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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3/07 21:18:21
Name 부엉이
Subject [일반] 팀버튼의 앨리스 관람기(스포스포스포)
3d 영화관을 가려면 버스를 타거나...전철을 타거나 오래걸어야된다는 이유로 2d를 선택했습니다.




그 결과.....팀버튼이 저에게 똥을 주었습니다.-_-


팀버튼이라면 최소한 매드해터는...누구보다 감탄이 나오게 그릴거라고 생각했는데

많이 아쉽더군요. 한번씩 흥분하는 단순한 조증환자 매드해터라니... 천사금렵구에 매드해터이상의 매드해터를 기대한 입장에서 참..

또한 국내에서만 그런건지 아니면 세계적인 추세인지 "씨x 꿈!!"류의 앤딩에 대한 관객들에 적개심을 어떤 방법으로

해결할건인가도 궁금했습니다. 누가뭐라던 앨리스는 "씨X 꿈"앤딩이니까요. 기대는 처참히 부셔졌습니다. 아싸리

이상한 나라는 꿈의 나라가 아님을 말하더군요.

팀버튼이라는 거장의 이름에 기대를 했더니 돌아온건 감독특유의 분위기였던 아쉬운 영화네요.


다행히 영화자체는 깔끔한 스토리 전개와 자연스러운 cg와 헐리우드스케일로 100여분이 지루하지는 않았지만

2D로는 별로입니다.

ps. 주인공을 몇번이나 벗겨놓고 한번도 보여주지않아서 이러는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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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덩이
10/03/07 21:23
수정 아이콘
제가 듣기로, 이 영화는 원래 2D로 제작되어 있는걸 3D로 바꿨다고 알고 있었는데..
그래도 2D로 보는게 별로일까요? 꼭 보러 갈꺼라서요..
Who am I?
10/03/07 21:26
수정 아이콘
.....아.....다들 '예쁘다' 이상의 감상이 없는건가요 역시...그..그래도 보긴 할꺼지만!ㅠ.ㅠ
데미캣
10/03/07 21:28
수정 아이콘
팀버튼이 저에게 똥을 주었습니다

이 멘트는 저에게 있어서 프리보드 역사상 가장 웃겼던 멘트입니다.. 빵 터졌습니다. 크크크
10/03/07 21:31
수정 아이콘
똥을 주었다는건... 그 어느... 미국 드라마에 여자 주인공 아이가 쓰는 말인거지요?
드래곤플라이
10/03/07 21:31
수정 아이콘
그냥 2d 영화를 억지로 3d 로 바꾼 느낌...
10/03/07 21:32
수정 아이콘
음... 전!! 팀버튼.조니뎁 요 두 단어만 지워낼 수 있다면(혹은 아예 별 기대없거나) 추천합니다.
걍 재미나게 봤거든요. 전 외려 3D 선택을 후회하고 있습니다.
조만간 애인님이 아닌 다른 여자 생물과의 기회가 있다면 2d로 보렵니다.
금액이 문제가 아니라 색감이 ... 3d안경으로는 너무 어두웠어요..
영화는 재미있었는데...
Necrosis
10/03/07 21:33
수정 아이콘
팀버튼과 조니뎁때문에 여자친구님께 끌려갔다가 끝나고 한 30분정도 구박했다는.. -_-;;

그냥 동화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더군요...
forangel
10/03/07 22:02
수정 아이콘
앨리스는 원래 3d로 만들어진 영화가 아닌 2d로 만든걸 단순히 3d변환한것에 불과하죠.
몇컷정도 3d로 보였을때 깜짝놀라게 새로 보강한정도일겁니다.
사실 아바타로 3d수요가 확 늘긴 했습니다만, 3d를 염두에 두고 아바타처럼 만들어진
3d영화는 당분간 없습니다. 4월 개봉인 타이탄 이나 아이언맨도 3d변환을 기본으로한것들이죠.
앨리스는 2d 아이맥스가 가장 좋을듯한데 상영할리가 없을걸 생각하니 아쉽네요.
앞으로 개봉되는 몇몇 블럭버스터영화들도 2d아이맥스가 나을텐데,유행에 편성해서 3d로 나올듯하구요.

3d변환에 들어가는 비용은 1분에 7만달러 정도라고 합니다. 즉 영화한편에 대략 우리나라 돈으로 100억정도..
일반적인 블럭버스트 영화들의 홍보비가 최소 1000억 이상임을 감안하면 3d변환을 통한 이익창출은 충분하다는것이죠.
또한 자본논리상 이 100억이란 금액은 헐리웃에서만 감당할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대부분의 블럭버스트 영화들은
3d가 될듯 합니다만, 선택하기엔 조금 꺼려지네요.
그만한 가치가 있는 영화는 1년에 많아봐야 2편정도밖에 안될테니까요.

이번년도 가장기대하는 크리스토퍼놀란 감독의 인셉션도 3d아이맥스라면 참 고민스러울듯..
아이맥스 2d로 개봉해야될텐데...
낼름낼름
10/03/07 22:20
수정 아이콘
어제 3D로 보고왔습니다.
입체감은 볼만했습니다만 전체적으로 실망이 크네요.

초등학생용 영화같습니다.
마지막에 조니뎁이 춘 그 춤은 정말 손발이 오그라들었습니다;;
10/03/07 22:23
수정 아이콘
철학적 의미를 곱씹으면서 본다면 재밌을지도...
멀면 벙커링
10/03/07 22:24
수정 아이콘
이 영화가 3D로 만든거였군요.
(뭣도 모르고 2D로 본 1인;;;;)
그럭저럭 재미있게 봤는데 미칠듯이 재밌지는 않고 딱히 팀버튼 영화같다는 느낌도 안들었습니다.
주인공이 여자인 '반지의 제왕 마이너 버전' 혹은 '나니아 연대기' 보는 느낌이 들더군요.

그리고 엔딩에서 느껴지는 제국주의의 스멜이란...-_-;;;
10/03/07 22:26
수정 아이콘
전 오늘 3D로 봤는데..꽤 재밌게 봤어요. 특히나 헬레나 본햄카터가 나오면 그 표정 열심히 보느라 바빴어요.
엔딩은 맘에 안들었지만, 그냥 디즈니 영화에 팀버튼 색깔을 조금 가미한 영화 정도인것 같습니다.
저처럼 팀버튼이라는 이름에 크게 기대 안하고 보면 괜찮아요.
붉은여왕 하얀여왕 캐릭터들이 맘에 들었고 앨리스 역의 미아 블라블라 양은 너무나도 우아하고 아름다운 외모를 지녔더라구요.
조니뎁은 그 어느때보다도 다감한 캐릭터로 나왔고...

그리고 체셔 짱 귀여워요
해터의 모자에 꾹꾹이 할 때 저랑 남친만 빵 터졌어요 크크
북미는 고양이가 가장 인기많은 반려동물이라 그런지 고양이가 대개 귀엽게 그려지더라구요.
민첩이
10/03/07 23:25
수정 아이콘
내일 보려고 했는데, 뭐 이리 평이 안 좋답니다 크크

색감이 이쁘고, 환상적이라 보고 싶었는데 흠...
이 글을 보지 말았어야했는데~
장군보살
10/03/07 23:33
수정 아이콘
불안한데요.. 팀버튼 감독을 좋아하는 저인데.. 스포부분은 보지않고 똥을 주었다는 글쓴분의 표현만 보고 스크롤을 내렸습니다...

아.. 난 똥받기 싫은데..
Men Without Women
10/03/07 23:34
수정 아이콘
-.-
질풍현검
10/03/08 01:15
수정 아이콘
음 오늘 조조로 2D로 보고왔습니다. 월트디즈니사의 영화답게 만들어진 영화던데요

팀버튼 특유의 기괴함이나 획기적(?),난해함(?)등을 기대하시는분들은 아주 실망하겠지만

가족단위로 가서 보기엔 적절하고 잘만들어진 영화던데요. 다만 중간에 언어유희.. 는

뭔가 숨겨진 뭔가 있을듯한데 배경지식이 너무없으니 그냥 저게 무슨 x소리야? 싶더군요

문제는 그 말장난이 거의 마지막까지 몇번의 걸처 반복된다는거..일보고 밑 안닦고 나온느낌 ㅡ.ㅡ;

아 그리고 조조임에도 불구하고 여자사람 비율이 많더군요 혼자보러오신 여자사람님들도 많고

덕분에 사방이 여자로 둘러쌓....

뭐 그래서 영화가 볼만했던건 아닙니다 흠흠
새벽오빠
10/03/09 14:49
수정 아이콘
여친님께서는 이런 영화를 워낙 좋아하셔서 재밌다든데 저는 졸려 죽는 줄 알았습니다.
아바타 3D도 보다 자다 반복할 정도로 '눈이 즐거운 영화'에는 별 감흥없는 제가 보기에는 별로.

뭣보다 원어로 즐겨야하는 언어유희를 억지로 번역하니 감흥이 떨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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