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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2/05 14:55:09
Name 똘이아버지
Subject [일반] 지긋지긋한 현대차 이야기
어제 뉴스후에서 현대차 내수와 외수 차이를 가지고 프로그램을 만들었더군요.

누차 이야기 되어왔던 미국내 규정과 우리나라 규정 상의 차이에 의한 안전 옵션 차이를 지적하는게 대부분이더군요. 에어백이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2개가 규정인가 그렇지만 미국은 4개죠? 그리고 시장 지배적 사업자가 6개의 에어백을 단 차를 내놓으니 현대차도 그에 맞춘 제품을 내놓은 것이죠.

그리고 AS 워런티가 미국 판매용 차에만 10만마일이라는 것도 지적되었네요.

그 중간에 수 많은 사람들이 주장하던 철판이 다르다는 것은 허위라고 잠깐 소개하고 넘어가더군요.

아연도금 강판을 수출용에만 사용한다는 말도 이젠 사실이 아니라고 하고요. 강판 두께가 다르다는 것도 사실이 아닌거죠.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첫번째 각 국의 규정에 맞게 안전옵션을 맞추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현대차를 욕할게 아니라 우리나라 담당부서에 이야기해야하는 거죠. 차라리 미국 규정을 빨리 받아들이는게 낫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다른 회사가 가만히 있는데 현대 기아만 에어백 6개를 기본으로 단다면 그에 따른 가격 상승 혹은 마진 축소가 있을 것이기 때문에 모든 회사에게 공정하게 강제적으로 규정을 적용한다면 문제 없을 것 같네요.

두번째 AS 워런티가 다른 부분은 현대가 한국 소비자에게 확실히 불리한 조건으로 차를 파는 것이 맞네요.

세번째 저 강판이 다르다는 루머는 이제 좀 그만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재료 전공자로써 두께가 이렇다 저렇다 하는건 좀 말이 안되는 거라서 매번 말이 나올때 마다 답답해 했던 것이라서요.

뭐 시장의 80%를 한 기업이 가져가 있으니 모든 자동차에 대한 불만이 현대 기아차에 몰리는 것이겠습니다만, 현대차 스스로도 국내 고객이 뭘 원하는지를 파악할 필요가 있겠죠. 미국에 제공하지 않는 서비스를 개발해서 홍보한다던지 하는 노력이 필요할 듯 하네요. 사실 국내 소비자들이 느끼는 불만은 일종의 상대적 박탈감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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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zellnu
10/02/05 15:15
수정 아이콘
기업의 논리로만 보자면 자동차의 가격도 그렇고 차의 구성부분옵션도 그렇고 좀더 절감한 비용으로 만들어팔아도 장사가되니까 파는겁니다.
뭐 현대입장을 옹호할 생각은 절대 없지만, 대안이 없다는게 아쉽다랄까요, 자동차가격 심하게 올라가도 싸게파는곳 한군데가 없거나 거의 독과점의 위치에서 가격을 올려버리면 자동차구입자들은 방법이 없으니까요.

우리나라 자동차판매 국가규정에을 변경하는것도 아마 그렇게 쉽게 바뀌지는 않을겁니다. 우리나라에서 현대정도면 저정도는 로비로 다 해결가능 할듯 싶네요.

생각하다보면 암울하기 그지 없네요.
마바라
10/02/05 15:30
수정 아이콘
똑같은 가격에 나한텐 안좋은걸 팔고 딴사람한텐 좋은걸 팔았다면..

안좋은거 산 사람은 그냥 물건 판 사람을 욕하면 되는거 아닐까요..


고객이 우리나라 담당부서에까지 이야기를 해야 하나요.. =_=;;

고객이 현대차 마진 축소까지 걱정해줘야 하는 더러운 세상..
공명테란
10/02/05 15:36
수정 아이콘
현대차입장에서는 충분히 그럴만 합니다. 이렇게 해도 국내시장에서는 독과점의 지위를 유지해왔으니까요.

다만 소비자 입장에서 미국내 규정이 에어백 6개, 국내규정이 2개든 어떻든... 원가는 분명 에어백 6개가 더 들텐데

2개든 내수용이 더 비싸다는거 충분히 깔만하죠.. 분통터지는 일이구요 욕먹을만 하구요

삼성도 들어왔다가 본전도 못찾고 실패했구요 쩝. 아무라도 좀 들어와서 현대차 혼나는 꼴좀 봤으면 싶어요
10/02/05 15:38
수정 아이콘
1600cc이하 외제차 관세를 대폭 낮추라고 국민들이 정치계에 요구하면 간단히 해결되는 문제죠.
10/02/05 15:39
수정 아이콘
하이브리드 차 건도 마찬가지지요. 도요타와 혼다가 하이브리드 차를 만들었을때도,
우리나라에서는 하이브리드차가 수입허가가 안났습니다. 왜냐? 현대에서 아직 안만들었거든요. 낄낄낄...
이제 슬슬 생산준비가 완료되니까, 하이브리드차에 대한 자동차세 등에 대한 법규가 만들어지고 있더군요.
콜록콜록
10/02/05 15:41
수정 아이콘
음 국내 규정이 2개라서 2개를 기본사양으로 장착했다면 나머지 4개를 선택사양으로 장착하는 데에 너무 많은 제약은 두지 않아야 되는 것 아닌가하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거의 대부분 최고급 옵션으로 가야만 장착이 가능하죠.
국내규정도 규정이지만 그 규정을 저딴 방식으로 활용하는 횬다이가 참 병맛입니다.

공정위인가 어디서 끼워팔기 규제한다고 하긴 하던데 뭐 변한게 있는 지 모르겠네요.
똘이아버지
10/02/05 15:44
수정 아이콘
그런데 현대만 욕하기에는 르노도 GM도 마찬가지거든요. 현대가 안하니까 다른 회사도 안한다라고 말해봐야 오히려 안팔리는 회사일 수록 공격적으로 마케팅을 해야하는데 GM은 어차피 내수 포기했다고 한국 무시하고 르노는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아무튼 그렇게 안하니까요. 굳이 현대만 욕할 건 아닌거죠. 오히려 시장 2-3위 사업자들은 현대를 방패막이로 해서 열심히 돈을 벌고 있는 거라고 봐야겠지요.
마바라
10/02/05 15:50
수정 아이콘
똘이아버지님// 도둑이 도둑질하다 잡혔는데..
왜 나만 잡냐.. 나 말고도 세상에 도둑이 얼마나 많은데.. 억울하다..

딴놈이 잘못했든 안했든.. 어쨌든 잘못한놈은 맞아야죠..
(딴놈은 안맞어도 된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The HUSE
10/02/05 15:55
수정 아이콘
마바라님// 죄송하지만, 님이 표현하신 내용은 조금 부적절합니다.
잘못한게 아니라, 잘하지 못한 겁니다.

가장 좋은 건 역시나 고객이 고객다워야 한다는 거죠.
고객의 가장 큰 권리는 그 제품을 안 사는 것입니다.
물론 현실이 그렇지 못하지만...
콜록콜록
10/02/05 15:56
수정 아이콘
아무래도 빅3(라고 하긴 좀 민망한 표현이지만) 중 유일하게 국내 회사이고 점유율이 높으면서도 자국민을 배려하기는 커녕 봉으로 보는 경향이 있어서 더 까이는 것 아니겠습니까?

GM이나 르노가 변화한다고 현대가 변화할지 의문이지만 현대가 변화한다면 GM하고 르노는 거의 100% 변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여자예비역
10/02/05 15:56
수정 아이콘
전 그냥 라세티 살래요.. (돈이 많이 벌어지면.. 베엠베 M5 정도,,,)
마바라
10/02/05 15:57
수정 아이콘
The HUSE님// 자기를 지금까지 키워준 우리나라 소비자들한텐 비싸면서 안좋은거 팔고.. 외국엔 싸면서 좋은걸 파는건..
잘하지 못했다 보다는.. 잘못한거라는 느낌이 드네요.. (재주는 곰이 넘고 돈은 누가 챙기는 느낌이랑 비슷..)

뭐 사람마다 다르겠죠..
Cazellnu
10/02/05 16:04
수정 아이콘
여자예비역님//
라세티프리미어 추천합니다.
종전 국산차에 비해 서스펜션도 많이 하드해졌고 드리이빙시 감칠맛이 납니다.
오늘도데자뷰
10/02/05 16:10
수정 아이콘
재료 전공자로서는 강판의 어떤 부분을 다른 관점에서 볼 수 있으신가요?
지긋지긋하다고 하셨는데 그 부분이 잘 모르고 와닿지가 않아서 여쭙습니다.
똘이아버지
10/02/05 16:13
수정 아이콘
1 소비자는 가격 결정에 힘이 없지만, GM이나 르노가 약소 경쟁자는 아니죠. 오히려 더 현대 기아보다 더 큰 회사인데 그만큼 국내 시장을 무시해온 거죠. 에어백이나 ABS나 ECS나 기타 옵션들 그냥 가져다가 달기만 하면 되고 그걸 포인트로 차를 팔 생각을 했어야 하는데 그걸 안하죠. 오히려 1위 업체가 물건 잘팔리고 있는데 거기에 뭘 더한다? 그건 시장 논리에 어긋난 것 아닐까요? 그리고 도둑이 도둑질이라.... 아니죠. 상황이 그런 상황은 아닌 겁니다. 어디 현행법을 위반한게 있나요? 시장은 경쟁을 통해서 최고의 효용을 소비자에게 가져다 준다고 가정되어 있는데 2위 업체 3위 업체가 그냥 현실에 안주하고 1위를 넘볼 생각을 안하는데, 2위 3위가 욕을 먹어야 될 상황이라는 겁니다.
10/02/05 16:14
수정 아이콘
어머니가 차를 사신다면 현대꺼는 사지 말라고 하고 싶습니다. 어머니가 타고 다니시는 동급인 더 비싸지만 외제차를 사시라고 설득하고 싶군요...일단 현대의 독과점 상태가 지속되는걸 방지하는건 관세를 낮춰버려 해외브랜드차들이 자유롭게 팔릴 수 있게 하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10/02/05 16:15
수정 아이콘
미국에서 그랜져(미국판 수출명: 아제라)를 타다가 이삿짐으로 들고 한국으로 귀국했습니다.

2006년 6월달쯤에 샀다가, 2007년 초에 이삿짐으로 들고 들어왔는데...
오래되서 기억이 가물가물 하지만 그때 이삿짐 가격으로 1200달러 줬던것 같습니다. 차가 부산항으로 들어오는데는 1달 조금더 걸렸고요.
마음만 먹으면 더 싸게 살수 있었는데. 차가 없어서 생활에 지장이 있었던 관계로
3800cc limited azera ""28390달러""" 주고 샀습니다.
그때는 한국에는 3800cc 있지도 않았죠...환율로 계산하면....그것도 기억이 가물가물...

한국 그랜져와 차원이 다릅니다.

선루프 당근, 유리도 보면 한국 그랜져는 그냥 윈드쉴드인데, 미국그랜져는 솔라글래스라고 자외선 차단 그랜져에,
휠도 당연히 17인치던가??암튼 큰거 있잖아요. 또 타이어는 미쉘린...
한국 그랜져의 씨디플레이어 옵션은 뭔지 모르겠지만, 6씨디 들어가고 스피커가? jbs 10개 넘었는 데...알아보기 귀찮아서 통과.
현대자동차에 다니는 고모부한테 물어보니 미국판 그랜져는 도색을 6번 한다고 하던데. 한국 그랜져는 3번이던가?? 어찌됐든 그것도 추가.
전동시트 뭐 이런건 당연할걸고.
미국차니까 크루즈 컨트롤 당연 부착
어찌됐든 선루프에 솔라글래스에 휠에 미쉘린에 저가격이면 말 다했습니다.

그때 제기억이 투스카니 풀옵션이 겨우 이만달러였따는. ...쿨럭..
똘이아버지
10/02/05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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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재료 가공시에 강판 두께가 달라지면 가공 설계 자체를 다르게 해야합니다. 또 코팅을 한 것과 안한 것도 가공성에 차이가 있을 때가 많이 있습니다. 물론 두께가 다른 것과는 다른 수준의 문제지만요. 근데도 철판 두께가 다르다느니 하는 이야기가 나오니 답답했다는 거죠. 아연도금을 하면 용접성에 저하가 있기 때문에 용접 전압과 전류 설정을 다르게 잡아야 하고 또 용접점도 다르게 잡아야 될 수도 있습니다.
10/02/05 16:18
수정 아이콘
양백마리님// 동의합니다. 반독점, 안전규정, 끼워팔기 등 불공정행위 금지규정 등 관련 규정에 대한 정비와 그 규정에 대한 철저한 준수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최소 비용, 최대 이윤의 추구가 기업의 가장 기초적인 동인이라는 것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으니, 이러한 규제를 통해 이러한 흔히 말하는 '비윤리적인 행위' 가 동시에 '비효율적인 행위'가 되도록 만드는 것이 기업이 윤리를 추구하게 하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국가의 책임은 더욱 커질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똘이아버지
10/02/05 16:27
수정 아이콘
1 그건 2006년도 자료 화면이었고 지금에는 베르나와 클릭을 제외한 차종에서는 모두 아연강판을 사용한다고 보도됐죠. 뭐 그래봐야 어느 지역에 파느냐에 따라서 아연강판 사용한 부위와 적용한 범위가 다를겁니다. 그게 '효용'과 비용절감이니까요. 아니 대우와 삼성이 10% 언저리라도 르노의 SM5와 SM3는 나름대로 잘 팔리는 제품입니다. 한국 시장이 작다고 해도 유럽에서 치면 독일 영국 프랑스 다음 규모 시장입니다. GM이나 르노나 팔아먹으려고 생각하면 충분히 투자할만한 곳이죠. 경쟁이라고 해봐야 한수 아래였던 현대랑 하는 건데 그걸 안하고 공장의 생산규모 만큼만 맞춰서 최대 이윤을 뽑으려고 하니 현대와 경쟁해볼 생각을 안하는거죠. 즉 생산규모를 늘릴 생각을 안한다는 거죠. 현대 기아가 독점인 것은 맞는데 현대 기아가 독점이 된 건 시장 2위 3위 사업자의 선택에 기인한다는 겁니다. 게으른 2위 때문에 소비자는 아주 비싼 외제차 밖에 대안이 남지 않게 된 상황이라는거죠.
김군이라네
10/02/05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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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현대차 쉴드 쳐주시는분들이 계시긴 계셨네요..
똘이아버지
10/02/05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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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왜냐면 제가 사업해도 지금 현대처럼 할 것 같으니까요. 어느 회사든 다 마찬가지 아닐까요? 회사 모토가 Don't be evil이 아닌 이상에야 법에 맞춰서 최대이윤을 창출하는게 회사의 가치 아니겠습니가.
10/02/05 16:33
수정 아이콘
현대차만 그런것이 아니라 다른 외국차도 마찬가지 아닌가요?
bmw,벤츠, 렉서스 같은차들도 미국에서 파는거랑 우리나라에서 파는거랑 품질이나 가격차이가 월등히 차이나는걸요
심한경우는 외제차 가격이 현지에서 파는 것 보다 두배이상 차이나기도 하고요
단순히 현대차만의 문제라기보다는 우리나라 자동차시장의 문제라고 봅니다.
10/02/05 16:33
수정 아이콘
글쎄 안전장치 관련 규정이 잘 안바뀌는게 과연 누구때문일까요.. 현기차의 로비 때문은 아닐까요?
시장지배적인 업체가 6개 다니까 현기차도 6개 단다라.. 그럼 우리나라에서 시장 지배적인 현기차는 앞장서서 달아줄 생각은 안하는지 모르겠네요..
10/02/05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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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제 생각인지는 모르겠지만 현대차가 인심을 잃어간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냥 도요타나 현대나 수완 좋은 장사꾼으로 보여요.
지대나 르삼이나 나쁘게 말하면 변방의 조립공장인데 지엠이나 르노에서 그다지 우리나라 내수를 위해 신경을 써 줄 것 같지도 않고요.
뻘소리지만 유럽이랑 FTA 잘되서 유럽차 좀 싸게 살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래봅니다.
10/02/05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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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무역장벽 있는거 없는거 다 무너트리고 대결해봐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금 현기차는 '독점'이라고 볼 수 밖에 없습니다.
무역장벽 다 무너트리고 한번 진흙탕 싸움 해야 해서 정신차리게 해야할 거 같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는게.....

저희 학과 교수님이 그러더군요 "미국에서 현대차 살라고 했는데 "A모델"하나 사면 "B모델"하나 더 준다길래 안샀다"라고 하시더군요.
우리나라에서도 현대차 A모델 사면 B모델 더 주는 것도 아니고 이건 시장점유율이 미국과 한국의 차이가 크니 문제지요.

우리나라에선 독점 미국에선 경쟁에서 10%정도 점유율도 못가지고 있는걸로 알고 있는데...그러니 큰 시장 미국을 잡기 위해 우리나라를 후려치고 미국에 퍼 준다는 느낌이 들 수 밖에 없지 않나 싶습니다. 부품도 단가낮추기를 엄청 하고 있고 말이죠...

일단 해외의 큰 자동차회사들이 자유롭게 현기차와 한국에서 대결하는 구도가 된다면 현기차가 정신을 차릴거 같긴 합니다만 그럴 가능서잉 적다는게 씁쓸하네요...
10/02/05 16:44
수정 아이콘
모든 문제점은 독점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이미 해외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었다고 생각하는데
아직까지 시장개방이 안되고있는게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외국자동차가 현재보다 싼값에 들어오면(as망 문제는 경쟁력이 좀 없겠지만)
현대도 지금처럼 하지는 않겠죠.
그리고 소비자도 좋은것을 선택해서 살수있는거구요..
마바라
10/02/05 16:46
수정 아이콘
똘이아버지님// 법에 맞춰서 최대이윤을 창출하는게 회사의 가치인거야.. 회사 입장이고..

사촌이 땅을 사도 배가 아픈게 사람일진데..
나쁜 물건을 남보다 더 비싸게 샀다면 당연히 열 받는게 고객의 입장 아니겠습니까..

아 저 판매자는 법에 맞춰서 최대이윤을 창출한거 뿐이니 나쁜 물건을 남보다 더 비싸게 샀어도 내가 이해야겠구나..
바람직한 소비자상이네요.. 기업 입장에서는 말이죠.. =_=;;

자동차시장 개방하면 관련업계 분들은 힘드시겠지만.. 일반 소비자들한테는 후생증가일텐데요..
소비자들의 희생을 감수하고 그래도 우리나라 기업을 키워야지 하고 막아놓고 독점을 만들어줬더니..
오히려 우리나라 소비자를 봉으로 알고 있으니.. 쯥..
10/02/05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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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입장은 기업의 입장일 뿐입니다. 소비자가 그렇게 오지랖을 넓힐 필요가 없지요.
소비자가 내는 여론은 그렇게 논리적이고 배려심이 깊을 필요 없읍니다. 열받으면 화내면 되고 필요한건 요구하면 되는 겁니다.
기업이 규정에 따를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정부에 압력을 가해야 한다? 여론은 그렇게 복잡하게 행동할 수 없어요. 괜히 힘만 분산되어서 찻잔속의 물결 정도로 끝날 뿐입니다. 법안이 쉽게 바뀌도록 대기업들이 가만 있지도 않을 것이고요.
결국 기업의 영업방향도 기업과 관련 된 각종 규정도 시장의 성격이 만들어 갑니다. 시장이 필요로 하면 기업은 따라갈 수 밖에 없고 규정도 바뀌게 되는 것이지요.
특정기업의 독과점 때문에 소비자들이 봉취급 당한다면 해당기업을 까는 여론을 형성하는게 제일 정답에 가까운 행동입니다. 물론 여론만 만들 것이 아니라 소비자가 원하는 시장이 형성되도록 소비패턴까지 변화시킨다면 금상첨화겠죠.
10/02/05 16:58
수정 아이콘
마바라님// 뭐 저도 비슷한 발언을 앞에서 한것 같아서 말씀 드리지만,
여기서 소비자가 할 수 있는건 이러한 불만들을 지속적으로 제기해서 이러한 소비자의 심리가 현대차에게 있어서 법적 규제와 마찬가지로
하나의 '비효율'로 느껴지게 하는 것이 최선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불만과 동시에 여전히 현대차는 국내에서 잘 나가고 있으니 그들에게는 크게 개선의 의지가 없는 것이지요.
그러니까 똘이아버지님의 말도 '현대차를 이해하고 토닥거리자' 가 아니라 '사정이 이러이러하니 현대차 너네가 잘해주면 될거 아냐, 이런 지적보다 규제 개선요구와 현대차에 대한 외면이 해결책이다' 라고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제 생각도 그렇구요.
똘이아버지
10/02/05 17:21
수정 아이콘
2등 회사와 3등 회사가 잘해주면 됩니다. 현대차 점유율 좀 낮춰져야지 소비자에게 후생이 돌아옵니다. 그게 시장 경제구요. 현대차 욕할 것 없고 그 힘을 모아서 르노와 GM에 건의하면 거기서 상품성 좋은 제품을 만들어 낼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독점이라고 1위 욕할 것 없고 못하는 2위 3위 채찍질 하면 문제가 해결될 것 같다는 이야기입니다.
연성연승
10/02/05 17:22
수정 아이콘
아이폰이 들어와서 뭔가를 보여줬듯이... 최소한 따끔하게는 만들어줬죠... 큰 타격이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자동차의 경우는 관세를 낮춰서 한번 붙어봐야 정신 차릴 것 같습니다.
TheInferno [FAS]
10/02/05 17:25
수정 아이콘
이 이후의 현대차의 행보도 주목해야죠
MBC에 광고중단 등 견제나 보복을 하려 한다면 현대차에겐 더 이상 기대할 게 없으니
그저 한미 FTA가 빨리 발효되기만 바라는 수밖에 없죠

참고로 어제 방송한 후+ 150화는 MBC홈페이지에서 무료 다운로드 가능합니다
10/02/05 17:27
수정 아이콘
똘이아버지님// 사실 2,3위 채찍질과, 1위 외면이 동시에 이루어 져야 더욱 효과적이겠죠. 소비자 입장에서는 1위 욕할 이유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바다란꿈
10/02/05 17:27
수정 아이콘
제 주위에서 (특히 부모님 세대 분들은...) 보면 본인의 위치는 전형적인 서민인데 얘기하는 거나 시각은 '자본가'의 입장에서 얘기하는 경우를 종종 봅니다. 그래서 기업이 효율성을 위해서 하는 행위를 '당연하다'라고 얘기하는 거죠. 88만원 세대에서 가장 인상 깊은 구절은 '자본은 사람을 생각하지 않는다'라는 말이었는데요. 기업은 효율성이라는 가치를 위해서는 정말 '무슨 짓'이라도 합니다. 그래서 정부가 적절한 제재를 가하는 거죠. 근데, 지금은 정부가 나서서 기업을 옹호하고 있으니 소위말하는 '소비자'가 나서야 하는데, 글쓴이도 그렇고 글쓴이가 언급한 방송도 보면 '기업가'의 이해관계를 대변하기 바쁘네요...

이게 주입식 교육의 폐해인가요? 아님 언론의 폐해인가요? (사실 원인은 한 두가지가 아니겠죠?)
DynamicToss
10/02/05 17:31
수정 아이콘
현대차 지긋지긋한 그놈의 파업

이젠 현대차=파업의달인
10/02/05 17:39
수정 아이콘
똘이아버지님// 점유율을 낮추고 싶으면 삼성.. 대우.. 를 밀어주는거보다 자동차 시장 완전히 개방하는게 더 낫지 않을까 싶네요.
솔직히 현재 지엠대우야 수출에 더 주력하는듯한 모습이고 르노 삼성도 딱히 시장점유율 높이고 싶은 의욕이 있나 싶기도 하고요. 적당히 현기차 가격에 빌붙어서 이익이나 남기자.. 는 모습인거 같거든요.
2 3 등 기업 밀어주자고 하기엔 현실적으로 독점.. 마땅히 견제해줄만한 세력이 없지 않나요.
수미산
10/02/05 18:12
수정 아이콘
가격은 국가별 시장별로 천차만별입니다.
제가 있는 중국에서는 현대차 가격이 한국보다 더 비쌉니다.
예를 들어, 그랜져(아제라)는 30만위안=(현재환율 약 5100만원), 제네시스 약 50만위안=(현재환율 약 8500만원),
소형차로 가면 아벤뗴(엘란트라)는 12만위안=(현재환율 약 2050만원) 정도 합니다.
소득수준 비교하면 많이 비싸지요. 차도 더 한국 것 보다 더 후집니다. 제 생각에는..

아 터키에 갔을 때 알아본 가격인데, i30가 한화로 약 3000만원이 조금 넘더라구요. 말도 안된다고 생각했던 기억이.
마바라
10/02/05 19:48
수정 아이콘
똘이아버지님//

다시 말하지만.. 현대차 욕하는건 소비자로서 당연한 반응입니다.
현대차를 욕하는게 문제해결에 도움이 되던 안되던.. 이유가 있으면 욕할수 있는겁니다.
욕먹을짓 했습니다. 당하는 것도 서러운데 욕하는것까지 막지는 마세요. =_=

문제해결 측면에선.. 2,3등 회사가 잘해주길 마냥 기대하고 앉아있는것 보다..
자동차개방 하면.. 어쩔수 없이 모두가 알아서 잘하게 됩니다.

그래두 우리나라 기업을 키워야지라는 생각에 ..
우리나라 소비자들은 싸고 좋은것 살 권리를 희생하며 실드쳐서 현대차를 키워준건데.. 그 보답이 지금 이렇게 돌아옵니다.

실드친 상태에서 우리나라 소비자를 봉으로 보는게 그 기업의 합리적인 판단이라면..
소비자들의 합리적인 판단은 실드를 풀어버리는 것이겠죠.
그러면 그 기업도 소비자의 선택을 받기위해 최선을 다하게 되겠죠.

아이폰 들어오니까..
이제 일반 휴대폰에도 와이파이 넣겠다 어쩌겠다 하잖아요.. 그동안 뭐하다가..
10/02/05 20:05
수정 아이콘
규정이 어떻든 부품이 덜? 들어있으면 차가 더 싸져야죠
강판 두깨가 어떤지는 모르겠는데 내수용 현대차 구린건 다 알려진 사실인데
어쨋든 전 안 사요
근데 시밤 돈이 없네요
돈 벌어야지
끝없는사랑
10/02/05 20:21
수정 아이콘
현대 아산 사업장 기술 연구원으로 있던 형이 그랬습니다..

현대는 개xx라고.. 한국이랑 미국이랑 판매하는거 자체가 아예 다른 라인에서 만든다고..;;

조립 부품 납품하던 업체이 일하던 형이 그랬습니다.

현대차 사지말라고 아예 합금을 다른걸 쓴다고.. 납품할때 아예 나눠서 납품한다고...

그리고 연구원 형이 그러더군요.. 그런데도 한국이 미국보다 그렌저가 천만원은 더 비싸고 그 비싼 천만원도

오히려 미국 옵션만 못하다고요...

자기도 현대 직원만 아니면 현대차 안 사겠다 하더이다..

제가 봐도 가격정책 옵션 품질 워런티까지 국내 소비자는 말 그대로 봉이죠.. 진짜 바밤바 소리 절로 나옵니다..

보통 자국 국민들에게 가장 좋고 싼 차를 팔고 수입으로 갈수록 비싸지는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그런 정책을 쓰는

일본이 부럽기도 하네요..

그래서 전 켐리를 살 껍니다.. 돈 벌어서.-_-^

그리고 2등 3등이 잘하면 1등이 바뀔거다 이러시는데.. 꼴랑 20% 나눠먹는 2,3등이 왜 바뀌어야 합니까??

80%먹는 1등이 바뀌어야지... 10% 먹고있는데 뭘 믿고 투자하나요.. 투자했다 말아먹으면 그 돈 줍니까?
똘이아버지
10/02/05 20:45
수정 아이콘
1 그 현대차 연구원이 누군지는 모르겠는데 아산은 공장인데 연구원이 있을리가 없는 것 같은데요? 합금이 다르다는건 코팅말고는 금속 성형에서 불가능할 것 같구요. 그리고 2등 3등이 바뀌어야 되는건, LG텔레콤 보세요. 만년 3등이니까 OZ도 만들고 해서 따라갈려고 하잖아요. 르노나 GM이 돈이 없어서 안그러는게 아니고 그저 한국 시장을 봉으로 아니까 그러는겁니다. 1등하는 현대차보다 더 나쁜 놈들인거죠. 그 셋 중에 그나마 제일 나으니까 1등하는거잖아요.
그리고 도요타도 원가절감하고 옵션질하는 건 현대보다 더 합니다. 다른회사는 모르겠는데 도요타는 현대차의 벤치마킹 대상입니다.;;
스타급센스
10/02/05 20:55
수정 아이콘
미국이랑 FTA 협정 수정했음 좋겠네요.
협정 시행년도부터 자동차 시장 완전 개방으로~
선데이그후
10/02/05 21:09
수정 아이콘
똘이아버지님// 똘이아버님 와타나베 전토요타사장은 엄청난 인물입니다. 자동차부품 전부를 하나하나 원가를 비교해서 싼걸로 구입한
사람입니다. 아산엔 현대자동차 부품직계열사들이 주로 있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현대모비스쪽 계열들입니다. 연구원은 없습니다.
끝없는사랑님// 잘못된 정보같은데요 ^^;
선데이그후
10/02/05 21:27
수정 아이콘
공명테란님// 삼성자동차 실패원인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대구에서 부산으로 공장지역을 바꾼게 크다라고 생각합니다.
김영삼전대통령의 입김에 의거 공장이 부산으로 왔는데 공장예정지대가 건물을 올리기가 힘든지역인데 공사비가 2조원정도 추가로
들었다고합니다. 이부분이 상당기간 삼성자동차를 압박했죠. 그리고 자동차를 너무 쉽게본 이건희회장의 실수도 있구요.
삼성이란 조직이 원래 남이 성공한파트가 있으면 따라하는 예가 많았습니다. 조미료부터 시작해서 조선. 전자.등등 전자는 엘쥐와 사돈을
맺을때 암묵적으로 전자진출은 없다라고 약속했는데 무참히 짓밟고 금성의 사이클을 뒤따라가 결국은 추월했고 조선도 당시 현대쪽으로
집중하기로 했지만 정부와의 모종의 ???에 의거 따라하기 시작했고요.. 자동차도 그렇게 생각했겠죠.. 아싸 기아 망했다. 현대따라할
좋은 기회라고요..
신인류신천지
10/02/05 21:38
수정 아이콘
영맨~ 자리에서 일어나라 영맨~
Minkypapa
10/02/05 23:20
수정 아이콘
미국 자동차시장은 전세계에서 제일 싼 마켓입니다. 여길 기준으로 하면 안되요. 벤츠, BMW나 포르쉐도 훨씬 싸죠.
토스희망봉사
10/02/05 23:38
수정 아이콘
기업이 효율에 따라 움직인다는건 좋은 방패 막이 입니다 효율 때문에 사기를 친다는 기업들이 돈대줘서 운영하는 경제연구소에서 하는 전형적인 사기중에 사기라고 생각 합니다.
멀면 벙커링
10/02/06 00:54
수정 아이콘
2,3위가 힘을 내기에 1위가 가진 파이가 너무 큽니다. 르노 삼성, GM 대우가 아닌 진짜 르노와 GM에게 2,3위를 줬다면 뭐 어떻게 되었을지 모르겠지만 애초에 현대가 기아를 인수한 시점부터 현대 독점을 위한 포석이 마련 되었다고 봐야죠. 애초에 기업이 Don't be evil 마인드를 가지는 건 힘들지만 그렇다고 Wannabe evil 마인드를 가져서도 안되죠. 지금 현대는 갈수록 evil이 되어가는 발걸음 중이라고 봅니다. 지나친 욕심 때문이죠.
모범시민
10/02/06 01:02
수정 아이콘
실드쳐주시는분이 뭐라고 노력하시든 일단 최소한 저의 마음은 돌아섰네요

같은, 아니 비스무리하다 싶은 가격만 되어도 현기차의 것은 사지 않겠습니다

정말 전무후무한 경우지만 회사와 노동자까지 다 밉상인 기업은 저에게 있어서 처음입니다

지금 심정이면 그냥 콰악 망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고요

그로인해서 한국에 타격이 온다? 그런식으로 타격입을 나라라면 망해도 좋다는것이 제 확고한 생각입니다
10/02/06 01:10
수정 아이콘
음...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은데 간단히 요약해 보겠습니다.

1. 강판은 같은 걸 쓰는게 맞습니다. 그리고 2005년 기준으로 아반떼 도어는 내수용이 더 비쌌습니다.

2. 미국 자동차 시장은 정말 치열한 전쟁터이므로 국내 시장과 같이 보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어느 회사건 동일 제품에 대한 국가별 가격에는 차이를 두겠죠.
삼성, 엘지 다 마찬가지입니다.
노트북만 해도 국내에서와 달리 삼성, 엘지 제품 모두가 다양한 사양을 소비자가 선택 조합 할 수 있게 되어 있지만
국내에서는 제조사가 정한 모델들만 나와 있죠.

3. 제가 현기차 회장이라도 지금과 같은 정책을 사용할 것 같습니다.

4. 그러나 지금처럼 내수 시장을 홀대하다가는 이런 말 들을 것 같습니다.
자이자이자식아, 네가 내수 시장 꼴지해 봐야 아이고 미리부터 신경 좀 쓸 걸 그랬구나 하고 후회 할래?

5. 참고로 2005년 쯤에 현기차에서 근무한적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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