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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5/24 22:01:12
Name 네로울프
Subject [일반] 기성용 '계륵'이 될 것인가?
기성용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쓰는 건 아예 불가능하고..
아주 가끔씩 빛을 발하는 공격적 재능을 살리기 위해
공격형 미드필더로 쓴다면, 미들진 수비에 매우 부하가
걸리죠.



즉 김남일과 김정우를 더블 보란치로 쓰면서 기성용의
수비적 공백을 매워줘야하기 때문이죠.


어쨌든 분명 반짝이고 센스있는 공격적 재능을 때때로
보여주는 건 맞고, 그 수준이 상당하기 때문에 기대를
계속 걸긴 합니다만, 현재의 폼은 셀틱 진출 이전의
폼에 영 못미치네요.


특히 일단 공이오면 상황이 어떤 상황이던 간에 볼을
데드 시키고 다시 시작한다는 점이 많이 거슬립니다.
무조건 한 템포를 죽인다는 건데 이 것은, 공이 오기전
공격 포메이션에 대한 시야 확보를 못하고 있다는 것이고
더불어 볼 트래핑이 서툴러 볼을 확실히 자기 것으로
만드는데 시간과 공간이 필요하다는 것이죠.


국내에 있을 때도 약간 그런 성향이 있었습니다만, 특히
셀틱 진출 후에는 이런 경향이 더욱 심해진 것 같습니다.


이런 점은 결국 공격의 템포를 죽이고, 상대 수비의 예측을
쉽게 해준다는 것인데요. 더욱이 문제인 것은 이렇게 일단
볼 데드를 시키는 타입이면서도 볼 키핑 능력이 그다지
좋지못하다는 데 있습니다.


큰 키에 비해 부족한 웨이트와 높은 중심점 때문에 상대
수비의 바디첵에 쉽게 중심이 흐트려집니다.
나름 발재간은 있습니다만 이미 볼 데드로 시간과 공간을
잡아먹고, 다시 상대 수비수의 바디첵에 몸이 흔들리면서
더욱 더 시간과 공간을 소비해 상대 협력수비에 가둬져버리므로
그 정도의 발재간으론 빛을 보긴 힘들어 집니다.
또 중심도 높은 편이라 턴도 시원찮아 그런 상황을 빠져나오지도
못하는 편이죠.


사실 지금 상황에서 웨이트나 트래핑, 키핑 등을 향상
시킬 여유는 없습니다. 다만 기성용의 공격적 재능을 살려
월드컵에서 계속적으로 기성용을 쓰겠다면 고질이 되어가고
있는 '일단 볼 데드' 성향을 바꾸게 해야합니다.


볼 멈추는 짓 못하게 해야합니다. 전술적으로 수비형 미드필더들과
원투를 하게 한다던지, 무조건 턴을 시도하게 시킨다던지 하는
단기간의 집중적인 처방이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셀틱 진출 후 자주 출장하지 못하면서 게임 감각이나 자신감등이
많이 하락한 모습입니다. 그런 점이 폼에 그대로 드러나고 있구요.


기성용. 이 상태로 가다간 정말 계륵이 되어버릴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것은 우리 월드컵 팀에 있어 매우 큰 손실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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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njamin Linus
10/05/24 22:03
수정 아이콘
그냥 구자철 쓰는게 나을듯...
Hypocrite.12414.
10/05/24 22:03
수정 아이콘
셀틱가면서 몸을 강제로 불린 느낌이 있는데, 밸런스가 깨지진 않을런지 걱정입니다. 왜 셀틱갔는지 하.. 이근호 J리그행과 더불어 2대 미스테리
10/05/24 22:03
수정 아이콘
기성룡선수 플레이가 셀틱이전의 그 플레이가 아니에요
10/05/24 22:04
수정 아이콘
염기훈,이근호도.. 왜자꾸 쓰는지 모르겠네요..
김보경선수가 엄청 괜찮아보이더라구요.. 이승렬선수도 연계플레이도 괜찮고 센스도 있어보이고..
라우르
10/05/24 22:05
수정 아이콘
김정우-김남일 라인이 괜찮아보이던데..
기성용 진짜 기대 많이했었는데 언제 이렇게 망가진거냐..ㅠ
내일은
10/05/24 22:09
수정 아이콘
서울에 있을 때는 이청용에 비해서 기성용이 딱히 부족해보이지 않았는데
1년 사이 두 선수간의 차이가 이렇게 커질 줄은...
왜 실전경험이 중요한지, 전문가들이 셀틱 진출을 반대했는지 알겠더군요.
SCVgoodtogosir
10/05/24 22:10
수정 아이콘
연습중에 차두리 선수랑 한 짝이어서.......(묵념)
컨디션 저하 때문에 안좋다고도 하더군요. (모 코치는 2002년에 비슷한 훈련 하다가 갈비뼈 골절...)
DeepImpact
10/05/24 22:11
수정 아이콘
지금보니 상당히 어정쩡하네요. 공미로 쓰기에도, 수미로 쓰기에도 많이 부족해보이고 특유의 킥력이나 패스도 전혀 나오질 않더군요.
10/05/24 22:12
수정 아이콘
기성용 선수 한창 잘나갈 때 패스 정말 쩔었었는데..
오늘도 프리킥 찰 때는 그나마 정확했는데 인플레이 때의 패스는 안습하더군요.
월드컵까지도 기성용 킬패스가 살아나지 않으면 공격 전개에 심각한 애로사항이 생길 겁니다.
videodrome
10/05/24 22:14
수정 아이콘
김재성이 부상인게 좀 안타까웠습니다. 사실 기성용교체로 김재성이 나오고 전술은 그대로 가는 방향이 더 좋았을지도 모르죠.
10/05/24 22:17
수정 아이콘
예전 송종국 선수도 네덜란드에서 몸불리다가 밸런스 깨지고 부상 얻고, 그래서 깊은 슬럼프에 빠진 적이 있습니다. 해외진출이라고 모든 선수에게 좋은 결과가 가는 것은 아니겠지요.

그나저나 전 김재성 선수에게 기대가 큽니다. 부상에서 회복되면 오히려 김재성 선수가 스타팅에 기성룡 선수가 분위기 반전용 조커에 기용 될 수도 있겠죠.
그럴때마다
10/05/24 22:17
수정 아이콘
차두리의 패스미스 남발은 둘째 치더라도 확실히 허기훈은 빼야 겠네요.

기성용은 몸상태가 안좋았다고 미리 언론을 통해 알려졌으니...

오늘 경기만 놓고 본다면 확실히 시야가 많이 좁아졌어요.

좌우로 속시원하게 뻥뻥 벌려주던 패스의 실종..
비공개
10/05/24 22:18
수정 아이콘
결과적으로 셀틱은 최악의 선택이였지만... 사실 주전경쟁에서 밀린 건 예상하지 못한 일이죠;;
스코틀랜드 리그는 기성용에 기량에 걸맞지 않는 리그라는 의견이 주류였는 데 이렇게 되다니... 참으로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10/05/24 22:18
수정 아이콘
기성용 선수는 자신이 전술을 풀어나가는 사령탑 역할을 맡고 경기템포를 천천히 해야 능력치가 나오는 타입이라서
국대에서 요긴하게 쓰긴 좀 안맞는거 같습니다. 일단 박지성이 대장 역할하고 있고 스피디한걸 잘 못따라가니..
수선화
10/05/24 22:21
수정 아이콘
제가 봐도 요즘의 기성용은 확실히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특유의 패싱능력이나 킥력도 예전만 못한것 같고 수비력이 뛰어난 수미가
잘 바쳐주지 않는다면 진짜 미들진 압박에 큰 문제가 생기고....진짜 말 그대로 계륵이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셀틱에서 게임에 제대로 나서지 못하는 것이 큰 문제네요..경기력이 많이 떨어진 것 같습니다...암튼 안타깝네요...
낙타입냄새
10/05/24 22:22
수정 아이콘
저만 오늘 기성용선수의 플레이를 보고 그렇게 느낀게 아니였군요.
10/05/24 22:22
수정 아이콘
에콰도르전을 상암에서 직관 하고 느낀점은 기성용이 공미도 아닌 수미도 아니고 어정쩡한 위치를 부여 받고 있는다는 점입니다.
사실 에콰도르전에선 홀딩의 역활을 많이 하던데요, 사실 경기장 가서 보고 느낀점은 현재 국대의 공격라인이 킬 패스를 받을 만한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게 가장 큰 문제점인거 같았습니다. (정말 줄 곳이 없었습니다, 오늘경기는 안봐서 잘 모르겠습니다)
이청용, 박지성 ,박주영과 같이 베스트 멤버가 가동되면 좋아 질꺼 같구요, 중앙 미들라인은 기성용+김정우로 갈꺼 같은 느낌이 드네요.
설탕가루인형
10/05/24 22:24
수정 아이콘
이근호 선수와 기성용 선수의 급격한 폼 하락이 정말 의문입니다.
아휴 아쉽습니다. 향후 십년을 이끌어갈 선수들인데 말이죠.
Special one.
10/05/24 22:25
수정 아이콘
두 동갑내기 중앙 유망주들의 요즘 폼 곡선과 국대입지가 재밌게 갈리네요. 구자철이 안정성면에서 강했다면 기성용은 전진성이 강하고 허를 찌르는 공격력이 큰 장점으로 각광받았었는데 구자철은 리그에서 K리그 최고선수중 한명으로 꼽히면서 승승장구중이나 국대에서는 기회를 부여받지 못하고 있고 (엔트리 발탁 여부도 확실하지 않습니다.) 기성용은 클럽에서 출장문제로 인한 최근폼저하 와는 무관하게 국대에서 주전가능성이 가장 높은 중앙미드필더중에 한명이죠. 두선수가 과연 월드컵을 앞두고 어떤 극적인 반전을 일으킬지가 굉장히 궁금해집니다. 개인적으로 허감독이 이 두선수를 잘좀 주물러서 좋은 작품 하나 냈으면 합니다.
Kristiano Honaldo
10/05/24 22:25
수정 아이콘
코트디 전만 봐도 굉장히 잟했는데...

뭐 본선가면 좀 달라질거라 믿습니다
lost myself
10/05/24 22:42
수정 아이콘
본문과는 전혀 상관없는 이야기라 죄송합니다만
'폼' 이라는 말이 무슨 뜻인가요? 무슨 출처가 있는 건가요?
Special one.
10/05/24 22:45
수정 아이콘
lost myself님// form 이라는 영어단어입니다. 다중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몸상태' 라는 뜻도 가지고 있습니다.
10/05/24 22:53
수정 아이콘
각종 축구 커뮤니티에서 SPL 을 가지 말라고 한게 괜히 그런게 아니죠. SPL 은 압도적인 양강 체제로 인해 가서 주전을 해봤자 그닥 발전하기 힘든 리그이고, 더군다나 문제는 셀틱이라는 팀 자체는 리그에 어울리지 않는 풍부한 선수층을 가지고 있어서 그 주전을 꿰차기 힘들죠.
월드컵을 6개월 앞두고 그런 무리수를 던진 것이 참 이상했습니다. 에이전트는 뭘 한건지...안그래도 대한민국 최고 유망주 중 하나고, 폼만 유지해서 월드컵 갔어도 더 경쟁력 있는 리그의 클럽으로 진출이 가능했을 터인데(우치다도 샬케를 가는 마당에 말이죠)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동네초고수
10/05/24 22:54
수정 아이콘
오늘 경기만놓고보면 엔트리제외한다고 해도 이상할 것없을것같은
경기력이었습니다. 이청용선수도 거친테클만 남발하고
월드컵에서 성적낼려면 두 선수가 살아나야되는데 말이죠...
반니스텔루이
10/05/24 23:32
수정 아이콘
아 모브레이 망.....................하

조원희도 그렇고 김두현도 그렇고 이번에 기성용까지 감독 운마저 안따라주네요 -_-
10/05/25 00:34
수정 아이콘
저도 요즘 기성용 선수의 국대에서의 모습이 맘에 안 들기는 하지만 꼭 그것이 기성용 선수만의 문제라고는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우리나라 국대의 기본 포메이션인 4-4-2에서의 중원의 역활은 안정적인 볼 배급과 수비에 주안점을 두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나라는 수비시에는 전방위적인 압박 전술을 활용하고 공격시에는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역습 상황을 주 루트로 쓰고 있기 때문입니다. 빠른 공수전환을 위해 중원들은 짧은 패스를 통해 경기를 풀어 나가기 보다는 후방에서 상대팀 빈 공간에 롱패스를 찔러 주는데 더 주안점을 두고 이는 중원만의 성향이 아닌 수비진과 대표팀 전원의 성향입니다. 그렇다 보니 중앙 미드필드들이 전방에서 선수들과 패스를 주고 받는 것보다는 후방에 위치하는 시간이 더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위치상 성향상으로 공격력이 저하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좋은 패스력 특히 롱패스에 장점을 가지고 있는 기성용 선수는 좋은 옵션이라고 봅니다.(물론 요즘 기성용 선수가 그런 모습을 보여 주지 못하고 예전 같지 않다는 점에서는 아쉽습니다.)
또 다른 포메이션인 4-2-3-1 전술에서의 중앙 꼭지점에서의 역활은 간간히 나오는 킬러 패스와 투 보란치와 포워드 진영과의 연계입니다. 이 경우 기성용 선수의 공격력을 극대화 하기에는 좋지만 혼자만의 힘으로는 힘든 면이 있습니다. 오늘 한일전(허 감독이 아르헨티나전을 겨냥해 투 보란치에게 전진을 허용하지 않고 롱패스 위주의 전술을 선수들에게 지시하지 않았다는 전제하에 씁니다)의 경우 투 보란치가 좋은 키핑력을 바탕으로 중원에 양질의 패스를 이어줘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습니다. 두 보란치를 맡는 선수들의 수비는 훌륭하지만 키핑력과 볼 배급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수비진영과 공격진영의 연계가 깔끔하지 못하고 이는 기성용 선수를 포함한 공격진과 수비진의 간격만 넓혀 중원에서 숫자 우위에도 불구하고 롱패스로 공격 전개가 되는 일이 잦아지게 됩니다. 투 보란치에서 역활을 못해준다면 기성용 선수가 좀 더 내려와 활로를 이어주는 역활을 담당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기도 합니다만 지난 코스티 부아르와의 후반전을 생각해 보면 전반에 4-4-2 상태에서 잠수 모드였던 기성용, 이청용 선수가 포메이션 전환 후 똑같은 롱패스 위주의 전개임에도 불구하고 패스력이 뛰어난 이청용 선수와의 연계를 통해 찬스를 여러번 만든 점을 본다면 기성용 선수만을 탓하기는 어렵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아직까지 기성용 선수는 혼자만의 힘으로 경기를 이끌 수 있는 선수가 아닙니다. 기성용 선수가 빛을 보기 위해서는 다른 선수들의 연계 능력 또한 중요하며 연계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됩니다.

오늘 기성용 선수가 활약을 하지 못했고 이전에 비해 폼 저하가 된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기성용 선수의 폼 저하만의 문제가 아닌 대표팀 전술상의 성향과 연계 플레이를 해주지 못한 선수들의 영향도 적지 않았다는 점에서 한번 써 보았습니다.
10/05/25 01:37
수정 아이콘
김정우-기성용 조합으로 세계를 평정할 것 같았던게 엊그제 같은데...기성용의 셀틱행은 이근호의 J리그행과 더불어 대표팀에게 최악의 선택이 될 가능성이 더욱 커졌네요.

대표팀 경기에서 보여준 모습 + 최근 소속팀 경기에서 보여준 모습을 종합해보면, 기성용은 주전경쟁에서 뒤처진다고 봐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4-4-2 중앙 미드필더 조합이라면 김정우가 부동의 선발인 가운데 나머지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형국인데, 김정우-기성용으로 가기에는 최근 물오른 경기력을 과시하고 있는 김정우를 수비에만 국한시키는 것이라 아쉽죠. 김정우-김남일을 베스트로 하고, 조금 더 수비에 중점을 둔다면 신형민-김남일로, 공격적으로 나선다면 김정우-구자철로...

4-2-3-1이라면 기성용을 꼭지점에 놓는다는건데, 역시 소속팀에서 맹활약하고 있고 국대에서도 좋은 모습을 선보인바 있는 김재성이 더 좋지 않나 싶습니다. 아니라면 박지성을 이 자리에 놓고, 왼쪽 측면에는 염기훈이나 이승렬을 놔야겠죠.

여하튼 현재 폼으로는 이근호와 함께 기성용도 스타팅으로 뛰기에는 무리지 않나 싶네요. 아직 시간이 남았으니 기성용이 컨디션을 찾아주면 좋겠습니다. 일단 네로울프님이 쓰신 것처럼 볼 스톱 시키지 않고 빨리 전개 좀....청대에서는 안그랬는데 말이죠.
YellOwFunnY
10/05/25 02:37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차이콘 어찌좀 안되나요.
수비의 듬직함은 있지만, 한번 오버래핑 떠나면 언제 내려오나요.
게다가 청량리와 호흡은 진짜 최악....

그리고 기성용은 확실한 롤을 부여 받는 편이 나을 꺼 같아요, 그냥 홀딩 + 좌우로 찢어주는 역할이 나아보이는데,
진짜 이대로는 계륵 모드..
윤하피아
10/05/25 05:21
수정 아이콘
공격형 미드필더로 쓰자니 스타일상 죽어도 못뛸테고 그렇다고 중앙에 세우자니 수비가 턱없이 모잘라고..
이미 좌우 박지성-이청용이 자리잡고 최전방 공격수는 박주영 홀로서기냐, 이동국, 이근호와의 파트너쉽이냐만 남은 상황에서 대표팀에서 프리킥에 일가견이 있는 김재성, 염기훈은 후반전 조커에 불과하고..킁 요즘 기성용 보면 람파드가 떠오른다는... 공격형미드필더로 세우자니 조율이 떨어지고 중앙으로 돌리자니 그 공격재능이 아깝고 ;; 결국 어정쩡한 스타일인 가레스 배리를 만나면서부터 제라드 위로 올리고 람파드를 내리고
가레스배리가 뒤를 받혀주는 이런 형국이 되긴했는데 폼이 계속 이런식이라면 정말 구자철을 쓰던지 아니면 청량리를 왼쪽에 세우고 캡틴을 오른쪽으로 돌려서 기성용의 부족한 수비력을 매꿔주는것도 한 방법일거 같긴 합니다;;;
왜 정말 그렇게 급하게 그것도 겨울에 하필이면 스코틀랜드에 가야했나요
SPL은 너무나 확고하게 2강체제인데다.. 셀틱은 리그 인지도에 맞지 않게. 인재풀이 많아서 주전꿰차기도 힘든곳인데;;;;;;
안그래도 공간과압박의 대한 이해도가 현저히 떨어지는거 같아서 불안불안했는데 결국 이렇게 될줄이야
chowizard
10/05/25 08:35
수정 아이콘
기성용 선수의 셀틱 진출이 결과적으로 좋지 않게 작용한 계기는 셀틱의 리그 선두 경쟁 때문이었다고 봅니다. 시즌 우승팀인 레인저스에 한참 뒤처졌지요. 선두 탈환 전까지는 한 경기 한 경기가 실수가 용납이 안 되는 상황이고 한가하게 유망주나 키워주고 있을 여유가 없었죠. 당장 승리가 급했으니까요. 그나마도 잘 안 되서 결국 감독도 경질했구요.
월드컵 끝나면 새 시즌이 시작되니, 그 때가 되면 어떻게 될지는 또 모르는 일입니다. 월드컵에서 어쨌든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셀틱의 초반 경기들이 잘 풀리면 점차 출장 경기도 늘어날지도 모르죠.

선수의 폼 얘기가 나와서 말이지만, 작년에 월드컵 최종 예선 막바지 경기들만 해도, 이란전 테헤란 원정부터 시작해서 이청용 선수는 국대에서 최악의 플레이로 일관했습니다.(아마 발차기 사건 직후부터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개인적으로도 이청용 선수는 잠시 국대에서 내리고 이천수 선수를 선발하는게 어떻겠나 하는 생각이 있었을 정도였고, 그걸 바라는 축구팬들도 어느 정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볼튼 진출 이후에(떡대 뻥축구로 유명한 볼튼에서 이청용 선수가 활약할 거라고 생각한 사람도 별로 없었죠.) 골을 넣기 시작하면서부터는 이제 완전히 국가대표 부동의 오른쪽 윙어로 굳혀졌죠.
기성용 선수의 문제도 일시적일거란 생각이 듭니다. 재능이 없는 선수는 아니니까요. 월드컵 직전에 이렇게 하락세인게 안타깝지만요.
임이최마율~
10/05/25 12:20
수정 아이콘
결국 셀틱을 간게.....패착이 되는건가요...
빵꾸똥꾸해리
10/05/25 13:43
수정 아이콘
정말 셀틱가지 않기를 바랬었는데 말이죠. 결과가 이렇게 되버리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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