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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10/02 23:02:17
Name 10롯데우승
Subject [일반] [ 롯데팬만 보세요 ] 야구관련글 입니다.
확실히 먼저 이야기 해두고 싶은건 이글은 롯데팬이 쓴 글이라는 점입니다.
타팀을 비방하거나 의미없는 글을 쓰고 싶은건 아닙니다.
단지 가능성에 대해 논해보자는 거지요.
삼성,sk,두산 팬들은 가볍게 백스페이스바 눌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가 롯데팬이된것은 08년도 부터입니다.
베이징이 열린 그시점부터는 아니고요... 08초부터 팬질을 시작했습니다.
00현대 이후 TV없는 기숙생활하다보니 야구는 멀어졌구요. 2002월드컵 그리고 맨유 그리고 롯데팬으로 흡수되었습니다.
롯데의 경기는 무언가 마력이 있습니다.
담배 한까치 피우고 그만두기엔 뭔가 아쉬운것처럼 롯데경기는 마약처럼 중독성이 있습니다.
욕을 한바가지 하고 다음날 이기면 경기를 보면서 매우 극찬을 합니다.
그리고 다음날 또 욕을 하는 머.. 일상입니다만..

매우 열정적이다와 매너가 없다는 말은 종이 한장 차이입니다.
모든 롯데팬이 매너가 있는건아니지만 모든 롯데팬은 매우 열정적입니다.
정확한 교집합은 아닌셈이지요.

롯데팬을 싸잡아 비난하는 사람은 잘못된 사람이지만 롯데팬이 잘못한 점도 분명합니다.
아무튼 롯데는 08년도이후 KBO모든구단중에서 가장 인기있는 팀이 되었습니다. (그 이전은 제가 모르는 거라서 적기가 좀 민망하네요)

롯데의 장점은 흐름을 잘 탄다는 점입니다.
롯데가 sk-두산 6연승을 달릴때처럼 수비+공격이 모두 상향을 칠때도 있지만, 타격이 부진하면 덩달아 불펜도 약해지는 이상한점이 보입니다.
롯데의 경기는 '야구는모른다'라는 명제보다 더 카오스틱하고 그래서 더 매력적입니다.
팬들은 단 한경기도 맘편히 볼수 있는경기가없고, 정규시즌내내 롯데는 그런 경기를 보여줍니다.
53경기동안 단한번도 패하지 않고 53승을 고스란히 챙긴 삼성과는 완벽한 대조를 이룹니다.

롯데는 자율야구입니다.
김성근감독님의 평소지론인 많이 해본사람이 많이 잘한다.. 즉 스파르타식 훈련방식과 롯데의 훈련은 대조적입니다.
생각을 하기전에 몸이 반응하는게 sk식 스파르타수비력이라면 일단 생각을 하고 그 생각대로 움직여 막자.. 이게 롯데의 수비입니다.
확률적으로 sk가 월등한 수비력을 보여주지만, 최근 롯데는 생각하는 야구를 하고 있습니다.
신기하지요?
그게 10롯데입니다. 08 09 보다 더 생각하는 야구. 뛰는야구 한발더 움직이는 야구. 그런 야구를 롯데가 하고 있습니다.

빠른발은 두산입니다. 두산은 전포지션에서 홈런을 양산할수 있을만큼 매우 강한 타선에 수비력또한 매우 견고한 조직력이 엿보입니다.
두산의 투수흔들기는 리그에서 가장 무서울 정도이고, 주자가 나갔을때 상대방을 무너뜨리는 법을 가장 잘 알고 있는팀입니다.
08 09 준플에서 롯데가 보여준 '노피어' 전술은 결국 두산이 보여준 뛰는야구를 제대로 몰랐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주자를 최대한 득점권 상황에 몰아놓고 상대로 하여금 흔들릴 여지를 자꾸 만들었어야 하는데, 그냥 무작정 스윙만 하다가 끝났습니다.
그리고 로이스터감독은 자신이 가지고 있던 단기전에 대한 생각을 약간 변형해, 김성근식 sk전술을 노피어에 접목시킵니다.
번트를 대고, 1점을 뽑으려는 야구의 걸음마를 떼었습니다.
한점 뽑기 힘들다.. 그게 롯데다.. 저는 이번 시즌도 별반 다르지 않을까 싶었는데.. 좋은 상황에 좋은 번트를 만들어내는걸 보고 아.. 번트연습 했구나.. 아예 생노피어는 아니구나 그걸 느꼈습니다.

단기전에는 롯데가 제아무리 타격의 달인이라 하더라도 점수뽑기는 쉽지 않습니다.
투수는 가장 좋은투수가 나오고 타자도 가장 좋은타자가 나온다면 분명 유리한건 투수일 테니까요.
게다가 단기전에서는 정말 누가 소위 '미쳐서' 제대로 안타를 날릴지 누가 컨디션이 좋을지 운이좋을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그냥 리그 최하위 타선을 포시에 가져다 놓아도 기대값은 비슷하리라고 봅니다.
2차전이 그러한 양상이었고, 9회까지 양팀모두 단 1점씩만 점수를 내는데 그쳤습니다.

슬슬 중요한 이야기를 해볼까요?

롯데가 3차전에 승리했다면 4일을 쉴수있는 상태이지만 사실.. 롯데가 굳이 4일을 쉴 필요는 없어보입니다.
정규시즌 막판에 푹쉬고 나와 타선도 경기내내 푹 쉬었거든요..
4차전에 승리한다면 제가 볼때는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가 아닐까 싶구요.
장원준선수가 두산전에 많은 약점을 노출한 상태이고, 두산타자들도 장원준선수를 두려워하지 않을테지만, 그래도 승부는 모르는거겠지요.
단지 제가 걱정하는것은 롯데가 무너지는 방식입니다.
안타를 맞아서 점수를 내는것은 어느정도 한계가 있습니다.
실투를 받아쳐서 안타 그것도 2루타~홈런 급의 장타가 나올확률이 높지만 실투를 친다고 100%안타가 되는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볼넷이나 HBP로 주자가 루에 나간 상태에서는 그 확률이 비약적으로 높아집니다.
결국 승부처는 롯데불펜이 얼마나 볼넷을 줄이느냐. 얼마나 실투를 줄이느냐 그 싸움인데요.
아쉽게도 롯데에게는 sk 두산 삼성급의 제구를 가진 선수가 불펜에 없습니다.
따라서 롯데는 어느정도 점수를 벌어놔야 승리에 대해 기대를 할수 있다는 이야기 인데요.
정규시즌에는 10점이었지만 포스트시즌에서는 7점이라고 봅니다.
7점을 뽑고 퀄리티를 하면 불펜이 어떤선수가 나와도 막아낼수 있다는 제 나름대로의 계산인데요.
4차전은 장원준의 조기강판이후 불펜도 어느정도 약점을 드러내며 패할거라는게 저의 개인적 예상입니다.
5차전은 다시 낮경기에서 밤으로 갑니다.
롯데의 타선은 어느정도 피로감을 호소하지만, 그래도 낮보다는 밤이 나을꺼 같고요.
히메네스와 송승준 대결이 펼쳐질것 같네요.
잠들었던 롯데 타선이 폭발하며 초반승기를 잡은 롯데가 김사율과 임경완을 투입하며 불펜2실점. 시리즈는 롯데가 가져갑니다.

두산과 롯데의 대결에서는 확실히 수비가 중요합니다.
오늘경기에서도 실책이 점수를 부른다는 명제는 참 이었고요.
홈런이후에 추가점이 나온다는것도 굉장히 중요한 부분입니다.
영양사들이 모두 오케이하는 홈런이 먼저나오는 팀이 이길것으로 예상되구요.
따라서 실책이 없고, 홈런을 먼저 때려내어 선취점을 가져가는 팀이 유리해보입니다.

삼성과의 싸움은 불펜싸움인데요.
시즌막판에 삼성의 타선이 많이 헤메고 있었지만, 롯데가 두산과 5차전까지 가며 지친 피로감은 그 이상일것 같네요.
1,2차전은 매우 잔잔한 느낌으로 조용히 가다가 선취점은 롯데가 따라가는 점수는 삼성이 잘 낼것 같습니다.
3점차이내가 되는순간 삼성은 가슴에 품고있던 안지만-권혁-정현욱으로 이어지는 필승카드들을 꺼낼것이고 롯데가 그들에게서 점수를 뽑는건 거의 불가능에 가까울것 같습니다.
오승환선수는 최대한 아끼는게 나을것 같구요. 솔직히 롯데 입장에서 오승환선수는 좋은기억이 많아서 내심등판을 기다릴겁니다.
1,2차전은 삼성이 가져가고 3차전부터 5차전까지는 활발한 타격전이 예상되는데요.
롯데는 극도의 부진의 홍성흔을 빼고 이대호를 지명타자에 집어넣고 좌-손아섭 중-전준우 우-가르시아 3-황재균 유-문규현 2-조성환 1-김주찬으로 다소 수비적인 포메이션을 가져가고, 문규현의 불꽃같은 3연속멀티안타경기로 시리즈를 역스윕합니다.

예상은 이것이고요. 솔직히 롯데나 두산이나 삼성을 무너뜨리기에는 너무 부족해보입니다.
준플 내내 보였던 양팀의 어처구니없는 실책들은 올시즌 가장 터프한 그리고 가장 경기를 잘 지키고 잘 이끌어나간 삼성을 꺽기엔 너무 부족해 보입니다.
삼성은 정규시즌 1위를 했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지나칠 정도의 엘-롯-기의 sk상대전적은 삼성으로서는 다소 아쉬운 대목이 아닐수 없네요.
아무튼 sk를 제외하고는 전구단상대로 박빙 혹은 우세를 가지고 있는 삼성을 준플을 거친 팀들이 잡는건.. 너무 어렵지 않나 싶어요.
가능성이 정말 1%라도 있다면 그것은 역스윕일겁니다.
2차전까지 가벼운승리. 그리고 3차전에 분위기 반전. 4차전에 의외의상황연출 5차전까지 넘어가면 이미 기세싸움에서 밀린 삼성이 자멸할것같거든요.
삼성이 방심하지 않는이상 시리즈는 삼성이 가져갈것 같습니다. 하지만 우승가능성을 이야기하는거니까.. 일단 롯데가 코시에 가는걸로 저도 글을 맺고 싶네요.

대망의 2010 마구마구 코리안시리즈는 sk와 롯데가 만납니다.

1차전은 김광현과 5차전에서 송승준이 불펜으로 나왔기때문에 김수완을 투입합니다.
김수완은 의외의 호투를 보여주지만, 타선의 무기력함을 느끼며 패전투수가 됩니다.
승부처는 무사 12루의 찬스에서 이대호가 박경완 리드에 그대로 당하며 병살. 이후 안타로 1점을 뽑지만 그회말에 sk가 롯데의 실책성플레이를 안고 대거 4득점 4:1로 sk가 1승을 선취합니다.
sk의 모든 야구의 집합체가 1경기에서 나올것 같습니다. 김광현의 조기강판은 없겠지만 게임이 쉽게 풀릴경우 아마 6회에 불펜이 움직이고 789회에는 지옥에서 데려온 좌완들이 쏟아지고 이대호에게는 정대현카드를 함정카드로 발동시키며 무난히 가져갈듯 싶습니다.

2차전은 카도쿠라이겠죠. 카도쿠라 선수역시 매우 제구가 안정적이고 흔들림이 없는 투수입니다.
투수부문 3위에 걸맞게 이날역시 매우 뛰어난 투구를 보여줄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경기는 예상대로 흘러가지 않았고, 롯데의 타선이 폭발합니다. 하지만 불펜이 더 폭발..
sk가 2차전에서 8:7로 다소 어렵지만 승부를 가져갑니다.

전문가 예상에 롯데는 이미끝났다는 이미지를 심어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미 롯데가 졌다고 생각하는 여론이 활발할것으로 예상되고 팬들역시 '여기까지 온게 어디냐' 그저감사의 뜻을 나타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운명의 3차전 송승준의 투입 임경완의 09모드발동으로 이승호를 패전투수로 만들며 5회 결승타를 비롯 6:0 대승을 거둔롯데는 4차전에서 이재곤이 정규시즌이후 또다시 땅곤이의 별명에 어울리는 많은 땅볼 유도로 3:2 짜릿한 승리를 거둡니다.

그리고 5차전
전문가들이 롯데무섭다. 롯데 기세가 우승할 기세다.라는 예상과는 정반대로 선발 사도스키의 초반 부진으로 볼넷남발하며 2.2이닝 6실점 13:2로 대패해며 롯데는 마지막이 될 6차전을 맞이합니다.

선발은 장원준이고요. 상대 투수는 김광현입니다.
김광현은 6이닝 무실점으로 다승왕의 위용을 보이지만, 롯데의 집중력도 어느정도는 살아난 상태.
4:0으로 뒤진 8회 1사 만루에서 이대호가 타석에 들어서고 정대현이 불펜에서 모습을 드러냅니다.

1구는 절묘한 코너웤으로 좌측 상단에 꽂히며 스트라이크.
2구는 낮은볼에 헛스윙하는 이대호
3구는 바깥쪽으로 의도적으로 많이 빼는 볼
4구는 파울
5구도 파울

경기장은 이미... 광란의 도가니 입니다.

6구는 정대현이 가장.. 시즌내내 던졌던 완벽한. 퍼펙트한 좌측 하단 싱커인데.. 의외로 잘 떨어지지 않습니다.
그 순간 이대호의 스윙이.. 어퍼궤도를 그리며 볼 중심에서 약간 아래쪽을 강하게 맞추는데 성공합니다.. 그런데 이공이 폴대쪽으로.. 아아..

여기서 롯레발은 그만두겠습니다.
아무튼 롯데는 이번시즌 수비가 많이 보강되었구요. 타격도 괜찮고. 불펜도 10이닝넘게 던졌는데 2실점밖에 안했습니다.
롯데가 우승하는 그날까지, 응원하겠습니다.
양심이 있는 롯데라면 제꿈도 이루어주실거라 믿으며.. 이 얼토당토않는 글을 마칩니다.

하늘에서 지켜보고 있는 롯데선수가 그토록 원하던 우승.
지금 만나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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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시BB
10/10/02 23:09
수정 아이콘
( . .) 저 이런 글에도 손 들어야 되나요
아이디처럼삽시다
10/10/02 23:14
수정 아이콘
이쯤에서 시즌초에 있었던 롯데가 2010시즌 우승할수밖에 없는 여러가지 이유 짤방을 올려주시는건...?

15번이였나요? 양심설이 가장 끌리던데..
바카스
10/10/02 23:27
수정 아이콘
제 손, 발을 지워버리시네요 ㅠ


꼴데 지들도 최소한의 양심이 있다면 18년만에 우승하겠죠.


마! 느그들 이번에도 우승 몬 해삐면 느그 우승할 때 태어났떤 얼라들이 내년에 대학 들어온다! 증신 단디 챙기라.
염나미。
10/10/02 23:44
수정 아이콘
롯데가 우승을 할 수 있다면\지금입니다
만약 이번 기회를 놓친다면 또 10년 이상 걸릴듯,,,
꼬꼬마윤아
10/10/02 23:45
수정 아이콘
저랑 응원시작한 년도도 같고 예상도 같네요.
삼성이 1위로 진출했더라면 더더욱 롯데가 우승했었을텐데..
저 또한 오늘 진 것이 오히려 좋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제 예상에는 오늘 장원준선수가 나와서 지고 이재곤 선수가 내일 이기는 시나리오였는데..
유실물보관소
10/10/02 23:54
수정 아이콘
롯데 선수들은 좋지만 막장 프런트 때문에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요...
그래도 손민한,조정훈없이도 잘 싸우는거 보면 대단한거 같네요,.,
아무튼 롯데는 야구는 투수놀음이라는 공식을 깰 정도로 막강한 타선을 자랑하고 있어요..,
오늘 졌지만 그래도 2승했기 때문에 반드시 내일 끝낸다는 각오로 해야됩니다..
안그러면 체력적으로 손해를 보기 때문이죠...
확실히 사직에서 하는 경기는 많이 부담을 가지고 있는가 봅니다.. 당최 홈에서... 이기는 꼴을 못봤으니..
근데 오늘 김현수 타석에 들어설때 야유 왜 한거죠??
그냥 궁금해서요...
갠적으로는 SK가 우승했으면 좋겠네요.. 캐넌의 화려한 피날레를 기대합니다..
10/10/02 23:59
수정 아이콘
2008년 롯데 준플옵 0승 3패
2009년 롯데 준플옵 1승 3패
2010년 롯데 준플옵 2승 3패..... 이라던 유머글이 생각나네요. 결국 2018년 우승이던가
10/10/03 00:07
수정 아이콘
제가 봤을때도 지금이 적기긴 합니다.

올해 일시적으로 대박터진 타자들의 불꽃이 내년까지 간다고 장담할...

...으음...왠지 무관코치의 능력이라면 이들의 능력을 이어줄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물론 이대호의 저 말도 안되는 스탯은 올해 갑자기 확 터졌지만 장타력은 유지될 지언정 타율까지는 좀 부정적으로 봅니다만...

준우 아섭이 거기에 재균이가 무관버프로 기량을 되 찾고 조반장님 홍타덕 강민호가 올해의 기량 유지하는 선에서 버텨주고...

이대호의 FA버프까지 추가 된다면...

혹여나 내년 투수코치 영입등의 전폭적인 힘을 실어준다면...올해는 몰라도 내년에는 가능하지 않을까요


솔직히 올해는 플레이오프는 가더라도 거기가 끝이 될 것 같습니다. 물론 중심타선이 눈을 번쩍 뜬다면 모르겠습니다만 1,2,3번은 최고의 활약을 펼치는데 4,5,6,7 20홈런 타자들이 이렇게 죽을 쒀서야...

8,9,1,2,3 까지가 베스트 라인-_-;;; PO의 롯데는 좀 아스트랄 합니다.
케이스트
10/10/03 00:10
수정 아이콘
전 SK팬인데요..2만 넘는 구장끼리 잠실없이 한국시리즈 한 번 해봤으면 좋겠네요..^^
홍성흔
10/10/03 00:12
수정 아이콘
롯데타선은 지금

4,5,6,7번 타자가... 좀 부진해서..
몽키.D.루피
10/10/03 00:14
수정 아이콘
선리플입니다...꼴레발 자제요..ㅠ
OvertheTop
10/10/03 00:12
수정 아이콘
이건 뭐.......
제 개인적인 생각에 롯데가 한국시리즈가면 SK 필승입니다. 롯데가 이긴다는 시나리오는 말 그대로 '기적'이 일어나야지 성립될것 같군요. 물론 기적이 일어나야 스포츠가 재미있겠지만요.
운차이
10/10/03 00:19
수정 아이콘
18년만의 롯데가 우승할 확률

일백퍼센트입니다
아이유
10/10/03 00:24
수정 아이콘
옆에보면 팽이 하나 계속 돌아가고 있을겁니다.

저도 롯팬...ㅠ.ㅠ
유승연
10/10/03 00:32
수정 아이콘
글정말 잘읽었습니다. 멀티가 롯데라 응원하고있는데

마치 시나리오나 스겔에서 떠돌더 스겔폭파시나리오(KT vs SKT 광안리결승)과 비슷한 냄새가 크큭

내일도 즐겁고 재미있는 승부가 펼쳐지길 크큭
몽키.D.루피
10/10/03 00:34
수정 아이콘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삼성까지는 해볼만한데 sk는 힘들 거 같습니다. 물론 삼성이 쉽다는 게 아니라 해볼만 하다는 겁니다.
그리고 오늘 패인은 두산의 발야구...9번이원석,1번정수빈,2번오재원,3번이종욱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이었다고 봅니다. 1,2차전에는 그렇게 안했었죠. 점수도 이 라인업이 있었던 경기 전반에 뽑았구요. 그리고 그동안 자랑했었지만 제 기능을 못하던 두산 불펜이 간만에 버텨주면서(왈론드의 호투가 컸죠) 두산이 이긴 경기였습니다. 롯데 중심타선의 침묵도 한 몫했구요.
그래도 4차전은 롯데가 유리합니다. 1,2차전에 두산이 완패했다는 느낌을 받은 것에 비해 오늘 경기는 그렇게 롯데가 완전 졌다는 느낌은 안 들구요, 두산은 1차전 악몽이 남아있는 임태훈을 선발로 낼 수밖에 없을 정도로 제대로 된 선발이 없지만 롯데는 그래도 선발요원인 장원준이 남았으니까요. 그리고 1차전에 좋았던 김사율, 2차전에 좋았던 임경완이 불펜대기 상태입니다. 오늘 좋은 볼을 던졌던 왈론드, 고창성을 또 써야 되는 두산과 대조적이죠.
관건은 장원준이 얼마큼 던지느냐와 임태훈을 빠르게 털어서 내릴 수 있느냐 입니다. 오늘도 홍상삼을 1회에 더 흔들 수 있었던 기회에 주루사로 무산 시켰듯이 내일도 그런 상황이 나오면 곤란해집니다. 그리고 장원준에 극강인 김동주;;;;;;를 비롯한 두산타자들이 즐비한 만큼 강민호의 역할이 더 커지겠죠.
아마 내일 롯데가 져서 5차전 간다면 기세는 두산에 있을 겁니다.(물론 이경우 가장 웃는 쪽은 삼성;;;;) 히메네즈가 다시 나올 수 있고 역스윕의 악몽도 있으니까요... 그래서 내일 경기가 중요합니다;;; 무조건 이겨서 플옵 가야 됩니다.
항즐이
10/10/03 01:51
수정 아이콘
저는 삼성 팬이라 크게 불쾌하진 않지만, 아직 두산과의 승부가 끝나지 않은 시점에서 플옵 진출 가능성이 아니라 코시 (진출도 아닌) 우승 가능성을 논한다는게 좀 위험해 보이긴 합니다.

백스페이스를 눌러달라는 말보다 먼저 있는 제목이라 더 그렇군요.
10/10/03 02:00
수정 아이콘
저 역시 삼성 팬입니다만 글을 좀 읽다보니 오늘 4차전에서 장원준 선수가 패할 것이다라고 쓰셨는데
4차전을 두산이 가져가게된다면 두산이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가게 되겠죠. 2패후 2승이라,,, 게다가 부산에서의 잠실이동,,, 분위기가,,,
1차전 투수들이 다시 등판하는 잠실에서의 5차전의 분위기는 천지차이 일듯하네요.
롯데가 플옵가려면 분명 4차전에서 승부봐야합니다.
아무튼 준플옵은 5차전까지(윙?)
파벨네드베드
10/10/03 02:05
수정 아이콘
꼴레발은 죄악입니다........
뭐 88년도 정도부터 이모부랑 아버지 손에 이끌려서 롯데 보러 다닌 저로썬
92년처럼 우승을 하면 더 좋겠지만
99년처럼 보는사람 주먹을 불끈지게 하는 그런 경기 해주면 좋겠네여,
아우구스투스
10/10/03 02:31
수정 아이콘
제목이 '롯데팬만 보세요'라고 하셔서 발끈해서 들어왔습니다. 크크크크크크크

농담이고요. 그 전에 봤었는데... 뭐 참 뭐랄까... 글을 정말 재밌게 잘쓰시는 듯 합니다. 롯데와 야구에 대한 애정도 물씬 묻어나고요.

진짜 시나리오 같습니다. 뭐랄까 롯데가 우승한다면 저렇게 우승하지 않을까 하고 생각되네요. 그러니까... 우승한 해에 태어난 애들이 대학 들어가기 전에는 우승해야겠죠? 아무래도... 그리고 개인적으로 롯데는 올시즌에 우승은 모르겠지만 좀더 높은 곳을 가줘야 담시즌에 더 폭발할거라고 봅니다. 올시즌도 조금 허무해지면 맥이 빠질듯 해요. 코시까지는 가보죠.
눈시BB
10/10/03 02:38
수정 아이콘
그러고보니 향즐이님께 문의하고 싶은 게 제가 불판에서 모종의 일로 답글마다 |( ' ')| 이런식으로 벌 서는 (양 손 드는) 이모티콘 계속 쓰는데 이거 괜찮은가요? 뭐 불판에서 있었던 재밌는 에피소드 때문에 그러는 거지만요.
10/10/03 02:49
수정 아이콘
시나리오 쓰고 있네.... 라고 했으면 유게용이겠죠? ^^ 농담이구요.
저야 17년 골수 한화팬인지라 올해는 해탈의 경지에 올라섰지만 역시 가을야구는 두근두근 하네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정말 롯데가 우승을 하려면 오늘 이겼어야 한다고 봅니다.
기세도 중요하지만 결국 우승을 하려면 체력싸움이 될것 같습니다.
작년 코시에서 에이스와 마무리 전천후 좌완이 빠진 SK가 기아를 상대로 굉장히 선전했지만 결국패배한것은 과도한 체력 낭비였다고 보거든요
롯데가 우승을 하려면 이겨도 그냥 이기면 안됩니다. 편하게 이겨야죠.
선발이 최대한 이닝을 먹어주고 불펜이 쉴수 있는 시간을 줘야 합니다. 총력전으로 겨우겨우 이기면 결국에는 무너지게 되어있습니다.

더구나 다음 상대는 삼성인지라.. 편하게 이기기 정말 힘든팀입니다. 뒷문이 가장 탄탄하고 타자들도 눈야구를 즐겨 합니다.
재작년과 작년 롯데는 실책에 무너졌다고 보는데 오늘도 이대호의 실책이 정말 아쉬웠죠.
삼성과의 싸움은 한점싸움이 되는경우도 굉장히 많을텐데.. 실책을 최대한 줄여야 합니다.안줘야 될 점수 주면 따라가기 정말 힘듭니다.

롯데는 조정훈의 공백이 너무너무 아쉽겠네요. 마음같아서는 현진이라도 빌려드리고 싶은 마음입니다;
맨날 우승 하던팀이 하면 재미없잖아요? ^^
눈시BB
10/10/03 02:55
수정 아이콘
참고로 제 주변 롯팬들의 꼴레발 어록입니다.
타팀팬 '내일 선발 누구냐?' 롯팬 '삼성전은 아직 얘기 안 나왔으니 모르지' 타팀팬 'xxxx 아니 내일 말이야' 다른롯팬 '1차전은 김수완 나올 거고, 2차전 장원준 정도? 송승준이랑 사도스키 중 하나는 SK 대비해서 아껴야 될 테니까 이 정도 선에서 끝내야지' -> 오늘 경기 시작 전이었습니다.
'인간적으로 이대호 불쌍하다. 안 그래도 부상인데 준플 나오고 플레이오프 나오고 한국시리즈 갔다가 끝나면 또 아시안게임이야? 이거 너무한 거 아니야?'
'롯데 플레이오프에서 진 적 없는 거 알지?'

이래서 꼴레발은 죄악이라는 거죠 -_-a
눈시BB
10/10/03 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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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정말 다행인 게,
준플 역스윕 당하면 정말 문제겠지만, 지금 같은 경기력 보여준다면 플레이오프든 한국시리즈든 떨어져도 별 상관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로이스터 감독님 남는다면요.
84년 92년에도 롯데는 우승 후보가 아니었습니다. 95년까지 남두오성의 전성기가 계속되고 99년 박정태-마해영-호세 클린업이 있었지만, 정말 이 때 반짝 말고 롯데가 우승 전력은 커녕 강팀으로 분류된 것도 30년 가까운 야구 역사 중 극히 일부일 뿐입니다.
드라마틱하긴 했지만, 그 말은 롯데가 우승한 게 의외였다는 거죠.
그리고 지금, 3, 4위로나마 준플에 계속 들어오고 있습니다. 차라리 삼성이 까이고 김경문 감독이 까이듯이 '이제 우리 강팀이다'는 생각을 확실히 하고 싶습니다. 말장난식으로 우승하면 '이번 시즌은 좀 잘 했네' '2위 밖에 못 하냐!' 이런 삼성, 두산 포스를 느끼고 싶은 거죠. SK까지도 안 바랍니다. ㅠㅠ
올해 롯데가 우승이라도 한다면 정말 또 하나의 드라마가 되겠지만, 이제 드라마보단 정말 강팀이라는 것을 느끼고 싶네요.
00년대 후반 무조건 강팀으로 분류되는 SK, 두산, 삼성과 같이 포스트시즌을 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정말 큰 행복입니다.
10/10/03 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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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왈론드가..

작년 세데뇨가 한짓 고대로 반복해주길 기대하면서 두산팬 친구녀석 놀리면서 이번시리즈 보고있는데

이건뭐 완전 불펜의 화신 왈론드..
롯데야우승좀
10/10/03 0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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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잘 읽었습니다... 롯데에 대한 사랑은 느껴지네요..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을 말씀드리자면,
< 로이스터는 자신이 가지고 있던 단기전에 대한 생각을 약간 변형해, 김성근식 sk전술을 노피어에 접목시킵니다.
번트를 대고, 1점을 뽑으려는 야구의 걸음마를 떼었습니다.
한점 뽑기 힘들다.. 그게 롯데다.. 저는 이번 시즌도 별반 다르지 않을까 싶었는데.. 좋은 상황에 좋은 번트를 만들어내는걸 보고 아.. 번트연습 했구나.. 아예 생노피어는 아니구나 그걸 느꼈습니다.>

이 부분 잘못된 생각이십니다. 우리 감독님 2008년 첫 부임때부터 필요할 때는 번트지시 내렸습니다.. 정규시즌도 그렇고 포스트시즌도 그렇고 자신이 지금껏 생각해오신 야구방식 그대로 해오셨습니다. 어줍잖은 해설자들이 단기전에 약하다 단기전은 다르다 한국식 방식을 배워야 한다고 얘기해서 거기에 생각이 동화되신듯 한데.. 작년 재작년 패한 경기들 전부 선발들이 탈탈 털려서 망친 경기죠.. 감독이 뭐 해보지도 못할 경기들이 었습니다.. 여전히 기본은 공격에서는 노피어식 자기스윙 가져가게 하고 필요할 때만 번트 댑니다.. 그것도 중심타선이나 한 방이 있는 타자들에게는 지시하지 않죠.. 수비에서는 일단 선발을 길게 가져가는 것은 정규시즌이랑 똑같습니다.. 다만 중계진의 교체시기가 더 빨라진 점이 다르죠... 정규시즌에는 휴식일인 투수는 아예 준비자체를 안 시키기 때문에 한 번 올린 투수는 잘 안 바꿉니다만,, 이번 준플 3경기를 지켜보시면 아니겠다 싶으시면 바로 바꾸시고, 투수가 잘 막고 구위가 좋다고 생각하시면 그 투수를 길게 끝까지 가시죠.. 감독님이 한국에 와서 배워서 접목 시켰다는 말은 어불성설입니다.
겟타빔
10/10/03 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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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올시즌... 삼팬이기도 하지만... 야구팬으로써 매우 즐거운 한 시즌이었습니다
이래저래 이슈거리도 많았고 흥미진진한 시즌이었지요
아쉬운것도 많았지만 그럭저럭 괜찮았다고 봅니다

이제 마지막 한국야구사상 가장 위대한 타자가, 최고의 타자가 은퇴하는데 그에 걸맞는 선물이 필요하겠지요

가장 적절한 선물은 역시 우승반지가 아닐까 싶네요 헐헐

한가지 더 소망이 있다면 최고의 타자가 은퇴하고 나면 한국야구사상 최강의 타자가 다시 파란옷을 입고 뛰는것을 보는겁니다

한국야구 최고의 타자와 최강의 타자는 둘다 파란피가 흐르는 존재니까요
10/10/03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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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이번이 아니면 우승은 저멀리.....

우승못하면 롯데프런트 "로감독 타격7관왕 가지고 우승도못해!! 너 경질욤 수고"

그리고 새감독이 오면서 비밀번호를 찍기 시작하는데....

로감독 가지마요 ㅠ.ㅠ
10롯데우승
10/10/03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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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전은 장원준의 조기강판이후 불펜도 어느정도 약점을 드러내며 패할거라는게 저의 개인적 예상입니다.

내가 왜 저렇게 써놨을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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