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0/02/22 16:14:05
Name 하드리아누스
Subject [일반] 박찬호 브롱스행에 대한 생각
거두절미하고 이해가 안 가는 점이 있기는 한데 좋은 계약이라고 보여집니다.

기사를 보면, 워싱턴, 컵스에서 선발제의가 있었습니다. 워싱턴은 4선발 제의였죠. 그리고 센프란시스코의 보치 감독의 박찬호 사랑은 여전했구요. 그걸 다 거절하고 양키즈를 간 것 보면 선발투수에 대한 욕심은 별로 없었던 것 같습니다. 이건 그냥 필리즈가 싫고 양키즈가 좋아서 간 것이라고 생각되네요. 우승가능성이야 뭐 필라나 양키나 거기서 거기니. 돈이 반토막나는 것을 감수하고 갔다면 그런 거죠. 연봉이 높고 낮은 건 별로 문제가 안되는게 양키즈면 300만불이든 150만불이든 마음에 안들면 그냥 팽하니 -_-;; 페이롤이 2억불이 넘어가는 동네에서 150만 불 차이는 의미가 없습니다.

구장은 별로 문제가 안되는게 필라델피아 구장도 홈런 엄청 나오는 구장이죠. 거기에서 작년 박찬호는 피홈런이 0이었고 땅볼-홈런 비율도 적절했습니다. 볼넷도 거의 없었구요. 자리도 보장이 되는게 양키즈 불펜이 많기는 한데 아주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마르테, 고딘, 아싸베즈, 휴즈, 챔벌레인 있다고 쳐도 작년 박찬호 구위라면 자리 비집고 들어갈 틈은 보이죠. 게다가 불펜은 원래 유동성이 심하죠.
게다가 한국 교민도 엄청 많아서 LA때의 느낌이 조금 날 수도 있...으려나요? 양키즈 홈은 LA랑 달리 매일 꽉 차는 동네라;;

다만 AL동부는 NL동부와 공격력 차이가 더 나는데다가 뉴욕 언론이 한국 찌라시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의 냄비라는 점, 그리고 포수인 포사다의 포수적 역량이 하루가 다르게 쇠퇴하고 있다는 점이 문제겠네요. 당장 시즌 시작되면 포사다 블로킹은 아주 피코단위로 분해되어서 우주 먼지로 사라질 가능성이 있을 정도입니다-_-;;

양키즈 입장에서는 아주 좋은 계약입니다. 박찬호 정도의 블루워커에 150만불이면 헐값이지요. 선발 땜방-롱릴리프 겸에 위기시에 막을 수 있는 능력까지 보유한 불펜선수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노장이라 경험도 많고 월드시리즈에서 자기네 상대로 호투를 했기 때문에 PO 이상 올라가더라도 검증이 된 선수니까요.

올해 박찬호 선수가 월드시리즈 반지를 끼는 모습을 봤으면 좋겠군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Naraboyz
10/02/22 16:29
수정 아이콘
양키가면 쉽게 우승할거라 생각한건지....

그렇다기엔 그가 포기한건 너무나도 많군요.
하드리아누스
10/02/22 16:30
수정 아이콘
부인분이 또 뉴욕을 좋아하신다네요. 자녀 양육 여건도 있고..
그런 것도 고려한 모양입니다.
Naraboyz
10/02/22 16:33
수정 아이콘
에휴-_- 메츠에서 그닥 성공적이 아니라서 좀 아쉽네요. 뭐 가족을 위해서 그런거라면 이해가 갑니다. 아니 하려고 노력해야겠네요 -_-
임이최마율~
10/02/22 16:32
수정 아이콘
필리스든, 컵스든, 자이언츠든, 양키스든 항상 응원할랍니다!!
그 어느팀에 있든지..
슬픈눈물
10/02/22 16:34
수정 아이콘
보빠로서 아주 난감하군요-_-;;;

지난 시즌 보스턴의 부진땜에 올해는 다시 양키스를 눌렀으면 하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박찬호 선수가 양키스로 가버리면....그래도 박찬호 선수 월드시리즈 우승반지 하나 끼고 은퇴

하는 모습을 보고싶으니 올해는 그냥 양키스가 잘해주길 바래야겠군요^^;;;
FuroLeague
10/02/22 16:38
수정 아이콘
진짜 월시 우승하고 반지 꼭 끼기를 ... 그 후 자이언츠로 (한국) ^^
천재여우
10/02/22 16:39
수정 아이콘
글쓴분 말대로 계약 자체만 보면 가장 안좋은 계약입니다
우승이 필요하면 필리스에 있어도 되고 선발이 필요하면 컵스에 가도 되고 돈도 다른데서 더 주겠다고 했지만
모르긴 몰라도 메이저리그 마지막 팀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양키스라는 이름 하나로 다 정리된 듯 합니다.

개인적 바램이 있다면 너무 잘해서 선발까지 올라가시길.....
난다천사
10/02/22 16:41
수정 아이콘
FuroLeague님// 박찬호선수가 한국에서 뛰게된다면 무조건 이글스로 가야해요..(본인은 선수보다는 코치로 한국생활한다고 했음)

게다가 가족때문에 코치 할지도 미지수네요.... 한국에 한번도 살아본적없는 와이프와 가족들이기에..
Karin2002
10/02/22 16:47
수정 아이콘
양키는 언제든 메이저리그 우승 2순위 안에 드는 팀입니다. 객관적인 전력 이외에도. 구단주가 항상 우승에 미쳐 있죠. 적어도 필리스보단 우승 확률 높습니다.
Naraboyz
10/02/22 17:06
수정 아이콘
양키는 ALE를 뚫고 올라가야 하는걸 감안하면 높다고 단정 못짓죠.-_- 게다가 할러데이가 추가된 로테이션이라면 말할것도 없고요.
난다천사
10/02/22 16:51
수정 아이콘
http://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worldbaseball&ctg=news&mod=read&office_id=001&article_id=0003134594

인터뷰가 올라왔네요.. 상당히 여러팀에서 오퍼가 있었고 어렵게 내린결정이군요..

역시 이름값;;
10/02/22 16:53
수정 아이콘
반지 꼭 끼셨으면 하고요.

한국에 돌아오시면 자녀들 교육을 위해서라도 (뉴욕을 선택한 이유랑 비슷하게?) 서울에 입성하셔서

이왕이면 두산 선발로 활약을 부탁드려요
오우거
10/02/22 16:55
수정 아이콘
일단 추신수 vs 박찬호의 압박;;;;

무엇보다 난 보스턴 팬인데 ㅠ.ㅠ
10/02/22 17:12
수정 아이콘
필리가 싫고 양키가 좋았다기보다는, 필리스의 제안을 거절하고 시장에 나왔을 때는 시장 상황이 이리 안좋을 줄 몰랐던 것이죠. 시장에 나왔는데 필리와 양키의 제안 중 양키를 택한 것이 아니니까요. 양키가 아무리 빡씬 아메 동부에 있다고 해도, 우승 가능성은 필리보다 높아 보입니다. 베이브 루스의 이야기를 보며 MLB를 처음 알게된 제게, BK가 빨간 양말을 신고 뛰던 시기에도 양키를 응원했던 제게 이 계약은 아주 최고입니다. 양키스 + 찬호형님이라니....
Naraboyz
10/02/22 17:39
수정 아이콘
맞아요. 솔직히 이리될줄 알았으면 그 제안 바로 받았을꺼라 봅니다.
지니-_-V
10/02/22 17:20
수정 아이콘
컵스나 다른팀가기에는 집안전체가 이사를 해야하는 압박감이 있겠죠. 지금 뉴저지에 살다보니까요.. 하지만 양키로가면 다소 멀기는 하나 현재 살고있는곳에서 출퇴근이 가능한걸로 압니다. 가족을 위해서라고 하는게 제일 큰거 같습니다.
Old Trafford
10/02/22 17:40
수정 아이콘
박찬호선수 입장에서는 일이백만불보다야 우승이 중요하다고 판단하는거 같습니다. 15년이상의 메이져리그에서 해볼만한거는 다 해봤으니깐요 헉하는 수준의 FA 계약으로 금전적인 혜택도 누렸고요 사이영상이야 이제 본인이 하기에는 어려운단계고 팀의 우승을 크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조건에서도 항상 선발과 함께 우승이 가능한 팀이라고 했었고요
10/02/22 17:44
수정 아이콘
이미 번돈을 보면 150만불에 목맬처지도 아니니 반지하나 보고 갔다고 밖에 볼수가 없군요.
반지가 이미 있었다면 어디로 갔을지도 궁금하군요.
워싱턴으로 갔을지? 샌프로 갔을지?
그나저나 저는 보빤데 난감하군요.
드래곤플라이
10/02/22 18:22
수정 아이콘
모 인터뷰 들어보니까 고심 많이 했네요
초에 선발을 원했지만 차가운 fa시장에서 선발로 경쟁 하려 몸만들기도 이미 늦었고
불펜으로 시작 하면서 땜빵을 노리는듯하네요
최고의 결정인듯
A_Shining[Day]
10/02/22 18:23
수정 아이콘
피지알에 보빠들 많으시군요.

저도 보빤데 좀전에 뉴스보고 환희와 전율과 동시에 난감함......... 흐흐흐

이왕 이렇게 된거 보스턴은 와카 노리고
양키스는 당당하게 1위로 !!!


아아, 양키스 응원하는 날이 올줄이야.......... 크크크크크크
허스키
10/02/22 18:58
수정 아이콘
박지성이 레알간 격인가요?
10/02/22 19:36
수정 아이콘
정말 AL동부가 NL동부보다 훨씬 우월한가요? 00년대 들어서 AL동부의 강력함은 그닥 못 느끼겠네요. AL동부 프리미엄은 이미 떠나갔다고 생각합니다.
허저비
10/02/22 20:08
수정 아이콘
2001~2009년 9번의 월드시리즈 중 3번을 아메동부 팀이 가져갔습니다...;;;
10/02/22 21:39
수정 아이콘
AL 동부 2등이 거의 항상 AL와일드카드를 먹고 있으며
거의 항상 AL, NL 통틀어 승률 2,3위에 랭크되어 있습니다...;;
Naraboyz
10/02/23 02:32
수정 아이콘
ALE 프리미엄이 어느때보다 강한게 00년대인데 말이죠;;;;
Wanderer
10/02/22 19:54
수정 아이콘
GogoGo님// 동감합니다. 필리스 조건을 수락했다면 가장 좋았을뻔했죠. 결과론적으로. 뭐... 그래도 양키스라는 이름값이 있어서 전 그런대로 나쁘지 않은 선택인것 같네요.
TheMilKyWay
10/02/22 21:20
수정 아이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 간거와 비슷한게 아닐까요. 자신이 동경하던 구단. 그곳에 가고 싶은게 인지상정 아닐까요.
10/02/22 21:54
수정 아이콘
생각해보면..
샌프- 선발직이나 마이너 계약이라 아웃.
박찬호는 딱히 아쉬울 것이 없는 선수라 마이너 계약을 해서 기회를 기다리느니 아마 차라리 은퇴를 생각할 듯 합니다.

워싱턴- 4선발급 (아마) 메이저 계약.
제 생각엔 돈이 안 맞았나 봅니다. 작년에 나쁘지 않은 성적이였는데 1 mil 이하로 불렀기에 거절했다고 보여지네요..
우승 전력과도 아주 머나먼 팀이고 박찬호가 올해 잘 던지고 다음해 장기 계약을 맺을 나이도 아니기 때문에 아웃된 것으로 보이네요.

컵스- 선발직 메이저 계약.
가장 아쉬운 부분이라고 생각되네요. 여기서도 아마 1 MIL 이상 안 불러서 거절한 것 같습니다.
여기가 가장 기회를 잡기 쉬워 보였는데... 돈이 아쉬웠다기 보단 그냥 "자존심" 문제로 1mil 이하의 계약은 거절 한 것 같네요.

필리스 - 불펜 메이저 계약
2mil 넘게 부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박찬호도 내심 소식이 없는 상황에서 이 오퍼를 차고 나온게 아까웠으리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필리스 감독이 박찬호에게 연투를 부탁해도 아파서 빠진다고 했다..라는 식의 발언을 하며
그 이상의 오퍼를 넣지 않는게 좋겠다라는 자세를 보이는 것으로 보아 딱히 사이가 좋아보이진 않았네요.

양키스 - 불펜 메이저 계약.
우리나라 언론들이 꿈의 구단 양키스 입단! 이라는 기사를 써내는데 저는 솔직히 불안불안 합니다;
물론 양키가 불펜이 약긴 비틀비틀하시고 선발도 비집고 들어갈 틈이 있어서 나쁜 선택은 아닙니다만...

극정 맞은 언론과 팬 앞에서 나름 민감한 것이 둘째라면 서러운 박찬호 형님께서 잘 할지 좀 의문입니다 ㅠㅠ
양키스에겐 1.2mil은 껌값인 지라 대충 봐서 아니다 싶으면 팽 해버릴 수도 있구요.
양키스 입장에선 저렴하고 확률 높은 로또 한 장 산 것이나 다름 없어보입니다. 글쓰신 분 말씀대로
박찬호가 불펜 성적은 나쁘지 않고 구위도 아직 나름 살아있으며 필요하면 롱릴리프도 충분히 가능한 선수인지라..

하여튼 AL동부 경기 많이 틀어줄 것 같아서 좋습니다..
지니-_-V
10/02/22 22:45
수정 아이콘
샌프는 필리스 직후 2.75M까지 불렀다고 했죠. 보치감독이 찬호선수를 좋아하고 하니까요...
컵스는 찬호선수가 인터뷰에서 구장이 너무 낙후해서 안좋다고 했다고했으니.. 자신이 부상당한 직접적인 원인이 된곳이기도 하구요..

뭐 우승가능성으로 따지면 양키가 필리스보다 1%정도는 더 높은건 사실이니까요.. 이번엔 꼭 우승했으면 좋겠네요.
후루꾸
10/02/23 05:15
수정 아이콘
우승반지를 원했던 듯합니다.
希愛來
10/02/23 20:47
수정 아이콘
인터뷰에서 자주 언급된것이 단장과의 대화..
비록 모든것을 충전시켜준것은 아니지만..
나를 알아주는이..(보치감독 지못미..)와 반지를 찾아서......
박찬호선수 올해..더도말고 덜도 말고 부상없이 한시즌 완주해주세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9746 [일반] 루팡 표절 기사가 드디어 나왔네요. [39] 마바라5767 10/02/23 5767 0
19744 [일반] 입대... [11] Volfied2710 10/02/23 2710 0
19742 [일반] 얼마 전, 질문게시판에 올렸던 협박하는(?)대학 선배 관련 뒷이야기입니다.. [50] NessKie5484 10/02/23 5484 1
19738 [일반] [본격 서바이버] 술자리에서 살아남는 법 [36] Arata5803 10/02/23 5803 5
19737 [일반] [EPL]3월... 올드 트래포드에서는 상상도 못할 일이 벌어질듯 합니다. [23] 아우구스투스5600 10/02/23 5600 0
19736 [일반] 컴퓨터 구입을 어려워 하시는 모든 분들께 드리는 글 [40] 문근영7010 10/02/23 7010 7
19733 [일반] 가온차트 드디어 공개~! 1월 월간 차트 & 2월 둘째주 순위~! (2월 둘째주 앨범 차트 추가) [23] CrazY_BoY5020 10/02/23 5020 0
19732 [일반] 티아라의 새 노래 두번째 티저가 공개되었습니다. (댓글에 풀버전 있음) [57] 세우실5137 10/02/23 5137 0
19731 [일반] [최종연습영상추가]연아선수 기사 + 영상 [10] ThinkD4renT3821 10/02/23 3821 0
19729 [일반] 안녕하세요!! 첫휴가 나왔어요.. [18] DeStinY....2880 10/02/23 2880 0
19728 [일반] 이호석 선수의 어머니가 인터뷰를 하셨네요 [42] 삭제됨7795 10/02/23 7795 0
19727 [일반] 당구 좋아하시는분 계신가요? [18] 마도로스4007 10/02/23 4007 0
19724 [일반] 약 19시간 전에 있었던 연아양 공식연습 영상 [15] 로즈마리4524 10/02/23 4524 0
19722 [일반] 이누야샤 완결편 더빙판이 애니원에서 3월 8일부터 방영된다고 하네요. [8] 물의 정령 운디3540 10/02/22 3540 0
19721 [일반] 군대갑니다.. [42] BIFROST3998 10/02/22 3998 1
19720 [일반] '카라'와 '티아라' 컴백을 앞두고 한번 짚어보는 음악프로 화면연출 문제 [23] let8pla6529 10/02/22 6529 1
19719 [일반] 두 개의 이사를 준비하며. [6] 헥스밤4258 10/02/22 4258 0
19716 [일반] [본격 알콜섭취 유도글 1탄] 니들이 진(gin)을 알어? [64] Arata19450 10/02/22 19450 46
19715 [일반] 내가 가장 좋아하는 배우 나문희... [16] ThinkD4renT4996 10/02/22 4996 0
19714 [일반] 크리스보티 내한공연 소식 [3] purplesoul2961 10/02/22 2961 0
19713 [일반] 박찬호 브롱스행에 대한 생각 [31] 하드리아누스5329 10/02/22 5329 0
19711 [일반] 코리안특급!! 61 박찬호 선수 양키즈행 확정!! + 연봉 정보 추가(특별출연님, 彌親男님 정보) [79] Polaris_NEO6182 10/02/22 6182 0
19710 [일반] [본격 판님소환글] 야생동물의 공격에서 살아남는 법 + 19금 [61] Arata9457 10/02/22 9457 3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