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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9/05 00:26:57
Name The xian
Subject [일반] [잡담] 스물일곱번째 - 요즘 보고 즐기는 게임에 대한 잡다한 이야기
지난 잡담에 쓴 것처럼 예비 실업자 상황이 된지라, 일단 짐이란 짐은 집에 놓아두고, 그렇다고 집에만 들어앉아 아무 것도 하지 않을 수는 없으니 은인의 도움을 얻어 임시 거처로 자리만 옮겼습니다. 하지만 뭐, 아직 지금 직장의 일도 정리가 안 되었고 적을 두고 있어야 하는 기간도 있고, 임시 거처에서도 게임 좋아하는 분들이 꽤 있다 보니 게임 하는 시간이 꽤 늘어나고 있습니다. 제 자의는 아니지만 예전에 말했던 것보다는 시간을 좀 더 벌었기 때문에 추석 되기 전까지는 일단 사태를 관망하며 세월을 낚아 볼 생각입니다. 물론 계속 놀고만 있을 생각은 아니니 여러 가지로 제 미래에 도움이 되는 일을 생각해 봐야 하겠죠.

어쨌거나 요즘 즐기는 게임과 관련한 잡다한 이야기들입니다.


- 웹을 검색하다가 저를 자극하는 플래시게임을 하는 일이 점점 늘고 있습니다. 지난번 '마라톤'도 그랬더랬죠. 어쨌거나 '마라톤' 의 여파로 다시 오른쪽 팔꿈치, 손목, 어깨가 아파진 상태입니다. 당연히 요즘 가는 한의원의 한의사 선생님에게는 무진장 쓴소리를 들었습니다. 그분 말인즉슨 '그런 미친 짓을 하고도 온전하기를 바랐느냐'라는 것이죠.

- 8월에 제대로 못 했던 스타크래프트 2를 최근 다시 시작하고 있습니다... 만. 스타크래프트 1 때도 그랬고 2 때도 그렇고 저는 컴퓨터와 놀기를 좋아합니다. 사실 발컨에다가 APM도 느린데다가 등등. 여러 모로 평균이하 게이머인 저에게는 컴퓨터와 노는 것도 매우 재미있습니다. 어쨌거나 분명한 것은 보는 느낌과 하는 느낌은 절대 일치하지 않더군요. 컴퓨터가 운영하는 불곰조차 정말 너프가 필요하다...라고 생각합니다만, 오늘 GSL에 직관 온 데이비드 킴이 이상한 생각(?)을 가지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 한때 게시판에 많은 분들이 하던 프로야구매니저. 즉 프야매는 시간이 많이 들지 않으니 가끔 관리해주고 있습니다. 사실 FM류의 게임은 머리 아프고 시간 잡아먹어서 다시는 안 하겠다고 한 지가 꽤 오래 되었는데 처음엔 일(분석) 목적으로 프야매를 하고 승강을 반복하다가 일이 필요없어진 지금도 잡고 있습니다. 심지어 이번 주에는 어느덧 올스타리그 종합우승까지 하게 되었습니다만(작전 카드의 힘입니다) 올스타리그라고 해도 제가 있는 서버에만 몇백개 되는 리그이니 큰 업적도 아닙니다. 어쨌거나 다음 월요일에는 이벤트 상품으로 서포트카드 10개들이 팩 6개를 받게 되겠군요.

- WOW를 제가 안 할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3번째 성기사가 6번째 현자에 도전 중이고, 8번째 만레벨에 도전하는 흑마법사는 레벨 60입니다만 흑마법사는 완전 욕하면서 키우고 있습니다. 소환수 끌고다니는 캐릭터(흑마법사, 사냥꾼)들은 제 취향이 아니라서요. 심지어 사냥꾼은 한 번 육성해 보려다가 지워버린 전례도 있었는데, 흑마법사는 60레벨까지 갔으니 그렇게는 못 하게 됐군요. 이거 원.

만일 대격변이 12월에나 나온다면 7현자를 해야 하나 고민 중입니다.

- 삼국지략도 하고 있는데, 영걸전이나 공명전 같은 예전 패키지 게임의 향수가 생각나 가끔 하고 있습니다.

- 오늘 GSL 개막전 직관 후기는 일단 충분히 시간을 더듬고 사진을 정리한 다음 쓸 작정입니다......만, 사진을 되돌아보니 제가 수전증이라도 있는지 사진이 제대로 나온 것을 거의 찾아볼 수가 없더군요. 손떨림 보정 되는 디카도 무용지물인가봅니다.


- The xia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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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05 00:27
수정 아이콘
예상대로 GSL 개막전에 오셨었군요.
처음엔 몰랐다가 트위터로 소식 듣고 후다닥 달려갔는데(집과 88체육관은 걸어서 15분 거리라), 기대와 아쉬움이 공존했습니다.

스타2 래더게임을 처음 봤는데 상당히 박진감 넘치고 스타1과는 다른 개성적인 경기양상이 나왔다는 점은 기대이고,
아직 출시 초기라 선수들 사이의 실력차가 커 보였던 것과, 홍보 부족 탓인지 개막전 치고는 규모가 상당히 적었다는 점은 아쉬움이네요.
네오크로우
10/09/05 05:05
수정 아이콘
60부터 70까지 흑마의 육성은 참 애매하죠. 무난한 악마트리로 펠가드 끌고 다니기엔 너무 잠오고.. 고통트리는 특성 포인트 배분이
암울하고... 손맛 사는 파흑은 너무 바쁘고... -_-;; 70 즈음에 노스 넘어가면 그래도 만렙까지는 파흑이 제일 재밌는것 같네요.

업적도 관심 없고 레이드도 관심 없고 불성땐 전장에 미쳐 살았지만 리치와서는 전장도 시들하고 느긋하게 놀다 전 캐릭만렙을 다 찍고
그래도 할게 없어서 듀특으로 힐딜,탱딜,탱힐, 등등 전 캐릭 다 돌려보고 지금은 일주일에 한번 들어가볼까 말까한 상황...

스타2만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그래봐야 하루에 5게임정도) 그치만 어쩌다 다이아 올라가버리니 질때 너무 처참하게 패배해서
맘도 자주 상하네요. 이길땐 힘들게 이기는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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