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학교를 자체휴강하고 뒹구르르 굴러다니다 심심한 나머지 온게임넷 홈페이지에서 각종 VOD좀 살펴보다가
몇몇 프로그램이 너무 재미있어서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

우선 가장 핫이슈는 강민의 올드보이입니다. 무한도전이 몇 주 동안 결방하면서 쓸쓸한 주말저녁을 즐겁게 보낼 수 있도록 해주는
1등공신이죠. 피지알에서도 금요일 스타리그 중계불판이 끝나고 따로 뒷담화+올드보이 불판이 올라올정도로 인기가 뜨겁죠.
요즘 살짝 루즈해진감이 있지만 프로게이머분들이 게스트로 나서면서 다시 재미있어지기 시작했죠.^^
아직 프로게이머분들 상대로의 전적은 처참하지만 종종 이기는 모습을 슬슬 보여주시니 1달 반정도 후의 스타리그 예선이 너무 기대되네요.

다만 강민해설이 연습상대구하기가 매우 힘드신거같네요. 온게임넷 홈페이지의 '신애와 진짜 밤샐기세' 에 들어가보니
공지사항에 강민해설이 연습상대 구하는게 힘드시다고 여러 고수분들의 도움을 청하고 있네요.(연습상대 구한다는 내용입니다.)
(생각있으신 분들은 거기에서 신청하시면 되요~ 사실 이걸 보고 안타까운 마음에 이 글을 씁니다. 저는 스타를 잘 못해서요;;)

그 다음으론 위에 언급한 '신애와 밤샐 기세' 입니다.
사실 처음나왔을때는 엠비씨게임의 @PLAY의 아류가 되지 않을까 했고, 실제로도 엠씨분들의 호흡이라던지 게임에 들어가면
지나치게 게임얘기에 집중해서 신애씨가 완전 묻혀버린다던지 하는 문제로 약간 난잡했었는데, 점점 시간이 지나면서 서로 자리를 잡고
부드럽게 호흡을 맞춰가면서 요즘은 꽤나 재미있고 자연스러운 방송이되었습니다.
(저도 한번쯤 들어가보고 싶어서 몇 번 시도해봤는데 힘들더군요. 자주 들어가시는 분들은 대체 무슨 비결로 그렇게 잘 들어가시는지;)

요즘 환중님이 테란하실때 스타 한 1년 쉬고 다시 하는듯한 손놀림을 보면서 일종의 동질감을 느끼고 있는데요 흑흑
강민해설은 과연 요즘 연습을 하시는게 티가 날 정도로 손놀림이 방송초기에 비해 많이 깔끔해지셨더군요.
주영님은 스타보다는 외모에 자꾸 눈이 가더군요. 말 그대로 완벽한 남자인거같구요; 개인적으로 참 부럽습니다...

어쨋든 '신애와 밤샐기세' 한동안은 방송하는 시간, 시작하는시간이 계속 바뀌면서 정착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제 밤 11시로
정착하면서 '신애와 진짜 밤샐기세'로 이름도 바뀌었죠. 앞으로도 좋은 모습기대하고 있습니다.

제가 온게임넷에서 리그외에 보는것은 주로 이 두 프로그램인데요.
여러분들은 어떤 프로그램을 보시는지, 저 프로그램들에 대한 생각은 어떠신지 궁금하네요~

마지막 부분을 쓰고나니 왠지 질게로 가야할거같은 느낌이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