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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8/04 23:29:17
Name 선미남편
File #1 09metropark.jpg (0 Byte), Download : 87
Subject [일반] 내가 사랑하는 선수, 박용택..!


전 정말 박용택 선수를 데뷔 때부터 아끼는 팬의 한사람입니다.

물론, 박용택 선수 나이가 저보다 많지만요,

02년 신인시절, 잘생긴 외모에..

타격에도 제법 소질이 있어 보였고.

발도 빠르며, 어깨도 좋았거든요.

하지만, 늘 그정도에 머무르며, 영원한 유망주 중 하나로 남아버렸죠..

매시즌 뭔가 아쉬운 3할을 밑도는 타율.. 15홈런 남짓에, 20개 이상의 도루..

잠실을 홈으로 쓰는 선수치곤, 준수한 편이었지만,

LG에서 기대한, 포스트 이병규, 미스터 엘지에는 한참 못 미치는 성적이었죠..

그러다, KBO 에서 손꼽히던 강견에도 문제가 생겨, 수술대에 올랐고..

08년 2할 5푼 정도에 머무르며, 최악의 시즌을 보냅니다.

오프시즌에 이진영이 영입됐고, 이대형은 톱타자 역할을 톡톡히 해주었으며,  우타자 안치용의 난세의 영웅으로 떠오릅니다.

클래스가 다른 느낌이었던 국대 우익수 이진영, 색이 정말 다른, 발빠른 이대형, 여기에 우타자의 매력 안치용..

박용택의 위치는 사실상, 불안했지만.. 거짓말 처럼, 3할 7푼 이상의 고타율로 (다소 찜찜하지만) 타격왕에 오릅니다.

FA 로이드+레벨업된 타격능력으로 기대했던, 10년... 정말 멘도사 라인으로 꼽힐 정도로.. 부진을 겪었죠..

게다가, 허약한 어깨+ 이택근+이병규의 영입과 작뱅의 활약 등으로 인해, 외야수 자리도 뺏겨버렸죠..

언제 2할을 치나 싶을 정도로.. 긴 부진을 겪다가, 7월 타율 3할 9푼 5리에..8월 들어서도 맹타를 휘드르네요.

시즌 타율도 2할 8푼대.. 올해도 이대로라면, 3할을 넘겨줄 기세입니다.!!



언젠가 박용택이란 선수.. 저도 오해했습니다..

잘생긴 외모, 잘놀 것만 같은 패션 감각 + 신인시절 보여줬던 포텐 이상 발전이 없던 모습..

하지만, 야구 선수 통틀어서도 손꼽히는 연습벌레이며, 도박 및 술도 거의 하지 않는.. 정말 성실한 선수라는 걸 알면서,

더 좋아지네요..

일본에 전지훈련 가는 야구 선수 중 아마, 자기만 빠찡꼬에 안다닐것 같다고 하더군요.

자기는 신주쿠 같은 거리에서, 패션 잡지를 사서 보면서, 사람들 구경하는게 좋다고 하네요.

언젠가, 올초 박용택 선수의 인터뷰를 보면, 이런 얘길 하더군요.

"선수 생활 끝날때 목표는 무엇입니까?"

"LG트윈스 밥만 먹고 옷을 벗는게 목표입니다. "

"FA가 끝나고, 다른팀에서 더 좋은 오퍼가 올 수도 있을 텐데.."

"10억 이상을 더 불러줘도, 정말 말도 안되는 차이가 아니라면, 다른 팀에 안갑니다. 제 꿈은 마지막엔 LG트윈스 감독이거든요. LG하면, 박용택, 박용택 하면, LG의 간판타자였어! 라는 소리를 듣고 싶어요"

지명타자로써, 홍성흔 선수가 걸어가는 길 만큼이나, 잘 따라가줬으면 좋겠습니다!
(LG트윈스에 남아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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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쟁투
10/08/04 23:31
수정 아이콘
어깨부상이후 약해진 어깨가 정말 아깝습니다. 수비범위랑 그런거만보면 정말 좋은데...ㅠ
얼마전에 확실한이야기인지는 모르겠지만 경기전에 밥도 못먹어가지고, 식당에서 경기도중 튀김우동 하나 물부어놓고 갔다가 자기타석 돌아와서 안타치고 홈밟고서 다시 식당으로 돌아와서

진짜 우동처럼 불어버린 튀김우동을 먹었다고 하더군요...ㅠㅠ
잘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진짜 프랜차이즈 하나 있어야죠 팀에...

덧붙여서 메트로선수의 패션센스는 정말..-_-)b
한승연은내꺼
10/08/04 23:47
수정 아이콘
하하 저는 딱히 개인적으로 엄청좋아하는선수가 있는건아닌데

양신이 엘지에있었을때랑 02년 김성근감독님 계실때있었을때가 가장좋았던거같아요

지금도 물론 좋아하지만 하하
지터와 브라이
10/08/04 23:51
수정 아이콘
저도 박용택선수 진짜 좋아해요!
원래 유지현선수(코치님) 골수팬이었는데 은퇴하시고, 이병규 선수는 주니치로 이적하고..
최근 몇년 간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는 박용택 선수 였지요!!
이번에 엘지유니폼 살건데 박용택선수로 마킹하려구요 크크
올해는 제발 4강으로 보내주세요..
꼬쟁투
10/08/04 23:54
수정 아이콘
저도 꾀돌코치님 골수팬이었는데.. 어릴때 이종범선수랑 유지현선수 전준호선수 보면서

아 원래 1번타자는 저정도 해야하는구나 생각했었죠..

꾀돌코치님 막 자세 낮춰서 볼만들고 그 특유의 유지현존으로 홈런만들때가 정말 좋았는데..

왜 다른팀으로 이적하지 않았냐고 했을때 3루덕아웃에서 엘지팬들을 볼 자신이 없다고 했던게 생각나네요...ㅠㅠ
날아라드랍쉽
10/08/05 00:54
수정 아이콘
시즌이 끝나고 설마 이선수를 놓치는 막장행정은 하지않겠죠...

이번시즌이 끝나고 제가 엘팬을 접는일이 생기지 않길 바랍니다;;
플래티넘
10/08/05 01:19
수정 아이콘
메트로 놓치면 잠실구장에 불지르지 않을까요
팬들이...

본인 입으로 저렇게 남고 싶다고 말하고
연봉협상 지금까지 그렇게 대충했는데

프런트 정신 차립시다 진짜...
KillerXOver
10/08/05 01:23
수정 아이콘
제 친구가 다니는 교회 장로님(권사님이었나..?)의 사위..-_-되시는 울 주장님이시군요.

훤칠한 외모와 5툴의 포텐에 비해 늘 2%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다가
08년 부상으로 어깨와 데뷔년도를 제외하고 계속 이어갈 수 있었던 두자릿수 홈런-도루 연속기록을 잃었지만,
작년에 드디어 제대로(!!) kbo에서 손꼽히는 타자로 거듭났네요.

올시즌 초반에도 극심한 부진을 겪다가, 기어코 다시 3할까지 끌어올릴 기세입니다.
홈런페이스가 다소 아쉽지만 이 기세라면 두자릿수 문제 없을 것이고,
도루는 9년연속 두자릿수 기록 행진 중이시죠. (현역중 최다, 역대 6위)

LG 비밀번호 찍는 시절 고군분투한 주장님, FA로 그 동안의 수고 꼭 보상받아야죠.
만약 놓치면 안그래도 막장인 프런트 정말 결단내 버릴겨.....
암튼..남은 시즌 타력만 믿고 가야 되는 울 팀에 더욱 큰 힘을 보태주세요 제발..메느님!! (__)
날기억해줘요
10/08/05 02:44
수정 아이콘
역시 현재 엘지 최고의 프렌차이즈 스타는 박용택 선수입니다.
결정적인 순간 메트로가 등장했을 때, 잠실 엘지 응원석의 그 열기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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