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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0/23 15:39
스포도 없고 리플도 없네요.(하늘도 울고 땅도 울고 전국이 울었지만. 우리 핸드폰을 울지 않았습니다. ㅠ_ㅠ)
이 영화 정말 강추죠. 꼭봐야할 영화입니다. 정치문제 사회문제를 생각 안하고 봐도 재미있는 영화입니다.
09/10/23 16:08
아직도 영화를 보고나서 받은 감동도 아니고 충격도 아니고 멍한 그 무언가가 남아있네요......
인간적이라는 말이 얼마나 정의하기 힘든 말인지 깨닫게 해준 영화였습니다.
09/10/23 16:59
거기다가, 영화의 무대가 되는 남아공의 과거사와 연관해서 더 몰입이 되는 영화였습니다.
District 9은 실제 남아공의 흑인 집단 거주지역의 이름이였다죠...
09/10/23 17:59
AhnGoon님// 남아공의 인종분리 정책으로 실재했던 흑인 거주 지역은 District 6였습니다. District 9은 District 6의 패러디죠.
09/10/23 22:22
전 킹콩의 피터잭슨 감독 (알고보니 제작자더군요) + 외계인 나오는 영화... 임에도 불구하고 인간과 외계인의 설정이 바뀐듯한 어설피 줏어들은 큰틀. 이 두가지만 알고 영화 봤더래요.
근데... 참 재밌습니다. 2시간동안 의자에 파묻혀 보지도 못하고 목을 길게 빼고 어쩡쩡한 자세로 봐서 영화를 다 보고나닌 목과 어깨가 마구 결리더군요. 같이 간 분은 시원한 외계인 나오는 액션인줄 알고 봤다 하길래 영화는 중간정도 재밌었다고 하는데 전 올해 본 영화중에 가장 먼저 엄지를 치켜 세우고 싶더군요. 된소리의 영어발음을 내세우는 해맑던 혹은 조금은 귀여운 남자 주인공의.... 후반부의 그 눈동자와 눈빛 (스포가 될까봐 그 상황을 적을수가 없네요...)이 아직도 기억에 남아있네요. 중반 이후의 이야기가 조금은 통속적일수도 있겠지만 그럼에도 전체 틀을 뒤집는 인간과 외계인의 관계에 관한 발상의 전환이 큰 충격임과 동시에 잔혹한 인간에 대해서 다쓸어버렸음 좋겠다라는 생각이 절로 들더군요. 요하네스버그가 남아공인지도 몰랐고 디스트릭트9 이름의 얽힌 사연과 인종차별에 대한 지식도 전무했는데 다 보고 나와서 은연중에 든 느낌과 함께 피지알의 옛 감상평을 보고나니 아 그렇구나... 했네요. 아, 뱀다리로 영화를 보러 시작 5분전에 들어갔더니 200석이 넘는 곳이 텅텅 비어있더군요. 둘이 보는거냐 하며 쑥쑥해 하고 있는데 다행이도 몇몇분이 들어오셔서 9명이서 옹기종기 모여서 봤답니다. 어떠한 작은 소음도 없는(핸드폰, 아이들, 부스럭 등등) 영화관이여서 그런지 영화에 대한 감동이 배가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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