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0/03/19 22:26:42
Name 창이
Subject [일반] (스포주의)지붕뚫고하이킥 결말 진짜 섭섭!! 꼭 이렇게 끝내야하나?? 감동과 여운이 없었어요
먼저 말씀드립니다



스포성 글이 다분하므로



마지막 회를 못 보신 분들은 담에 보시던가 알아서 하세요^^;;








그리고 이건 제 개인적인 소견일뿐입니다


혹시 공감하시면 추천이라도 크크



















=================================================================







지붕 뚫고 하이킥...









오늘 마지막 방송 봤는데...





에휴... 지붕킥 애청자로서 오늘 막방이란 사실이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지붕킥 애청자였으니까



오늘 엔딩때문에 참 이거 정말 허탈하고 어이도 없고 섭섭하고-_-







전체적인 전개는 모두 좋았습니다 재밌었구요..





근데 그렇게 재밌게 흘러간 전개때문에 마지막 방송을 잔뜩 기대하게 만들었던 저를



엔딩으로써 섭섭하게 만드시나요...ㅠㅠ







웃길 땐 정말 웃기던 시트콤이



중간에 잠시 세경이 아버지가



세경이와 신애를 늦은밤에 잠깐 만나서 자장면도 사주고



잠시 얘기를 나누고나서 시간때문에 어쩔 수 없이



짧은 시간을 뒤로 아버지는 다시 이별하게 되는 그 방송땐



시청자들의 눈물이 고일 정도로 가장 가슴 찡하게 만들었죠



물론 저도 그랬구요





그래서 마지막 방송을 보는 내내



마지막 방송이니까 그때처럼 가슴 찡해지겠구나 하면서 봤는데...





제일 마지막에





"어? 뭐지..? 끝? 진짜  끝? 정말?? 에?? 설마?? 응?? 헐 -_-"









제 생각에 제가 그렇게 느꼈던 이유는



마지막 방송 3/4지점부터의 스토리연출때문에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스포 크리 멘트 들어갑니다...







세경 아버지,세경 ,신애 셋은



순재할아버지 가족들에게 최종 마지막 작별인사를 다 끝마치고



공항으로 가게 됩니다



하지만 지훈이는 의사일로 너무 바빠서 못 보게 되고 마지막 날 작별도 못 하게 되죠



잠깐 늦은 새벽에 집에 들렀지만 주방에 있을 줄 알았던 세경이는



방에서 아버지와 신애랑 같이 자고 있었고요



세경이 자는 문만 지그시 바라보다가 다시 급하게 당직때문에 병원으로 갔었습니다







담날 아침 세경과 신애 그리고 아버지는 공항으로 택시타고 가던 도중



짝사랑 하던 지훈이에게 꼭 작별인사가 하고 싶어져서



아버지를 잠시 기다리게 하고 신애를 데리고



병원으로 갔지만 지훈이는 보이지 않고 한참 기다려도 안 오길래



신애에게 '먼저 아버지랑 같이 공항 가서 기다려라' 하고



혼자 남아 조금 더 기다리지만 안 와서 나오려던 순간



아슬하게 지훈이가 그녀를 잡아 세웁니다



그때 마침 소나기가 마구 쏟아졌고요



지훈이가 대전으로 갈 예정이니까 가는 길에 공항까진 태워주겠다고 그래서



둘은 같이 차를 타고 갑니다



차 안에서 세경이가 대전에 가는 이유가 정음언니때문이죠

와 가고 싶었던 이유 반 안 가고 싶은 이유 반이 있는데

안 가고 싶었던 이유가 지훈아저씨 때문이라며 그런 얘길 나누죠

(지훈은 거의 물어보고 세경이가 한참 대답 합니다 )






그렇게 둘이 차에 있는 씬이 한참 있다 끝나고


소나기 속 엑스트라나 차들이 컷에 잡히면서 한 가전제품 가게 앞에 있는 TV에서 흘러나오는 앵커 멘트가 들립니다




앵커멘트에서 딱 나오죠



'빗길에 미끄러져 8중 충돌 사고가 났습니다. 이 사고로 4명이 숨지고 20여명이 부상을 당하고 어쩌고 저쩌고'



이 멘트가 갑자기 왜 나온지는 뻔하죠



지훈이와 세경이가 교통사고를 당했다는 것...


그리고 마지막 방송이니까 내가 작가라도 부상보단 사망으로 만듭니다




그러고는 3년 후로 바로 넘어가면서


정음과 준혁이 만나면서 나 승진했다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정음이 갑자기 진지하면서도 조금 슬픈 표정으로 이런 얘기도 하죠




"그러고 보니까 이 맘 때였구나"


"응?"


"지훈씨랑.. 세경씨.."


(아~ 하는 표정으로 슬픈 표정 짓는 준혁)


그 날 병원에 일이 생겨서 나한테 오지 않았더라면..

오더라도 어디선가 (생략)

세경씨를 만나지 않았더라면...만났어도 바래다 주지 않았더라면...





그러면서 다시

3년 전 지훈이가 세경이를 공항으로 데려다 주는 씬이 다시 나오죠

그 때 세경이는 사실 아저씨를 좋아했었다 등등 맘에 담아뒀던 얘기를 모두 꺼내었고

담아뒀던 얘길 다 꺼내서 좋다라는 말도 합니다



그러곤 마지막에

세경이가 공항에 다 와가는 것때문에 아쉬워하며

"잠시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어요.." 라고 말하고

지훈은 못 들었는지 "어?"라고 했고

세경은 다시

"잠시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하죠


둘은 그동안 계속 눈을 글썽거리고 있다가

지훈은 세경을 바라보죠...















그러고 끄읕~~


지훈이 세경을 바라보더니 끝입니다

아 진짜.. 크크







전 앞에서 말했던 세경과 신애 그리고 아버지의 재회 편때의 그 감동과 찡함을 기대했었는데

멍 때리다가 끝났습니다...









정말 아쉽네요... 스토리연출이...





취미삼아 예전에 스토리는 이것저것 만들어 본 적만 있고

스토리 제작 면이나 연출면에서 제대로 전공쪽으로 파고들 진 않았지만




그래도 시청자.. 아니 애청자 입장에서 이런 결말이였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

1.지훈, 세경이 안 죽고 공항에 잘 도착한 경우..



공항에서 다시 작별하기 직전에

세경이가 여태껏 가지고 있던 캐릭터와는 조금 다르게

그리고 차에서 고백도 한 김에

작별인사로 눈물과 함께 지훈을 강하게 끌어안습니다

지훈도 눈물 흘리며 말 없이 포옹합니다

그러곤 몇년이 지납니다

몇년이 지난 준혁이네 가족들 일상, 정음 친구네들 일상을 간단히 보여줍니다

그리고 좀 더 성숙해진 세경이가 예고없이 병원으로 직접 찾아 옵니다

지훈이는 첨에 깜짝 놀랬다가 씨익 웃습니다

세경이는 눈을 글썽거리며 씨익 웃습니다




---------------------------------------------


2.지훈, 세경이 교통사고로 죽은 경우



막방 초중반 부분에 몇몇씬을 압축하고 편집해서 방송시간 좀 번 다음에

(제 생각에 해리가 슬퍼하는 씬,차에서 세경과 지훈이 얘기하는 씬 등등 압축)




세경이가 지훈이에게 정음 얘기랑 안 가고싶었언 이유 그리고

좋아했었다는 고백 등등 모두 다 얘기 하며

지훈이가 세경이를 바라보다가


급브레이크 소리 '끼이이익' 효과음과 함께

화면 뿌옇게 되고

장례식 장면 나오고 지훈이네 가족들이 슬퍼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리고 그 중 몇명 (신애,신애 아버지, 준혁 이정도??)는 통곡하면서

통곡멘트 나오고...



"열심히 공부 하라면서요... 나 꼭 대학교 가서 누나한테 통화주려고 그랬는데....

나중에 꼭 멋진 모습 보여줄려고...약속 지킨 모습으로 다시 만나고 싶었는데... 왜!! 왜!!!!왜 이렇게 되버린거에요?!!!"



"이제 만났는데...드디어 같이 셋이서 오붓하게 같이 살 수 있나 했는데...

하늘로 가버리면 신애랑 아빠는 어떻게 하란 말이야.. 엉엉

신애 끝까지 잘 돌봐줘야 할거 아니냐... 같이 자장면보다 더 맛있는 거 많이 먹고 그래야 할 거 아니냐...엉엉"


"지훈씨... 미안해요...정말 미안해요... 나 때문에... 나때문에 대전으로 안 내려갔으면 이렇게 되진 않았을건데...

이렇게 되지 않았을건데... 내가 차버리지만 않았더라면...

나 사실 지훈씨 지겨워져서 관심없어져서 찼다는 말 거짓말이에요...

현실때문에 어쩔 수 없어서 ... 이런 내 자신이 싫어서 그만 거짓말 해버렸던거에요...흐엉엉"




이렇게 통곡하다가 신애 아버지는 그러다가 실신시키거나....


준혁이네 가족 모두 슬퍼하고 정음 친구들도 조문 오는씬 잠깐 보여주고


그러고 나서 3년 뒤...

정음이랑 준혁이 만나서 얘기 하는 씬 나오고 첨에 즐겁게 얘기 했다가

그 때 그 사건 얘기로 잠시 진지해지고 눈물 닦고 다시 웃으면서 몇마디 나누다가


배경 크게 잡히고 정음과 준혁이는 조그맣게 잡히면서

같이 활기차게 걷거나 서로 장난치면서 저멀리로 뛰어가고...





-------------------------------------------------------------


대충 이런 결말이면 덜 섭섭했을 건데...^^;;




아까도 말 했듯이 단순히 애청자 입장에서 생각한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생각입니다~!







혹시 제 생각이랑 공감 하시면 추천 꾸욱 크크









P.S: 아차!! 몇달 전에 지붕킥 결말 예측 얘기 나왔잖아요

그 중에 좀 지배적(?)이였던 게 드라마 시작 전

가족사진(?) 처럼 생긴 거기서

칼라처리 된건 해피앤딩으로 끝날 사람, 흑백은 새드앤딩으로 끝날 사람일 것이다

란 것이였잖아요....







저도 그 말 듣고 '에이 설마~? 그래도 뭔가 일리는 있는데? 흠...' 했었는데




맞네요!! 덜덜 -_-;;;





결말이 정말 유출 된건지 네티즌의 예상이 강한 것인지...









P.S2: 제가 네이트판에 썼던 글 그대로 복사 붙여넣기 한거라

추천 얘기 어쩌고 좀 있을거에요


자음 수정 작업 귀찮군요 흐흐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illmatic
10/03/19 22:30
수정 아이콘
대세는 기승전병
10/03/19 22:30
수정 아이콘
흑백중에서 세호랑 해리는 해피엔딩이라고 봐도 될듯한.. 이쁘게 자란 해리..
학교빡세
10/03/19 22:32
수정 아이콘
첫 인트로부분의 흑백과 칼라의 대비에서 예상은 했지만 이런식일줄은 몰랐네요. (세호도 흑백이였지만....)
10/03/19 22:36
수정 아이콘
굉장히 공감 되네요.

죽은 스토리로 끝나도, 좀더 죽고나서의 가족들과 주변사람.. 그리고 몇년후의 근황만 보여줬어도 훨씬 더 아쉬울텐데 말이죠.
10/03/19 22:38
수정 아이콘
그래도 하이킥이 인기가 있긴 있었나 봅니다. 이렇게나 많은 관련게시물이 올라오다니;;;
반니스텔루이
10/03/19 22:39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왜 시트콤에서 굳이 새드엔딩으로 끝내야하는지 이해가 안되는 1人
키타무라 코우
10/03/19 22:42
수정 아이콘
승리의 강세호!!
부잣집 딸에 10살정도 어린, 미모의 신부
10/03/19 22:43
수정 아이콘
진짜 승리의 세호네요..
해리가 그렇게 이쁘게 클줄이야..
응큼한늑대
10/03/19 22:55
수정 아이콘
1번, 2번 다 괜찮네요.
슬프게 할거였으면 진짜 가족들이 통곡하면서 우는것까지 보여주는게
아무래도 더 괜찮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이렇게 찝찝하게 뭔 복선인지 뭔지 애매하게 끝내는거 정말 찝찝해요 ;;
장군보살
10/03/19 22:57
수정 아이콘
후반부에 4인의 러브라인에 지나치게 치중하더니..결국은 마지막회에서도 4인을 제외하고는 비중도 거의 없군요..

그래도 강세호와 해리의 해피한 미래는 이미 몇회전에 등장했으니.. 남겨진 사람들은 행복하게 살길 빕니다.
10/03/19 23:01
수정 아이콘
가상 시나리오 .. 장면을 상상하면서 읽는데 어떤 것이 되었든 징~~~하네요..
전 나름대로 이런 식의 결말에도 만족하고 이 결말을 만들어가는 과정도 나름대로 잘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여운이 좀 오래 갈 것 같네요..
10/03/19 23:13
수정 아이콘
작성자분에겐 대단히 죄송하지만 1,2번 식 결말은 통속적이고 좀 진부하지 않나요.
피디가 의도했던건 새드엔딩이 아니라 그냥 염세적인 배드엔딩이 아니었나 싶어요.
차라리 더 활짝 열린 결말이었으면 좋지 않았나 싶습니다. 죽었다고 확 못 박는것보다.
다다다닥
10/03/19 23:24
수정 아이콘
처음부터 끝까지 러브라인이 문제네요..
다다다닥
10/03/19 23:28
수정 아이콘
공홈은 이미 김병욱PD와 작가들 디스로 도배 중...
forgotteness
10/03/19 23:34
수정 아이콘
증권가 찌라시가 맞는 경우도 있군요...;;;

엠팍 불펜에서 몇달전에 지훈,세경 교통사고로 죽는다는 증권가 찌라시 글을 본것 같은데...
그게 진짜 맞을줄이야...


피디가 참 답답하다라는 생각이 드네요...
적어도 어제까지만 해도 답답했던 실타래를 잘 풀어가는 것 처럼 보였는데...
오늘 정말 뭥미???를 연발케하는 급작스런 시나리오...;;;

왜 우리나라 피디들은 그놈의 반전과 새드엔딩에 목숨을 거는걸까요...
너무 집착한 나머지 두서없이 반전만 넣으면 작품이라고 생각하는 고정관념 자체가 우습군요...

일드 매니아는 아니지만 유명작들 한번씩보면 참 엔딩을 이쁘게 만든다라는 생각이 드는데...
우리나라는 너무 엔딩을 폼(?)잡으면서 끝낼려는게 과하다보니 스토리는 산으로가고...;;;
결국 남은건 불붙은 게시판의 글뿐...;;;



피디님들 폼(?) 좀 그만 잡아요...



천지호 왈...
"은혜는 못 갚아도 원수는 갚는다..."

내 다시는 김병욱 피디 작품을 보지 않으리다!!!...
10/03/19 23:36
수정 아이콘
지붕킥 안보고 마지막 화도 안 봤지만 위 글에서 제시하는 결말 두개는 별로네요. 진부함의 극치;;; 그나마 1번은 해피엔딩의 진리모드인
'그리고 그들은 행복했습니다.' 를 넘어설게 없으니 어쩔 수 없지만, 2번은 레알 오글오글;;; 3류유치신파극으로 급다운될듯.
그리고 대충 여기 올라온 글들 보며 상황을 파악해보니 PD님의 심정이 이해가 안되는건 아닙니다. 그냥 평범한 해피엔딩 결말
을 선호하는 분이시라면 이런 결말이 이상했겠지만 전작들 대부분이 새드엔딩이라고 하더군요. 그러면 마지막화의 연출은 괜
찮은 결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초코와풀
10/03/19 23:42
수정 아이콘
지붕킥 한 번도 안봤는데 네이버에서 '신세경 죽음'이라는 실시간 검색어를 보고 궁금해서 읽어봤어요. 뭐가 뭔진 모르겠지만 어쨌든 참 황당한 엔딩이네요!
담을넘어
10/03/20 00:00
수정 아이콘
대세는 기승전병 (2)
지붕킥이 황정음 주인공드라마 된 이후로 스토리라인이 상당히 꼬인느낌입니다.

항상 하던게 새드앤딩이라 누군가는 죽여야 되겠고
그래서 러시안 룰렛 돌려 죽이듯이 지훈 세경을 죽여버린것 같은 뜬금없는 결말...

뭐 해피앤딩만을 바란건 아니지만...너무 얼토당토 안한 결말이라 심히 실망스럽군요
이제는 김병욱표 시트콤은 안볼랍니다.....PD의 손에 놀아난 느낌이랄까...
우유맛사탕
10/03/20 00:30
수정 아이콘
근데 갑자기 엔딩 짜증내다 든 생각인데..정음양 쪽으로 생각해도 덜덜덜인게..
히릿의(개) 원주인.. 정음양 전남친(? 혹 좋아했던 남자) 정일우씨도 병에걸려 죽고..
현재 애인이였던 이지훈씨마저 죽었네요..
물론 정일우씨가 죽은건 정음양도 몰랐지만...
만약 알았다면 좋아했던 사람을 두번이나 가슴에 묻어야 하는 슬픈인물였을듯 싶군요.

거침없이 하이킥은 그래도 민정 - 일우 커플에게 열린 결말을 줘서 나름 이쪽 지지자들에겐 희망찬 결말이었지만..
이번에 4명은 다 깨지는 바람에.. 더더욱 욕먹는게 아닌가 하네요..
LucidDream
10/03/20 00:38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하이킥을 본 적은 없고, 그저 떠돌아다니는 플짤이나 기사 정도를 읽는 사람입니다만
PD가 자기가 하고 싶은 결말을 내는 것에 대해 의견을 낼 수는 있을 지언정, 의견을 강요하는 건
안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애초에 하이킥이 MBC의 무리한 요구로 인해 연장방송을 하게 되었고, 그로 인해 스케쥴이나
에피소드 구성에 있어 지지부진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구요 (김병욱 PD가 거의 생방송이나
다름 없게 내보냈다고까지 했죠)

이미 틀어질대로 틀어진 스토리 라인에서, 그동안의 작품 세계를 볼 때 이정도나마 끝을 내 준 것이
오히려 더 제작 입장에서는 대단한 일이 아니었을 까 싶습니다.

새드엔딩에 대한 거부감은 그저 취향이고,
취향이니 존중해 달라는 논리를 편다면
PD입장에서 내가 하고 싶은 엔딩 취향은 이쪽이다. 존중해달라...도 성립하니까요.

주인공들이 다 죽는 영화를 만들 때 관람객의 허가를 받고 만드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경우는 조금 다르지만 FF7의 에어리스 죽는 것도 스퀘어가 게임 팬들의 허락을 받은 건 아니었으니까요.

전 기승전병이라는 말 보다는, 시청률과 게시판에 휘둘려 로맨스와 해피 엔딩 아니면 자기 작품조차 찍지 못하는
그런 피디들보다, 누가 뭐라해도 자기 하고 싶은 걸 해 낸, 그리고 충분히 지금의 관심을 받아도 될 만한
그런 능력을 보여준 하이킥 PD와 스토리 작가의, 최선을 다한 결말이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10/03/20 01:02
수정 아이콘
근데..120 여회는 즐겁게 보고 마지막 1회가 이상하다고 너무 끓어오른건 아닌가 합니다. 작가나 PD가 무능력하다면 이렇게 관심을 기울일 일도 없었겟죠.
이번 엔딩이 좋았다고 생각하는 사람으로써, 1회부터 복습 들어가렵니다.
이태원서울팝
10/03/20 02:34
수정 아이콘
그래도 유일하게 126회를 정주행 입장에서 끝났것이 많이 아쉽네요.
나의 돌고래 세경양이 죽은게 참슬프네요

준혁군도 불쌍하구요.
저도 나름 국문과 출신에 스토리 공부했지만, 세경양과 준혁군에 대한애정이 컸던 관계로-예전 첫사랑이 계속생각나서요-
참 안타깝습니다.

김병욱 피디가 세경양은 현대에 없는 캐릭터란 이야기에 죽음으로 끝날것같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아쉽네요..
승리하라
10/03/20 04:06
수정 아이콘
애초부터 이렇게 계획한 엔딩인 것 같네요. 본문처럼 엔딩했다가는 김병욱PD한테 실망했을듯.
방랑청년
10/03/20 08:56
수정 아이콘
애초에 이런 뜬금없기까게까지 느껴지는 결말이 김PD의 매력이라고 생각하기때문에, 나쁘지않게 봤습니다. 윗님말씀처럼 시청자들 요구로 해피엔딩으로 만들었으면 더 싫었을듯하네요
비소:D
10/03/20 10:52
수정 아이콘
1,2번은 너무 항상 봐오던 그림이죠
하이킥 만드시는분들이 좀 새롭게 해보려고 저렇게 하신것 같네요.
뭐 이런 반응을 보면 성공했다고봅니다. 시청자들의 납득과는 다른 문제니까요.

뭐 한 반이상을 의무적으로 봤는지 전 남다른 애정이 없나봅니다.
시트콤인데 보면서 크게 웃은 적이 몇번 없는데다 오글거려서 음소거한적도 많아서 아쉽네요
전작은 많이 웃었는데;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0356 [일반] [쇼트트랙]2010 ISU World Championships, BUL, Sofia [11] 3055 10/03/20 3055 0
20355 [일반] 대학생들 "독도 망언 진실을 밝혀라" 청와대 기습시위 [72] 최연발5163 10/03/19 5163 0
20354 [일반] [자동재생+스압] 마음을 정화시키는 사진... [36] ThinkD4renT4559 10/03/19 4559 1
20353 [일반] 배철수의 음악캠프, 20돌을 축하합니다 !!!! ^^ [6] 응큼한늑대3561 10/03/19 3561 0
20352 [일반] (스포주의)지붕뚫고하이킥 결말 진짜 섭섭!! 꼭 이렇게 끝내야하나?? 감동과 여운이 없었어요 [35] 창이6801 10/03/19 6801 0
20350 [일반] 하이킥이 끝났습니다. [8] Fanatic[Jin]3181 10/03/19 3181 0
20349 [일반] 챔스 + 유로파 8강/4강/결승 대진 완성 [37] 반니스텔루이4296 10/03/19 4296 0
20348 [일반] 09-10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프리뷰 #1. 울산 모비스vs원주 동부 [3] lotte_giants2981 10/03/19 2981 0
20347 [일반] [이벤트결과]스타2 베타키를 잡아라! [4] 엔뚜루3029 10/03/19 3029 0
20346 [일반] 지붕뚫고 하이킥이 끝났습니다 (스포주의) [9] wannabein4097 10/03/19 4097 0
20342 [일반] 지붕뚫고 하이킥 막방이 끝났습니다.(내용 있습니다) [128] Sucream T6154 10/03/19 6154 0
20340 [일반] UEFA 챔피언스리그+유로파리그 8강 대진 확정 [77] Charles3410 10/03/19 3410 0
20338 [일반] [쓴소리] 이 양반들이 단체로 개그하나. [8] The xian4868 10/03/19 4868 0
20337 [일반] [분노] 최시중의 시대착오적인 발언 [18] 독수리의습격4283 10/03/19 4283 0
20336 [일반] 챔스를 이용한 하이네켄 마케팅 전략... [23] Jessica5899 10/03/19 5899 2
20335 [일반] [이벤트]스타2 베타키를 잡아라! [26] 엔뚜루3256 10/03/19 3256 0
20334 [일반] 이번에 결혼식 축가를 부르게 되었어요! [22] nickyo6027 10/03/19 6027 0
20333 [일반] 나뭇잎 전대 - YATTA! [12] 세우실5242 10/03/19 5242 0
20332 [일반] 노키아 익스프레스 뮤직의 기본적인 팁 몇. [10] Lainworks4813 10/03/19 4813 0
20331 [일반] [캐치볼모임] 야구 공 좀 던져 보자구요... [16] 버디홀리2987 10/03/19 2987 0
20330 [일반] 레알은 한발짝 물러서서 생각하기는 힘든 팀일까요~? [50] Bikini4633 10/03/19 4633 0
20329 [일반] 탁구를 잘치는 법.. [15] 김스크6540 10/03/19 6540 0
20328 [일반] 러 유학생 피습 왜 국가가 책임지나 [14] DeepImpact3768 10/03/19 3768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