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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12 22:49
코난은 지금 추리만화라기 보다 퀴즈만화에 가깝게 변했죠. 정말 별로네요. 워낙에 연재가 길어서 그런가 기억나는 사건도 별로 없고.... 월광 소나타는 저도 인상 깊었습니다.
10/08/12 22:52
아..그리고 산타아르바이트생의 자수를 권하는 에피소드도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뭐랄까 하드보일드(하드보일드라는 단어를 제대로 쓴건지는모르겟지만..)햇어요.
10/08/12 22:51
코난.. 이제 어디까지 봤나 기억도 안 나고.. 봤던 에피소드들도 이제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예전엔 정말 재밌었는데.. 이젠 극장판이나 기다립니다. ㅠㅠ
10/08/12 22:53
월광소나타는 꼭 애니메이션으로 보시기를 추천해 드립니다. 만화에서는 소리가 나지 않으니 그 에피소드를 제대로 느낄 수 없어요.
그외에도 소리가 관여되는건 꼭 애니메이션으로.
10/08/12 23:03
코난 통계를 봤는데 살인당한 피해자가 편당 .9명을 넘더라구요..
그러다보니 살인사건이 아닌 편이 재밌고... 월광소나타 편은 저도 재밌더라구요. 그 외에 1시간 특집 같은것도 재밌구요. 음 또 헤이지랑 같이 추리하는것도 재밌고.. 하지만 소년탐정단이 나올 때 아무것도 가진게 없는 겐타가 역정내고 미쯔히코가 편들고 아유미까지 우는소리나면 짜증이 확.......... 그래도 얘들이 나오는것도 살인사건이 아니고 아기자기한 맛이 있어서 추리 땐 재밌게봅니다. 정주행 중인데 하이바라 언제 나오나 계속 보고 있습니다.
10/08/12 23:27
저야 요즘도 재미있게 보고 있지만, 확실히 초반에는 각 에피소드 사이의 긴밀성이 높아서 더 좋았던 것 같아요.
아오야마 고쇼가 설마 처음부터 코난을 16년이나 연재하리라고 생각했을 리가 없으니...-_-;; 월광소나타는 대단했죠. 8권의 레몬티 사건은 사춘기 감성을 자극했었고... sAtireV님처럼 저도 하이바라를 워낙 좋아하다 보니 그녀가 비중 있게 나오는 에피소드는 거의 다 기억에 남습니다. 18권의 첫 등장과 "왜 언니는 도와주지 않았어?" 그리고 24권의 위기... 29권에서 혼자 버스에 남는 모습, 42권에서 증인보호 프로그램을 거절하는 모습, 53권에서 코난 대신 고바야시 선생의 퀴즈를 아이들이 풀도록 유도하는 모습... 가장 최근의 68권에서도 이 비슷한 게 나왔군요. 최근 소년탐정단의 독자 행보 노력이 눈에 띄는데 아직 힘든 듯? 흐흐. 하지만 제가 제일 좋아하는 에피소드는 핫토리가 나오거나 경시청 형사들이 나오는 이야기네요. 모든 에피소드를 통틀어 가장 좋아하는 건 36권의 '흔들리는 경시청, 천이백만 명의 인질'(마츠다 진페이!!)이구요. 애니메이션은 2시간 스페셜이었죠 아마? 그 외에도 25권 거미의 집(하지만 이건 도저히 납득이 안 가요, 어떻게 간호사가 shine 정도의 영단어도 모르나요ㅠㅠ), 27권의 18년 전의 사건, 43권 코시엔의 마물, 54권 탐정 코시엔(이때쯤 와서야 정발판의 '하쯔토리'가 '핫토리'로 고쳐집니다. 그리고 딱 한 번이었지만 여기서 핫토리가 코난을 부를 때 '신이치'로 번역되지 않고 '쿠도'로 번역되죠. 앞으로도 계속 그래주려나 좋아했는데 안 그랬...-_-) 64권의 비틀즈 연쇄살인(사실 사건 자체는 그저 그랬는데,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다카기와 사토가! 드디어!!) 등이 지금 쭉 떠오릅니다. 키드 하면 역시 16권의 첫 등장과 30권의 황금저택(키드가 대활약하지는 않지만 분위기만으로도), 44권의 허공답보 정도일까요. 최근 지로키치 영감과 사미즈 키치에몬이 많이 써먹히면서 키드가 자주 등장하긴 하는데 재미는 전보다 덜한 것 같습니다. 흑흑.
10/08/12 23:39
전 그냥 만화책에 있는 에피소드보단
극장판 6기 베이커가의 망령이 가장 기억에 남네요.. 보고 나서 정말 어떻게 이런 시나리오를 짰을까..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던..
10/08/12 23:39
요새 코난은 윗분말씀대로 퀴즈물+연애물이 되버려서 검은조직관련편이나 괴도키드관련편 아니면 그다지 눈에 뛰는 에피는 없는것 같아요... 본문에 있는 월광소나타 사건과 절에 물채우는 트릭쓰는 사건은 몇년전에 본 부분임에도 아직도 뇌리에 남아있을정도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것 같네요... 개인적으로 뽑는 최고의 에피는 TV애니메이션 기준으로 괴도키드 순간이동편과 검은조직 장기에피인 '적과 흑의 크래시'를 꼽고 싶네요. 검은조직에서 조디선생의 정체가 밝혀지는 부분은 반전이 좀 조잡해서 별로더군요... 그리고 여성팬들은 아무래도 멜로가 가미된 부분을 좋아해서인지 신이치로 돌아오는 에피를 좋아하는 편이더군요...(연극이랑 기억상실편...)
저는 극장판 얘기를 좀 해보고 싶은데요, 흥행성적도 증명해 주듯이 4~8기의 작품들이 정말 좋았습니다. 최고의 작품으로 꼽히는 6기 베이카거리의 망령은 말할것도 없고 마지막 클라이막스 씬이 인상깊었던 5기와 비행기에서의 엄청난 스케일을 보여주었던 8기도 기억에 남네요.
10/08/13 00:27
전 만화를 코난밖에 안보는데도 막상 에피소드가 잘 안떠오르네요
너무 오래되어서 ㅠㅠ 댓글들 보다가 생각나는편은 코난이 술? 우연히 마셨다가 신이치로 변신해서 란네 학교 학예회 연극에 나온편이요 생각해보니 이게 레몬티사건 같기도 하네요~ 그리고 황금사과편! 란이 추억하는 편인데 신이치랑 란이 미국 뉴욕에 갔을때 벌어진 에피소드로 신이치 엄마랑 신이치랑 란이 공연을 보러갔는데 살인사건이 벌어지고 대천사 미카엘역 남자배우가 죽었죠 샤론빈야드도 나오고 슈이치도 나오고 신이치가 나오거나 메인스토리인 검은조직과 관련된 편은 다 흥미진진했어요 기억이 스멀스멀 나네요^^
10/08/13 00:32
아 이것도 오래된건데 박사님이랑 아이들이 놀러갔다가 성? 같은 집에 머무르는데
그 집의 하녀가 늙은 할머니로 성형수술해서 휠체어까지 타고다니며 그 집의 보물을 얻으려고 했는데 알고보니 그 보물은 아름다운 경치였다 좀 가물가물한데 이런 스토리였던것같아요 어렸을때 본거라 되게 신선했던
10/08/13 00:35
아 피트리님께서 말씀하신거 때문에 하나 생각났는데 아가사 박사님이 애들을 산에 데리고 가서 보물을 가져오라 시키는데
그 과정에서 여러가지 난관에 봉착하기도 하고... 끝에 도착해서 얻은 보물은 단순 금은보화도 있었지만 그보다 코난에겐 더 소중했을 유사쿠가 써놓은 한 장의 편지.. 그걸 아들에게 읽히게 하기 위해 데려간것도 그랬고.. 에피소드 자체의 흥미나 그런건 부족했지만 꽤 흥미롭게 봤던 것 같네요.
10/08/13 00:44
아 댓글 읽다가 그거 생각나네요!!
그 초반이었는데.. 어떤 스님이 한 늙은 스님을 죽이는 내용이었는데.. 트릭이 기가막혔죠. 밤새동안 폭포수 물을 대형 창고안으로 흘려보내서 그 창고에 물을 가득 채워서 본인은 구명보트를 타고 그 천장에 피해자를 매달아놓아서 살인자가 귀신의 소행으로 꾸미는 사건이었죠 덜덜.. 근데 그 살인마가 그 사건을 생각해낸게 그 늙은 스님이 실제로 그 살인자 형을 죽였을때 사용한 트릭이었었나;; 그럴겁니다. 그래서 따라했었던.. 트릭도 트릭이지만 그 피해자의 마지막 말이 너무 인상깊더라구요.. "모리 탐정님이 2년만 더 일찍 왔었더라도.." 슬퍼지더군요 .. 오랜만에 애니판으로 함 찾아봐야겠네요
10/08/13 00:47
근데 많은 분들이 월광 소나타를 기억하시는 이유중의 하나가
재미도 재미이지만 김전일과 달리 월광소나타편이 아마 유일하게(?) 살인마가 끝내 자살하는 이유때문이 아닐런지..
10/08/13 00:56
김전일은 애초에 애피소드위주지만, 코난은 그렇지 않으니 에피소드는 잘 기억나지 않을 수 밖에 없죠.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아나운서인 레나가 등장하면서 부터 진행되었던 FBI과 검은조직간의 일전이었습니다. 한동안 손 놓고 있던 코난을 처음부터 다시 정주행하게 했었죠. 사실 이 이야기는 지금도 조금은 진행중이라고 볼 수도 있는데, 곧장 끝날 듯하더니 조금 시간을 끄는 느낌은 있지요.
10/08/13 01:13
주위에 코난 보는사람들에게 물어보면 75%는 월광소나타라고 말을 하는 것 같더라구요...
저도 개인적으로도 하나의 애피소드만 따진다면 월광소나타를 뽑지요... 월광소나타가 코난에서 거의 맨앞부분에 나오는 애피소드이고, 처음에 볼때 가장 인상깊은 에피소드이라서 그렇지 않나 싶습니다... 전체적스토리는 당현히 검은조직과의 스토리가...(하이바라는 은근히 아웃오브 안중이 되는느낌... 베르무트 엮일땐 중요인물이었는데...)
10/08/13 01:18
딱히 최고란 느낌은 못받았지만 월광소나타편은 저도 재밌게봤어요 흐흐 그리고 검은조직과의 대결
근데 소년탐정단 나오는건 정말 싫었다는....
10/08/13 01:53
전 이상하게 소년 탐정단이 나와야 재미가 있는듯한 느낌이... 기억나는건 스케이트 보드인가 타고 빌딩넘어가서 차타고 수영장에 추락하는
에피소드였는데 그걸보고 참 만화긴 만화구나 생각했네요. 물론 압권은 공으로 전화기 떨어뜨려서 목소리로 전화거는 거였지만
10/08/13 09:22
저도 최근 보다는 예전 에피소드들이 더 기억에 남네요
정확한 에피소드 명은 몰라서 대강 씁니다 1. 그룹 보컬 살인 사건 꽤나 초반 에피였습니다 노래방에서 주먹밥 먹고 남자 보컬이 사망했는데 범인은 뭐, 그냥 바로 눈치챌 수 있었던 사건이지만 엇갈린 운명? 이런 식으로 처음 나왔던 것이라 기억에 남았던 것 같습니다 이 에피소드 영향인지, 이후에 나오는 연인 관련된 살인 사건은 대부분 버림 받은 것에 대한 복수 → 아니다, xx는 사실 이러이러했다 → 으허어허엉~ xx씨 이런 패턴으로 흐르더군요; 2. 불꽃의 인연 여비서 휴우가가 범인이었던 건데 내용이나 트릭은 전혀 기억 안나고 대강 "우린 불꽃으로 맺어진 인연이니까요" 랑 "그 이를 더이상 차가운 바닥에 놔둘 수가 없어서..." 이런 대사가 너무 가슴에 남아서 적어봤습니다 3. 유산 상속자 카를로스 보디가드 카를로스가 보디가드인 줄 알았는데 실제로는 반대로 상속자였던 에피소드입니다 file 제목으로 누구누구의 미소 → 엄마의 미소 이런 식으로 나갔던 게 재밌었고 대단한 사건은 아니었지만 아마 코난이 100% 풀어내지 못한 유일한 에피소드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사건 내내 수상한 행동을 보이던 의문의 그림자가 실은 코난 아빠로 등장해서 멋지게 사건을 마무리 짓죠 결말에서도 "유키코 집에 돌아가자"란 말에 틱틱 거리면서도 결국 오토바이 뒤에 타는 코난 엄마 보고 이런 게 부부구나 싶었습니다 4. 명탐정 란 산장에서 살인 사건이 났는데 신이치 코치를 받으며 추리쇼를 하던 란이 자기 선생님이 범인이란 진실에 결국 무너졌던 사건 마지막 코난 독백이 '범인은 잡았지만? 사건은 풀었지만? 여린 탐정을 지키지는 못했다' 이런 식으로 나왔었던 것 같네요 5. 동쪽의 명탐정vs서쪽의 명탐정 핫토리 첫등장 사건입니다 사건도 재밌었지만 별안간 코난이 아닌 신이치가 문열고 등장해서 핫토리가 헛다리 짚었다고 하는 장면은 최고였던 것 같네요 6. 모리 탐정 동창회 사건 모리 탐정의 중학교인지 고등학교인지 동창회였는데 학교 퀸이 탁구장에서 죽었고 트릭을 눈치챈 코난이 해결하려고 모리를 재우려다가 끝내 모리 혼자서 해결하게 놔두었던 사건입니다 모리의 숨겨진 진면목이 드러나서 다시 보게 되었었죠 그 외 검은 조직과 연관된 사건들은 닥치고 찬양이었고 핫토리나 괴도 키드 관련된 사건들도 다 재밌고 특히 모리 탐정과 에리 변호사가 얽힌 에피소드들은 은근히 훈훈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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