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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2/04 14:37:14
Name Anyname
Subject [일반] 남아공월드컵 국대전술에 대한 입축구
0. 서문
어디까지나 입축구밖에 모르는 제 주관적인 글이며, 사실과는 차이가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한 심정으로는 그다지 뛰어나지도 않은 입축구 실력으로 나서는 것에 불과하지 않은가 싶습니다.
다만 밑에 있던 축구 관련글에서 저를 지목하시고 허정무감독님의 전술에 대해 물어보신 분이 있어서 나름의 분석을 해봤습니다.
그 결과물에 대해서 조금은 PGR의 여러분들과 공유해보고 고견을 듣고 싶어서 무거운 Write 버튼을 누릅니다.

1. 플랜 A
플랜 A는 허감독님이 남아공에서 실제로 가동하고자 하는 전술이며, 현재 A-1(원톱)과 A-2(투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월드컵 최종예선 초반에 썼던 4-4-2포메이션이 A-2, 최종예선 후반과 남아공-스페인 전지훈련 직전까지 썼던 게 A-1입니다.

A-2                                                       A-1
---------박주영---이근호                        -----------박주영
박지성---김정우---기성용---이청용           염기훈-----박지성-----이청용
       (조원희/김남일)                               -------김정우---기성용
이영표---이정수---조용형---오범석          이영표---이정수---조용형---오범석
             (강민수)                (차두리)                    (강민수)                (차두리)
-------------이운재                               -------------이운재

플랜 A를 전반적으로 분석해보면, 작년 리버풀이 사용했던 전술과 매우 유사합니다.
08-09시즌 초반 리버풀의 전술은 다음과 같습니다.

----------토레스------------킨
베나윤--마스체라노--제라드(알론소)---카윗
아우렐리오--스크르텔---캐러거-----아르벨로아
-----------------레이나

토레스가 상대 수비진을 휘젓고 무게감을 발휘해주면, 킨이 그 틈을 노리는 움직임을 보입니다.
베나윤과 카윗은 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고 움직여주면서 상대 수비와 미들을 정신없게 만듭니다.
그 결과 제라드(알론소)가 중원에서 상대적으로 압박을 덜 받으며, 자유롭게 움직입니다.
마스체라노는 미들진에서 수비의 무게를 잡으며, 제라드(알론소)에게 들어오는 압박을 분담해줍니다.

여기서 플랜 A-2와 리버풀의 전술을 매칭시켜보겠습니다.
토레스-박주영, 킨-이근호, 베나윤-박지성, 카윗-이청용, 제라드(알론소)-기성용
이렇게 다섯명의 선수가 상당히 유사한 롤을 수행해 왔으며, 플랜 A-2는 이 전술로 월드컵 최종예선 무패를 달립니다.
(물론 위의 다섯 선수들의 실력도 특징도 똑같지 않으며, 단지 전술상 유사한 움직임을 보여주었다는 것을 뿐입니다.)
그리고 리버풀과 대한민국은 똑같은 난관에 부딪혔으며, 똑같은 방법으로 상황을 타개하고자 했습니다.

08-09리버풀과 대한민국이 겪은 똑같은 문제점이란, 바로 투톱의 한쪽의 폼이 무너졌다는 것이죠. 네. 바로 킨-이근호선수입니다.
로비킨선수는 리버풀에서 부진 끝에 이적하고, 이근호선수도 파리생제르망 이적건 이후 부진에 빠집니다.
그래서 베니테즈가 내놓은 전술은 다음과 같습니다.

-----------------토레스
리에라-----------제라드------------카윗
---------마스체라노------알론소
아우렐리오--스크르텔---캐러거---아르벨로아

다른 선수의 롤은 최대한 그대로 유지하면서, 제라드의 롤이 조금 변화가 있고, 킨이 빠지고 리에라가 들어갑니다.
투톱에서 원톱으로 줄어든 공격력을, 제라드를 프리롤로 두어서 상쇄하고자 시도합니다.
리에라의 역은 테크니션입니다. 전방의 활동량은 늘었지만, 페널티박스 안쪽의 파괴력이 감소한 걸 기술적으로 보충하는 역이죠.
즉 좌측면의 활동량을 중앙 전방으로 옮기고, 최전방의 날카로움을 좌측면으로 옮긴 셈입니다.

플랜 A-1과 상당히 유사한 움직임을 보여줍니다만, 매치업이 약간 바뀌었습니다.
토레스-박주영, 리에라-염기훈, 제라드-박지성, 카윗-이청용, 알론소-기성용
여기서 주목할 점은, 베니테즈감독과 허정무감독 모두 투톱중 한쪽이 무너지자 그 공백을 팀의 에이스로 메우고자 했다는 점입니다.
특히 박지성선수는 중앙의 프리롤에서 제라드만큼의 파괴력을 낼 수 없지만, '에이스의 자리'를 맡아주었습니다.
그리고 리버풀은 이 전술로 리그 2위, 대한민국은 남은 아시아예선 무패 및 세르비아전 전까지 친선경기 무패를 기록합니다.

2. 플랜 A분석
플랜 A-1과 A-2는 한국 국대에서 사실 큰 차이점이 없습니다.
박지성-이청용선수는 최대한 움직이고 공간을 만듭니다. 박주영선수도 전방에서 수비진과 경합하면서 마찬가지로 움직입니다.
그 결과 중원에서 기성용선수가 상대적으로 압박이 줄어들고, 자유롭게 전방을 향해 패스를 하게 됩니다.
이근호선수(플랜 A-2)나 염기훈선수(플랜 A-1)는 위의 4명의 선수들이 이런 움직임으로 만든 공간을 파고들어 기회를 만듭니다.
김정우선수(혹은 조원희선수나 김남일선수)가 수비진에 무게감을 더하며, 중원에서 기성용선수를 보조합니다.
수비전술은 공격전술에 비해 입축구로 설명하기 힘들며, 저의 얕은 입축구로는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
그래도 위의 '리버풀'과 전술적으로 비교했을 때, 전반적으로 잘 맞아 떨어지며 선수들이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습니다.

단점이 있다면 [마스체라노]에 해당하는 자리가 현재 만만치 않달까요.
대한민국 국대 포지션 중 계속 지적되는 곳 중 하나인 [기성용선수의 파트너] 혹은 [수비형 미드필더]에 해당하는 자리입니다.
김정우선수를 쓰자니 선수가 수행해야 하는 롤은 [마스체라노]인데, 선수의 특징은 홀딩보다는 앵커에 가깝죠.
그리고 조원희선수는 위건에서 자리를 잡지 못했고, 김남일선수도 예전같지 않죠.

[킨-리에라]에 해당하는 이근호선수-염기훈선수의 부진이나 부상에 대해서도 문제가 지적될 수 있습니다.
다만 이 문제는 전술의 파괴력을 감소시키는 반면, 중원의 문제는 전술의 근간을 흔들 수 있다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3. 플랜 B
플랜 B는 허정무감독님의 두 가지 고민에서 나왔습니다. 플랜 A-1과 A-2모두에 해당합니다.
하나는 위에서 언급한 [수비형 미드필더에 대한 고민]입니다. 여기가 조금 불안해요.
또 하나는 [양박-쌍용에 대한 고민]입니다. 플랜 A는 이 선수들 중 하나가 빠지면 대체할 마땅한 선수가 없어요.
플랜 A가 이 선수들이 각자의 롤에서 최상의 실력을 발휘하게 해 준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습니다.

그래서 나온 것이 플랜 B입니다. 기본적으로는 4-3-3의 형태로 보입니다.

-----------이동국
염기훈----------------(이승렬/김보경/노병준/....)
--------김두현--구자철
-----------김정우
박주호--조용형--이정수--오범석
-----------이운재

또는 중앙미들을 정삼각형으로 두고 김두현선수나 구자철선수 대신 수비적인 선수를 하나 더 넣을수도 있습니다.
플랜 B의 오른쪽 측면 공격수는 현재 여러 선수들이 치열한 경쟁중이며, 어느 선수가 우위에 있다고 말하기 힘들어 보입니다.
플랜 B와 유사한 전술형태는 09-10시즌의 AC밀란입니다.

--------------훈텔라르
호나우딩요------------------파투(베컴)
---------쉐도로프----피를로
--------------암브로시니
잠브로타---네스타---T.실바--아바테(오또)
----------------지다

(밀란도 쉐도로프 대신 가투소를 넣는다든가 해서 중앙미들을 정삼각형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4. 플랜 B분석
좌우측면을 담당하는 선수들이 플랜 A에 비해 더 전방을 향해 공격적으로 움직이며, 상대적으로 최전방 공격수의 활동량은 줄어듭니다.
중원에 미드필더가 한 명 늘었기 때문에 그만큼 중원에서 한 선수가 당하는 압박은 상대적으로 줄어들게 됩니다.
대신 최전방에 포진한 3톱 선수들의 부담이 가중되며, 중원을 제압하지 못하면 공격이 단조로워질수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평가했을 때, 박주영-박지성-이청용 세 선수의 활용도는 플랜 A보다 떨어지며, 기성용선수도 그럴 위험성이 있습니다.
(국대에서 기성용선수의 파괴력 중 상당부분은 이청용선수와의 호흡이며, 이청용선수가 힘들어지면 기성용선수도 그럴 수 있습니다.)
그러나 국대의 에이스인 네 선수 중 1~2명이 빠졌을 때, 플랜 A에 비해 다른 선수로 대체하기가 쉽다는 면이 장점입니다.

AC밀란과 국대를 비교해 보겠습니다. 두 팀 모두 가장 논란이 되는 자리가 있죠.
최전방 스트라이커인 훈텔라르-이동국선수의 자리입니다.
실제로 AC밀란은 훈텔라르의 부진으로 시즌 초반 감독 경질설까지 돌았으며, 최근 보리엘로가 잘해주면서 리그 2위까지 올라왔습니다.
이동국선수 논란은... 멀리 갈 것 없이 어느 포털사이트를 켜건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플랜 B가 어디까지나 플랜 A를 가동하기 어려운 상황에서의 보험이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으며...
저는 플랜 B에서 최전방 공격수 자리는 이동국 선수가 한국 선수들 중 가장 우위에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저는 이동국선수가 그 자리에서 허감독님이 원하는 만큼 역할을 수행한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타겟 공격수 필요없다]발언을, 저는 허감독님 입장에서 플랜 B의 완성도는 높으면 좋지만 낮아도 상관없다는 뜻으로 해석했습니다.

5. 덤으로 3백에 관해서
3백은 플랜 B의 완성도가 좀처럼 원하는 만큼 나오지 않자 허감독님이 두는 또 하나의 사전공작입니다.
02년에 히딩크감독님이 증명했든, 3백을 기반으로 한 3-4-3은 선수들의 체력과 투지를 바탕으로 합니다.
무슨 이야기인가 하면, 4백에 비해 각 선수들에게 단순한 롤을 맡겨도 된다는 뜻이죠.

6. 결언
남아공 월드컵 B조에서 한국 내의 반응은 뜨겁고, 16강 진출은 충분히 가능하다는 분위기입니다.
저의 생각은 다음과 같습니다.
[플랜 A를 온전히 돌릴 수 있다면, 미세하게 조 최약체이지만 거의 대등하며 충분히 진출할 수 있다. 다만 현재의 플랜 B로는 어렵다.]
그리고 16강에 올라가는 것으로 끝이라면 허감독님은 플랜 A의 컨디션을 최상으로 유지하는 게 오히려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축구공은 둥글고, 8강이나 4강에 진출한다는 야망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플랜 A만으로 토너먼트를 전부 치르는 것은 힘들죠.

플랜 B는 전술적인 완성도도, 파괴력도 떨어지지만 꼭 필요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 부상이나 출전정지 등의 나쁜 요소 때문이든 8강, 4강 진출에 대비한 긍정적인 측면이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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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llOwFunnY
10/02/04 14:58
수정 아이콘
요즘 이청용 선수가 아무리 잘나간다고해도, 지금까지 국대에서 가장 큰 파괴력은 박지성 선수 입니다.
게다가 아시안 컵 때였나.. 원톱은 기억이 안나는데........
왼쪽에서 양박을 날개로 기용했던 전술이 있는데 파괴력이 심하게 떨어졌었고, ( 그때 공미는 김두현 선수였던걸로... )
우리 국대에서 박지성 선수를 미들로 쓰는게 낫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왼쪽이 비는데............. 염기훈 선수가 그동안 무럭무럭 자라나서,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줬고,
염기훈 선수가 잘해주면 ( 게다가 요즘 이근호 선수 폼도 심하게 떨어졌다는 말도 들려오고 )
A-1 이 정말 최고의 구성일 수 있겠다 싶었는데.....
염기훈 선수 발 작살났다네요 어허허허허헝

이렇게 된거.........안느.. 오면 안될까...
제리와 톰
10/02/04 15:20
수정 아이콘
훌륭한 견해이십니다.
축구에 대해 잘 모르는 입장이고 축구에 관한 결정권은 감독이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믿는 편이기에 허정무 감독의 전술에 대해 말하는 것은 삼가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허정무 감독은 분명 창의적인 지도자는 아닙니다. 그간 그가 보여 주었던 여러가지 모습을 보면 상상력이 풍부한 분은 아니지요. 하지만 최소한 주어진 상황에서 최대한의 능력을 쥐어 짜낼 능력은 가지고 있는 지도자로는 보여집니다. 이렇게 보면 우리가 남아공에서 거둘 수 있는 성과는(여러가지 부상의 요소만 없다면) 대한민국의 현 주소를 그대로 반영하겠지요.
축구 전술사를 연구해 보면 축구는 끊임없이 시간과 공간을 파괴하는 방식으로 발전해 왔습니다.
이탈리아의 카테나치오가 끊임없이 시간을 멈추는 방식으로 발전해 왔다면 네덜란드의 토탈 사커는 공간을 지배하는 방식을 보여 주었습니다. 80년대 활약했던 마라도나나 플라티니, 지코의 축구가 플레이메이커라는 신조어를 통해 시간과 공간을 장악하고자 했다면 90년대 유행했던 3-5-2 시스템은 이러한 플레이메이커의 활동 범위를 축소시키고자 미드필드의 강력한 압박을 위해 5명의 미드필더를 두었습니다.
그리고 98년 프랑스의 월드컵 우승이후 대세로 자리잡은 컴팩트 사커(신 토탈 사커라고 부릅니다.)를 통해 이제는 축구에서도 시간과 공간에 대한 대처 능력이 융합해 오고 있으며 따라서 이전 한 국가만의 전형적인 플레이 스타일은 보기 어려워 졌습니다.
4-4-2 포메이션을 사용하는 국가가 많은 이유는 이 포메이션을 기본 베이스로 경기 중에도 수시로 다른 포메이션으로의 변화가 가능하다는 데 있습니다. 4-3-3 포메이션은 현재까지도 상당히 구사하기가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지요.
각 국가대표팀이 참가하는 월드컵이나 챔피언스 리그를 통해 봐도 완벽하게 4-3-3 포메이션을 구현하는 팀은 몇 팀 되지 않습니다. 선수들의 전술 이해도가 대단하다는 바르셀로나 역시 한 경기에서 4-3-3 포메이션만을 가지고 경기하지는 못 하고 있지요.
우리 나라 역시 실은 4-3-3 포메이션을 가지고 있다손 치더라도 실제는 4-5-1과 유사한 전술을 사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2002 대표팀이 3-4-3 전술을 운용한다고 했지만 시종일관 3-6-1 전술을 사용했던 것과 같이 말이지요.
그런 면에서 봤을 때 Anyname님께서 말씀하신 부분은 충분히 일리가 있다고 생각되어 집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포메이션이라기 보다는 얼마나 선수 개개인의 현대 축구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지, 그리고 감독의 현장 대응 능력이 뛰어난 지가 이번 남아공 월드컵에서의 승패를 판가름할 수 있는 열쇠가 아닌가 합니다.
예쁘고어린여
10/02/04 17:31
수정 아이콘
잘읽었어요^^ 입축구라 하기엔 상당히 지식이 해박하신듯 ^^

그나저나 조용형, 이정수 투톱 맘에 드시나요 ㅠㅠ

3월3일날 드록신을 상대로 관광만 안당해줬음 좋겠어요. 그 날 선전해주면 조금 신뢰가 갈듯합니다..
10/02/04 18:08
수정 아이콘
YellOwFunnY님// 염기훈 선수의 공백은 열심히 찾아보면 다른 선수로 대체가능할 수 있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마스체라노]의 롤을 잘 수행해줄 선수가 있다면 A-2가 양박쌍용의 공격력을 더 극대화해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조금 어렵다보니, 현실적으로는 A-1을 본선에서도 주로 사용하지 않을까 싶네요. 허감독님의 선택이겠지만요...

예쁘고어린여자원츄님// 현재 센터백 라인이 불안한 모습을 많이 노출했던 점은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수비진을 대대적으로 개편하고 조직력을 갖추기에는 시기가 지났다고 봅니다. 지금 크게 바꾸긴 어려워 보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꾼다면, 그건 기존 선수들이 가진 '조직력의 우위'를 포기할 만큼 새로운 선수들이 '실력 우위'를 가졌다는 건데요...
대체 선수로 거론되는 선수들의 이름을 보면, 분명 잘 하는 선수들이지만 과연 그 정도일까라는 점은 의문이 듭니다.
이것만큼은 절대로 훈련장이나 경기장에서 계속 선수들을 관찰하는 스텝분들의 생각이 입축구보다 정확하겠죠.
예쁘고어린여
10/02/04 20:20
수정 아이콘
음.. 그렇겠네요. 하긴... 손발을 그래도 오래맞춰온 편이니.

두 센터백을 믿을수밖에 없네요.

제발 선전해주길..^^
LightColorDesignFram
10/02/04 22:40
수정 아이콘
지난 남아공-스페인 원정때 새 센터백들을 시험했어야 했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조직력을 쌓아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큰 경기에서 잘한 경험이 있는 선수들을 좀 뽑았으면 했습니다.
하지만 이젠 너무 늦었죠. 이젠 그냥 이대로 가야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말씀하신 A-1포메이션이 최선이라고 봅니다.
다만 이 포에이션의 문제점은 사이드로 치고 들어오는 공격에 대해 백업이 잘 안된다는 거죠.
사이드에서 뚫렸을 때 센터백이 백업 나가면 중앙이 비거나, 박스에서 맨투맨을 잡기전에 크로스가 올라오거나,
이런 장면에서의 실점은 중앙수비수들의 능력으로 해결할 수 없으니 ...
이 포메이션에서는 윙백들이 측면 공격수에게 공간을 내주지 않는게 관건이라고 봅니다.
저는 오히려 김정우 선수는 자신의 역할을 잘 하고 있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계속 기용이 되는 것이기도 하구요.

최근의 국대 실점상황들을 좀 모아서 봤으면 좋겠는데, 결국은 저도 입축구를 벗어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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