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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10/23 13:07:43
Name 달덩이
Subject [일반] 피겨그랑프리 2차대회가 오늘부터 시작됩니다.
현재 제 주 관심이 '공놀이'긴 하지만..

실은 오늘부터 또 재미난 일정이 시작됩니다. 피겨 그랑프리2차대회인 '컵 오브 러시아'가 한국시간으로 오늘 저녁 6시 30분 부터 시작됩니다. 연아선수가 출전하지도 않은 이 대회에 제가 주목하는 이유가 몇가지가 있습니다.

1. 안도 미키 - 아사다 마오 선수의 경쟁

지난 프랑스대회에서 2위에 올랐던 아사다 선수이긴 합니다만.. 아시다시피 평이 좋았던 것은 아닙니다.  기사에 나온 표현이긴 합니다만, 아사다 선수는 본인이 지난 월드 때 안도미키 선수에 뒤졌다는 것이 '일회성'임을 보여줘야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최근에 쇼트 프로그램을 바꾼다니, 올림픽 직전 매 경기마다 다른 의상을 준비한다느니.. 여러 뉴스가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세계 선수권대회에서 3위를 차지한 안도미키 선수는, 대회 4일전 쇼트 프로그램을 변경했습니다. 아마 피겨에 조금 관심이 있는 분들은 보셨을지도 모르지만 이번 시즌 쇼트 프로그램 의상이라고 '거미'가 달린 의상을 입고 공연하는 안도미키 선수의 모습을 보셨을 수도 있는데요... 다행힌지 불행인지 그 옷 입고 안나온다네요.


2. 그 밖의 포디움권에 있는 선수들에 대한 (약간의) 기대감

여자 싱글 부분 출전명단에서 위의 두 일본선수를 제외하고도 눈에 띄는 선수들이 몇명 있습니다.
러시아의 알레나 레오노바 선수는 2009년 세계 선수권 주니어부 챔피언으로, 최근 좋은 기세를 보여주고 있는 선수입니다. (영상은 작년 세계 선수권대회때 입니다) 개인적으로 세계 선수권에서의 모습이 꽤 인상적이었던 선수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자국에서 열리는 대회이니 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 하고 기대해봅니다.




미국의 애슐리 와그너 선수와, 알리사 시즈니 선수도 유력한 포디움 후보들입니다. 두 선수가 각자의 특징이 있는데..
지난해 미국 챔피언인  알리사 시즈니 선수는 스핀, 스파이럴에서 확실하게 강점이 있지만 점프에서 들쑥날쑥한 모습을 많이 보여줍니다. 실제 보면 굉장히 우아하게 스케이트를 타는 선수라는 걸 느낄 수 있는 선수입니다. 영상은 지난 미국 내셔널에서 연기한 SP '백조'입니다.  이 선수가 보여준 거의 최고의 연기 중 하나가 아니었을까라고 생각해봅니다.




지난해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3위에 올랐던 애슐리 와그너 선수는,  실은 저도 잘 모르는 선수이긴 합니다만..--;;  영상을 보시는게 좋겠지요. 작년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경기 영상입니다. 점프컨시는 와그너 선수가 좀 더 나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은 내일 새벽 SBS 스포츠에서 생중계될 예정입니다.



3. 남자 싱글 - 돌아온 짜르!

이번 컵 오브 러시아가 주목받아야 할 이유는... 지난 토리노 올림픽 남자 싱글 금메달 리스트인 플루센코 선수의 컴백무대이기 때문입니다.
과연 복귀 이후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에 많은 피겨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영상은 지난 토리노 올림픽 프리스케이팅 때 모습입니다.




현재 여자 부분과 달리, 남자 피겨스케이팅은 경쟁이 치열하게 이뤄지고 있는데요, 이번 러시아 대회에는 조니위어 (미국), 타카히고 코즈카(일본) 브라이언 므로즈(미국), 케빈반더페렝(벨기에)등 선수가 유력한 포디움 후보권으로 보입니다. 지난 세계 선수권 은메달리스트이자 유력한 우승 후보였던 캐나다의 패트릭 챈 선수는 부상으로 이번대회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음.. 이중에서.. 팬심담아 패트릭 선수의 와 코즈카 선수의 영상을 첨부하겠습니다.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 쇼트 프로그램인 '망명자들을 위한 탱고(아, 영어제목은 찾기 귀찮습니다 ㅠ_ㅠ)'입니다.



코즈카 선수의 지난시즌  SP " Take Five" 입니다.




4. 페어와 아이스 댄싱은  유력한 우승 후보들이 있고, 그 선수들이 실수만 하지 않는다면 무난히 메달을 딸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만, 경기는 해봐야지 아는 거겠지요.  이래저래 주말에 심심하지 않게 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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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0/23 13:18
수정 아이콘
플루셴코.. 토리노 정크벅크하던 그 모습으로 돌아오나요 흐흐흐
아사다 마오 선수는 프로그램 자체는 나쁘다는 생각이 안 드는데, 맞지 않는다는 느낌입니다.

뭐 어쨌거나 결론은 김슨생, 아니 김여신 짱이라는 뭐 그런 이야기..
달덩이
09/10/23 13:22
수정 아이콘
Shura님// 전.. <종>이 별로 맘에 안들어서요. 하하

연아선수는 레벨이 다르므로 패스
다른 선수들 경기도 은근히 기대는 되네요..^^
09/10/23 13:27
수정 아이콘
달덩이님// 다른 선수가 했다면 좀 더 어울렸을 지도 모르겠군요.. 너무 어른스러운 것 같기도 하고 너무 무겁기도 하고..

이번에 일본 여싱 선수들은 의상에 자꾸 무리수를 두는 것 같은..-_-;
1차대회에서도 나카노 유카리의 그 불새드립은 정말 잊혀지지가 않더군요. 지금도 불사조 군만 보면 먼저 생각이 나는.. 응?

이 경기 아마도 중계 안 해주겠죠... NHK나 이런 곳으로 봐야 하나..
요거 끝나고나서 하라가 나오는 청춘불패를 보면 딱이겠..
blackforyou
09/10/23 13:35
수정 아이콘
(운영진에 의해 수정되었습니다. 통신체 어미 사용은 공지사항 위반입니다.)

마오선수 여기서 슬럼프 극복하고서 연아선수와 다시 라이벌관계가 됬음 좋겠네요~^^
09/10/23 13:38
수정 아이콘
플루쉔코 섹밤...
NarabOayO
09/10/23 13:39
수정 아이콘
남자선수들은 박력은 있는데 굉장히 거치네요.
09/10/23 13:45
수정 아이콘
여싱보다는 남싱이 흥미진진하군요.
여싱이야 일본에서 무슨 수를 써서라도 아사다를 1위에 올릴테니까요. 일본선수 두명이 모두 포디움에 들것 같아요. 알리사시즈니 선수는 우아하고 아름답고 부드러운 스케이팅이 일품인데 점프가...큰 대회일수록 긴장도가 심해지면 더블악셀도 넘어지더군요. 점프하는 걸 보는게 안타까워서...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돌아온 형님들의 시즌인가요. 제냐는 돌아왔고... 전성기시절 쿼드까지뛰던 실력을 기대하는 건 무리지만 트리플악셀만 적당히 뛰어줘도 무적일텐데 말이죠. 랑비엘은 그랑프리에 나오는지 잘 모르겠지만 트리플악셀 교정하러 연아양이 있는 크리켓클럽에서 연습중이라 하니.. 기대됩니다.

코즈카도 잘하는데 이번 의상은 큐빅좀 달아줬는지 궁금하네요. 일본남싱들이 반짝이를 극도로 실어하는 건지 왜 그리 의상이 심심한지... 의상도 보는 재미인데...다카하시는 언제 나오는지 혹시 아시는 분 계신가요?

그리고 패트릭챈은 부상때문에 그랑프리시리즈를 포기한다고 들었는데 그냥 출전하는 건가요? 뭘 잘못봤나...요즘 피갤은 극도의 아노미상태라 뭐가 사실이고 뭐가 낚시인지 구분이 안되네요.

여싱 SP는 오늘밤 11시50분부터 SBS스포츠채널에서 생중계한다고 알고있는데 남싱은 왜 안하는지... 러샤컵은 여싱보다 남싱이 초점일텐데... 짜르의 경기를 보려면 오늘도 아프리카를 헤메야겠네요.ㅠㅠ
09/10/23 14:16
수정 아이콘
1위한 김연아 선수는 이제 파이널만 참가하면 되는건가요 ?
달덩이
09/10/23 14:23
수정 아이콘
ImSoFly님// 아니요~ 연아선수는 한 3주 쯤 후에 스케이트 아메리카에 출전합니다 ^^
우유맛사탕
09/10/23 14:37
수정 아이콘
뽕빨이 화려한 여싱들의 경쟁으로 볼만한 대회였다면 러시아는 남싱들의 경쟁으로 관심이 갔는데..
팩트리챈의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인한 기권으로 관심이 반감이 되네요. (제가 좋아하는 선수라...^^;;)
그나마 제냐의 복귀가 가장 흥미롭기 때문에 기대는 하고 있는 중입니다만 말이죠..^^
남싱들은 단독 쿼드도 못뛰어 점프 구성에서 제외하기 일수인데 여전히 4-3컴비네이션 점프를 뛰어 준다는거에 놀라움을 감출수 없더군요.

아사다 마오는 쇼트 프로그램 바꿀지도 모르겠다는 소문도 있던데... 바꾼다면 아마 이번 러시아 그랑프리 끝난후 뭔가 말이 나오겠죠?
뭐 그렇게 된다면 갈라를 쇼트 프로그램으로 가져올 거라고 하던데.. 제 생각엔 왠지 90%는 바꿀것 같다는 예감이 드는군요.
달덩이
09/10/23 14:43
수정 아이콘
hoho9na님// 부상 때문에 안 나오는 것 맞습니다. 제가 본문에 적었구요..
허벅지 근육에 문제가 있다고 얼핏 본 것 같습니다.


추가) 여싱만 해주는건 아마도 '그 선수'가 출전하기 때문이겠죠 ㅠ_ㅠ
이것만으로도 해주는걸 전 다행으로 여길려구요 ...흑
달덩이
09/10/23 15:36
수정 아이콘
NarabOayO님// 음.. 거칠다는게 상대적으로 여자선수들에 비교하면 그런거겠지요??

남자 선수들이 아무래도 점프나, 스템에서 시원시원하고 힘이 느껴지는 편이죠. 물론.. 울 연아신의 점프 퀄리티는 남자 선수들에 맞먹지만요.. 하하핫


우유맛사탕님// 저도 챈이 안나와서 흥미가 반은 줄었지만.. 제냐 복귀 경기라 관심이 아직 남아있습니다.^^
쇼트는 저도 90%예감으로 바꿀 것 같은데요. 이번 쇼트는 프리하고 여러가지 면에서 차별화가 안되서.. 맘에 안드네요.
09/10/23 15:40
수정 아이콘
달덩이님// 본문에 있었네요. 요즘 난독증에 걸린 건지 읽어도 딴소리만 해대니..큰일입니다.-_-;

킬리만자로를 떠도는 승냥이떼도 아니고 남싱경기는 녹화방송이라도 좀 해주면 좋겠는데 말이죠. 아댄하고 페어도요. 상위 5위권까지만이라도...
달덩이
09/10/23 15:48
수정 아이콘
hoho9na님// 하하하하.. 저도 자주 그래요 ^^:;

남싱 경기는 하이라이트 중계 정도.. 해주지 않을까 싶기도 하지만,
저는 아사히나 CBC에서 방영해주는 자애로운 고화질을 그냥 기다려보려고 합니다...ㅜ_ㅜ
내일은
09/10/23 17:18
수정 아이콘
시즈니, 와그너... 하
애슐리 와그너 선수는 지난 4대륙 대회 때부터 눈여겨 보고 있는데... 뭐 포디움은 무리겠지만, 그래도 참 이쁘게 탑니다. 연기 도중 표정 관리가 좀 안되는데 그거야 뭐 차차 나아지겠죠 ^^
달덩이
09/10/23 17:21
수정 아이콘
내일은님// 근데 포디움 한자리가, 누가 탈지 전혀 가늠이 안되긴 해요....^^

와그너 선수는 샤샤랑 스타일이 조금 비슷해보이기도 하네요.
09/10/23 19:12
수정 아이콘
마오선수는 쇼트를 caprice로 바꾼다는 얘기가 있더라구요. 개인적으로 대찬성입니다.
(확실히 마오선수도 방긋방긋 웃으면서 하는 게 좋더라는)
땅과자유
09/10/24 01:35
수정 아이콘
어휴.. 마오는 정말.. 오늘 풀 죽은 모습은 너무 안쓰럽네요. 51점대 점수는 주니어 때도 잘 안받던 점수일텐데...
보는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
09/10/24 01:45
수정 아이콘
덕분에 챙겨보았습니다.
마오 선수가 너무 주눅들어 있는듯 보이네요.
쇼트프로그램은 일단은 그대로 갔습니다.
아무래도 프로그램도 코치도 잘 맞지 않는듯 합니다.
이정도는 아니었는데.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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