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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3/20 14:20:47
Name 하나
Subject [일반] 저도 어제꾼 꿈 이야기좀 해보겠습니다..
어제 새벽 잠을 청하고.. 꿈을 꾸었습니다.

첫번째 꿈은, 제가 무슨 수술을 받는 것이었지요. 사고를당했는지 병에걸렸는지는 모르겠지만,

수술을 받으며 어둠속으로 잠기었습니다.

그 후로 어둠만이 보였고, 자연스레 꿈이 끝난 줄 알았습니다.



두번째 꿈은, 병원에서 깨어나는 꿈이었습니다.

앞에있는 가족들에게 지금이 어디고 언제냐고 물어봤죠.

병원이고, 지금은 2022년이랍니다..(왜 황천황십황년인지는 잘모르겠습니다..)

많이 변한 가족들의 모습에 당황했습니다.

12년이 흘렀다니 제일 궁금한게 대통령이 누구로 바뀌었는지더군요.

이명박대통령은 어떻게 되었냐고하니까 임기 1년전에 암살되었답니다.

그래서 그럼 지금 대통령은 누가 하고있냐고 하니까 그 뒤에 대통령 둘다 우파가 잡았답니다..

아 대한민국은 정말 안되겠구나 라는 탄식을 하고

이제 나의 앞가림을 어떻게 해야할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상이 돌아가는 것을 보니 2010년에 비해 엄청난 변화가 있었습니다. 자세한건 기억안나지만

압도적인 기술의 발전, 저는 원시인이 된 것 같았습니다.

한순간에 전 제 심정이 붕괴되는 것을 느꼈습니다.

차라리 죽는 것이 낫지 12년이 지난 지금 깨어나서, 갓난아기와 다를 바 없는 무능력한 아저씨가 되었는가..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무력감과 분노를 허공에 쏟아 붇고 눈물이 터질려는 찰나 잠에서 깨었습니다.

일어나보니 정말 눈물이 찔끔 나있고, 감정이 복받쳐 있더군요.

어떻게 보면 개꿈이었지만 저에게는 시간의 소중함을 느끼게 해준 꿈이었습니다.

평소엔 잘 꾸지도 않고, 꿔도 의미도 없던 꿈 오늘 한번 제대로 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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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지직
10/03/20 14:47
수정 아이콘
전 어제 화성우주여행하는 꿈을 꿨더랬죠.. 근데 가는데 3개월 오는데 3개월 게다가 로켓이 진짜 사람 두명 쪼그려가 겨우 들어가는 정도였고, 3개월동안 할것이 없어서 너무 지루하고 폐쇄적이라 결국 전 포기하고 저희 가족들만 갔다왔네요...
10/03/20 14:59
수정 아이콘
정말 꿈만같은 이야기네요 여러모로 신림동 고시촌에 사시는군요 거기 음식집이나 디비디 방이 굉장히 싸서 데이트 자주갔는데 그립네요
산타아저씨
10/03/20 15:06
수정 아이콘
사실은 시간여행을 한 게 아닐까요?..

놀라운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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