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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5/25 21:33:43
Name poibos
Subject [일반] 선생님... 우리 북한이랑 전쟁해요?
오늘 학원에 온 중~고생들의 첫 말이었습니다...

"여기까지 이틀이면 내려온대요..(여기는 삼성반도체 공장이 있는 충남 탕정입니다..)
"우리 사촌오빠가 군인인데.. 휴가도 못나오고 전쟁준비 한대요.."

이런말을 하는통에 수업하기 너무 힘드네요..

"절대 전쟁은 일어나지 않으니.. 걱정말고..수업하자..."

이런말은 애들 귀에 들어오지도 않는가봅니다..

"선생님이 네이버 보다 더 잘알아요??"

이말에 할말이 없더군요..

이것도 선거전략인가요?? 아님 정말 제가 너무 낙관하고 있는건가요??

참 기분이 묘한 날이였습니다..

주변에 아이들이 있다면..  정확한 사실을 전해주세요..

정말 이건 아닌데... 애들이 전쟁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지 않은거 같아... 너무 속상합니다..

p.s. 제가 애들에게 오늘 큰소리를 쳤더니... 애들이 저보고... '한명박'이라네요..
       왜 기분이 나쁘죠???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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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세계
10/05/25 21:38
수정 아이콘
제가 오늘 학교에서 애들 합창 연습시키다가 가르치다가 들은 소리랑 똑같네요...
제가 "전쟁난단 소리 네들 나이먹은 햇수동안 언론매체서 100번도 더 들었는데 안 나더라"
라고 말하고 기사라는게 정확한 거 아니라고 진정하라고 했네요.

그리고 전쟁이란 거에 대해서 너무 생각이 없긴 하더군요.
검은창트롤
10/05/25 21:40
수정 아이콘
네이버 보다 오래 살았다고 대답해 주세요 크크크

PS는...기분 나쁠 만 하네요. 저같으면 숙제를 한무데기 내주겠습니다.
10/05/25 21:41
수정 아이콘
저는 심각하게 전쟁나리라고 보고있는데-_-
몇번만 북한 자극하면-_-
서로 망하자는식으로 나오면서 전쟁선포할까봐요-_-
리프팅턴
10/05/25 21:43
수정 아이콘
북한은 중국 지원없이 전쟁 못 일으키죠..
중국은 전혀 전쟁할 의사가 없구요..
잔다르크
10/05/25 21:45
수정 아이콘
서해에서 레이더병 하고있는 친구가 오늘 전화와서
밝은목소리로 내일모래 휴가나온다고 한거봐선...
전쟁날거같진않네요
완성형폭풍저
10/05/25 21:46
수정 아이콘
환율이 폭등하고, 주가가 폭락하는 것만 보더라도 굉장히 위험한 상황인 것은 틀림없습니다.
물론, 전쟁이 쉽게 나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전쟁이 절대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도 문제있는 자세이겠지요.
예전의 몇번의 경우와 같이 요즘 정세는 전쟁이 일어날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보입니다. 낮은 확률이지만 말입니다.

특히 아주 어리석은 생각이지만, 천안함을 침몰시킨 주체가 북한이 아닐 경우, 현 정부의 대처는 전쟁나기 딱 좋게 상대를 도발하는 것이겠죠.
elecviva
10/05/25 21:47
수정 아이콘
전쟁은 일어나면 안되는 것이기 때문에 일어날 리가 없습니다.
적어도 한반도에서는 미,중,일이 가만히 있는 상태로는 일어날 수가 없습니다.
그게 제가 군대에서 배운 겁니다.
10/05/25 21:48
수정 아이콘
그렇지 않아도 퇴근길 버스안 라디오 뉴스에서 천안한관련 소식을 전하는데

여중생 2명이 버스를 타서 뉴스를 들으며 나누는 말이

"곧 전쟁난다매~"

"난 죽기 싫은데..."




참 어처구니가 없더군요
물론 여중생 두명이 아니라, 그런 분위기를 조성(물론 선거때문이긋지요)하는 현정부가 말입니다
LOPTIMIST
10/05/25 21:53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는 전쟁중입니다. 단지 전쟁을 멈추고 있는 휴전중인 국가이고 세계에서 유일한 전쟁지역입니다.

3차대전이 일어난다면 우리나라에서 일어날 확률이 가장크죠.. 하지만 다시 전쟁이 쉽게 재개되지는 않을 듯 싶네요

중국과 러시아가 미국과 동등한 힘을 가지게 되면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은 합니다.
SOD매직미러호
10/05/25 21:54
수정 아이콘
외국에 계신 저희 부모님도 어제 전화와서 당장 짐챙겨서 돌아오라고 하시네요.
그쪽 언론은 워낙 남북간에 문제 생기면 당장 전쟁날것처럼 무섭게 말해서...
저도 전쟁은 없으리라 보지만 한편으론 불안한 맘도 있네요.
볼거 못볼거 다 본 20대 후반인 저도 그런데 애들은 더 하겠죠...
10/05/25 21:56
수정 아이콘
'전쟁해요..' 그럼 그냥 전쟁나면 너네는 맨앞에서 싸운단다.. 라 말해주면 어떤대답이 나올지..

현정부도 참 웃기는군요.. 경제를 살리니 뭐니하면서 연속되는 삽질 사업도 그렇고

전쟁분위기 조성을 통해서 여권 득표율 올리기 작전.. 중장년층에 빨갱이 어필하면서 부동표 굳히고

공포감을 느낀 군중들을 자신들의 쪽으로 몰고오려는거 정말 더럽고 치사합니다.
steellord
10/05/25 22:00
수정 아이콘
한반도는 전쟁위험에 항상 노출되어 있지만 실제로 전쟁이 일어날확률은 아주아주 낮다고 봅니다.
일단 전면전이 발발하면 3차세계대전의 시작이나 다름없고... 아마 그여파는 세계를 강타하겠죠
억지로 전쟁하려고 해도 전세계모든 국가가 뜯어말릴겁니다.
만약 한반도에 전쟁이 일어난다면 원인은 한가지 최고지도자의 오판정도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대통령혼자 전쟁을 선포할 수 없죠.. 그렇지만 북한은 다릅니다. 김정일이 제정신을 잃는다면 전쟁이 일어날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제정신이라면 전쟁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파트라슈
10/05/25 22:01
수정 아이콘
한정된 정보속에서 나름의 고민을 하고 어렵사리 물어 보는 학생들의 모습이 어찌보면 대견하다는 생각도 들 것 같지만..
역시.. 뉘앙스의 차이겠지요..?^^;;

아마도 그런 상황이라면 저였다면 몇 번 성의있게 대답해주다가 이러고 말것 같습니다..

'전쟁이 나도 공부는 해야하니깐.. 진도 나가자.'

흠... 생각해보니 저도 어린시절 난감한 질문을 어른들께 여쭐 때 '쬐끄만 게.. 가서 공부나 해!!'라는 답변아닌 답변을 고스란히 배워서 써먹고 있는 것 같아 민망하네요..;;;
CraZy[GnH]
10/05/25 22:10
수정 아이콘
아....진짜 현정부 너무 합니다........
저희 부모님도.....빨갱이들 다 때려 죽이자고 하시고.......전쟁하자고 하시고...나가서 직접 싸우신다고 하시니 ㅡㅡ; 아후.....
선거가 머길래 정말......
10/05/25 22:11
수정 아이콘
전쟁이 꼭 안난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너무 안이한 생각입니다.
김영삼 시절엔 전쟁 발발 일보직전까지 갔었습니다.
클린턴이 진지하게 북폭을 검토하고 자국민 소개령을 내릴려고 했었죠.

전쟁이 절대 나지 않는다는 생각은 지나친 낙관주의입니다.
한나라당에게 정권을 맡기면 언제 어느 때 전쟁이 터져서 지금껏 지켜왔던 소중한 많은 것들을 하루아침에 물거품으로 만들어 버릴지 모릅니다.
나라가 망하든 말든, 국민들은 죽어나가든 말든 정권만 잡고 있으면 된다라는 생각을 하는 놈들이기 때문입니다.
차사마
10/05/25 22:11
수정 아이콘
북한 수뇌부들은 현재와 같은 체제가 지속되길 바라기 때문에, 전면전이 일어날 가능성은 없습니다.
또한 이런 체제를 주변국들도 바라고 있죠. 죽지 않을 만큼만 보조해주는 상황때문에, 우리나라가 계속해서 곤란한 지경에 놓여있습니다.
북한은 천안함 침몰로 후계자 권력 인계를 수월하게 이끌 수 있게 되었습니다. 국제 제재도 다 감안한 생각이겠죠.
한국도 북한의 이번 도발로 현 정부가 정치적 이득을 얻을 수 있는 상황이고
어떻게 보면 서로 윈윈이라고 할 수 있는데, 무슨 전쟁을 할까요?
북한 입장에서도 미국의 심기만 거슬리게 하지 않는다면, 전면전은 전혀 걱정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ElleNoeR
10/05/25 22:27
수정 아이콘
비단 중고생뿐만 아니라 대학생들까지도 전쟁난다고 하는걸 봐서는 언론의 힘이 참 무섭다는걸 느낍니다.
지방선거나 빨리 끝났으면 좋겠네요;; 하루종일 시끄럽네요;;
공약이나 제대로 내놓지..
알테미슈
10/05/25 22:32
수정 아이콘
저도 같은 상황이었는데, 공부하기 싫어서 발악하는 것쯤으로 치부했었는데, 전반적인 분위기가 그런 모양이네요.
10/05/25 22:33
수정 아이콘
남북의 문제만 보자면 전쟁 나는게 쉽지 않겠죠.
하지만 미국까지 고려하면 그렇게 태평하게 생각할 수 있는게 아닙니다.
김영삼 시절엔 지금과 뭐 다른 게 있어서 전쟁 직전까지 갔을까요?
통킹만 사건을 조작해 가면서까지 베트남을 침공한게 미국입니다.
남북이 합심해서 반대해도 미국이 맘만 먹으면 전쟁이 날 수도 있는데
남북의 이런 대립과 갈등이 심화되면 우리 나라의 미래는 그 누구도 장담할 수 없지요.

물론 지금 당장 미국이 북한을 침공할 가능성은 낮지만 이런 대립과정 속에서 북이 초강경자세로 나오고 핵을 갖고 협박하면 미국의 선택은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겁니다

전쟁은 무조건 안일어난다는 생각은 위험하기 짝이 없는 생각입니다
10/05/25 22:45
수정 아이콘
선거기간이 지나면 잠잠해 질 것이라고 보는 것에는 조금 의문을 제기합니다.
민주당측에서 천안함 사건을 바라보는 관점이 의도적인지는 확답할 수 없지만
사건을 이전의 북풍과의 동일선상에서 미시적으로 보는 것은 아닌가라는 지적을 하고 싶습니다.

우리나라 이외의 국가는 선거를 치루는 국가가 아닙니다.
다른 나라의 관점에서는 한국의 선거는 큰 고려사항이 아니죠. 민주당 측에서는 천안함 사건의 발표과정이 선거를
이용한다는 측면으로 바라보기만 하는데, 아니라고는 100% 말할 수는 없지만
한 가지 더 고려해야 하는 것은 한중일의 외교일정에 맞춘 것이라고 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거시적이라는 말입니다.

이전의 북풍은 국제적인 외교의 장에서 펼쳐지는 대결의 양상은 적었죠.
지금은 거의 UN안보리를 끼고 벌어지는 외교전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오히려 6월 2일 이전에는 말로만 싸우다가
6월초경에 다소간의 무력충돌이 있을 것으로 봅니다.
아마 대북방송시설과 관련하여 작은 형태의 충돌이 있겠죠.


우리나라에 UAE의 왕세자가 와 있고, 우다웨이 6자회담 수석대표가 와 있어요. 훌륭한 방패막이죠.
반니스텔루이
10/05/25 22:56
수정 아이콘
우리 학교에서도 복학생 형님들이 하도 전쟁 얘기 했는데 은근 무섭군요..
10/05/25 23:24
수정 아이콘
P.S는 욕이군요. ㅡㅡ;;
루크레티아
10/05/25 23:24
수정 아이콘
충청도 아이들은 그래도 순수한 면이 있어서 귀엽네요.
서울 아이들은 '너희 이제 곧 전쟁날지도 모르는데 어떡할래?'하고 장난 좀 치면 '전쟁이란걸 해서 뭐해요?'라고 쿨하게 되묻습니다...
The Drizzle
10/05/25 23:41
수정 아이콘
전쟁위험을 조장하는 당이 북풍이라는 이름으로 지지를 받는다는 점이 정말 어이가 없습니다.
10/05/26 00:39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 저도 서울 양재에서 학원조교로 알바를 하고 있는데 어딜가나 틀리지 않네요.
전 그냥 지나가는 투로 어렴풋이 얘기 해줬는데 잘 알아들었을라나 모르겠네요.
그리고 나서 중1이 벌써 군대갈 걱정을 하고 있는데 귀엽기도 하고 그렇네요.^^
10/05/26 10:04
수정 아이콘
전쟁은 안납니다. 김정일이 전쟁일으키면 후세인처럼 처형당할게 불보듯 뻔한데 전면전은 절대 일으킬수 없습니다. 한미연합도 중국때문에라도 밀고올라갈수 없습니다. 결국 이번 사태는 후계자문제가 걸려있는 북한이 내부단속을 위해 저지른 일일 뿐입니다. 한국의 반응이 심상치 않으니 서둘러 중국 찾아가고 이명박 정권을 비난하며 국민정부간 이간질 활동을 하는것입니다. 국민들은 이에 부화뇌동하지말고 열심히 생업에 전념하며 정부의 대북제재에 동조하는게 가장 합리적인 행동입니다. 환율,주식 문제는 잠시 흔들리는 바람일뿐 곧 지나갈것입니다.
빵꾸똥꾸해리
10/05/26 11:15
수정 아이콘
아 애들눈이 참 무섭네요
화내니까 한명박이라고 하다니
그 사람들은 저런거 알까요
iwss1985
10/05/26 11:43
수정 아이콘
애들도 알건 아나보네요 한명박이라니-_-;;; 코..코렁..
글쓴이님 성이랑 붙여서 읽은거겠죠?;
아이들눈에 비추는 현실이 진짜 현실이 아니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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