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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4/21 18:06:40
Name MoreThanAir
Subject [일반] 왜 조중동 조중동 하는지 알겠습니다.
(흥분해서 질게에 올렸었군요. 자체 이동합니다; )

어제 검사 비리 관련 사건이 터지고 나서 많은 사람들이 유머처럼 조중동의 일면을 예상하셨죠.

다른 여러 사건들을 터트리면서 검사 사건을 묻을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습니다.

저는 그래도 정말 유머겠거니 생각했습니다.

이처럼 큰 사건을 일면에 안 터트린다는게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조선일보 홈페이지를 한 번 들어가 보았습니다.

큼지막하게 나오는 황장엽씨 관련 기사들

그리고 천안함 관련기사

그 아래로는 추신수 선수 기사와, 심지어 신데렐라언니 드라마 관련 기사들이 있네요

그리고는 고해상도 모니터에서도 스크롤을 한참 내려야 보일만한 곳에 떡검 관련 기사들이 딱 3줄 있습니다.

그것도 제목은 '검찰의 스폰서를 했다고 주장한 정모씨는 누구인가?', '부산지검 "'PD수첩' 보도는 신뢰성 없는 일방주장"'

이것처럼 비리 고발자가 뭔가 정상이 아니라는 느낌을 주는듯한 것과

검찰측의 입장을 대변하는 듯한 것 두 개만 달랑 보입니다.

기득권 정말 무섭습니다. 이런 일을 그냥 덮고 넘어갈 수 있는 힘이 너무 무섭습니다.

간첩이 황장엽씨 죽이려다가 잡힌 것보다 우리나라 내부의 검찰 조직이 이 정도로 썩었다는 것이

훨씬 중요한 사안 아닙니까?

그들이 보기에는 아닌 것 같지만 말입니다...

기득권을 한 번 엎어보겠다고 힘 쓰다가 전직 대통령까지 돌아가신 세상입니다.

누가 과연 기득권에 맞써서 잘못했다 말할 수 있을까요?

이런 사회에서 차라리 기득권에 속해 같이 편히 살겠다 생각하지

저 자들을 바꾸겠다 생각할만한 사람은 얼마나 될까요?

저런 일들이 당연하게 일어나고 당연하다 생각하는 부패 한국이 참 갑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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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gher templar
10/04/21 18:09
수정 아이콘
노무현이 임기중에 많이 싸운 두가지 세력이 처음에 검찰이었고, 임기내내 조중동이었죠. 조중동한테는 거의 일방적으로 맞기만 했지만
애플보요
10/04/21 18:12
수정 아이콘
아주 가관이더군요 쓰레기 삼형제 끼리
10/04/21 18:15
수정 아이콘
뭐 말이 통해야 싸우든가 하지..
MoreThanAir
10/04/21 18:15
수정 아이콘
아우... 갑자기 쓰레기 검사 놈들 예전 노무현 대통령 시절 검찰과의 대화 할 때

안하무인으로 노대통령께 막말 해대던거 생각하면 정말 분합니다...

MB 앞에서는 알아서 꼬리내릴 인간들이 말이죠...
Zakk Wylde
10/04/21 18:15
수정 아이콘
정말 판타스틱한 국가에서 살고 있습니다.
이보다 더 판타스틱 할 수 있는가??
10/04/21 19:15
수정 아이콘
조중동만 보는 사람들에게는 없는 사건이나 마찬가지겠죠.
10/04/21 19:57
수정 아이콘
근데 조중동 도 자기네에 반대되는 사람이 대통령을 하면 옳은 말을 하더라구요. 나름 과학적으로

근데 나중에 똑같은 내용을 완전 다르게 말하더군요
동료동료열매
10/04/21 21:02
수정 아이콘
똑똑하지만 교활한 사기꾼.
싼달아박
10/04/21 21:21
수정 아이콘
신문사마다 논조가 있고,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건이 다르니 크게 문제될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마치 한겨레나 경향신문에서 왜 이렇게 간첩사건 기사 찾아보기 힘드냐고 따지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보거든요.
대한민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비중있는 사건의 대부분을 오직 정치논리로만 귀속시키면서, 지방선거 승리나
떡검여론 무마하기의 음모론 정도로 취급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이라고 봅니다.
10/04/21 21:23
수정 아이콘
노통께서 90년도쯤에 조선일보 허위사실 유포죄로 고소하였죠 그때가 조선일보가 졌으니
평생 적일수밖에... 생각만하면 열받네요
몽정가
10/04/21 21:34
수정 아이콘
헬스장에서 중앙일보 잠깐 봤는데 어제 pd수업이야기는 없더군요...
적울린 네마리
10/04/21 21:36
수정 아이콘
방가일보 70년(방씨인수후..)은 시류와 권력에 맞게 변화무쌍한 탈바꿈으로 생존해 온 유전자가 있습니다.
뼈속까지 親여(MB)나 反야이기 때문이 아니라 생존에 유리한 쪽에 빌붙는 생존본능이죠.
반공과 보수도 또 언제 변할지 모릅니다. 그래서 자기가 쓴 기사도 부정하는 모습을 종종 보이죠.
그래서 무섭습니다.
10/04/21 22:14
수정 아이콘
사실 그동안 조중동이 해왔던 짓거리들을 생각해 보면 이 정도는 귀엽게 봐주는 게 맞겠죠.
적어도 본문글에서 지적한 부분에는 왜곡, 날조는 없으니까요.
저 정도만 해도 양반입니다.
FastVulture
10/04/21 22:28
수정 아이콘
그냥 자주 드는 의문점은
제 입장에서 보기 불편한(?) 리플을 다시는 분들은 왜 이리 정보 비공개가 많을까요... 그냥 제 착각일까요?;
적울린 네마리
10/04/21 22:33
수정 아이콘
그런데 좀 다른 얘기지만...이번 정권 들어서 잡힌 간첩은 왜이리 하나같이 질이 떨어지는 걸까요?

보위부 엘리트 특수훈련을 받았다는 한국판 마타하리라 불리던 원정화만 해도 탈북후 만난 남자들중엔 일반인,
하다못해 신불자까지 있었고 무슨 간첩이 SBS에 주변사건으로 제보를 하지 않나?
주위사람과 돈문제로 싸우고 경찰서에 끌려가질 않나..

게다가 이번 간첩은 정찰총국에서 '황장엽 척살'이란 막중한 임무를 띄고 6년간이나 특수훈련을 받았는데..
어째 입국하자 마자 탈북자 심사에서 걸려 심문하니 홀랑 자백하질 않나..

저런 간첩만 내려온다면 국정원일하기 참 쉬울 듯... 아니면 초고도의 심리전술이던가..
영웅과몽상가
10/04/21 22:52
수정 아이콘
어짜피 그 나물의 그밥, 숨기기에 바쁩니다. 왜냐면 짜고 치는 고스돕과 같은 판이라고 할까요??진실은 어느순가 대중들 앞에서 멀어져갑니다.
10/04/22 00:35
수정 아이콘
이번 간첩 사건에서 객관적으로 파악될 수 있는 소스를 전혀 못본 거 같습니다. 국가기밀이고 보도자료니깐 저희들은 믿어야만 하겠죠.
10/04/22 00:53
수정 아이콘
왜 자게에 유머 댓글이 있는지 모르겠군요. 답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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