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0/08/19 00:21:49
Name 호가든
File #1 20100818164053234.jpg (0 Byte), Download : 434
Subject [일반] 양악수술, 그 드라마틱하고 처절한 경험담(1)


오늘 또 한 연예인이 네이버 검색 순위에 올랐더군요...
개그우먼 김지혜 씨인데, 양악수술로 얼굴이 확 변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일단 저번에 임혁필 씨 경우와 같이 양악수술이 세간의 화제가 되면서, 괜한 호기심이나 욕구때문에 필요없는
결심을 하게 될까봐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양악수술은 지금까지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성형수술을 다 뛰어넘는
드라마틱한 효과를 가져오는 경우가 많습니다.....그러나 그에 못지 않은 위험성이 내포된 수술입니다..

제가 전문적인 의학인이 아니라, 경험자로서 주관적인 경험담만이 될까봐
먼저 관련 성형외과 의사분의 말을 빌려 객관적인 설명을 하고, 저의 기나긴, 처절한 양악수술 후기를 쓰도록 하겠습니다.

** (일부인용)

양악 수술은 주걱턱(하악 치아가 상악 치아보다 앞에 위치 한 경우)이나 무턱에 시행 하는 수술로서 “상악 전체를 전방으로 빼주고 하악은 후방으로 집어 넣은” 수술법입니다
“ 수술중 출혈이 아주 많기” 때문에 수술중 출혈에 따른 부작용과 수술의 위험성으로 인해 양악 수술은  안면윤곽 수술 중에서
“가장 사고율과 사망률이 높은” 수술이며, 얼굴의 거의 절반을 모두 자르는 대 수술로써  수술시간도 아주 숙련된 의사가 집도 하더라도 4-5 시간으로 많이 걸리고, 출혈량도 많아 수혈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기도 아주 심해서 얼굴이 축구공 크기로 붓고, 수술후 8 주간의 악간 고정(입을 벌리지 못하게 철사로 입을 꽁 꽁 묶어 놓은 것) 을 해야 하기 때문에 이 기간 동안  입을 벌지지 못하게 철사로 입을 꽁꽁 묶어 놓아 말하기도 힘들고, 식사하기도 힘들고 ,,숨쉬기도 아주 불편해서, 직장 생활이 4-8주 가량 불가능합니다 그로 말미 암아 수술후 숨쉬기가 힘들어지면서 수술후 호흡이 아주 불가능해지기 때문에 수술후  사망 사고가 일어 날 가능성이 아주 높고 ,또한 장기적으로 보일수  있는 부작용으로  기도(숨구멍) 가  양악 수술로 인해 좁아지면서  수면시에 “코골이”를 심하게 하게 되어 평생 “수면 장애”에 시달려서 수면 무호흡증에 빠져 숙면을 취하게 어려워서 많은 정신적인 문제 (우울증)을 야기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장기화 되면서 점점 심장에 무리를 주게되고 이것이 더더욱 심해지면 울혈성 심부전(심장이 점점 부어 오르는 심장병)을 야기해서 심장마비를 야기할 가능성이 아주 많습니다,   수술중 출혈이 아주 많기” 때문에 수술중 출혈에 따른 부작용과 수술의 위험성으로 인해 양악 수술은  안면윤곽 수술 중에서  “가장 사고율과 사망률이 높은” 수술이기 때문에 수술결심에 아주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양악 수술의 위험성에 따른 수술중 또는 수술후 회복 기간에 사망하는 사고는 최근에도 2009년 8월 1일 SBS 뉴스에 또  방송  되었듯이 한해에 3-4 명은 양악 수술후 부작용으로 사망하는 사례가 방송 되었고, 2010년  1월 15일 KBS2  “소비자 고발”  프로에서 양악 수술후 부작용으로 고생하는 환자가 소개될 정도로 가장 사망률과 부작용이 높은 수술임을 반드시 환자 분들이 아셔야 합니다

                                                                                                                    <여기까지 모 성형외과 전문의의 글>

글은 아주 간단하지만, 막상 그 수술을 받고 난 분들에게는 한글자, 한글자가 아주 선명하게 새겨집니다..
저도 군대 다녀왔지만, 남자들에게 '수술 한번 더 받을래? 군대 한번 더 갖다올래?' 라고 묻는다면, 아주 심각하게
고민하게 만들 정도로 말입니다..

저의 경우는 조금 특별했습니다...어렸을때 부터 아랫 턱뼈가 잘 자라지 않아 남들에 비해서 아랫턱이 작고 왜소한 편이었습니다.
몇차례 치열교정을 위하여 검사를 받았지만, 대부분의 치과의사분들이 턱 자체가 자라지 않아서 교정의 효과를 보기 어렵고
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면 그냥 살라는 애기를 해 주셨습니다.....하지만 아랫, 윗니가 맞지 않아 음식을 잘 씹기 힘들고
무엇보다 남들보다 어리고 무뚝뚝한 인상을 주는게 불만이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몇군데 치과와 성형외과를 돌아다니면서, 여러분들처럼 양악수술의 드라마틱한 before & after 사진만
보고 혹했고, 그렇게 힘들지도 어렵지도 않다는 말에 수술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그때는 몇년 전이라 지금처럼 정보가
풍부한 것도 아니었습니다)

한 일주일 정도면 된다기에, 어린이날과 근로자의 날을 이용하여 휴가를 내고 성형외과와 치과에서 검사를 받았습니다..
비용은.......교정비까지 "전액 현금"으로 할인받아 2500만원 정도 들었습니다.....다소 아깝긴 했지만, 평생 컴플렉스를
해결한다는 생각에 기꺼이 투자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치과에서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데, 갑자기 어떤 아가씨가 바닥에 앉아서 대성통곡을 하고 있는걸 보았습니다..
옆에서 애인으로 보이는 사람이 달래고 있었구요...
전후사정을 둘러보니, 몇달전 양악수술을 한 사람인데 오늘 악간고정 (양악수술 이후 철사로 입을 묶어 놓은 것, 당연히
물밖에 못먹습니다) 을 풀줄 알고 왔는데, 더 있어야 된다는 말을 듣고 그 자리에서 펑펑 운 것입니다..

웬지 불길한 예감이 들었지만 , 얼마후 제가 그 모습이 될 줄은 꿈에도 생각은 못했습니다.....
참 여러차례의 검사를 거쳐서 수술방법이 결정되었고, 드디어 그 전날 금식을 한채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드디어 내일이면 그동안 나를 괴롭혔던 컴플렉스에서 해방되고, 자유롭고 멋진 내가 되리라 생각하면서.....

(이야기가 너무 길어질것 같아서, 본격적인 이야기는 다음편에 쓰겠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강아지
10/08/19 00:20
수정 아이콘
아무리 위험하다고 해도 돈만있으면 우리나라 여자들 80%는 할겁니다
한국인들중에 자기얼굴에 만족하는사람이 고작10%밖에 안된다죠?
10/08/19 00:25
수정 아이콘
헐 요즘은 경험담도 절단신공을 쓰나요
제일 흥미진진한 부분에서 ;;;
하이네켄
10/08/19 00:26
수정 아이콘
크아 빨리 올려주세요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
마음속의빛
10/08/19 00:32
수정 아이콘
아...이거 현기증이.. 여기서 절단신공이라니.. 뒷부분 마지막에 아 이런.. 꿈이었네요..로 끝나는 건 아니겠죠?
몽정가
10/08/19 00:31
수정 아이콘
제 지인 중 한분도 이 수술하시려다가 사망률이 높다는 사실을 알고
'목숨을 담보로 예뻐지긴 싫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 안하셨다고.........
10/08/19 00:39
수정 아이콘
제가 늘 하는 말인데..
이쁜 사람은 부지런하며, 어떤경우에는 고통을 참아낸 대단한 사람들 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쁜 사람을 좋아합니다..크흐흐흐...

그나저나 ...
정말 흥미진진한 부분에서 절단신공을..(2)
아리아
10/08/19 00:42
수정 아이콘
제 얼굴에 100%라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만족을 하기때문에 성형은 안할것 같네요
특히 얼굴에 칼을 대는게 너무너무 무서워서 더욱더 안 할듯....

차라리 키 컸으면 더 좋을듯 ㅠㅠ
10/08/19 00:41
수정 아이콘
2500만원.......

중형차 한대값...
10/08/19 00:41
수정 아이콘
아아 빨리오려주세요 현기증난단 말이에여 ㅜ_ㅜ
응큼한늑대
10/08/19 00:52
수정 아이콘
저.. 저기요. 이어서 바로 써주시나요..
아무래도 읽지 않으면 잠이 오지 않을것 같은데;;;;;
강아지
10/08/19 00:54
수정 아이콘
설마 2편엔
양악수술을 받고 미남이 되서 지금은 여자들이 줄을 서요
이런내용이라면..........
10/08/19 00:57
수정 아이콘
이뻐지기 위한 고통을 참아내는 여자분들은 그 순간 초인이됩니다.
하물며 얼굴 레이저제모? 남자들은 그거 못받아요. 얼굴에 계속 전기쏘이는 느낌 나는게 진짜 고문이거든요.
대부분 여자들은 눈 딱감고 3차례 제모를 군소리 없이 참아내십니다.
잔디머리
10/08/19 01:14
수정 아이콘
현기증 날꺼 같아요 빨리 다음편 올려주세요
감질맛나요
루크레티아
10/08/19 01:38
수정 아이콘
저는 하악만 했었죠. 사실 위턱이 좀 작아서 양악을 하기 직전까지도 갔는데 고생 깨나 했습니다.
10/08/19 01:56
수정 아이콘
정말 성형수술은 너도나도 한다고 해서 따라할 것이 아닙니다.;;
저는 수능 끝나고 어머니께서 선물(?)같은 의미로 쌍꺼풀을 해주셨는데, 요즘 시대에 쌍꺼풀은 많이들 하니까 만만하게 보았습니다.
그렇지만 수술 후 수술실을 나오면서 다시는 성형 안하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
막 의식 있는 상태로 얼굴에 칼질하고 바느질(?!)을 하는데 그게 다 느껴지니까 충격적이더라구요 ㅠ.ㅠ
그리고 한다고 해서 거기서 끝나는 게 아니라 사후 관리도 만만치 않습니다.
간단한 쌍커풀 수술도 제가 한 절개같은 경우는 2~3일 정도를 눕지를 못하게 합니다. 붓기 안 빠진다고...잘 때도 앉아서 자야합니다.
진통제와 얼음찜질을 계속 해야되고, 수술이 잘못된 것은 아닐까하는 불안감도 큽니다.(수술 직후는 얼굴이 울긋불긋 시푸르딩딩해서 알아보기 힘들어요.)
그렇게 힘들게 붓기 대충빼고 나면 또 자리잡는데 빠르면 6개월 길면 1년 이상 걸려요.
저렇게 큰 수술을 하시는 분들 그 고통 생각하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구요.
요즘 중고딩들도 성형 많이 하던데 한 번 더 신중하게 생각하라고 말하고 싶네요.
높은새
10/08/19 02:13
수정 아이콘
제 여친님이 약 1달전 양악 수술을 받았습니다...
아직 회복기 이고요...

처음에 여친님께서 양악수술을 한다기에 별로 신경을 않썼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장난 아니더군요...
무척이나 말렸었죠...하지만 여친님이 너무 강경하게 나오셔서...

일단 꼭 필요하지 않다면 그러니까 컴플렉스가 아니라면 절대 권하고 싶지가 않습니다...
여친님 수술할때 제가 보호자로 가 있었는데 웃으면서 수술 들어갔다가 수술 끝나고 집중 치료실 들어가서 여친님을
처음 보니 표정이 딱 "내가 이걸 왜 했을까" 였습니다..
너무 고통스러워 보였던 거죠...
지금 1달이 지나서 대충 죽같은건 먹을 수 있고 말도 하긴 하지만...옆에서 보기에 정말 안 스럽습니다...

근데 효과 하나는 정말 만점 이더군요...컴플랙스가 있는 분은 "그래 내가 잠시 고통 스러워도 평생에 고통을 날려 버리리.."하고
해볼만 하지 않나 싶습니다..
병원에서 본 어떤 친구는 주걱 턱이 심해서 냉면을 치아로 절단할 수 없어서(교합이 않 맞아서) 가위로 냉면 먹는다고..그래서 수술
받는 다고 했는데 수술후 보니..투자 할 만 하구나...싶더군요...
세상사 일장일단이 있다고 리스크가 크고 고통이 따르는 만큼 그에 따른 효과 또한 무시할 수 없는것 같습니다...

p/s. 호가든님// 혹시 수술 받으신지 조금 되시지 않으셨나요? 병원마다 다르겠지만 요즘은 비용과 치료 기간이 조금 줄었든것 같아서요...
SoSoHypo
10/08/19 02:24
수정 아이콘
양악수술 할 정도 되는분은 단순히 미용목적으로 하시는게 아니죠. 높은새님 댓글처럼 냉면 면발도 혼자 끊는게 힘들정도가 되어야 병원에서 수술을 권할겁니다. 제가 아는분은 라면 면발을 혓바닥과 윗니를 이용하여 끊더군요. 교합이 안맞아서 -_-;;

양악수술이 미용목적으로 인식되긴 하지만, 질병으로 들어가기도 합니다. 다만 이 기준이 비현실적으로 높기 때문에 보험처리가 잘 되지 않고, 양악수술은 성형수술이다. 라는 잘못된 인식이 생기기도 하지요.

다만, 최근 연예인들의 양악수술에 대한 이슈로 지나치게 긍정적인 면만 보여지는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임혁필씨 블로그에서 글을 읽어봤는데 협찬받은게 아닌가 할 정도로 적나라하게 병원명이 반복적으로 적혀있더군요. 김지혜씨도 같은 병원에서 했다 하고, 그 병원은 예전부터 양악수술의 Before&After 사진이 돌던 병원이기도 하고요. 양악수술은 대수술이라 정말 정말 신중하고 또 신중하게 결정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나저나 두번째글 기대되네요 흐흐.
루미큐브
10/08/19 04:26
수정 아이콘
먼가 무섭네요 -_- ;
비소:D
10/08/19 05:18
수정 아이콘
저...저기요? 저...저기요? 왜 여기서 끊나요 ... 으헝
10/08/19 05:27
수정 아이콘
정말 어릴때부터 20살되면 수술하라는 소리 의사분들한테 계속 듣고 살았었는데... 막상 20살 되니까 돈이 없...어서 -_-;; 양악수술을 포기했었는데 요즘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의느님들의 작품(?)을 보니 그때 안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_-;; 조금 여유있게 해도 될 것 같은...

그리고 이빨로 깨물지를 못해서 가위로 면류 잘라먹는게 이상해 보인다는걸 얼마전에 처음 깨달았는데 -_-;; 그래서 정말 해야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15년을 그렇게 살았는데 ㅠㅠ
미네랄
10/08/19 07:52
수정 아이콘
어렸을때 부정교합때문에 치과 갔다가 "굳이 치료를 하고싶다면" 이러면서 소개해준 수술이 이거군요.. 아래턱을 깎아서 안으로 밀어넣고 막 이런식으로 얘기했던 기억이;
수술할 정도는 아니라고 해서(냉면은 치아로 끊어먹습니다) 별로 신경 안썼는데 이렇게 무서운 수술이었다니;;
10/08/19 08:43
수정 아이콘
구조적으로 문제가 있어서 양악을 하시는 것은 어쩔수 없는 일입니다만, 미용목적으로 하시는 분은 말리고 싶군요.
방송에서 나오는 것은 부작용이 안생긴 경우입니다.(생겨도 드러내놓고 말할이유도 없죠)
양악해서 입술감각손상 등 의 부작용이 많죠. 몇년이 지나도 정상으로 안돌아오는 경우도 있더군요

요새 병원마다 얼굴뼈 성형한다고 광고합니다만, 너무 쉬운수술이란 인상을 주어서, 사람들이 별 큰생각없이
양악을 할까봐 걱정이 들더군요.. 성형 관심있으신분들은 부디 부작용 확인하시면 좋겠네요.
전 여러 부작용 나신 분들의 말을 많이 봐서 간단한 성형도 하기 싫습니다.
그리고, 양악도 큰수술이긴 한데 최고봉은 얼굴 광대뼈 수술이죠? 부작용 대박으로...
얼굴광대 나왔다고, 얼굴크기 작게 한다고 성형외과 권한대로 절골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100% 피부 처집니다
얼굴피부 흘려내려서 10년 더 나이들어 보인 분이 얼마나 많은데요. 연애인중에서 간혹 보이더군요
유이남편
10/08/19 08:58
수정 아이콘
다들...너무 외모에 신경쓰시는거 아닌가요?? 저도 저 생긴거 만족하고 사는데요... 이만하면 됬지..!!!쳇....
10/08/19 09:02
수정 아이콘
우아.. 너무해요. 흥미진진하게 읽고있는데 싹뚝 잘린 기분... 다음 편엔 완결해주실꺼죠? 흐흐.
비포&애프터도 함께 해주시면~ 궁금해요. 이런 후기요.
전원생활
10/08/19 09:10
수정 아이콘
우왕 흥미진진하네요. 빨리 올려주세요!!
가을의추억
10/08/19 10:23
수정 아이콘
저도 주걱턱으로 인한 하악 수술을 받은 사람입니다.
수술 시행 시기는 2003년 2월말에 시행 했습니다.
먼저 수술에 들어가기전 교정 1년 했구요,(수술 시간은 5시간 걸렸습니다)
수술후 또 1년 교정후 장치 제거 수술을 또 받았습니다.
수술을 하고 나서는 한달 반동안은 붓기가 안빠져 집에만 있었거나 밖에 나갈때엔 마스크를 쓰고 돌아다녔습니다.
교정을 시작하면서부터 계속 치과를 다녔구요, 돈도 꽤나 많이 꺠져 합계 금액이 2천만원 좀 안되게 들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만족하지만, 수술 후엔 아랫입술의 감각이 거의 사라져 버렸습니다..
체질상 입안이 자주 허는데, 위에 입술 안쪽이 허는 경우 엄청 아프지만, 아랫입술 안쪽은,, 헐어도 느낌이 없습니다.
컴플렉스였던 주걱턱이 교정됨과 아랫입술의 감각을 교환했습니다..흙흙흙

물론 남자입니다.
10/08/19 10:24
수정 아이콘
제가 7월 26일 양악을 했는데.. 글쓰신분 글과는 다른점이 하나 있네요

저 역시 아랫턱이 심하게 나온 주걱턱이여서(작년에 정모에서 절 보신분들은 기억할겁니다 아마-_-;;) “상악 전체를 전방으로 빼주고 하악은 후방으로 집어 넣은” 수술법을 사용했지만..사람들 증상에 따라서는 다른 수술법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주걱턱이 아닌 케이스도 있고, 주걱턱도 다 같은케이스가 아니기 때문이죠.(상악이 들어가고 하악이 나와서 주걱턱이 된 케이스가 있는가 하면, 상악이 나왔는데 하악이 무지하게 나와서 주걱턱인 케이스도 있습니다.)

그리고 저역시 하고 싶은 말은..아마 '미용 목적 하나만으로' 양악 선택하는 사람은 없을겁니다-_-;; 이건 사실 거의 당연할수밖에 없는게.. 다른 문제가 없어서 양악을 통해 미적 효과만 누릴 수 있다는 건..치아 문제가 심각하지 않다는 얘기거든요 대부분.. 컴플렉스가 될 정도로 문제가 심각한 사람들은 대부분 다른 신체적 문제 또한 안고 있을수 밖에 없습니다;; 저만해도 2mm 차이로 보험을 못받았을 정도로 심했으며-_-;; 앞니로는 냉면 뿐만 아니라 돈까스 같은 음식도 자를 수 없었고 ㅠㅠ..어금니로만 음식을 밀어넣다 보니 좌우 비대칭까지 생기더군요. 게다가발음이 제대로 안돼서 밴드 보컬 하면서 외국노래를 불러본 적이 없을 정도였네요..지금 생각해보면 어떻게 그렇게 살았나 싶습니다.

거기다, 지금은 20대 초반이라 별로 티가 안나지만, 음식을 제대로 씹어먹지 못하다보니 앞니도 약해지고(부정교합이 심해진 초딩 고학년때 이후 10년동안 뭘 먹는데 앞니를 써본 적이 없습니다.).. 나이들면 소화기도 시망하게 된다고 하더군요.
저같은 경우에는 수술 전 의사선생님한테 '부작용이 생길 수밖에 없으니 감안해야 한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입술 아래 감각이 100% 돌아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할 거라는 거였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게 되더라구요. 가시적인 문제도 엄청났고(술전 교정이 끝난 후에 윗니 아랫니 차이가 1cm 넘게 났으니..겉으로 보기에도 되게 이상하죠) 그 외에도 힘든 일이 많았으니까요.

제 수술 후기를 댓글에 쓰다가 문득 .. 호가든님 글 스포일러가 될수 있겠다는 생각이 나서 지웠습니다-_-;

아참, 수술비 같은 경우는 대학병원 & 개인병원 (여기까지는 치과) & 성형외과 간에 차이가 꽤 납니다. 저는 교정비 합쳐서 2000 아래로 들었어요.
그리고 수술은 될수 있으면 20대 초반쯤에 하는게 좋을것 같아요. 나이에 따라 회복속도 차이가 많이 납니다. 임혁필 양악 수술다이어리 보고 제 수술경과 보면 제가 비교도 안되게 빠르더라구요. 임혁필이 36일차에 하던 일을 제가 17일차에 하고 있더군요. 제가 더 심한 케이스라 더 대수술이었는데도요..( 10명중에 1명 나올까말까한 케이스랍니다.)
VictorWooten
10/08/19 14:03
수정 아이콘
댓글들을 보면서 양악수술에 대한 생각을 다시하게 되네요.
제가 20대 중후반인데, 부정교합이 된지는 15년 가량된 된 듯 하네요...;;
저도 꽤나 심한 주걱턱(어떤 형태인지는 모르겠으나 꽤나 심한편입니다. 부정교합이 꽤 심하고, 면발은 앞니와 혀로 힘들게 끊어먹는 정도)이라
양악수술에 대한 나름 호감을 가지고 찾아보고 있었는데...

사실 필요하긴 한 것 같습니다. 많이 불편한 편이거든요.
근데 다들 말씀하시는게 양악수술을 굳이 필요한건가 하고 생각하게 만듭니다.
일단은 상담을 받아보고싶긴 한데 어느 병원이 이쪽에 권위있는 병원인지도 모르겠고,
최근에 여기저기서 양악수술에 대한 부정적인 뉘앙스의 글들을 많이 접하게 되어 꺼려집니다.

다음 글 기다려보겠습니다. 후기를 다 보고 저도 좀 더 생각해봐야할듯 싶네요.
Angel Di Maria
10/08/19 14:39
수정 아이콘
저는 복받은 얼굴이네요.
아는 동생이 주걱턱 + 긴얼굴 때문에 수술받았는데,
입을 묶어논거 보고 경악했던 기억이 납니다.
빨때로 식은 미음만 먹고 살던데, 저 처럼 식성 좋은 애들은.. 끔찍하네요
10/08/19 14:49
수정 아이콘
근데 김지혜씨는 보니까 양악도 양악이지만 몇몇군데 같이 손보셨네요 크크크
10/08/19 20:32
수정 아이콘
지금 양약수술한지 일주일째된 사람입니다..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고 싶어서 미치겠어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4426 [일반] 그냥 그런 이야기-야구동영상편 [9] 동네노는아이3881 10/08/19 3881 0
24425 [일반] <야구이야기> 잊을만 하면 한 번씩 던지는 광저우 떡밥 [83] 그 해 철쭉6173 10/08/19 6173 0
24424 [일반] 악! 김석류 아나운서가 아이러브베이스볼을 떠나네요... [16] GODFlash7268 10/08/19 7268 0
24423 [일반] 가온차트 8월 둘째주 (10.08.08~10.08.14) 순위~! [4] CrazY_BoY3478 10/08/19 3478 0
24422 [일반] 아이폰4 약정승계에 대하여 [15] Schol5299 10/08/19 5299 0
24421 [일반] 일본 문예춘추 보도 "후텐마 기지, 한국에 유치할 수도" ? [18] 그글피는4665 10/08/19 4665 0
24420 [일반] 무한도전 WM7편에 전용준 캐스터가 출연하시네요. [29] Alan_Baxter12171 10/08/19 12171 0
24419 [일반] (오피셜) 스티븐 아일랜드 ↔ 제임스 밀너 [10] YellOwFunnY4678 10/08/19 4678 0
24418 [일반] [여행기] 2009년 몽골 고비사막 - 5일차 [9] FK_14860 10/08/19 4860 0
24417 [일반] 조립컴 구매시 유의해야 할점 2가지. [16] parallelline7325 10/08/19 7325 4
24416 [일반] 검은아침 [9] 루미큐브3628 10/08/19 3628 0
24413 [일반] 여러분은 죽음을 경험해보신적이 있으신가요? [52] 강아지6063 10/08/19 6063 0
24412 [일반] 양악수술, 그 드라마틱하고 처절한 경험담(1) [43] 호가든12806 10/08/19 12806 0
24411 [일반] 아이폰4 폭발적인 인기 - 좀 의외입니다. [119] 허저비10081 10/08/18 10081 0
24410 [일반] 2010 마구마구 프로야구 8/18(수) 리뷰 & 8/19(목) 프리뷰 [48] 멀면 벙커링4091 10/08/18 4091 0
24409 [일반] 네트워크(인터넷) 팁.. [16] RealWorlD6086 10/08/18 6086 1
24408 [일반] 프로야구 중계 불판 올립니다. [402] EZrock7872 10/08/18 7872 0
24407 [일반] 2PM과 초신성, UV의 뮤직비디오와 태양의 뮤비촬영현장 영상이 공개되었습니다. [7] 세우실4441 10/08/18 4441 0
24406 [일반] 쓸때없는 친구에게 [12] 체념토스4367 10/08/18 4367 0
24404 [일반] 길담 [26] 마남4361 10/08/18 4361 0
24403 [일반] [음악이야기] 피아니스트 Hiromi Uehara를 통해 진보라양을 바라보다 [6] 체념토스4444 10/08/18 4444 0
24402 [일반] <진행되는 과거로부터의 단절 (부제 : 10년전의 일기를 꺼내며)> #3 hidarite3304 10/08/18 3304 0
24401 [일반] <진행되는 과거로부터의 단절 (부제 : 10년전의 일기를 꺼내며)> #2 hidarite3281 10/08/18 3281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