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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10/03 10:10:48
Name sungsik
Subject [일반] 문명에서 알게되는 현실 세계에 대한 교훈(?)들

나 역시 권력을 잡으면 똑같다.

-대의를 위해서 시민들을 희생시키지 않나.



상대가 먼저 포기 하기 전까지는 종교를 포기할 수가 없다.

-종교는 돈이 된다. 그리고 종교는 나은 외교관계를 만든다.



노예 해방은 국민을 위해 하는 것이 아니다.

-노예 해방을 하지 않으면 국민이 난리를 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하는 거다.
차라리 국민이 멍청했을 때가 좋지.
왜 가만히 있다가 딴 나라가 노예해방하면 그제서야 난리치냐고...



전쟁보다 무서운 건 외교다.

-전쟁도 외교의 일환일 뿐. 전쟁보다 더 무서운 건 강대국의 외교적 횡포와 외교적 고립.



약소국으로 자주국을 유지하느니 차라리 속국이 되고 싶다.

- 약소국으로 외교적으로 고립되고 강대국에 이리치이고 저리 치이느니
차라리 강대국의 속국이 되어 보호받고 기술이라도 하나 더 받아내고 싶은 이 심정..



그러나 정작 속국이 되면 강대국들의 전쟁이 두렵다.

- 강대국 속국에 있다간 그들의 전쟁에 어쩔 수 없이 참전 해 고래 싸움에 세우등 터지는 격.



민주주의, 노예 해방 족까라 그래

- 언제나 최고의 효율을 자랑하는 건 군주제와 노예제다.



위생. 그게 뭐임?

-국민의 위생보단 언제나 생산력. 도시가 더럽혀져 시민들이 고통받던 말던,
공장과 석탄 발전소는 무조건 지어야한다.



내가 총을 가지면 합법. 내가 못 가지면 불법

- UN의 비핵화 협정.
내가 멘하탄 프로젝트를 개발해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으면 무조건 반대.
그러나 다른 나라에게 넘어가 그 놈이 핵을 사용할 수 있으면 비핵화 찬성.
언제 총가진 자가 총 없는 자를 위해 총 먼저 내려놓는 거 봤음?



중립적 외교. 그 딴 건 없다.

- 중립적 외교하다가 조금만 삐끗하면 고립 되기 쉽상이다.
내가 강대국이 되라. 강대국이 될 수 없다면 강대국 밑에 알아서 기어 붙어라.
그게 답이다.


석유는 위대하다.

- 석유를 위해서라면 전쟁이라도 불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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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시BB
10/10/03 10:43
수정 아이콘
그냥 현실에서 멀어지셔서 오히려 현실이 무엇인지 알게 되는 겁니다! ( 숲 속에 있으면 숲을 못 보죠 )

보니까 문명 진짜 해 보고 싶어지네요 = = 컴 사양 딸리는 게 정말 다행입니다.

뭐 결국 하나로 요약하면 맨 위에 쓰신 '나 역시 권력을 잡으면 똑같다.' 인가요? '-'
아케르나르
10/10/03 11:11
수정 아이콘
그렇죠.. 전 문명 3를 위주로 플레이 했는데... 참 외교가 중요하다는 것.. 그리고 자원 앞에서는 전쟁도 불사하다가 문득 생각해보면 이게 현실이구나 하고 씁쓸해집니다.
레지엔
10/10/03 11:17
수정 아이콘
문명 최대의 교훈은 '권력을 잡기 위해서 나는 모든 것을 포기하게 된다' 아니었나요 하하...
호떡집
10/10/03 11:18
수정 아이콘
문명 시리즈 하다보면 꼭 핵전쟁을 해보고 싶어지더군요. 저는 절대 군인이나 정치인은 되지 말아야 겠습니다.
서주현
10/10/03 11:20
수정 아이콘
문명 하다보면 민주주의가 장점이 많긴 한데,전쟁만 나면 시위질이라 욱해서 경찰국가로 바꿀때가 자주 있죠...

그 외에도,

영원한 우방은 없다
-먼저 뒤통수 치는 놈이 이기는 거다.제일 좋은 '혈맹'은 나를 위해 싸워주고,내가 싸워줄 일은 없는 나라다.

시위좀 그만 해!
-다 니들 좋으라고 하는 짓인데 왜 못 알아먹냐?

우방과 적을 확실하게 구분해 놔야 한다
-적의 적은 나의 친구.괜히 이놈 저놈 다 애매한 관계 유지하다간,UN투표로 훅 가는 수가 있다.

타국 원조도 결국 나 좋자고 하는 거다
-한 나라한테만 기술원조하면 그 나라가 어느세 다른 나라에도 기술 싹 팔아먹는다...

감놔라 대추놔라가 제일 재밌다
-내정 간섭하고 조공 받아낼때의 엄청난 짜릿함!내가 뜯기면 재수 없지만.

학문 몰빵이 능사가 아니다.
-간혹 지형이 좋거나,섬나라면 엄청난 침략질을 막아내고 우주선 쏘아올려 이길 수는 있지만,
기본적으로 군사력이 더 중요하다.외교관계도 결국 힘에 따라 정해진다.
10/10/03 12:39
수정 아이콘
글쎄요.

문명이라는 플랫폼에 역사를 통해 읽어낸(해석한) 사항들을 반영하였다라고 표현하는게 옳지 않을까요?

그로부터 도출된 아이디어를 다시금 역사의 교훈 또는 삶의 교훈으로 되돌리는 것은 다소 주의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Jim Raynor
10/10/03 13:02
수정 아이콘
문명시리즈를 더 많이 해보면,
난이도가 올라갈수록 행복보다 위생이 더 심각한 문제를 일으킵니다. MOD까지 해보면 역병이 퍼져서 인구20의 도시가 인구1이 되는 기적(?)을 볼수도 있지요.
혼돈에카오스
10/10/03 14:51
수정 아이콘
인구수는 행복도 방해일뿐. 가라 노예제!! 채찍질 철썩철썩
자연보호는 생산방해일뿐. 가라 일꾼!! 벌목질 써걱써걱
루크레티아
10/10/03 15:15
수정 아이콘
독재자들도 처음 독재를 시작할 때에는 '나도 이 나라를 한 번 잘 경영해보고 싶다.'라는 마음가짐으로 시작하죠...;;
10/10/04 18:39
수정 아이콘
'국력의 시작은 과학기술!'이라고 지나가던 공돌이 한명이 외쳐봅니다. (그러니까 이공계 좀 살려주라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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