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0/05/17 22:31:25
Name 늘푸른솔
Subject [일반] 나의 광주
아마 대부분 pgr 유저들이 모르실 유정고 밴드의 곡입니다.

같은 앨범의 '이 길의 전부' 라는 곡을 좋아하다 보니 알게된 밴드인데, 이 앨범에 나의 광주라는 곡이 있어 소개합니다.

1980년 5월 18일이면 제가 딱 두 돌이 되는 날이었네요. 지금 네 살된 제 딸보다 어렸을 나이니 뭐 알았겠습니까 더군다나

저 멀리 광주에서 일어난 일인데..

보고 듣고 배운 것보다는 찾고 뒤지고 묻고 해서 알게된 사실이 더 많은 그 날의 일이네요.

그런데 어떻게 된게, 제 딸은 제가 신경써서 일러주지 않으면 저보다 더 알기 힘들게 돼버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광주여 무등산이여' 이 곡도 즐겨 부르는 노래라 소개할까 하다가

많은 분들이 그나마 듣기 편하실 것 같은 곡으로 골라봤습니다.



나의 광주 -유정고 밴드-


아무리 둘러봐도 넌 보이질 않고 아무리 찾아봐도 넌 찾을 수 없네
말해주렴 넌 어디에 있는지 말해주렴 넌 어디에 있는지
수많은 사람들 속엔 넌 보이질 않고 그 거릴 찾아가 봐도 넌 찾을 수 없네
말해주렴 넌 어디에 있는지 말해주렴 넌 어디에 있는지

널 떠올리면 언제나 맘이 아팠어
널 떠올리면 언제나 힘이 들었어
널 떠올리면 언제나 힘이 됐었어
널 떠올리면 언제나 용기가 됐어
나의 광주여 나의 광주여 나의 광주여


감상:
mms://mms.plsong.com/plsong/ujunggo/05.wma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헥스밤
10/05/17 22:47
수정 아이콘
5월, 그날이 다시오면, 우리 가슴에, 붉은, 피, 피, 피.
몽달곰팅
10/05/18 00:26
수정 아이콘
오늘 5.18 광주민주화 기념식에서는 <방아타령>이 불린답니다. 크크(자음 안쓰면 미칠 것 같아서;;)

기가 막혀서 말도 안나오고...대통령은 안오고(작년에도 안왔지만) 기념사는 없고 총리 기념사로 대신한다니.

와 진짜 부들부들 떨리는 지금이네요.
흐린하늘
10/05/18 01:05
수정 아이콘
해마다 오늘이오면 살인마 전씨는 뭘 느끼고 있을런지...
찬우물
10/05/18 01:08
수정 아이콘
나에겐 아픔이었고 나에겐 한편으로 힘들었고 한편으론 힘이되었던 나에겐 용기가 되었던..... 나의 광주.
그러나 아무리 둘러봐도 보이지 않고 이젠 찾을 수 없을만치 수많은 사람속에 잊혀가는 너......
그리고 의도적으로 우리의 기억을 지우려는 자들까지.

후..... 세월을 탓해야 될까요? ㅠㅠ 어제 뉴스에선 태국에서 유혈진압이 되어 30여명이 죽었다던데...
그래도 자신할 수 있는건 나의 20대가 지금의 20대 보다 더 건강했다는 거.
앵콜요청금지
10/05/18 01:52
수정 아이콘
빛고을..
10/05/18 01:57
수정 아이콘
방아타령...무슨 생각으로 정한건지 알고 싶군요.
동네노는아이
10/05/18 02:11
수정 아이콘
나의 광주....
저는 태어나서 20여년이 넘는 세월 인생의 9/10을 광주에서 살아왔고..
광주가 고향이라는 걸 늘 자랑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그냥 광주라는 글이 보여서 리플을 달게 되네요.
어떻게 보면 제가 태어나기 전 2년전이라 나와 전혀 상관 없는 일일 수도 있겠지만
자랑스러운 광주시민...이라고 생각하고 또 그렇게 되야겠다고 생각하며 살고 있습니다.
5.18이 되니 화려한 휴가에서 마지막에 이요원이 외치던 말이 생각나네요

광주 시민 여러분 우리를 잊지 말아주세요...


네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
청보랏빛 영혼
10/05/18 09:02
수정 아이콘
지역감정이라고 폄하받는다고 해도 늘 마음속으로 잊지 않을 겁니다.
광주에서 나고 광주에서 자랐다는 것을 말이죠.
거기서 태어나서 다행이고 교육받은 것도 정말 다행입니다.

진실의 근 현대사를 배웠으니까요.
조작된 교과서 말고 산 증인분들을 통해 말입니다.
Who am I?
10/05/18 09:09
수정 아이콘
기억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겠지만...잊지않겠습니다.
돈키호테의 꿈
10/05/18 09:50
수정 아이콘
아직도 29만원 가지고 잘 살고 있는 학살자의 낯짝을 TV에서 가끔이나마 본다는게 새삼 끔찍해집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광주항쟁 뿐 아니라 그 정신도.
10/05/18 10:52
수정 아이콘
배우지 않을 수도 없고 잊을 수도 없을 겁니다.
그림자군
10/05/18 12:26
수정 아이콘
3년뒤 다시 울려퍼질 님을 위한 행진곡을 기대합니다...

제발...
너무너무멋져
10/05/18 15:31
수정 아이콘
잊지 않습니다.
10/05/18 16:21
수정 아이콘
29만원 있다는 그 폭군이자, 학살자는 절대 용서할 수 없습니다. 또한 그 옆에서 개 노릇했던 쓰레기도 말입니다.
UntouchableOb
10/05/18 16:41
수정 아이콘
방아타령..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2005 [일반] 노회찬, 심상정 두분 의원님들도 단일화에 합의해 주셨으면 좋겟습니다. [179] 김익호4826 10/05/18 4826 0
22004 [일반] 여대생 사건을 보면서... [186] 유남썡?7559 10/05/18 7559 0
22002 [일반] 엄마 왜 이사람은 이상한 가사만 써?? [35] 예수8122 10/05/18 8122 1
22001 [일반] 바이브의 신곡과 엠블랙의 뮤직비디오, 먼데이키즈의 티저가 공개되었습니다. [9] 세우실3274 10/05/18 3274 0
22000 [일반] 좋아하는 책 이야기 [6] 캠퍼3636 10/05/18 3636 0
21999 [일반] [맥]주먹고 발광하는 [백]수의 새벽의 저주같은 잡글 [28] 사실좀괜찮은4319 10/05/18 4319 2
21998 [일반] 남자의 자격 [12] 박루미5321 10/05/18 5321 0
21996 [일반] 나의 광주 [15] 늘푸른솔3975 10/05/17 3975 0
21995 [일반] 마음을 잃다의 지상파 주간 시청률 순위 - 2010년 19주차(5/10~5/16) [16] 마음을 잃다4461 10/05/17 4461 0
21994 [일반] 먹는 이야기 좀 해볼까요. 우울한 건 잠시 접어두고. [27] I.O.S_Lucy5188 10/05/17 5188 0
21993 [일반] 요태까지 날 미앵한고야? [16] nicht6565 10/05/17 6565 1
21992 [일반] 요즘은 말이죠? [4] 새박3478 10/05/17 3478 0
21991 [일반] 살짝 섬뜩한 일을 겪었습니다. [23] wish burn6324 10/05/17 6324 0
21989 [일반] 내일이 5월 18일이군요. [32] BoSs_YiRuMa4261 10/05/17 4261 0
21988 [일반] 우리동네 지방선거 후보자 검색사이트입니다. [28] Schizo3485 10/05/17 3485 0
21987 [일반] 경희대 막말녀 총학공지가 떴군요. [128] KIESBEST11725 10/05/17 11725 0
21986 [일반] 오늘 발표된 월드컵 대한민국팀 예비 엔트리 멤버 26명 리스트 [28] 창이4296 10/05/17 4296 0
21985 [일반] 현대판 솔로몬의 판결 [15] 마음을 잃다5412 10/05/17 5412 0
21984 [일반] 자기 신념 고수와 현실과의 괴리감에 대해 [15] Benaiah3347 10/05/17 3347 0
21982 [일반] 이동국 허벅지 부상 2~3주 진단 [32] 데프톤스4202 10/05/17 4202 0
21981 [일반] 2010 마구마구 프로야구 5/18(화) 프리뷰 [34] lotte_giants2727 10/05/17 2727 0
21980 [일반] 아니 도대체 왜... [36] 설아5207 10/05/17 5207 0
21979 [일반] 경희대 패륜녀 사건 [89] 괴도키드7478 10/05/17 7478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