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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2/08 22:25:50
Name let8pla
Subject [일반] 이제 일본대중문화를 좀 개방했으면 합니다.
예전부터 그랬습니다. 이른바 일본 문화전문가라는 사람들이,
일본문화 개방하면 한국 대중문화는 초토화 될 거라고. 일본의 드라마와 음악은 그 수준과 시장규모, 다양성에서
넘사벽이라고. 이런 주장을 2003년12월까지 들었습니다. 2004년1월에 있을 일본문화 3차개방을 앞두고 대중문화나
방송관련 시민단체에서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3개 공중파 방송사들이 자사 케이블방송에서 방영할 일본드라마의
수익때문에 3차개방을 코앞에 두고도 일본 대중문화 침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보도하지 않고 있다고. 또 언론
을 통해 주요케이블 방송채널이 앞으로 2,3년간 방송할 분량의 일본드라마를 이미 싹쓸이로 구입했다는 소식도
들었습니다.  
저는 엄청 기대했습니다. 케이블 방송으로 뮤직비디오와 일본드라마를 볼수 있다면 이거 엄청난 거 아닌가...
드디어 2004년1월, 3개방송사 드라마채널을 포함해 5,6개정도의 케이블채널에서 일제히 일본드라마를 방송하기
시작했습니다. 상당한 인기를 끌었던 히트작들 위주로 말이죠. 처음 2주동안은 이걸 어떻게 다 챙겨보냐 싶었는데,
한 달도 안 지나서 일드 왜 이렇게 재미가 없냐 싶더군요. 방송사에서도 시청율이 워낙 안 나오니까 점점 방영시간이
줄더니, 몇년 지난 지금은 일본드라마가 케이블에서도 거의 사라졌습니다. 현대자동차가 일본에서 망한 것처럼,
일드는 우리나라에서 완전히 망했죠.
일본음악도 마찬가지였죠. 이부분에서는 좀 아쉬운게 있습니다. 일본음악은 조금 아는데, 볼만한 뮤직비디오는 방송
안하더군요. 처음에는 선곡이 왜 이런가 답답해 했는데, 계속 지켜보다 보니 돈 때문에, 뮤직비디오 구입비용 때문에
괜찮은 뮤직비디오를 방송못하는 것이더군요. 그럴줄은 생각도 못했습니다. 초기시장도 전혀 형성 안된 나라에서
케이블 방송사들이 자발적으로 일본음악 홍보해 주겠다는데, 제값 내고 사가라? 완전 배짱플레이죠. 그냥 일정기간은
뮤직비디오 방영을 무료로 허락해주던가, 헐값으로 팔았어야 하는게 정상적인 장사꾼의 사고방식인데 말이죠. 어쨋든
일본대중가요도 우리나라에서 별 재미 못보고 있습니다.        
기무라 타쿠야가 나와서 그렇게 초히트했다는 드라마 '히어로'가 우리나라에서는 시청율 0.1프로는 나왔나요?
이렇다면 일본 대중문화를 완전개방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특히 일본 대중문화 전문가들이 일본TV오락프로그램은
너무나 엄청나기 때문에 개방하는 즉시 우리나라 예능프로는 완전히 붕괴되고, 공중파 주요시청 시간대에는 일본오락
프로그램으로 도배될 거라고 강력히 주장해서 문화개방검토할 때 가장 후순위로 밀렸는데, 인터넷으로 그렇게 재미있
다는 일본오락프로를 몇번 구해서 본 결과 장담하건데, 개방하더라도 공중파 편성에는 절대 끼지도 못할 겁니다. 일본
대중문화에 푹 빠진 사람들이 볼때나 미치도록 재미있는 거죠.    
그럼 이렇게 묻는 분들이 있을 겁니다. 본인이 그렇게 재미없다면서 왜 일본문화개방을 주장하는가? 라고 말이죠.
그 이유는 간혹 가다 아주 재미있는 -우리나라에서는 못 만드는- 그런 작품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영화 '링'이나 '완전한
사육'을 아주 재미있게 봤거든요. 드라마는 '하얀거탑'이 볼만했습니다. 또 우리나라에서는 시장이 작아서 만들지 않고
있는 성인남자 취향의 드라마나(형사물 같은) 오락프로를 기대하는 거죠. 은하철도999를 아주 재미있게 본 기억도 있고.
완전개방 하더라도 케이블에서 여전히 심야시간대를 전전할 것이고, 라디오에서는 전문적인 음악위주 프로에서나 간혹
명곡을 골라 틀어주는 정도에 그칠 것이니, 이제 그냥 개방 좀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도대체 일본전문가라는 사람들은 왜 그렇게 일본문화개방을 우려하며 십수년간 우리 국민들에게 겁을 준 걸까요?
걔네들이 일본문화 개방해도 걱정할 거 없다고 주장했으면 이렇게 오랜 시간동안 꾹꾹 막지 않았을 건데 말이죠. 뭔가
음모가 있지 않고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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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IPER-SOUND
10/02/08 22:28
수정 아이콘
일본 문화를 개방해 봤자 아무 것도 바뀌는건 없을 것 같습니다.

케이블 티비는 좀 신나겠네요.

그냥 방송 사와서 틀기만 하면 되니
10/02/08 22:37
수정 아이콘
전문가들도 이렇게 까지 인기를 못끌지는 몰랐겠죠.우리나라보다 워낙 스케일이 크다보니깐 우리나라 방송 시장은 완전 먹힐 줄알았는데, 오히려 반대로 우리나라 드라마나 가수가 일본에서 잘나가는 상황이니머... 일본에 사는 사람과 이야기를 한적이 있는데 일본에서 한국 드라마 인기가 굉장하긴 하더라고요. 겨울연가 정도나 인기 있겠지 싶었는데 생각 이상이더군요.
동료동료열매
10/02/08 22:38
수정 아이콘
이미 온라인으로 볼사람은 다보고있기때문에 개방한다고해서 딱히 큰변화가 일거 같지도 않습니다만... 왜 개방을 안하는거지!?
The HUSE
10/02/08 22:42
수정 아이콘
조금 다르게 생각해보면,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일본 문화 (특히 드라마로 한정하면)을 쉽게 접하기가 힘듭니다.
자신이 원하는 걸 찾아봐야 한다는 거죠.
그러다 하나 둘씩 쉽게 접하게 되고 익숙해지게 된다면,
상황은 순간 변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일본 드라마 처음보면 손발이 오글 거림을 참기가 힘든 수준이지만,
몇번 보다보면 어느새 푹 빠져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한 경험...
그렇게 되지 않을까 싶네요.
10/02/08 22:46
수정 아이콘
일단 한국에서 방영하는 드라마들... 이미 현지에서 방영한지 오래됬습니다. 그걸 볼만한 시청자들은 이미 다 봤죠. 당장 저만해도 볼만한 드라마는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보고 있으니까요. 대부분의 사람들도 방영한지 일주일 내에 보고 있죠. 그런 상황에서 이미 몇년씩 지난 작품을 케이블에서 방영해봤자 시청률이 나올리 만무합니다.

볼만한 뮤직비디오가 안 한다? 안 되는 작품 대부분은 국내에 저작권이 없는 경우입니다.
맹세코, 라이센스가 됬거나 현지 음반사와 우리나라 음반사가 링크된 경우에서 뮤직비디오가 방영 안 된 경우는 없습니다.

일본 예능 프로그램은 한국에서 보기엔 큰 메리트가 없습니다. 그럴수 밖에 없지요. 코드도 완전히 다를 뿐더러 오랜기간 많이 봐서 특유의 예능문화와 특히 언어를 알지 않는 한 재밌기 어렵습니다. 이는 한국에 특급 예능이 건너간다 해도 마찬가지 일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완전개방해도 상관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까지 큰 타격이 올리 없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직도 왜색이 짙다는 이유로 멀쩡한 뮤직비디오나 어린이 만화조차 방영불가 되는 나라에서 완전개방이란 이야기는 아직 멀고먼 미래의 이야기라고 봅니다.


*"일본 문화에 찌들은 사람들이 볼때"라는 표현은 굉장히 기분 나쁘네요. 처음 보는 사람들 중에도 신선하거나 나오는 사람들이 이뻐서 (또는 말은 안 하지만 가학적이거나 성적인 코드를 자연스레 풀어내서) 재밌다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forangel
10/02/08 22:49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설정법상 불가능한것(폭력,성인물) 빼고는 모두 개방된 상황아닌가요?
단지 들여와도 돈을 못버니까 그런걸로 아는데요.
본문에 김대중 대통령이전 즉 대략 1995년 이전에 일본문화가 개방되었다면 확실히 많은 타격을 받았을겁니다.
드라마,애니,영화,노래 등등 그시기엔 일본문화가 많이 앞선 상태였으니까요.
물론 반일정서상 개방할수도 없었을겁니다.
김영삼 대통령때 가장 지지도가 높았을때의 사건,즉 총독부 건물 폭파 시켰을때죠.
지지도가 95프로였던가? 반공,반일 정서는 imf 이전까지 상당했습니다. 100년이 지속된 감정이니까요.

김대중 대통령이후 일본문화를 개방했지만, 마침 생겨난 대여점과 인터넷의 발달로 산업적으로 아무 영향을
끼치지도 못해버렸죠. 또한 영화,드라마,노래 등은 우리나라 국민 정서와 달랐고,또 우리는 많은 발전을 이미 했구요.
첨에는 신기하고 신선해서 반짝 인기 끌었지만, 그 이후 완전히 외면당했죠.
이득은 이득대로 취하고 손해본것은 거의 없는 제대로 남는 장사를 한셈이죠.
일본문화 개방 시점은 정말 최상이었지 않나 합니다.
10/02/08 22:51
수정 아이콘
이미 거의 다 개방되어 있지 않나요. 다만 왜색이 너무 심하거나 선정성, 폭력성이 심해서 못들어오는게 있을뿐이겠죠.
독수리의습격
10/02/08 22:52
수정 아이콘
일본문화는 완전히 매니아층들만 즐기는 문화가 되어버려서.....그런데 그 매니아층은 이미 볼 것은 다 봤죠.
일본 예능이나 드라마도 우리나라와 코드가 너무 맞지 않는 게 대부분이라.....저도 재미있다고 하는 일드 보면서 도대체 왜 이게 재미있다고 하는 걸까라고 생각한 적이 한 두 번이 아닙니다. 같은 아시아국가지만 한국과 일본은 정말 문화 코드가 달라도 너무 다른듯 ;;; 중국과는 완전 딴판이네요.
10/02/08 22:53
수정 아이콘
Story님// 일본오락프로 절대 막아야 한다던 일본문화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표현인데 오해의 소지가 있으니 그부분은 좀 수정하겟습니다.
그런데 볼만한 뮤직비디오를 케이블로 볼수 없는 건 사실입니다. 비싼 돈주고 사야하니까 말이죠. 지금 볼수 있는 아주 일부의 뮤직비디오들은 그냥 구걸하다시피 거저 얻어온게 아닐까 할 정도입니다.
10/02/08 22:54
수정 아이콘
케이블 방송에서 가끔씩 일드도 나오고 하던데요, 일본음악같은것도 종종 나와서 이젠 우리도 경쟁력있으니 방송해도 별로 타격 안입는구나 생각했었는데.. 개방 안되있다는 법적 자료같은거 가지고 계신분 없나요.. 아니면 글쓴분은 어디서 개방이 안되있다는 내용을 보셨는지..
10/02/08 22:58
수정 아이콘
좀 설명을 덧붙이자면,,,
공중파 방송에는 드라마나 오락프로, 일본가요가 금지돼 있습니다.
라디오에서 일본 대중음악 방송이 금지돼 있습니다.
오락프로그램과 성인용 드라마는 케이블에서도 방송금지 대상입니다.
애니메이션도 아동용 빼고는 어떤 제한이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10/02/08 22:59
수정 아이콘
let8pla님// 사실 PV의 종류가 다양하지 않기는 하지만 이미 그 음반사들이 한국에도 법인이 있거나 라이센스를 맺은 경우엔 손쉽게 (심지어는 신곡도 큰 차이 없이) 볼 수 있습니다. 볼만한 PV가 어떤 가수인지는 모르나 왠만한 경우엔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PV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케츠메이시의 사쿠라도 한국에서 볼 수 있었으니까요. 케츠메이시가 한국에서 그렇게 인기있는 팀이 아님에도.)

그리고 음악의 경우 공중파나 라디오에서도 직접 출연한다면 일본어 가사로 된 음악도 방송 될수 있습니다.
靑龍의 力
10/02/08 23:04
수정 아이콘
일단 전면개방된다해도 공중파쪽은 방송계열 회사끼리 단합해서 아예 안틀것 같고, 케이블쪽에 식신원정대 나 무한걸스 같은 프로그램 제작비, 공중파 프로그램 사들이는데 드는 돈보다 일본 프로그램 사들이는 돈이 더 싸면 살것 같고.. 아니면 지금과 같지 않을까 합니다.. 일본 만화는 재밌지만,, 개그 프로그램보면 웃기지도 않고.. 일드도 한 5품정도 보면 1작품정도 봐줄만 하더라고요..
페페냥~
10/02/08 23:08
수정 아이콘
왜색이 짙은 작품은 아무래도 들어오지 않는게 좋은거같아요 저는;; 하하;;
89197728843
10/02/08 23:11
수정 아이콘
라디오는 일본음악이 가능한데 눈치보느라 못트는 것 아닌가요?
저번에 모닝무스메 왔을때 메이비 볼륨에서 틀어주었는데...
사랑헌신믿음
10/02/08 23:26
수정 아이콘
현재 일본에 살고 있고 일본 쇼프로그램 굉장히 좋아하는 한국사람인데요...
일본 쇼프로그램이 굉장하긴 하지만 언어유희나 문화코드를 이용한 개그가 많아서
일본문화에 별 관심없는 사람들이 처음 보고 재미있다고 생각하긴 힘들죠..
아무도 언급이 없으신데 한국정부에서 제일 두려워 한건 일본음악도 일본드라마도 아닌
av,그라비아 계 무비입니다.
객관적으로 드라마는 한국드라마가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일본 드라마계는 좋은
각본이 없어서 줄창 만화를 드라마화만 하고 있는데 작품성이 아주 바닥을 기고 있죠...
10/02/08 23:36
수정 아이콘
그라비아는 들어올 텐데요. 한국에 있을 때 채널J같은 데 보면 많이 했습니다;
10/02/08 23:36
수정 아이콘
라디오천국에서 실수로 일본음악 나갔는데
PD님 경고 받으셨습니다-_-; 이해하기 힘든 상황이죠
+
일본어가 나오는 음악은 금지, 안 나오면 방송 가능합니다.
10/02/08 23:42
수정 아이콘
일본의 모든 대중음악이 금지된게 아니라 일본어가 들어간 곡이 금지된거 아닌가요?
10/02/08 23:50
수정 아이콘
사랑헌신믿음님// av,그라비아 무비를 두려워 했다는 건,,, 웃자고 하는 얘기가 아닐까요?
일단 av는 우리나라에서 국가와 관계없이 무조건 불법이니 아무 소용없고, 그라비아계 영화가 아무리 호응을 얻는다 한들 우리나라에서
남성용 드라마나 영화의 시장수요 자체가 워낙 작기 때문에 별 타격은 없을 듯 싶고, 또한 일본여자 연예인들이 아무리 벗어봤자 인종적
차이나 문화적 차이로 그다지 통할 것 같지 않습니다. 수위가 낮은 핑크무비 정도는 지금도 케이블에서 방송하고 있지만 수입물량이 1년
에 10편 겨우 채울 정도입니다.
10/02/09 00:06
수정 아이콘
웹하드 천국인 우리나라에서 일본문화는 딱히 개방이래봐야... 이미 들을사람 다 듣고, 볼 사람 다 보고 있습니다.
그게 10년도 넘은듯 합니다. 만화,애니,NT노벨쪽은 본토를 위협하는 더쿠들도 꽤 서식하고 있죠-_-; 음악쪽은 여
전히 접하기 힘들긴 합니다. (레모니아나 지음아이정도뿐이네요)

하반신 친일은 이제 농담도 아닌상황이죠. 야동 안보는 사람은 있어도 야동 한번만 본 사람은 없다고... -_-a
(이쪽은 개방이고 뭐고... 검색어+토토디스크=김본좌? 개방될리도 없지만 되든 안되든 초고속 당일 인코딩
웹하드 업로드 일본 문화 컨텐츠(?)1순위이자 우리나라 웹하드업체 매출의 80% 는 차지하고 있죠)

쇼프로그램 코드는 확실히 우리나라와 다르기 때문에 코드가 맞는 일부 계층외에는 묻힐거구요. 드라마는 한국
드라마가 더 낫다는게 정설입니다. 일드 최대의 강점이던 다양한 소재도 이제 약빨 떨어져가는 추세죠.

공중파 이상으로 인터넷의 영향력이 큰 시대입니다. 에반게리온 파 같은것도 같은것도 극장상영하는데요. 음악
외에는 딱히 개방하나 안하나 바뀔것은 없을거 같습니다.
10/02/09 00:24
수정 아이콘
예능은 일본 뿐아니라 어느나라에도 그나라의 특유한 정서를 반영하기 때문에 쉽게 직접들어 오지 못합니다.
80년대~90년대초 팝송과 미드가 열풍을 불었을때도 미국 쇼프로그램이 우리나라에서 방영된적이 없습니다.
다만 포맷을 빌려와 우리나라에 맞게 재설정한후 만들어서 반영합니다.
언듯보기에 일본과 한국 예능 프로그램이 비슷한 것 같지만 실제로 보면 유머코드가 너무 틀립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에~~ 가와이~하면서 오버하는거 너무싫어요)
그리고 한일예능프로그램 비슷하다는건 옛날 일이지 요즘은 전혀 다릅니다.
우리나라에서 리얼버라이어티가 유행하면서 예능의 주류가 스튜디어 밖에서 만들어지지만
일본은 스튜디어나 세트장에서 하는 버라이어티가 대세입니다.

일본드라마가 한국 사람들이 실제로 보면 상당히 재미없게 보이는 이유는 일본드라마는 대부분 갈등구조가 상당히 약합니다.
우리가 일본문화하면 흔히 떠오르는것이 폭력적이고 선정적일거라 생각 하는데.
우리나라에 먼저알려진 일본문화들이 질이 낮은 문화가 먼저 소개가 되었기때문에 그렇게 생각하는거지
폭력적이고 선정적인것은 일본문화의 극히 일부분이고 실제로는 너무도 평이합니다.
드라마내용이 갈등이 거의 없거나 있어도 아주 극단적이거나 미미한 수준입니다. 갈등구조가 약하기때문에 극몰입도가 떨어지고
모든 드라마가 11화로 짧게 정형화 되어있기 때문에 늘어지는 전개는 없지만 내용이 뭔가 부족하거나 급하게 마무리진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일본음악은 노래는 참좋은데 노래 부르는 사람들이 그것을 재대로 소화해주지 못합니다.
일본TV에서 가수들이 라이브로 노래 부르는거 보면 진짜 민망할 정도로 노래 못부릅니다.
그나마 여자가수들은 그나마 괜찮은데 남자가수들은 진짜 노래못부릅니다.
한국남자들은 목소리가 가는 대신에 높기때문에 미성이 나오는데 일본남자들은 대체적으로 목소리가 가늘고 낮습니다.
그리고 일본인들은 조용히 말하는 습성때문에 성량도 그렇게 좋지도 않고요
물론 다 노래 못 부른다는 것은 아니지만 일본에서 노래 잘하는 사람 진짜 드뭅니다.(한국인들은 동양인들중에서는 진짜 노래잘합니다.)

그렇다고 일본문화가 우리나라에서 전혀 힘을 못쓰는 것은 아니죠
특히 만화는 거의 일본만화가 독점하고 있고 온라인게임과 블리자드게임으로 많이 약해졌지만 한때는
한국게임시장에 대부분이 일본게임이 차지 하고있었죠.

지금 일본문화 시장이 거의 개방되었다고 봐야 합니다.
개방되지 않는것은 일본문화라서 개방되지 않은것이 아니라 우리정서 맞지 않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일본문화가 개방됨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쉽게 접할수 없는것은 일본문화상품이 한국시장에서 도태됬다고 볼수있습니다.
일본문화 개방초기에 일본영화가 마구잡이로 들어왔지만 성공한것은 러브레터랑 미야자키히야오 에니메이션뿐입니다.
문화상품에 대표적인 영화가 한국시장에서 실패함으로 한국 제작자나 투자자들이 일본문화상품을 사오는것을 꺼려하게 되죠
그리고 일본쪽에서도 일본시장만으로 충분이 돈을 벌수 있는데 굳이 실패를 감수하고 한국시장에 진출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죠
그러기 때문에 일본에는 박진영이나 이수만 같이 외국에 적극적으로 진출하려는 사람이 없고요
세인트비셔스
10/02/09 00:30
수정 아이콘
법을 만드는 사람들 에게 아웃 오브 안중 이기 때문에 그냥 방치되고 있지 않니 히는 생각을 해봅니다.
내일은
10/02/09 00:50
수정 아이콘
예능은 개방되어도, 유머 코드라는게 국경을 넘기 가장 어려운거라서 잘 나오지도 않을 것 같고 일본 예능 특유의 갈구기는 뭐랄까요 꽤 지탄의 대상이 될거라고 봅니다.
드라마는 한국 드라마가 워낙 경쟁력이 있습니다. 전세계적으로 봐도 일본 드라마보다는 한국 드라마가 훨씬 더 인기가 있습니다. 공중파에서 나와 케이블에서 재방송 되도 인기 있는 국산 콘텐츠가 있는데, 굳이 일본 것을 틀 필요를 못느낍니다. 쓰신 님이 생각하고 있는 일본의 좋은 드라마들은 한국에서는 매니악한 분야에 포함되기 때문에 케이블TV에서는 쉽게 틀지 못합니다. 매니아들은 이미 본 것이기 때문이죠. 중국 무협 드라마 처럼 가격이 매우 저렴해 리스크가 적으면 모를까.
음악 분야는 저도 공중파 라디오에서 나올 때도 되었다고 생각하는데... 글쎄 아직 국민 감정상 받아들여지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10/02/09 01:11
수정 아이콘
제가 보기엔 개방 정도가 낮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일드는 이미 케이블 등에서 잘 틀어주고 있고,
일본 노래 자체도 쇼프로에만 안나온다 뿐이지... 다른 프로들에서는 간간히 흘러나오지 않나요?
제가 보기에는 오히려 '돈이 안되니까' 더이상 노출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일본 만화들은 거의 우리나라 만화 시장을 잠식했고, 애니메이션도 케이블 TV의 만화채널 틀면 줄창 나옵니다.
콘솔 게임 시장도 일본 게임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스파 4나, 철권 같은 게임은 방송 대회까지 하지 않습니까?
드라마, 영화, 가요 같은 부분은 오히려 우리나라에서는 경쟁력이 떨어져서 방영되지 않는거라고 봅니다.
공안9과
10/02/09 02:13
수정 아이콘
간단합니다. 10년 전만 해도 에반게리온, X재팬 좋아한다고 하면, '오... 뭔가 있어 보이네?' 했었죠. 사람들이 그게 뭔지 잘 몰랐으니까요.
지금은... 그냥 10덕후 취급당할 뿐입니다...^^;
차사마
10/02/09 02:40
수정 아이콘
일단 일본과 비슷한 수준의 수위의 영상물이 들어온다면, 잠식 당할 가능성이 크지만, 지금처럼 수위가 낮다면, 한국인들의 관심을 끌긴 힘들 겁니다. 예술 문화는 도덕적 가치를 무시할수록 파괴력이 크죠. 게다가 정교하다면 더더욱 그렇고,,, 일본 문화의 그런 특성 때문에, 자국 내에서도 타국에서도 덕후들을 대량 생산하고 있습니다. 일단 접하게 되면 바로 빠져들게 되더군요.
10/02/09 08:18
수정 아이콘
고 퀄리티의 미드를 봐도 일드가 잠식할 가능성이 많은거 같지는 않은데...
나두미키
10/02/09 08:41
수정 아이콘
큰 차이는 없겠지만, 직접 들어오면 '표절'이나 '참고하기'가 그만큼 더 힘들어지겠죠....
개방된다고 하면, 성인물에 대한 개방이 과연 어느정도나 될 지 궁금합니다. 공중파는 몰라도 CATV에서는 가능할텐데요..
동료동료열매
10/02/09 11:21
수정 아이콘
하하.. 확실한건 일본 버라이어티가 들어오면 우리나라 새로생기는 예능수준이 한참 떨어질겁니다.

드라마야 한국드라마가 훨씬더 잘만드는거 같으니 당연히 별 영향 못줄꺼구요. 영화도 마찬가지고요
음악은 개인의 호불호가 큽니다. 로사님 말처럼 일본가수가 다 노래를 못하느냐 하면 꼭 그런건 아니죠. 고음병환자가 아닌이상 가수=가창력은 아니니까요. 그리고 워낙 음악시장이 넓고 다양하다보니 가수같잖은 가수도 많기 마련이죠. 그런 대다수의 가수들이 TV출연해서 인지도 쌓고 하는건, 우리나라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민족'적으로 분류하기엔 오해의 소지가 있어보입니다.
10/02/09 21:28
수정 아이콘
시선이 있어서 개방되도 힘 못쓸거 같아요
일본문화를 즐긴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매국노 되는 사회인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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