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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2/27 01:12:56
Name SSeri
Subject [일반] 한국 드라마의 아쉬운점
전형적인 해외로케를 하는 드라마를 보면.. 제가 본건 얼마안됩니다만
파리의연인도 초반에만 파리 줄창 나오고 나중에는 어떻게든 한국돌아와서 결국 그냥 그럭저럭 싸게싸게 찍고
아이리스같은것도 초반에만 일본이다 유럽이다 돌아다니다가 나중에는 한국돌아와서 그럭저럭 싸게 찍습니다.
예전에 본 해신같은경우에도 초반에만 뭐 중국가서 몇백명 동원해서 찍더니 마지막 쯔음 채시라 부대와
최수종쪽 부대가 전투씬 찍을때는 고작 몇십명 나와서 허접하게 찍더군요..

대부분의 한국 드라마가 초반에만 돈 과하게 쓰고 어디 좋은데가서 영상미 좋다 영화같은 스토리와 영상미드립을 치곤합니다.
나중에는 그저그렇고 실망안겨주고 스케일 확줄어들고.. 그러더군요 100%

이번추노같은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제가 10회정도부터 봐서 그전거는 다운받아서 봤습니다.
도저히 아무리 밤이늦어도 이걸 다보지 않고는 잠을 못이룰정도로 재밌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주분은 어떠셨나요??
깜짝놀랬습니다.. 도데체 지금까지 봐왔던 영상미 넘치고 박진감넘치고 스토리전개 빨랐던 추노가 맞는지..
왜항상 이러는지.. 항상 처음에는 해외 로케해가면서 몇개월전부터 준비하다가 결국엔 겨우겨우 방송 몇일전에
부랴부랴 찍어서 쪽대본식으로 날로먹기를 하고있습니다.. 어휴~~

아이리스같은경우에도 전.. 예전부터 전쟁영화나 그런걸 많이 봐서그런지 너무 너무 허접하더라구요~
뭐가 실감나는 액션씬이고 뭐가 미국드라마못지않은 영상미고 스토리인것인지.. 정준호 MP5 견착도안하고 대충 쏴갈기면
다 죽어나가주고.. 들기도 어렵다는 데져트이글 한손으로 멋있게 쏴주시고~ 마지막쯤 백화점 인질극때는 정말 부끄러울정도의
화면보여주고 무슨 남북 정상회담하는데 고작 몇십명와서 대충대충 찍더니 대한민국 대통령 암살이 너무쉬운것처럼 보이고..
용두사미라는 사자성어가 너무 잘어울리는 예인것같습니다. 전그냥.. 사극이나 이런 액션신 전투씬이있는건.. 끝까지
전문가의 고증을 거쳐서 제대로 해줬으면좋겠습니다. 그리고 애초부터 24부작이면 24부작 다찍어놓고 틀어주는것도
좋은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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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동료열매
10/02/27 01:14
수정 아이콘
사전제작이 절실한데, 그 사전제작을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시도했다가 쫄딱망한게 안재욱주연의 '사랑해'였던가요? 그 드라마가 있어요.

리스크를 부담하기가 싫죠. 가뜩이나 우리나라 방송국은 돈도 없는데 말입니다.
10/02/27 01:17
수정 아이콘
솔직히 말해서 아이리스 같은 경우는 말만 블록버스터였고, 한국 드라마에서 정말 큰 규모의 작품이 나오려면 정말 무엇보다 돈이...
10/02/27 01:21
수정 아이콘
몇백억정도 쓰는거.. 괜히 유명배우 페이로 주지말고 아싸리 연기잘하는 무명배우 섭외해서.. 밴드오브브라더스처럼.. 진짜 한 10부작 제대로 만들었으면좋겠네요~ 괜히 애정 전선넣지말고 그러면 너무 리스크가..
하얀그림자
10/02/27 01:29
수정 아이콘
그렇게 만들면 아무도 안보죠...휴..
10/02/27 01:24
수정 아이콘
저는 막돼먹은 영애씨가 참 좋더군요. 한정된 제작환경 안에서 '한국형 미드'의 틀을 제시하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런 의미에서 시즌 7도 어서어서 시작해 주세요!
TWINSEEDS
10/02/27 01:35
수정 아이콘
어랏? 이분은..
10/02/27 01:39
수정 아이콘
어랏? 이분은.. !?!!?!!??
탱구와레오
10/02/27 01:47
수정 아이콘
흥한 댓글이네요 크크크
10/02/27 01:55
수정 아이콘
어랏? 이분은.. (2)
10/02/27 02:15
수정 아이콘
판본좌님의 일반 유저 놀이..;;;
블랙독
10/02/27 02:49
수정 아이콘
막돼먹은 영애씨는 지상파가 가질 수 없는 캐이블의 장점을 십분 활용하며 말씀하신대로 한국형 미드의 모습을 보여줍니다만
여러가지 면에서 한계를 보여주기도 하는데요.
일단 영애씨를 비롯한 배우들의 연기력이 별로인데다가 심지어 회가 거듭할 수록 안좋아지는 분들도 있어서 아쉽더군요.
시나리오면에서도 캐릭터를 제대로 구축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이건 연기력 과도 연관이 되는데 캐릭터가 살아있어야 배우의 연기가 녹아들어 한명의 오롯한 캐릭터가 될터인데 캐릭터들이 자신이 처한 상황의 전형속에 갇혀있는 모습입니다. 아무래도 이것은 캐이블 방송의 한계랄까요(적은 시청률, 방송시간 확보의 어려움 등등)

이게다 애정이 넘치다보니;;; 쓴소리가 ㅠ,ㅠ 좀 적어봤습니다;;
술로예찬
10/02/27 07:24
수정 아이콘
이...일반 코멘트 놀이...
비마나스
10/02/27 01:47
수정 아이콘
그리고 밀도있게 만들었으면 좋겠네요.
조금만 인기있으면 늘어지고 늘어져서 오히려 망치죠.
LunaticNight
10/02/27 02:01
수정 아이콘
드라마 제작이 그만큼 힘든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방영 일정 자체가 살인적이죠.
1주일에 두 번에다가 왠만하면 분량이 60분을 넘어가니 한 주에 120분이 넘는 분량인데,
미드 같은 경우엔 한 주에 한 번씩 그나마도 45분 가량이니까요.
(물론 돈도 많이 쏟아붓는데다 기본적으로 인적 인프라가 엄청나죠)
추노 같은 경우 24부작이니까 총 런닝타임이 25시간 정도 될텐데,
미드에 비해서는 최소 1.5배 이상, 영화 대비로는 10~15배 정도 되는 내용인데,
아무리 사전제작을 몇 달 했다고 해도 버거운 건 사실인 것 같습니다.
추노 광팬이긴 하지만, 퀄리티가 초반같지만은 않아 저 역시 아쉽긴 하네요..(그래도 이 정도면 레전드라고 생각합니다~)

상황 자체가 너무 안습이라, 아마도 한국 드라마가 쉽게 바뀌진 않을 것 같습니다.
10/02/27 02:18
수정 아이콘
판님이 일코라니..

추노 .. 뭐 설화보는 낙으로 보고는 있습니다만..
확실히 초반부의 포스보다는 못하죠.
블랙독
10/02/27 02:58
수정 아이콘
사전제작이 과연 나쁘기만 한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나 예를 들자면(요즘꺼는 아닙니다만)
예전에 국희라는 드라마에서 후반부에 김혜수씨와 손창민씨가 엮여서 해피엔딩으로 마무리가 됐었는데요
보셨던 분들은 아시겠지만 원래 흐름상 김혜수씨랑 정웅인씨가 엮여야(애증의 러브라인?) 맞는 것이었죠.
저랑 엄마는 보면서 해피엔딩 만들려고 극이 망했다 라고 했지만 대다수는 오히려 좋아하더군요;
드라마 제작에서 예술성<시청률이 어쩔 수 없는 현실이기에 사전제작은 나쁜것이 아닌 오히려 좋은 제도라고
제작하는 쪽에서는 그렇게 생각할 것 같습니다.
솔직히 시청률 안나오면 조기종영, 잘나오면 후반부 대충대충... 돈을 확확 아끼는거죠;;
근데 여기서 하나 짚고 가자면 조기종영이야 뭐 돈아끼는 짓이지만
후반부 대충대충은 절대 돈 아끼는 짓이 아닙니다. 외국에 팔아야죠. 밴드오브브라더스가 몇개국에 팔렸을까요?
후반부 대충대충은 절대 절대! 돈아끼는 짓이 아닙니다. 오히려 흥행 잘되고 해외 계약 되면 후반에 돈을 더 들여야죠;;;
이기적인남자
10/02/27 03:20
수정 아이콘
뭐 사전제작 시스템 좋고 철저한 고증 다 좋고

어떻게 찍어야 좋은건지 모르지는 않지만

결국은 돈 때문이죠;;
이사무
10/02/27 03:32
수정 아이콘
블랙독님// 영애씨 출연자들 연기력이 별로라뇨..... 다들 연기 잘한다고 얼마나 평이 좋은데요;;; 공영파에서 조연급이라서 그렇지 다들 연극단원출신이거나 연기 무척 잘하는 분들입니다;;;

시즌이 후반으로 갈수록 좀 공중파 드라마같이 되서 그렇지 예전 시즌들보면 절대 공중파에서 보여주지 못하는 입체적인 캐릭터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공중파 드라마였으면 윤과장,정지순, 팀장, 변지원, 이 캐릭터들 모두 그냥 유치한 개그나 하면서 주인공을 괴롭히거나 민폐나 끼치는 어설픈 캐릭터로 끝났을 거라 봅니다.설정이나 캐릭터도 그렇지만 연기자분들 연기 정말 잘한다고 생각하면서 보고 있는 사람으로선 좀 의견이 달라서 놀랐습니다.

물론 7시즌을 보면 좀 실망스런 부분이 많긴하지만, 연기력 문제는 좀 의외네요.
블랙독
10/02/27 15:46
수정 아이콘
흠;; 연기 잘한다는 평이 있을 줄은 몰랐네요;;
제가 연기력이 안좋다고 생각하는 게
일단 배우들의 연기가 과장된 느낌이 많이 납니다. 연극무대 갔다고나 할까요;;
그리고 위에도 썼지만 시나리오에서 캐릭터가 살아나지 못하니깐 배우들 연기가 겉도는 느낌이 드는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연성연승
10/02/27 05:25
수정 아이콘
제작비에서부터 차원이 다르죠.
전에 출발 비디오 여행에서 미드의 열풍이라고 해서 나온 내용 중에 제작비 부분이 있는데...
미드는 제가 알기로 편(에피)당 20억은 넘는 걸로 알고 있구요. 로스트 같은 경우는 45~60억 정도로 알고 있습니다.
네이버 검색하시면 나옵니다.
전체 제작비가 아니라 편당이 이 정도입니다. 당연히 보이는 것에서부터 차원이 다를 수 밖에요.
거기다가 파일럿 시스템으로 첫 편 반응 보고 계약하는 형식이라... 첫 편이나 중간에 반응 별로면 시즌1에서 끝나는 미드도 꽤 있죠.
게다가 CSI 같은 경우는 예를 들어 100편의 이야기가 들어오면... 1차 회의에서 몇% 거르고 2,3차 회의해서 재미없는 에피 거르고 해서
나온 에피 하나가 일주일에 하나 나오는 에피입니다.
비소:D
10/02/27 06:50
수정 아이콘
20화가 넘는걸 사전제작하는건 불가능한거같아요 -_-;
최소 15편은 찍고 방영해야 완성도를 가지는 것 같은데 10편찍고 방영해도 결국 결과는 안드로메다로 가죠 안타깝습니다.
10/02/27 08:46
수정 아이콘
한드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고, 미드 같은 고퀄리티의 드라마를 한국에서도 볼 수 있는 날이 빨리 오면 좋겠네요.
10/02/27 10:42
수정 아이콘
살짝 정정하자면, 적어도 추노가 쪽대본은 아닙니다.
거의 완성된 시나리오를 사전에 채택했기 때문에, 이미 대본은 100% 완성되어 있는 상태라고 하네요.
실제로 대본의 퀄리티만을 놓고 보면 그다지 떨어졌다는 느낌이 들진 않습니다.

지금의 추노가 초반에 비해 위화감이 드는 부분은 전체 스토리의 흐름이라기보다, 세부적인 장면의 개연성 문제 같습니다.
시간도 시간이고, 초반처럼 CG 처리와 촬영장소 마련이 완벽하지 못하는 데서 나오는 현상인데... 근본적인 이유는 결국 제작비겠죠.
아무튼, 추노는 엔딩을 보고 나서 판단을 내리고 싶네요. 이 정도라면 선방하고 있다고 봅니다.
10/02/27 13:30
수정 아이콘
사실 우리나라 드라마 제작비와 제작여건은 미드와 넘사벽인지라...단편적인 비교는 어렵죠.
우리나라에서 드라마 연출은 거의 3D직업에 가까울 정도로 근무여건이 빡세죠.
희망.!
10/02/27 14:07
수정 아이콘
추노정도면 최근작중에서는 그래도 괜찮은 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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