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0/09/21 14:34:13
Name Crescent
Subject [일반] 이런 아이 이렇게 대처하세요. 2.자주 싸우는 아이
어느 주말, 아내와 잠깐 외출하고 난뒤
집에 들어와 보니 또 대한이와 민국이가 싸우고 있다.
아내가 큰소리로 외친다
"이놈들 누가 형제끼리 싸우래! 대한이 넌 형이 되서 왜 동생 좀 배려하고 그래야지!"
한소리를 들은 대한이가 울며 자신의 방에 들어가버린다.
나는 대한이를 달래러 따라 들어갔다. 대한이가 나를 보더니 눈물을 터뜨린다.
가여워진 나는 그저 등을 토닥토닥해줄수 밖에 없었다.

아직 아이는 낳지 않았지만 가상해서 써본 글입니다. 리얼한가요?
형제, 자매, 남매 나눌 것 없이 원래 한배에서 태어난 사람들은 자주 싸우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좀 그 정도가 과도한 아이들이 있기 마련이지요. 그렇다면 그런 아이들의 싸우는 이유는 뭘까요?

1.타고난 기질
가끔 주위 친구들중에서도 보실수 있을 겁니다. 집착과 성취욕이 강한 친구들. 아이들도 마찬가지 입니다. 유달리 자신의 물건이나 행동에 집착을 보이는 기질을 보이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2.모방
모든 행동의 원인입니다.
친구를 때리고 형제자매와 싸우는 아이들의 부모님을 만나면 행동의 원인을 금방 알수 있습니다. 바로 아이가 잘못을 했을때 때리는 겁니다.
이러한 부모님의 공격적인 행동을 보고 자란 아이는 친구나 형제자매와의 관계에서도 공격적인 행동이 먼저 나오게 됩니다.

3.너무 엄격한 부모, 과잉보호하는 부모
부모님이 너무 엄격히 아이를 억압하면 아이가 자신보다 약하다고 생각되는 사람에게 분풀이는 하는 것입니다. 그동안 부모님에게서 받았던 스트레스를 약자라고 생각되는 사람에게 쏟아내는 겁니다. 이런 케이스를 해결하려고 부모님에 연락을 드리면 안과 밖의 아이의 모습이 너무 달라서 깜짝놀라십니다.
또한 과잉보호를 받은 아이는 나는 최고다라고 생각하고 자기마음대로 되지 않으면 공격적인 행동을 하는 것입니다. 부모님이 공격적인 행동을 했을때 이를 교정해주지 않고 아이를 다시 감싸기 때문에 이런 유형은 공격적 행동이 쉽게 사라지지 않습니다.

4.관심을 얻기위한 행동
저번 글에도 나온 원인입니다. 모방과 함께아이들의 모든 행동의 원인이라고 할 수 있지요.
평소에 뭘 해도 관심을 보이지 않았던 부모님이 어느날 밖에서 싸우고 왔는데 자신에게 관심을 보입니다.
또 어느날 원하는 것이 잘 되지않아 물건을 발로 찼는데 깜짝 놀란 부모님께서 달려와 문제를 해결해줍니다.
즉 공격적인 행동을 했을 때 원하는 것을 들어주는 것을 경험한 아이는 행동이 강화됩니다.

5.패배를 용납치 못하는 부모
한국의 고질적인 문제점. 교육열입니다. 보통 아이들이 학교에서 성적표나 시험 결과를 받아온다면, 부모님들은 아이의 표정, 정신 상태보다시험결과를 들여다 보기 마련이고 좋은 성적이면 웃음을, 나쁜 성적이면 기분 상해하거나 실망감을 표출합니다. 그렇게 되면 아이는 부모님에게 관심을 받고 인정받기 위해 지나치게 성취욕과 집착이 강한 아이로 자라게 됩니다.

6.놀 시간의 부족
5번과 비슷한 이야기 입니다. 공부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없어서 스트레스를 충분히 해소하지 못하고 그대로 떠안고 다닙니다. 그래서 자신의 기분을 나쁘게 하는 사람에게 쉽게 화를 내고 짜증을 내며 싸움을 하게 되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해결책은 어떤게 있을까요?

1.싸움을 효과적으로 해결하세요.
아이가 싸움을 하지 않고 자랄 수는 없습니다. 다만 그것을 효과적으로 다스리는게 문제가 되지요.

다음은 한국청소년상담원에서 제시한 싸움의 해결과정입니다.
1)일단 멈추게 하고 진정시키기
2)서로의 입장를 말하게 하기 *이때 상대방이 아니라 자신을 주어로 이야기하게 하며, 상대방이 말하는 도중 끼어들지 않는다.
3)싸움의 결과를 따져보기
4)문제 해결을 위한 대안 제시하기
5)최선을 선택, 실행

2.껴안아주기
아이에게 훈육을 하려는데 아이가 진정하지 못하고 계속해서 폭력적 행동을 보인다면 이때 껴안아주세요. 아주꽉! 보통 아이가 폭력적 행동을 하면 부모님들은 매부터 찾기 바쁜데
그러지 마시고, 직접 팔로 아이를 꼭 안으세요. 팔과 다리를 움직이지 못하도록 말입니다. 이 방법은 아이에게 나는 사랑받고 있다는 안정감을 줄수 있습니다. 이렇게 꽉안고 "나는 대한이가 진정할때까지 안고있을꺼야."라고 말하세요. 그렇게 아이가 진정된 후 이야기를 시작하셔도 늦지 않습니다.

3.자신 되돌아보기
언제나 아이의 행동은 부모님의 탓입니다. 괜히 저희 어머니가 아이앞에서는 방구도 함부로 못 뀐다는 말을 하시는 게 아니죠.
자신이 아이를 너무 엄격하게 대하지는 않았는지, 형제, 자매와 편애하지는 않았는지 를 되돌아보고 자신이 아이를 사랑한다고 느끼는게 아니라 아이가 부모님이 자신을 사랑한다고 느끼게 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평소에 아이들 앞에서 폭력적이거나 공격적인 행동은 하지마세요.

4.스트레스를 풀게해주기
아이들은 보통 스트레스를 풀 방법을 찾기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방법을 찾았다고 해도 옳지 못한 방법으로 풀게 되는게 대다수지요.
때문에 부모님들은 아이들에 스트레스를 적절히 풀수 있는 장을 만들어주어야 합니다.

5.똑같이 반응하기
어떤 날은 싸우고 오면 혼내고, 어떤 날은 싸우고 와도 심드렁한 태도를 보이면 아이는 이것이 나쁜 행동인지 좋은 행동인지 판단에 혼란을 가져옵니다. 즉 부모의 일관되지 못한 행동이 아이의 공격적 행동을 강화시키는 것이지요.
때문에 싸웠을 때마다 이것을 잘못된 행동이다는 것을 알려주시고 이를 훈육하셔야 합니다.


아이들은 부모님의 거울입니다.

PS.폭력적인 행동을 자주하는 아이를 훈육하기 위해 부모님들에게 전화를 드리면 반응은 둘로 나눌수 있습니다.
"애들이 싸울 수도 있지 그깟일로 전화를 하냐"파와 "어머어머어머어머어머어머! 호들갑!"파입니다.
보통 교사가 학부모님들께 전화를 드릴때는 가정의 연계지도가 필요하다고 판단해서 전화를 드립니다. 얘가 나빠서 못쓰겠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전화를 하는 것이 아니구요. 너무 쉽게 생각해서도 안되지만 심각하게 생각하지 마시라는 이야기 입니다.  교사에게 전화를 받았을 때는 위의 두 반응을 보이지 마시고, 진정하시고 교사의 말을 들어주세요

PS.문제 위의 예에서 대한이와 민국이 부모님이 잘못한 것은 어떠한 것이 있을까요? 정답자에게는 여자친구가 생길 수도 있는 제 기도 이용권을 드립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레몬커피
10/09/21 14:45
수정 아이콘
갠적으로 저도 여동생이 있는데 어릴때는 뭐 많이 싸우긴 했지만

둘다 철이 어느정도 들고나니 그럴 나이도 지났고 다른 가정과

다르게 남매인데 공통분모고 많고 해서 정말 친하게 지내네요.

저같은경우는 어렸을때 싸우면 부모님이 대체적으로 맏이인

저를 주로 혼내셨던 거 같네요. "오빠인 니가 좀 참고 배려해

야지 싸우면 쓰나!"이런 느낌?


여담이지만 가정내 남매, 형제끼리 투닥거리는 싸움 말고 학교

에서 남자애들 싸우는거 보면 정말 별 쓰잘데기없는 이유인 게

99%는 되는...
10/09/21 15:22
수정 아이콘
대한이와 민국이 부모님이 잘못한 것
1) 애들만 집에 두고 부모가 외출
2) 싸우고 있으면 왜 싸우는지 자초지종을 듣고 나서 잘못한 쪽을 혼내든지 해야 하는데 우선 소리부터 지른점
3) 2와 마찬가지인데 형만 혼냄. 동생은 부모님이 자기편 들어주니 비뚤어지고 형은 왜 나만.. 하며 비뚤어짐
4) 엄마가 혼냈으면 풀어주는 것도 엄마가 해야함. 아빠가 끼려면 적어도 한참 지난 후 엄마가 먼저 대화한 후에나 할것

이상 아들 두놈 키우는 아빠 생각입니다. (여자친구가 생길... 감사합니다. 흐흐)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5280 [일반] [예능이야기] 스물네번째. '뒤늦게 올리는' 무한도전 레슬링 특집 감상문. [11] SoSoHypo7293 10/09/22 7293 1
25279 [일반] FIFA u-17 여자월드컵, 대한민국 결승진출!! [8] 곤곤4008 10/09/22 4008 0
25278 [일반] 조수빈 아나운서...... [53] awnim13350 10/09/22 13350 0
25276 [일반] 고구려 장수들로 삼국지11 플레이하기 [21] andante_15173 10/09/22 15173 0
25275 [일반]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슈퍼스타K2 Top11의 강점과 약점, 앞으로의 미래 [28] 삭제됨6140 10/09/22 6140 0
25274 [일반] 슈퍼스타K2의 김지수군이 부른 Nothing better 입니다. [13] 夜暴君7432 10/09/22 7432 0
25272 [일반] 트위터가 공격받고 있습니다. [3] SCVgoodtogosir6289 10/09/21 6289 0
25270 [일반] (슈퍼스타k) 가수 장재인에 대하여 [139] 공방양민11298 10/09/21 11298 1
25269 [일반] 2010 마구마구 프로야구 9/21(화) 리뷰 & 9/22(수) 프리뷰 [10] 멀면 벙커링3985 10/09/21 3985 0
25268 [일반] 슈퍼스타K2 주요멤버들 다른곳에서 노래(혹은 공연)부른 동영상들 [21] RealWorlD6997 10/09/21 6997 0
25266 [일반] [수도권 비] 집샌물샌 될까봐 걱정되는 분들 계신가요 ㅠㅠ [22] PariS.5684 10/09/21 5684 1
25263 [일반] 슈퍼스타K2 개인적인 Top 4 예상 [70] RealWorlD7355 10/09/21 7355 0
25262 [일반] 영등포 역입니다. [45] 하나8622 10/09/21 8622 0
25261 [일반] 하루 게임 1시간 더하면 국영수 2.38점 떨어진다? [46] 레몬커피6205 10/09/21 6205 0
25259 [일반] 이런 아이 이렇게 대처하세요. 2.자주 싸우는 아이 [2] Crescent7892 10/09/21 7892 0
25257 [일반] [염장글]띠동갑과 연애하기까지 - 부제 : 고백 [59] nomark12543 10/09/21 12543 0
25256 [일반] 기적을 노래하는 슈퍼스타K2 두번째주(현 시각 득표상황등) [49] 언뜻 유재석7841 10/09/21 7841 0
25253 [일반] 아래 갤럭시탭 영상을 보고 드는 생각 [63] 바닥인생6894 10/09/21 6894 0
25252 [일반] [잡담] 아이들은.. 수학보다 더 기초적인것을 모르고 있더라.. [146] 스웨트7858 10/09/20 7858 0
25251 [일반] 2010 마구마구 프로야구 9/20(월) 리뷰 & 9/21(화) 프리뷰(추가-PS일정 및 입장요금/준PO 예매일정 확정) [11] lotte_giants3648 10/09/20 3648 0
25250 [일반] 갤럭시탭 프로모션 영상 [48] 좌절은범죄6267 10/09/20 6267 0
25249 [일반] 저 낚인거맞죠? 이용당한거 맞죠? [88] 허가윤10969 10/09/20 10969 1
25247 [일반] 요즘 보는 웹툰 20100920 [36] 모모리11931 10/09/20 11931 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