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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12 14:46
흔히들 말하는 Dead point 를 넘어선 느낌인가용?
저도 운동을 꾸준히 하는데, 그 느낌을 노려보려 하지만 갈 수록 몸이 적응하다 보니 쉽지가 않더군요.. 운동중독이 그래서 무섭답니다 조심하세요 ㅡ.ㅡ
10/08/12 14:46
미친듯이 달리다 보면 가끔 경험하게 되는 것인가요? 저는 너무 저를 꼼꼼히 진단하면서 달려서 그런지 어느순간이 지나면 점점 힘들어 지는 듯한 느낌은 별로 없어지긴 하지만 그래도 점점 피로 누적은 되는 듯 하더군요(10km단축 마라톤 하면서...) 러너스 하이라... 저도 경험해 보고 싶긴 하네요 ^^
10/08/12 14:53
저도 있어요. 런닝머신을 한 30분쯤 지겹게 뛰고 있는데 갑자기 너무 몸이 가벼워지고 기운이 훅훅 나면서
이후 한시간도 넘게(결국 한시간반 넘게) 스피드까지 팍팍 올려 뛴 적이 있어요. 헐 이게 운동중독인가? 싶을만큼 힘이 하나도 안들고 뛸 수록 상쾌하고 즐겁더라구요. 근데 대부분의 날은 난 무얼 위해서 뛰는걸까 타임 올라가는 걸 초단위로(...) 지켜보며 언제 끝나나 울면서 뛰죠
10/08/12 14:56
이게 자주 반복되면 운동중독 되는 것 아닌가요? 마약같은 중독성이 있다고 들었는데요. 저도 가끔 축구 할때 개처럼 막 뛰어다니다 보면 느껴지는데, 뭔가 구름 위를 걷는 기분이 들어요.
10/08/12 15:03
이 사람들이 법에 접촉되지 않는 마약을 하려고들 하시네..(퍽) 죄송합니다.
저도 한번쯤 경험해보고 싶네요. 하지만 난 운동을 하지 않잖아. 아마 난 안될꺼야.....
10/08/12 15:12
같은건지는 모르겠는데
학교에서 오래달리기 같은거 하면 제가 워낙 저질 체력이라 헥헥 거리는데 한 2~3바퀴 정도 남았을때 온힘을 다해 전력 질주를 하는데 그때는 마치 시간과 호흡이 멈춘듯 한 느낌에 이 속도라면 100M 10초도 찍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정도의 스피드를 느끼죠 물론 단 한바퀴에서만 느끼는 거지만 (그 뒤에는 헬투더지옥)
10/08/12 15:37
가슴이 탁 트이고 머리가 맑아지는 듯한 그 기분은 말로 설명하기 어렵죠
대신 그 기분에 취해 달리는 거리를 한번에 너무 훅 늘리면 필연적으로 무리가 가기 마련이니 꾸준히 조금씩 늘려가시면서 휴식일은 꼭 가지시는 게 좋습니다
10/08/12 16:21
뛴건 아니고, 비슷하게 작년 이맘때 수영을 했을 때 경험해봤습니다.
오랜만에 했던거라 첫날은 힘들어서 피도 토하고 하루종일 어지러웠는데 한 1달 정도 지나니까 수영하고 1시간쯤 되면 꽤 했는데도 몸이 가벼워지고 숨도 잘 참아져서 계속하게 되더라구요. 근데 그게 좀 오래갔었다는게 문제라면 문제였습니다. 초저녁에 운동을 해도 잠들기 전까지 심장소리와 열기가 온몸으로 느껴지고, 머리는 지나치게 맑아져서 잠이 안 올 정도로 오래갔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느낌이 좋아서 수영에 중독되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원래 운동을 그렇게 오래하는 성격이 못되는데 지금 생각해도 4달간 하루도 안 거르고 수영을 했다는 사실이 신기하고, 1년이 넘었는데도 등이랑 어깨는 어느 정도 유지가 되더라구요. 평발이라 뛰는 운동은 잘 못하시는 분들은 수영을 강추합니다.
10/08/12 16:37
찌는듯한 더위속에 백사장 20km 완전군장으로 주파 하던중 도착지점 1-2km 지점에서 느껴 본적이 있습니다. ( 죄진게 많아서 혼자서 )
진짜 죽을거 같이 힘들었는데 몸의 통증도 싹 사라지고 시원한 음료수 원샷 한것처럼 머리속이 시원해 지는 경험 이었어요 그리고 걸음도 가벼워 지더군요 물론 다음날 사망했습니다.. 다리가 안움직이더군요 등에는 담걸리고 정말 몇일 고생했습니다. 스트레칭이라두 해둘걸 그랬나봐요.
10/08/12 19:38
이건 중독입니다. 이걸 자꾸 느끼려다가는 몸이 상합니다. 늘 운동한 상태가 아니라면 절뚝거리는 자신의 다리를 얼마후 발견하죠.
꼭 사춘기 소년이 뭐에 눈을 뜰때처럼...
10/08/12 20:11
저도 요즘에 운동을 하는데, 정말 너무 즐겁습니다.
땀을 흘리는 느낌, 그리고 몸이 건강해진다는것을 느낄때의 희열은... 아 역시 남자는 운동인가보네요.
10/08/13 20:39
빨간피가 될 때까지 뛰다보면 문어탱 마냥 말그대로 sec wind가 오게 되는데...문제는 사점을 지나야 한다는 것이겠지요;; 보통은 사점이 오기도 전에 GG선언 합니다만...
중학교때 가볍게 마라톤(물론 5km정도..)에 참가했었는데 정말 쉬지 않고 달렸더니 second wind를 타고 훨훨 날았습니다; 덕분에 그날 새벽에 본 네덜란드전은 잊을 수 있었지요..
10/08/13 22:13
저도 저질 체력이라 운동장 두 바퀴에 넉다운이 되는데
어느 순간 달리는게 힘들지 않고, 제가 의식적으로 뛸려고 해서 뛰는게 아니라 다리가 알아서 뛰더군요 그 날은 14바퀴를 뛰어 버렸네요.. 뭔가 기분이 상쾌하고 그랬는데 다음날은 다시 2 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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