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배너 1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0/04/17 15:44:50
Name 임헐크님
Subject [일반] 정작 이 곳에서는 알 수 없는 내부의 이야기
안녕하세요.
경기도 모 부대에서 철책선을 지키고 있는 육군 상병 임헐크라고 합니다.
일단 온라인에서 신분을 밝히는 것에 대해
군인된 입장에서 심히 부담감이 따르지만..
이 곳 지오피에서 주야간으로 근무를 서면서
느끼는 사회와의 괴리감에 대해 다시 한 번 깨닫게 됩니다.

지오피에서는
주간, 전반야, 후반야라는 방식으로 3교대 근무가 돌아갑니다.
1개 소대 3개 부분대가 1주일씩 돌아가며 근무를 서는데요,
사실 잠도 쪼개서 자야하고,
지오피 생활 자체가 워낙 시간이 빡빡한 터라
티비 볼  시간도 없습니다.
컴퓨터는 10개 소초 중에 한 군데가 있을까 말까 하구요.
(주말 이용해서 컴퓨터 있는 소초로 왔습니다!)
간혹 군 내부 사건사고를 간부를 통해 듣기는 하지만
근무 서느라 바쁜 저희들입니다.
사회 돌아가는 것? 알면 그건 100% 휴가자입니다.
정작 군 내부에 있고, 이 곳에서 1년 6개월을 있었지만
군 내부에서 일어나는 일은 사회에서 보다 더욱 모를 수 밖에 없는
이 곳...
이제 약 5개월 남짓 남았는데
이런 저런 생각이 많이 드네요.
특히나 철원에서 일어난 지오피 사건에 대해서는
제가 왈가왈부할 입장은 아니지만
무섭네요... 하루 빨리 이 곳을 떠야.........



(ps.문제가될 시에는 삭제 부탁드립니다.
제가 이 글을 다시 보려면 3개월은 걸리기에 ^^;;;;)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율본좌
10/04/17 15:59
수정 아이콘
수고많으세요.
무사히 전역만하세요.
칼 리히터 폰
10/04/17 16:03
수정 아이콘
저는 화천쪽에 있었습니다만...

한여름에 한 근무지에 대낮에...

6시간 말뚝으로 근무서다보면...

그야말로 정줄 놓게 되지요...

무사전역하시길!! (이게 제일 좋습니다)
10/04/17 16:15
수정 아이콘
수고 많으십니다.

제대하고나서 다시 한 번 느낀건데, 정말 무사전역 이게 최고 같습니다.

별 탈 없이 무사히 제대하실 수 있기를!
엘푸아빠
10/04/17 16:22
수정 아이콘
주간 전반야 후반야면 이제 곧 죽음의 주간 근무가 오겠네요. 건승을 빌겠습니다.. 몸 건강하세요. 진짜 여름에 살인적인 BT ET는 애구.
10/04/17 16:24
수정 아이콘
힘내요^^ 곧 내가 그때 그랬었나 기억을 할겁니다.
저때는 언젠가 철책선 뚫려서 장난 아니었던 상황도 있었죠 건강이 최고입니다!
blacksim
10/04/17 16:27
수정 아이콘
기무사에서 행정병으로 근무했는데.

일일 기무보고 같은게 매일 자체망(군 인트라넷과 별도로 존재)에 뜹니다.
보고 있으면 별별 사고가 다 있죠. 다만. 오픈되서 나오는 사고는 거의 없습니다.

생각나는 사고 2개를 꼽자면. 서울대출신 통신장교가 통신장비에 흐르는 전류로 병사들 괴롭히다. 군교도소간거하고.
중위 한명이. 얼굴에 비닐봉지 꽉 끼우고 마스터베이션 하다가 숨막혀서 죽은 사고가 생각나는군요.
후자의 경우 사고 경위에 대해서 부모님들께 제대로 설명도 못했다고 하네요.
내생에복날은
10/04/17 16:53
수정 아이콘
이정도면 대외비 아닌가요? 상관없으려나?..........
오묘묘묘
10/04/17 17:02
수정 아이콘
헐.. 군대에서 pgr에 글을 쓸 수 있는 시대네요..
인터넷 된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직접 보니 부럽????기도 하고.. 아니 안부럽나..
sangsinyouzi
10/04/17 17:12
수정 아이콘
겨울 Gop, 여름 Gop 이렇게 1년 동안 Gop 근무 했습니다.
고생 많으시겠네요.
쓰리강냉이
10/04/17 17:15
수정 아이콘
GOP에서 인터넷을 할수있다니 신기하네요. 전역한지 3달밖에 안됬지만 08년에 GOP에 근무할때는 인터넷은 아예 금지였는데....제가 있던 부대만 그런건가...;;

저희 분대에 제가 분대장시절 말썽을피우던 한놈이 있는데 걔가 살인미수와 특수폭행(초병을 방탄으로 구타)때문에 집행유예중이었는데 걔를 관찰하다보니 전입온 신병을 신경안쓰다 훈련중 탈영하고 PC방 간게 생각이나네요;;
DeadOrUndead
10/04/17 17:57
수정 아이콘
휴가나오신거 아닌가요?
abrasax_:JW
10/04/17 18:16
수정 아이콘
힘내세요!
무지개곰
10/04/17 21:51
수정 아이콘
건강하게 ... 전역하세요 그것만이 진리 입니다.
아름다운달
10/04/18 16:10
수정 아이콘
아무쪼록 건강하게 !!화이팅입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1195 [일반] 해군 링스 헬기 또 추락! 이거 대체 뭡니까? [27] 축구사랑4810 10/04/17 4810 0
21194 [일반] 제 친구 너무 불쌍합니다. [11] 삭제됨5684 10/04/17 5684 0
21192 [일반] 철원 gop 모 일병 사망사건아시죠?? [36] SSeri7622 10/04/17 7622 0
21191 [일반] 2010 마구마구 프로야구 4/17(토) 리뷰 & 4/18(일) 프리뷰 [44] lotte_giants3398 10/04/17 3398 0
21190 [일반] 사랑이란 어떤 것인가요? [10] 삭제됨3480 10/04/17 3480 0
21188 [일반] 눈병조심하세요. [3] 하나3231 10/04/17 3231 0
21186 [일반] [약간 미지근한 불판] 맨체스터 더비 입니다. [174] 윙스4317 10/04/17 4317 1
21185 [일반] 나경원발 북풍2010인가요? [34] 다다다닥5897 10/04/17 5897 0
21184 [일반] 파단면 본 사람은 침수라는군요? [22] 똘이아버지6042 10/04/17 6042 0
21183 [일반] 프로야구 경기 시작했습니다. [199] EZrock3116 10/04/17 3116 0
21182 [일반] 정작 이 곳에서는 알 수 없는 내부의 이야기 [21] 임헐크님4954 10/04/17 4954 0
21181 [일반] [축구] 올해의 골 후보작이 오늘 새벽에 탄생했습니다. [33] 리콜한방6194 10/04/17 6194 0
21180 [일반] 롯데팬과 로이스터감독이 몸싸움을 했네요 [80] 케이윌8018 10/04/17 8018 0
21178 [일반] [아이유] 아이유 라디오 팝송 라이브 모음. [9] ROKZeaLoT6342 10/04/17 6342 0
21177 [일반] 주세혁과 페르손의 8개월만의 재대결. (2010 유로 아시아 올스타 시리즈) [2] 김스크2926 10/04/17 2926 0
21175 [일반] 명복 [2] 박루미2806 10/04/17 2806 0
21174 [일반] 장성호 트레이드에 대한 타이거즈팬의 단상. [31] 9th_Avenue3934 10/04/17 3934 0
21173 [일반] 버블제트어뢰 - 인터넷에서 음모론이 만들어지는 과정... [100] 케이윌5695 10/04/17 5695 0
21172 [일반] 천안함 사건과 이명박 정부의 대응에 관하여 [11] Frank Lampard4098 10/04/17 4098 0
21170 [일반] [책이야기] 책을 부르는 책. [5] 괴수3721 10/04/17 3721 0
21169 [일반] 유튜브, 음원 자유롭게... [12] ThinkD4renT4605 10/04/17 4605 0
21167 [일반] 진실은 천안함사고 당시의 기록물들에 있다 [24] 기루~4482 10/04/16 4482 0
21166 [일반] 2010 마구마구 프로야구 4/16(금) 리뷰 & 4/17(토) 프리뷰 [42] lotte_giants3679 10/04/16 3679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