줄까 생각하고요.
한나라당이 되고 싶은 민주당..? 민주당이 한나라처럼 되면 그때는 다시 또 대안을 찾습니다. 그게 다시 한나라이든 진보신당이든..
정치와 선거는 그렇게 하는거 아닌가요? 29만원 가지신 분에게 인사드리고 그 똘마니들이 설치는 한 반한나라는 유효하고요.
지금 유력후보들 중에 정치적성향을 배제하고 그래도 대통령감은 김문수, 손학규 정도라고 봅니다.
설탕가루인형
10/10/11 23:55
수정 아이콘
김영춘 전 의원의 내정은 많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먼저 지역 안배의 차원에서 생각해 본다면 어차피 영남에서 최고위원을 지명해야 하는데 손학규 대표 입장에서 1순위는 이강철 수석, 2순위는 최철국 의원, 3순위는 조경태 의원 정도였다고 생각됩니다. 여기서 이강철 수석은 완강히 부인했다고 기사에 나오는데, 이강철 수석과 이인영 최고위원의 강력한 추천에 의해 김영춘 카드가 나오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이전까지 전혀 언급이 되지 않았었고, 그다지 교분이 두텁지도 않았으니까요.

두번쨰로 세대교체와 관련해서 위에서 언급한대로 이인영 최고위원의 추천이 있었을것이라 생각됩니다. 이인영 최고위원의 직속 선배라고 하더군요. 조경태의원이 젊은 세대에 속하기는 하지만 자기 사람으로 만들기에는 좀 대책없이 좌충우돌 하는 성향이라 힘들었겠죠. 그래서 저는 최철국 의원을 지명할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김영춘 전 의원은 정말 의외였습니다. 그래도 별 반발 없이 최고위원회의에서 통과가 된것을 보면 큰 무리는 없다고 생각됩니다. 김정길씨의 기자회견문을 봐도 결국은 "왜 영남에 기득권을 가진 자기한테 상의를 하지 않고 김영춘을 지명했냐?" 밖에 없다고 생각되구요.

세번째로는 야당 통합입니다. 김영춘 전 의원은 아시다시피 한나라당을 탈당해서 열린우리당에 왔다가 또 탈당해서 창조한국당으로 갔다가 다시 탈당을 했습니다. 이인제 의원 이후로 탈당은 죄악이 되어버렸지만 탈당이란 정당에 구애받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정치를 할 수 있는 환경을 찾아나선다는 의미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탈당을 하지 않으면 김문수 지사처럼 자신의 성향이 완전히 바뀌어야겠죠..) 어쨌던 김영춘 전 의원은 문국현 의원이 의원직을 잃으면서 유명무실해진 창조한국당과의 통합을 노려볼 수 있는 카드가 될 수 있을것 같습니다.

분명한건 지난 전당대회떄 손학규 대표가 말하고 다녔던 것 처럼 관리형 대표가 되서 야당 열심히 하겠다는것 보다는 자신이 대표가 되어서 정권교체를 해서 나라를 정상적으로 만들겠다는 구호처럼 전당대회가 끝난 후 언론이나 여론이 민주당에 매우 관심을 주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손학규 대표가 한나라당 출신이기 때문에 부정하는 분들이 비슷한 경력의 김영춘 전 의원을 지명했다고 냉소를 짓기보다는 조금 더 멀리 보는 시야를 갖고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정대훈
10/10/12 01:26
수정 아이콘
설탕가루인형혼님말씀에 저도 동의합니다.

김영춘씨를 지명했다는데 생각보다 파장이 훨씬 적습니다.(쇄신연대쪽에서도 말을 아끼는 분위기고요.민주당내에서
가장 손학규대표와 각을 세울 집단에서도 말을 아끼고 있죠.그다음 껄끄러운 대상이 강성친노계열인데.영남권대표친노인
김정길씨의 반발이야 충분히 이해하구요.)
그것은 결국 어느정도 암묵적 동의한다고 봐요.

개인적으로 손학규니까 정말 다행입니다.
민주당에서 대야권통합을 이룩할 적임자는 손학규씨가 당연하죠.
그동안 해온 행적들만보더라도
다른야권에서도 가장 우호적인 인사가 손학규씨고,
당내에서도 486과도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게 사실이고요.
(이인영씨와 우호적관계는 물론이고,다른 486대표주자인 우상호씨도 손학규씨를 많이 도왔지 말입니다.)
유시민씨와의 야권통합도 사실상 손학규씨의 힘이라는 평가를 받지 않습니까.
친노계열중에서도 이광재지사는 친손학규계열이구요.

유력한 잠룡인 유시민과 상당히 우호적인관계는 정말 대단한 능력이지요.
결국 둘중에 누가 대선후보가 되던 간에(경선을 통해)
둘의 지지층을 상당히 흡수할것이기 때문이지요.

사실 손학규씨가 좀더 신경써주시길 바라는게
강성 친노계열은 어쩔수 없더라도.
친노계열을 껴안고 가야한다고 봅니다.그래야 되구요.
젊은층에서의 친노에 대한 이미지는 다들 아시지 않습니까.

이미 유시민 이광재 안희정 김두관등 젊은 정치인들의 아이콘이라고 불릴만한
인물은 거진 다 친노계열이기 때문입니다.

손학규씨가 노대통령과 좋은 관계를 유지 못했던것 사실입니다만.
그래서 강성?친노계열에서 많이 싫어하구요.

그래도 껴안고 가야 합니다.
물론 그길은 진정성이구요.손학규씨가 민주당에 와서 했던 진정성있떤 행동들을
친노계열과도 보여준다면.가능하리라 생각합니다.
정대훈
10/10/12 01:32
수정 아이콘
박근혜와 대야권 1:1구도에서 이회창이 5~7프로 정도 먹어준다면
대야권의 필승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대야권통합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리고 그 명분은 지금 분명히 있습니다.
바로 맹박이 정부의 미친 폭정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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