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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3/19 22:36
굉장히 공감 되네요.
죽은 스토리로 끝나도, 좀더 죽고나서의 가족들과 주변사람.. 그리고 몇년후의 근황만 보여줬어도 훨씬 더 아쉬울텐데 말이죠.
10/03/19 22:55
1번, 2번 다 괜찮네요.
슬프게 할거였으면 진짜 가족들이 통곡하면서 우는것까지 보여주는게 아무래도 더 괜찮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이렇게 찝찝하게 뭔 복선인지 뭔지 애매하게 끝내는거 정말 찝찝해요 ;;
10/03/19 22:57
후반부에 4인의 러브라인에 지나치게 치중하더니..결국은 마지막회에서도 4인을 제외하고는 비중도 거의 없군요..
그래도 강세호와 해리의 해피한 미래는 이미 몇회전에 등장했으니.. 남겨진 사람들은 행복하게 살길 빕니다.
10/03/19 23:01
가상 시나리오 .. 장면을 상상하면서 읽는데 어떤 것이 되었든 징~~~하네요..
전 나름대로 이런 식의 결말에도 만족하고 이 결말을 만들어가는 과정도 나름대로 잘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여운이 좀 오래 갈 것 같네요..
10/03/19 23:13
작성자분에겐 대단히 죄송하지만 1,2번 식 결말은 통속적이고 좀 진부하지 않나요.
피디가 의도했던건 새드엔딩이 아니라 그냥 염세적인 배드엔딩이 아니었나 싶어요. 차라리 더 활짝 열린 결말이었으면 좋지 않았나 싶습니다. 죽었다고 확 못 박는것보다.
10/03/19 23:34
증권가 찌라시가 맞는 경우도 있군요...;;;
엠팍 불펜에서 몇달전에 지훈,세경 교통사고로 죽는다는 증권가 찌라시 글을 본것 같은데... 그게 진짜 맞을줄이야... 피디가 참 답답하다라는 생각이 드네요... 적어도 어제까지만 해도 답답했던 실타래를 잘 풀어가는 것 처럼 보였는데... 오늘 정말 뭥미???를 연발케하는 급작스런 시나리오...;;; 왜 우리나라 피디들은 그놈의 반전과 새드엔딩에 목숨을 거는걸까요... 너무 집착한 나머지 두서없이 반전만 넣으면 작품이라고 생각하는 고정관념 자체가 우습군요... 일드 매니아는 아니지만 유명작들 한번씩보면 참 엔딩을 이쁘게 만든다라는 생각이 드는데... 우리나라는 너무 엔딩을 폼(?)잡으면서 끝낼려는게 과하다보니 스토리는 산으로가고...;;; 결국 남은건 불붙은 게시판의 글뿐...;;; 피디님들 폼(?) 좀 그만 잡아요... 천지호 왈... "은혜는 못 갚아도 원수는 갚는다..." 내 다시는 김병욱 피디 작품을 보지 않으리다!!!...
10/03/19 23:36
지붕킥 안보고 마지막 화도 안 봤지만 위 글에서 제시하는 결말 두개는 별로네요. 진부함의 극치;;; 그나마 1번은 해피엔딩의 진리모드인
'그리고 그들은 행복했습니다.' 를 넘어설게 없으니 어쩔 수 없지만, 2번은 레알 오글오글;;; 3류유치신파극으로 급다운될듯. 그리고 대충 여기 올라온 글들 보며 상황을 파악해보니 PD님의 심정이 이해가 안되는건 아닙니다. 그냥 평범한 해피엔딩 결말 을 선호하는 분이시라면 이런 결말이 이상했겠지만 전작들 대부분이 새드엔딩이라고 하더군요. 그러면 마지막화의 연출은 괜 찮은 결말이라고 생각합니다.
10/03/19 23:42
지붕킥 한 번도 안봤는데 네이버에서 '신세경 죽음'이라는 실시간 검색어를 보고 궁금해서 읽어봤어요. 뭐가 뭔진 모르겠지만 어쨌든 참 황당한 엔딩이네요!
10/03/20 00:00
대세는 기승전병 (2)
지붕킥이 황정음 주인공드라마 된 이후로 스토리라인이 상당히 꼬인느낌입니다. 항상 하던게 새드앤딩이라 누군가는 죽여야 되겠고 그래서 러시안 룰렛 돌려 죽이듯이 지훈 세경을 죽여버린것 같은 뜬금없는 결말... 뭐 해피앤딩만을 바란건 아니지만...너무 얼토당토 안한 결말이라 심히 실망스럽군요 이제는 김병욱표 시트콤은 안볼랍니다.....PD의 손에 놀아난 느낌이랄까...
10/03/20 00:30
근데 갑자기 엔딩 짜증내다 든 생각인데..정음양 쪽으로 생각해도 덜덜덜인게..
히릿의(개) 원주인.. 정음양 전남친(? 혹 좋아했던 남자) 정일우씨도 병에걸려 죽고.. 현재 애인이였던 이지훈씨마저 죽었네요.. 물론 정일우씨가 죽은건 정음양도 몰랐지만... 만약 알았다면 좋아했던 사람을 두번이나 가슴에 묻어야 하는 슬픈인물였을듯 싶군요. 거침없이 하이킥은 그래도 민정 - 일우 커플에게 열린 결말을 줘서 나름 이쪽 지지자들에겐 희망찬 결말이었지만.. 이번에 4명은 다 깨지는 바람에.. 더더욱 욕먹는게 아닌가 하네요..
10/03/20 00:38
개인적으로 하이킥을 본 적은 없고, 그저 떠돌아다니는 플짤이나 기사 정도를 읽는 사람입니다만
PD가 자기가 하고 싶은 결말을 내는 것에 대해 의견을 낼 수는 있을 지언정, 의견을 강요하는 건 안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애초에 하이킥이 MBC의 무리한 요구로 인해 연장방송을 하게 되었고, 그로 인해 스케쥴이나 에피소드 구성에 있어 지지부진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구요 (김병욱 PD가 거의 생방송이나 다름 없게 내보냈다고까지 했죠) 이미 틀어질대로 틀어진 스토리 라인에서, 그동안의 작품 세계를 볼 때 이정도나마 끝을 내 준 것이 오히려 더 제작 입장에서는 대단한 일이 아니었을 까 싶습니다. 새드엔딩에 대한 거부감은 그저 취향이고, 취향이니 존중해 달라는 논리를 편다면 PD입장에서 내가 하고 싶은 엔딩 취향은 이쪽이다. 존중해달라...도 성립하니까요. 주인공들이 다 죽는 영화를 만들 때 관람객의 허가를 받고 만드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경우는 조금 다르지만 FF7의 에어리스 죽는 것도 스퀘어가 게임 팬들의 허락을 받은 건 아니었으니까요. 전 기승전병이라는 말 보다는, 시청률과 게시판에 휘둘려 로맨스와 해피 엔딩 아니면 자기 작품조차 찍지 못하는 그런 피디들보다, 누가 뭐라해도 자기 하고 싶은 걸 해 낸, 그리고 충분히 지금의 관심을 받아도 될 만한 그런 능력을 보여준 하이킥 PD와 스토리 작가의, 최선을 다한 결말이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10/03/20 01:02
근데..120 여회는 즐겁게 보고 마지막 1회가 이상하다고 너무 끓어오른건 아닌가 합니다. 작가나 PD가 무능력하다면 이렇게 관심을 기울일 일도 없었겟죠.
이번 엔딩이 좋았다고 생각하는 사람으로써, 1회부터 복습 들어가렵니다.
10/03/20 02:34
그래도 유일하게 126회를 정주행 입장에서 끝났것이 많이 아쉽네요.
나의 돌고래 세경양이 죽은게 참슬프네요 준혁군도 불쌍하구요. 저도 나름 국문과 출신에 스토리 공부했지만, 세경양과 준혁군에 대한애정이 컸던 관계로-예전 첫사랑이 계속생각나서요- 참 안타깝습니다. 김병욱 피디가 세경양은 현대에 없는 캐릭터란 이야기에 죽음으로 끝날것같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아쉽네요..
10/03/20 08:56
애초에 이런 뜬금없기까게까지 느껴지는 결말이 김PD의 매력이라고 생각하기때문에, 나쁘지않게 봤습니다. 윗님말씀처럼 시청자들 요구로 해피엔딩으로 만들었으면 더 싫었을듯하네요
10/03/20 10:52
1,2번은 너무 항상 봐오던 그림이죠
하이킥 만드시는분들이 좀 새롭게 해보려고 저렇게 하신것 같네요. 뭐 이런 반응을 보면 성공했다고봅니다. 시청자들의 납득과는 다른 문제니까요. 뭐 한 반이상을 의무적으로 봤는지 전 남다른 애정이 없나봅니다. 시트콤인데 보면서 크게 웃은 적이 몇번 없는데다 오글거려서 음소거한적도 많아서 아쉽네요 전작은 많이 웃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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