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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0/23 01:32
시간 가면 결판 날 일이죠-_-;;;
절떄 넌 난 안 좋아할꺼다... 3개월 안에 깨질꺼다... 1년안에 사귈꺼다... 뭐 등등.. 시간 지나니까 답이 나오더군요...
09/10/23 01:37
글을 제대로 안 읽은 게 죄송하긴 한데..(지금 위장이 그리 좋은 상태가 아니라..)
남의 말에 많이 신경 쓰는 분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늘 느끼는 것이지만 사람들과 이야기하며 감정 교류를 하는 사람들을 보면 신기하다는 생각(여기에는 어떠한 경멸의 의미도 없습니다)이 듭니다.
09/10/23 01:48
음,, 자랑글인건가요!!???!?!?!?!?!?!?!?
흐. 이런질문엔 케.바.케. 가 진리인것같구, 사람은 자신만의 살아가는 방식이 있는거 아닐까요~
09/10/23 01:52
글을 다 읽기는 했는데
다른 사람이 하는 행동의 의미를 빠르게 캐치하지 못하는 것과 다른 사람의 말에 신경쓰지 않는 것은 다르잖아요. 전자이면서 앙스콤님의 말처럼 남의 말에 신경 쓰는 것 같은데요.
09/10/23 01:52
좋은 인간관계에 가장 필요한 자세는 명확한 의사표현과 태도지요. 상대의 의중 떠보기가 너무 심해지면 이런 저런 오해를 받기 쉽습니다. 자신이 어떤 선택을 하든 명확하게 태도를 보이면 그 선택에 다소 무리수가 있더라도 상대를 이해시키는게 어렵지 않습니다. 알쏭달쏭한 행동들은 수많은 상상력을 자극시키고 그로인해 어장관리 같은 오명을 얻기도 하지요. 타인들이 나는 많이 오해한다고 생각된다면 먼저 본인의 의사표현 방식과 태도에 원인이 있지 않나 돌아보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본문글을 보니 어떤 댓글이 달리더라도 어차피 처음 생각한 대로 하시는 분 같은데 말이죠. 하하 ;;;;; 충고에 별로 귀 기울이시지 않으실 것 같아서......
09/10/23 01:52
제 친구가 남친 군대갔을때 종종 써먹었다는 수법인데요.
그럼 제 입에서 헤어졌다고 하기전까지 이런말 꺼내지 말라고 다른 남자 때문에 흔들려서 헤어졌다는 생각 갖기도 싫고, 날 흔든 사람한테는 전 남친한테 미안해서 마음 못줄것 같다고 못을 박으면 어지간한 사람이 아닌이상 대쉬는 안하더랍니다. 그런식으로 약 6개월에서 1년지나면 여간한 독종 아니면 바이바이고요. 그렇게 3명을 대했는데 둘은 두달만에 떨어져 나가고 한명은 7~8개월 버텼다나요? 근데 지금 소문이 안좋게 퍼지고 있으면 그 오빠분에게 화내도 되는 상황 아닌가요? PS:성격 좋은 여자라도 남자는 오해하는 동물이기 때문에 조그만 실수에도 어장녀 되기 쉽상이라 생각합니다. 어장관리녀라는 개념이 실제로도 존재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남자의 자기 보호성 내지 위로성 개념으로 변질되면서 널리 퍼졌다고 생각하는 사람으로서 너무 신경쓰진 마세요. 스스로는 당당하시잖아요.
09/10/23 01:57
뭔가 엄청나게 휘둘리고 계신다는 느낌이.
남자 분 자신이 수긍할 수 없다는 이유 때문에, 결론이 좀 더 생각해보는 방향으로 나버렸다면 로즈마리님의 '우린 그저 친한 오빠동생일뿐'이란 생각은 많이 반영되지 않았네요. 로즈마리님이야 지금까지의 편한 오빠 동생 관계를 굳이 불편한 대답을 해서 딱딱하게 만들고 싶지 않아서, 애매모호하게 결론이 난 것 같습니다만. 저도 남녀관계, 인간관계 경험도 적고 잘 모르지만, 철저히 주관적인 입장에서 제가 저 남자분 입장이라면, 내가 나름대로 적극적으로 내 마음을 표현하는 성격인데 (티나는거 알면서 퍼다 준다던가, 나중에 솔직히 대화를 하는 스타일이라던가) '어쨌든 얘는 나한테 No라고 하지 않았으니, 나한테도 관심이 조금은 있구나' '얘 남친은 군바리다, 나한테도 가능성은 있는거다' '거의 다 됐어. 조금만 더하면 나한테 넘어올지도 몰라.' 이런식으로 스스로 자신한테 유리한 부분만 긍정적으로 볼 것 같네요. 정말 친한 오빠동생 이상의 마음이 한 움큼도 있지 않고, 완전 확실한 No시라면, 그런 부분은 확실하게 하는 전달하는게, 저같이 제3자 입장에서 조언할때는 최선의 방법이 아닌가 싶지만, 또다른 입장을 생각해보면, 무조건 로즈마리님의 마음을 확실하게 전달하는 것이 이 상황에서의 정답일까 하는 의문은 드네요. 제 관점에서는 이렇게보인다... 정도입니다.
09/10/23 01:59
끝없는사랑님//
음, 시간이 답일까요? 그냥 버티는건 좀 자신있는... Ms. Anscombe님// 그런가요? 사실 저도 제 자신을 잘 모르겠어요 -_-a 델몬트콜드님// 인간관계문제의 답 대부분이 케바케라.. 그래서 인간관계란 어려워요 ㅠ 一切唯心造님// 음, 그런데 정말 전에는 남의말에 신경 안썼었어요; 좀 변한것 같기도 해요; 괴수님// 그런데 저한테 잘해준 사람에겐 아쉬운 말을 못하겠더라구요; 헐님// 친구분이 써먹은 수법 괜찮은데요?!?! 좀 도용을 해야할지도 모르겠어요. 조금만 더 유한 표현이었으면 하는 생각도 들고요 ..^^; 요즘은 소문이 어떻게 돌고 있는지도몰라요; 제 이야기가 만년떡밥 그런정도는 아니라서 몇달전에 한번 휭~ 지나갔다는데 .. 사실 타인에게 제가 그런 소문에 신경쓰고 있는 티를 내기도 싫고요; 만약 그 오빠때문에 또 리바이벌되면 그땐 좀 생각을 해봐야....-0-
09/10/23 02:03
윗분들 말씀대로
상대가 무슨 생각하는지에 관심이 없는거지 상대의 이야기에는 관심이 많으시네요.. 정 이런 일을 다시 겪기 싫으시면 세상에 공짜는 없거등여~를 잊지마세요
09/10/23 02:07
한아님//
답변 감사해요.. 뭔가 이해는 가는데 답은 안나오는것같아요.ㅠ Love&Hate님// 네; 이번일을 통해서 진짜 확실하게 느꼈어요; 세상에 공짜란 없다는것을....
09/10/23 02:10
흥미진진하게 잘 봤습니다^ ^
그 분 참 말은 잘하네요. 솔직히 엄청 떨렸을텐데 여유있는 척 웃는 거 하며;; 흔히들 말하는 좋은 오빠, 편한 오빠에 한번 속해버리면 진짜 벗어나기란 하늘의 별따기죠. 그런데 그 분은 왠지 근거없는 자신감이 있으신듯... 아니 왜 남자친구를 떼어놓고 생각하나요? 남자친구가 있어서 라는건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서라는 의미지. 내가 구속된 상황이란건 아닌데 본인 멋대로 교묘하게 그 부분을 무시해버리네요; 왜 글쓴이분에게 남자친구가 없는 상황이라면 자신이 남자친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건지... 그게 불가능하다는 걸 명확하게 말해주세요. 좋은 오빠가 왜 좋은 남자가 될 수 없는지요. 싫지 않다는 감정, 이성적 감정이 전혀 섞이지 않은 순수한 인간적 호감이 연애로는 연결될 수 없다는 것을요. 아마 그런 말 해도 본인 좋은 쪽으로 유도하고 교묘한 말로 글쓴이 분을 설득하고(본인도 본인 논리에 설득당하고;;) 또 근거없는 자신감을 내비칠 거 같은데.. 열번이 됐더라도 확실하고 단호하게 말해주면 결국 알아듣습니다.
09/10/23 02:11
일단 PGR에 글을 올렸다는 것 자체가, 어느정도 감정적인 부분을 갖고 계신 것 같습니다^^; 저같은 스타일은 고민이 생겨도 누구에게 털어놓으면서 그것 자체만으로도 일종의 감정의 안정과 공유를 꾀하는, 그런 인간이 아니라서요.(물론 고민이 거의 없...기도 합니다.) 보통 많은 여자분들이 "이야기하는 것" 그 자체에서 "해소감" 및 "안정감"을 느끼곤 한답니다.
09/10/23 02:15
Fly님// 맞아요. 진짜 엄청 공감하는 리플!
남자친구가 있다는거 알면서도 저정도로 말하시는거 보면, 또 그렇게 휘둘릴 수 밖에 없는 로즈마리님의 입장을 이용하는 듯한 상황(의도하진 않았을 수도 있지만)은 제가 그 남자분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지만, 좀 거시기 하군요.
09/10/23 02:18
끝나버린 인연을 붙히려고 하지 마시길 권합니다.
그전에 둘간의 관계가 좋았던건 그냥 친구사이가 좋았던게 아니라.. 어떻게 발전할지 모르는 사이였기때문에 좋았던 겁니다.. 발전 가능성때문에 좋았던 관계였던거죠.. 발전가능성때문에 선의를 베풀고 희생을 하고 기분을 맞춰주고 발전 가능성때문에 기쁘고 즐겁고 .. fly님//근데 남자친구가 없다면 사귀었을거같냐는 질문은 그런건 아닙니다. 남친이 군인이니깐 하는 말이죠.. 사실 없는거나 마찬가지니깐 그게 남자친구에 대한 의리 때문인지 물어보는거죠. 혹은 깨질때까지 기다리면 가능성이 있는지도 알아보는거구요
09/10/23 02:24
로즈마리님// 지금부터는 그냥 무시하시는 게 좋을 것 같구요. 만약 얼굴에 철판 깔 자신 있다면, 대놓고 이용해먹겠다는 자세도 좋습니다.
저도 굉장히 핫한 남자라서 좋아하는 사람이 이제 싫다고 하더라도 끊지 못하고 질질 끄는 스타일인데요. 말씀하신 오빠분처럼 말 살살 돌려가며 설득하고 그러죠... 실제로 바람피는 사실을 알았던 여친과 그런식으로 질질 끌렸던 적이 있구요. 결국은 아닌 건 아닌거죠. 근데 이게 성격상 어찌 되는건 아니니까, 괜히 로즈마리님이 고민하지 마시고 그 고민을 상대에게 넘겨주시는 게 좋겠네요. 맘편히, 어장관리 소리를 듣고싶지 않다면 아에 말을 섞지 마시구요, 상관없다면 그냥 지금까지처럼 주는거 받으면서 지내세요.,
09/10/23 02:27
Fly님//
음-_-; 좀 그랬던것같긴 해요. 오빠랑 얘기하는 내내...유게에 리플이 생각났달까요? 먼가 이건 좀 아닌것 같은데...'설득당하고 있어....;;' 이런류의 ... 논트루마님// 일단 이 안건은 지금 현재 주위에 있는 사람들에겐 얘기하기 어려운거라... 아무래도 직간접적으로 다 저 오빠와 아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서요; 그래서 메신저로 친구한테 얘기하거나 좋은답변 많이 달아주는 몇몇 사이트에 올리기도 하구요; 대표적으로 이곳이죠...^^; 이런거 얘기해서 사람들과 얘기하다 보면 먼가 답이 안나오더라도 좀더 마음이 편해지긴 하는것 같아요.
09/10/23 02:54
뭐 전에도 로즈마리 님의 질문을 재미있게 읽었던 사람 중의 하나입니다.
('재미있게' 읽었다는 것에 오해는 없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뭐랄까요. 실례가 되는 말일 것이라 생각합니다만, 로즈마리님께서 너무 순수하신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빈 말이 아니라, 제가 정말 로즈마리님 주변의 그 '오빠'의 입장이었다면 저라도 그 상황에서는 웃음이 나왔을 것 같습니다. 그냥 마음 편하게 받아들이세요. 저도 그 오빠 분과 비슷한 류라(고 생각하기에) 말씀드립니다만, 아마 그 분은 그렇게 삽질해도 반응이 없었을 무렵에 나름대로 마음의 정리를 어느 정도는 하시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냥 끊어버리실 생각이라면 로즈마리님의 남자친구 이야기를 하시지 말고, 다른 누군가를 만날 수도 있겠지만 '오빠는 아니다' 라는 메시지를 정확하게 전달하시는 편이 나을 겁니다. 이렇게 사람 한 명을 잃을 수는 있겠지마는, 때로는 그렇게 끊는 것도 - 적어도 로즈마리님께서 그 오빠는 '아니다' 라고 이미 결정하셨다면 - 필요합니다. 좋은 오빠라면, 그 오빠가계속 로즈마리님만 쳐다보지 않게 선을 명확하게 그어주시는 것도, 그 '좋은 오빠'에 대한 배려이겠지요.
09/10/23 03:01
쩝...
마음가는데로 하시는게 좋을듯 싶어요. 사실 남자친구가 군대에 있으면 힘들죠;; 그렇다구 흔들리라는 말은 아니구요. 다만 로즈마리님께서 생각을 잡고 거기서 판단을 내리셔야지 글을 보면 왠지 '끌려간다'라는 느낌이 강하네요. 뭐.... 어찌되었든 좋은결과 있으시길 ^^
09/10/23 03:07
남성에 대해 이성적으로 끌리지 않고 발전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이 들면서도 이런저런 핑계로 곧대로 말을 하지 않고 여지를 남겨두는 여자들의 행동.
네글자로 줄이면 '어장관리'가 됩니다.
09/10/23 05:02
MaruMaru님// 알고 하는 경우와 몰랐는데 그렇게 되어버린 경우는 다른거죠.
앞으로 로즈마리님의 행보에 따라 달리긴 했습니다만. 로즈마리님 / 조금 더 생각해보는 방향으로 결론이 났고, 그게 본심이 아니라면 본심을 말하셔야죠. 끌려다닐 이유가 있나요? 남자친구가 오해할 꺼리는 안주는게 제일 좋아요. 군대에서 혼자 상상의 나래를 펴게 되면 끝도 없거든요.
09/10/23 05:43
제가 여자친구가 없는데 원하는 남자친구들에게(나이 상관없이 친구로 말할게요) 늘 하는 말은
일단, 닥치고 들이대고, 가능성(아는 여자들)을 많이 만들어놓아라 이고(전 굉장히 계산적인 인간이라, 성격 좋은 척(?) 이라도 하고 아는 사람을 많이 만들면 무조건 가능성(확률)은 올라간다고 생각하고 맞는 것 같기도 해서요 게다가, 여성의 어장관리라는 것 자체가 적어도 가능성은 열어두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남자친구가 없는데 원하는 여자인 친구들에게 하는 말은, 남자들은 마음에 들어도 표현도 못하고, 말도 못하는 인간이 많아서 니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도 그냥 넘어가기 쉽우니 니가 김태희라도 너 좋아했을만한 사람들 반이상은 그냥 보내는 것이다. 그러니까, 니가 마음에 드는 사람이면 다가가라 그리고, 이야기할 때 끄떡여주기만 해도 남자는 없던 마음도 생긴다 라고 하는데요. 님의 행동이 충분히 그 남자분 흔들기엔 충분하다고 생각하지만, 님 잘못은 별로 없어 보입니다. 오히려 피해자죠, 일단은 남자친구 있는 것을 밝혔고, 그 뒤에 님에게 그 남자분이 잘해주는 것은 그 남자분이 좋아서 하는거죠. 개인적으로, 남자든 여자든 어장관리는 누구나 조금씩은 하고 있다고 생각하니까요(의도이든 아니든) 사실 군대를 가있던 안가있던 임자있는 여자 건드는 것은 반대이지만, 마음에 드는 여자가 실제로 그런 상황이면, 남자들은 거의 별 상관 안하게 되죠. (몇몇 여성분들은 그것을 오히려 이용한다고는 하지만, 제가 본 것만 많은 분들이 고무신 갈아타셨습니다) 하지만, 타지에서 싱글생활 오래하면 사람이 외로워지기 마련이더군요. (저는 한국에서 여자친구가 없을때도,정말 한번도 외롭다 느낀적이 없었는데요. 주변에 죽마고우인 친구들과 몇몇 친한 후배 여자아이들이 있어서 그랬던 것 같은데, 미국에 오고 한두번 같이 지내던 애들을 한국으로 보내고 나니까(1년 어학연수 오는 친구들이 많아서 헤어짐이 잦은 편이더라구요) 외로움을 타게 되더군요) 그 남자분의 행동이 꽤 많이 이해가 가긴 합니다. 외롭고, 주변에 마음에 드는 여자애는 있는데 남자친구가 군대가있고... 개인적으론 로즈마리님, 방갑네요. 제 여자친구과 같은 전공이시네요. 님도 지금쯤 죽을만큼 힘드실텐데 빨리 정리하시고 (페이퍼가 엄청나게 많던데), 학업에 매진하세요 하나라도 B or B-이하가 나오면 한국와야 하는거 아닌가요? 그 남자분에게는 죄송하지만, 일단은 님 먼저 챙기셔야죠.
09/10/23 05:55
글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로즈마리님이 선수가 아니라 저남자가 선수인 거군요 ㅡ.ㅡ; 적정 선까지 같이 놀 수 있으면 노는 거고 남자가 자꾸 선을 넘어오려 하면 끊어버려야 할듯.. 결국은 그냥 로즈마리님 맘가는대로 하시면 되겠네요..^^;
09/10/23 06:00
어떻게 보면 흔한 케이스네요. 여기서 남자분들이 눈여겨 보셔야 할것은 '오빠라는 분이 잘해줬음에도 불구하고 좋다는 마음은 안들고 친오빠처럼 느껴졌다' -> 아마 로즈마리님이 남자친구가 없으셨어도 별로 달라지지는 않았을듯 하네요. '무조건 잘해준다고 해서 작업이 되는것이 아니다'라는 교훈을 다시한번 얻을수 있었구요.
일단은 그 오빠란 분의 행동이 어떻게 보면 이기적인 발상에서 나온 행동이라 볼 수 있겠구요.(마음을 얻기위해 무조건 잘해준다는 행동) 하지만 로즈마리님께서도 애매모호한 태도가 아닌 단호하게 정리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합니다.(물론 남녀 이전에 인간대 인간의 관계도 있기때문에 부담스러울수도 있다는거 이해합니다) 애매모호하게 지속되면 남자분도 계속 미련을 가지실것이고 결과적으로 둘다 괴로워 집니다. 미안함때문에 돌려서 말하는게 아니라 확실히 말해야합니다. (남자들은 돌려서 말하면 못알아 먹는 경우가 많음. 저도 남자라서 잘알아요. 흐흐) 사실 로즈마리님이 단호한 태도를 취한다고 해서 로즈마리님 글에 비추어 보았을 때 많은 것이 '의도적'이 었던 그 오빠분이 쉽게 포기할지 는 미지수이긴 합니다.
09/10/23 06:05
박서날다님 리플을 보다보니 궁금한게..
만약 남자친구가 없다는 상황이라면 저기서 남자분의 행동이 여자분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억지로 잘해주려는 '설정'이 원인일지.. 많이 잘해주다 보니 그냥 그게 당연하게 느껴지고 편해지거나 혹은 별 감정이 없어지는 건지.. 자기한테 너무 매달리는 거 같아서 매력이 없어 보이는 건지..
09/10/23 06:14
Gidol님// 사람감정이라는게 논리적으로 이거 아니면 저거로 넘어가고 이런게 아니기때문에
처음에 정립된 감정이 어떠하다면 그 감정을 씻고 새로운 감정을 덧입히는 작업이 쉽지 않아서일겁니다. 저렇게 일방적인 관계에 있어서 지인 이상의 감정이 생겨지길 바라는건 좀 무리겠죠.. 게다가 그런 일방적인(?) 사람에 대해 심어진 이미지나 느낌을 새로이 '사랑하는 사람으로 재정립 시키'는건 어려운 일이죠. 사랑을 혼자하는게 아니니까요
09/10/23 06:17
Gidol님// 순서가 잘못된것이지요. Lover이기전에 Provider였으니깐요. 사랑하는 사람이 저렇게 잘해주면 좋겠지요.(근데 물질적으로 잘해주는것도 시간이 지나면 당연하다고 생각해져서 효과가 떨어지지요). 남자분이 매력을 발산하여 여자분에게 이성적인 호감을 끌기 전에 물질포함 여러가지로서 잘해줌으로서 마음을 얻으려고 하는 것은 인간적인 관계에서 친밀도(말그대로 친해지는것)는 높아질지는 몰라도 이성간의 관계에서 매력은 상실입니다.(물질 공세자체가 어느정도 상대방에 비해 내가치가 낮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임)
남녀관계도 인간대 인간으로서 관계인데 한쪽의 일방적인 물량공세 자체가 확실히 불균형 한 것이지요. Gidol 님이 말씀하신 부분도 맞구요. 물량공세로 어떻게든 사귀는 케이스가 종종 있기는 한데 대부분 (Lover 와 Lover) 가 아니라 (Provider와 Lover)의 관계가 형성되는 경우가 많지요.
09/10/23 07:45
저도 유럽에 살고 있지만, 절대 한국 사람들하고 절대 안만납니다.
이 쪽도 한인회가 있지만, 어디든 한국사람들이 많이 모인곳에서 좋은 꼴도 못봤고, 한명이 알면 한인회 전체가 다아는 것도 참 신기하더군요. 어쩜 입들이 그리 가벼운지.... 게다가 연애문제는 어렵네요. 장거리 연애는 어렵다고 생각을 하고 있는 저로썬 한국에 있는 남친분과의 관계가 단지 오기로 헤어질수 없는 거라면 안타까움일수도 있지만, 정말 좋아하시는 거라고 확신이 드시면 지금 그분은 그냥 오빠로 선을 긋는게 낫다고 보네요. 어차피 사랑하는 감정이 안드는데 만나거나 한다는건 서로에게 상처만 남길뿐... 여성분들은 사귀고 나서 빠져드는 분들도 있다고 하니까 잘 모르겠습니다. 선택은 자신에게 달린것이니까, 후회하지 않을 선택을 하세요. 평판 같은건 신경쓰지 마시고요.
09/10/23 08:00
솔직히 남자 입장에서 자기가 좋아하는 여자가 있는데 장기간 선물 주면서 작업했고(솔직히 상식적으로 몰랐다는게 말이 안되는 정도의), 먼저 여자친구 있냐고 넌지시 물어보고, 시간을 가져보자는 이야기에 대해 긍정적으로 대화했으면 끝난게임이라고생각하죠.
단지 지금 여자는 양다리는 걸칠 수 없고, 전 남자친구와 끝물이니 정리할 시간이 필요한거니 그거 기다리겠다는 생각이죠. 물건 받고있는 것이 의도적이라는 것을 몰랐다하더라도 그것을 인지했으면 사귈마음이 없으면 그런 선물 부담스럽다고 하고 더이상 받지않고, 남자가 아무리 잘해줬다하더라도 헛된 희망을 주는 것 보다는 '친한오빠로는 좋지만 남자로는 생각하지 않는다' 정도로 완곡하게 거절의 의사를 확실하게 하는게 오히려 예의입니다. 정말 로즈마리님이 사귈마음이 전혀 없는데 이런 태도를 취하고 계시면 남자 입장에서는 거의 최악의 형태의 어장관리이고, 불발나는게 확실해지면 정말 그 남자분의 지인들한테는 상종못할 사람 취급당할겁니다. 로즈마리님 입장에서야 저 남자배려한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행동하시는건지는 모르겠지만, 우선 저 분에게는 앞에서 말했으니 생략하고, 현재 군대에 있는 남자친구가 이 글을 보면 총들고 미국으로 날아올 기세입니다. 연애라는게 사귀고 헤어지고 하는거지만, 맺고 끊음을 확실하게 하는건 당연하다고 봅니다. 입장을 확실히 하세요. 군대에 있는 지금 남자친구를 차버리고 이 오빠를 선택하건, 이 오빠와 선을 확실히 긋고 군대에 있는 남자친구를 기다리건 하나만 하시는게 서로한테 좋습니다. 그런데 댓글을 읽다보니 남자가 선수다, 남자가 상황을 이끌고 간다라는 댓글들이 보이는데 전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여자가 마치 넘어올듯한 지금 글을 읽고 있는 제가 봐도 마지막 내용 중 '남자로는 안보인다' 라는 말이 없으면 이거 거의 넘어갔구나라고 생각할거고, 조금만 힘을 내면 목표달성이 가능해 보이니 자기한테 유리한말, 듣기좋은말 등 계속해서 전 남자친구와 멀어지게 하고, 자기를 피알하는건 누구나 다 하는 행동인거 같습니다. 남자는 지극히 당연한 행동을 하는거지 수쓰는건 아닌거 같습니다. 남자한테 끌려간다라고 하려면 이미 거절의사를 밝혔는데 요상한 수를 써가면서 질질질 끌고가야 끌려간다라고 하죠... 오히려 남자가 여자가 승낙 해줄듯 말듯한 태도를 보이는 것에 끌려가는것 처럼 보입니다.(제 시각에선 그렇다는 말입니다.) 끝으로 헐님이 쓰신 방법이 마음에 든다고 하셨는데, 그거 쓰실거면 주변 남자들의 자신에 대한 평가는 포기하실 마음 먹고 하셔야 합니다.
09/10/23 08:16
풍년가마님// "그 남자분의 지인들한테는 상종못할 사람 취급당할겁니다" 완전 공감하네요.
혹, 그 남자분이 정말 밴댕이 소갈딱지라면, 장난아닐 것입니다. 님이 먼저 꼬셨다는 둥의 말도 안되는 말도 지어낼테니까요. 그 남자분은 친분있는 분들 사이에선 공개적으로 차인 느낌이라, 자기는 어쩔수 없었다는 식으로 말을 지어낼 확률이 높습니다. (특히나 자기보다 나이 많은 형이나 오빠가 말을하면, 필요이상으로 오바하며 맞장구치거나 자기가 열내는 사람도 많으니까요, 게다가 님 말씀대로 자상한 사람이라면, 분명 자기 사람들한테는 잘할 겁니다. 그러니, 그 사람들 사이에선 인간취급 못받겠죠.) 그렇게 공감은 하지만, 그런 사람들 그냥 신경 안쓰셔도 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일단, 일이 이렇게 된 이상, 님이 그 남자분과 사귀지 않는다면 그 남자분과 친한분들과 어느 특별한 일이 있지 않는 이상, 좋은 관계를 갖으시긴 힘드시겠지만, 사실 신경쓸 필요 없죠. 저는 아무리 친한 사람이라도 누구 뒤에서 욕하는 걸 정말 싫어하기 때문에, 그것때문에 많은 형들과도 싸우고 동생들은 혼내다가 싸우고 그러는 편인데요. 그런 인간들은 그냥 무시하면 됩니다. 나중에 님과 친해지면 님 욕한 사람 욕할 사람들이구요. (한 사람 편만 이야기만 듣고, 자기가 더 열받아서(혹은 약간 아부느낌으로) 욕하는 인간이 더 이상한 사람아닌가요?) 만약, 그 남자분이 남자친구로 싫으시면 빠른 시일내에 전하세요, 현재 만나고 있는 남자친구를 정말로 많이 좋아해서 그럴수 없다구요. 그런데, 님이 이미 그 남자분이 남자로는 마음에 안든다고 하는 것을 본다면, 군대에 가 있는 남자친구는 그렇게 신경을 안쓰시는 것 같기는 하네요.
09/10/23 09:40
이미 상황이 여기까지 왔으니,
확실히 결정을 내리셔야겠네요. 미룰수도 없는 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남자인지, 남친인지 결정을 하셔야합니다. 물론 여기까지 상황을 이끄셨기때문에(...;;) 둘 중 하나에게 아쉬움과 슬픔을 안주기에는 불가피해보입니다.
09/10/23 10:06
솔직히 말해서 어장관리란말 굉장히 듣기 싫고 루저들의 변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장관리가 어딨겠습니까. 솔직히 말해서 내가 관심없다고, 주변 남자들한테 "난 너랑 인간관계는 유지하고 싶은데,애인으로서는 못사귀어 주겠으니까 나한테 혹시 뭐 어떤기대 갖고 있으면 냉수먹고 속차려! 라고 말할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이랬던 저랬던 남자 자신이 자초한 일인데 그걸 여자탓 하는건 미련해보입니다. 주변말 신경쓰지마세요. 평소의 예의범절이나 생활태도가 태만하다던가 뭐 이런분야에서나 남의 시선을 신경쓰면되죠. 본인 애정관계는 본인마음편한데로 하시면됩니다. 결혼하신분도 아닌데 너무 얽매여살지 마세요.
09/10/23 10:06
답변감사합니다.
흠-_- 제가 그 오빠에게 좀 독하게 말을 해야할 필요가 있는듯하네요. 그런데 전 저한테 잘해주는 사람한테 그렇게 말하는게 힘들어서요-_ㅠ 좀더 고민을 해봐야겠어요;
09/10/23 10:31
음.....어째 조언의 방향이 죄다 남자입장에만 집중한것 같은데요.?
그냥 둘다 만나보세요. 한쪽은 군인에 유학생 신분이니 사실상 만나기도 힘든 상태잖아요. 마음이 흔들리고 있다면 마음가는대로 따르는 것도 나쁜일은 아닌겁니다. 한쪽을 딱! 끊고 정리가 가능하다면 좋겠지만 마음은 그런게 아니잖습니까. 심지어 교통신호에도 노란불이 있다구요. 나쁜 소문도, 누군가의 눈물도...어쨌든 제일 중요한건 본인이고 본인 마음입니다. '사귀는 것은 아닌'상태에서 그 오빠라는 분과 조금 진지한 '데이트'를 몇번 해보시는게 제일 좋지 않을까요. 으하하하.(이러다 내가 칼맞지요.;;)
09/10/23 10:39
저도 여자친구가 있는 입장인데..-_-;
(로즈마리님이 아니라 상황이)남친 입장에서 정말 짜증 나는경우네요.. ; 남친에게 당당하게 말못할 상황은 되도록 안만드는게 나은것 같습니다.
09/10/23 10:49
전 군대간 남친 기다렸다가 군화 거꾸로 신은 남자친구 보내고 펑펑 울던 가까운 지인만 3명이나 있어서..
남자는 일단 군대가면 안기다리는게 진리라고 생각하는 편이지만 확실히 남친 입장에서 보면 짜증나는 상황은 맞네요 글쓴님에게는 그냥 쿨하게 생각하라고 권해주고 싶네요 그 오빠분이 선을 넘어서 과도하게 본인에게 들이댄다 싶으면 확실히 선을 그어주고 선을 넘지 않고 본인에게 도움만 된다고 생각이 들면 그냥 지금처럼 이런 관계를 유지해주면 되는거지요
09/10/23 10:50
사실 본인도 언급하셨습니다만
이번에도 결국은 문제 해결은 로즈마리님이 이미 생각하고 있는 대로 할 것 같군요. 솔직히(직설적으로) 말씀드리면 로즈마리님이 '내마음대로 하겠어'자세를 바꾸지 않는 한 이번 문제가 해결되어도 앞으로 쌓여 있는 문제가 많을 것은 명약관화합니다. 위에 사람들이 그렇게 명확하게 의사 표현을 하고 선을 그으라고 조언했지만 결국 고민 좀 더 하고서는 본인 생각하는 대로 할 것 같네요.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로즈마리님이 좀 더 자신의 생각을 버리는게 어떤가 입니다. 어느 정도 로즈마리님이 일반적이고 합리적으로 판단하고 행동한다면 본인 생각대로 하셔도 큰 문제는 안 생기지만, 제가 보기에는 아직 로즈마리님은 다른 사람의 의견을 따르는 게 더 현명해 보입니다.
09/10/23 10:53
많은 말을 적었었지만 시간낭비 같아서 지우고
짧게 끝낼게요. 가능한 많이 만나보고, 가능한 많이 사랑하세요. 가능한 많이 이별하시고, 가능한 모든걸 하세요. 그게 젊음 이자나요.
09/10/23 11:24
본문을 보면.. 그럴 거면 뭐하러 글을 올렸나라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드네요. 어차피 자기 마음가는 대로 행동할 거면서.. 설문조사하는 것도 아니고 말이죠.
09/10/23 11:28
남자분 입장에선 군대간 골키퍼쯤은 제칠수 있다라는 자신감에
오랫동안 차근차근 꾸준히 작업진행중이시군요. 전 그러면 안된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만... 결정은 그동안 군대간 남친이 나에게 어떻게 했는가에 따라 내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의무감 때문에 기다리고 있으신게 아니라면 둘 사이가 정리되기전에 다른 분을 만나는건 상도에 어긋난다고 생각합니다. ^^
09/10/23 11:31
Toby님// 생각해보니..
남친 있는 여자에게 접근하는 남자도 상도에 어긋나다고 보고 있습니다만.. 하물며 '군대간' 남친 있는 여자에게 접근한다는 것은..-_- 참 몹쓸 남자군요. 자기도 남자면 군대의 아픔을 뼈저리게 알텐데 저러면 안되죠. ..아니면 설마 면제거나 혹은 병역 피하고 미국시민권이라도 딴 건가요...ㅡ.ㅡ;
09/10/23 11:37
대학생활때 왜 이리 주변에 비슷한 경우가 많은지..... 제 경험상으로만 말씀드리자면 로즈마리님 같은 경우는 그냥 전 남친 버리고 지금 현재 그 오빠랑 사귀는 케이스로 갈 확률이 90%죠. 이건 어쩔수가 없어요. 그렇게 이미 인연이 만들어지고 있는겁니다. 난 고집이 있어서 군대간 남친과 안헤어질꺼고 지금 오빠는 그냥 친오빠같은 느낌이뿐이다. 는건 언제나 자기합리화로 아주 자연스럽게 변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여기서 그 사람의 성격같은건 별 의미가 없어요. 친 오빠같다고요? 친 아빠같다고 말해도 결혼하고 연애하고 하는데요 뭘.......
어떤게 더 좋은건지 안좋은건지 그런건 없습니다. 알아서 판단하시길, 지금 군대간 남자친구가 불쌍하게 느껴질순 있지만 그것도 아닙니다. 다 시간이 지나면 아무것도 아니기에....... 왜 이리 20대 연애는 비슷한 사람이 많나요?
09/10/23 11:42
확실히, 로즈마리님은 남자 입장에서 낚이기 쉬운 혹은 어장관리녀다, 라고 생각되어지는 행위들을 본인 의지와는 관계없이 행하고 있으신지도 몰라요. 부정적인 의미는 없습니다.
다만 원치 않는, 후회섞인 결과로 일이 벌어지고, 군대 간 남친이 그때 로즈마리님을 탓하면 그때 로즈마리님께서 하실 말씀은 별로 없으실 거란 생각입니다. 그러나 그것과 별개로 떠나서 후회하지 않고 행복한 결과라면, 가시면 되는 겁니다. 중요한 건 로즈마리님 본인의 행복이죠.
09/10/23 11:52
저도 Utopia님처럼 로즈마리님은 이미 주위사람들에게 어장관리녀로 회자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봅니다.
사실 어장관리녀들은 대부분 어장관리할 생각이 없이 어장관리하고 있는 어장관리의 생활화를 이룬 어장관리자들이죠. 오, 굳 라임 :) (로즈마리님을 비난할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09/10/23 12:39
Gidol님//
미국시민권자죠; 대학까지 한국에서 다니고 한국국적 포기 후에 지금은 미국에 거주중인 분입니다-_-; Who am I?님// 그런데 저 오빠는 좀 부담스러운면이 있어서요; 전 함께 있을때 즐겁고 편한 사람이 좋은데 저 오빠는 그런타입은 아니예요. 이렇게 얘기하면 군대간 남친 두고 바람피거나 고무신 거꾸로 신을 준비가 되어있어 보일수도 있겠지만요-_-; 내려올팀은 내려온다님// 이번안건은 딱히 생각하고 있는게 없어요; 남자친구 있는 상태에서 이런일이 생긴건 처음이라....-_-; 세레나데님// 왠....지;; 비난하는것 같은데요-_-;;;;;; 아직 결론을 못내겠어요; 우선 오빠하고는 절때 사귀고 싶지 않고 저는 멀리 떨어져있어도, 군인이라도 지금 남자친구가 좋구요. 그런데 그 오빠는 우선 제가 오빠가 싫지는 않다, 그리고 넌 곧 남자친구랑 헤어질꺼다. 이 두가지가 확실하다면서 좀더 시간을 갖자고 그래요. 그리고 이건 어디까지나 그 오빠 생각이지만, 원래 사람은 생각하는대로만 본다고, 넌 남자친구가 있어서 처음부터 자신을 좋은오빠로 정해놓고 좋은오빠로만 봤기 때문에 나를 남자로 좋다는 생각을 하지 않은것 같다면서 -_- 한번쯤 남자로 생각해보라고 하더라구요. 좀 시간을 갖고 천천히요. 그 오빠랑 얘기하다 보면 뭔가 의도하지않은대로 결론이 나요 계속 ㅠ
09/10/23 12:50
어장관리는 하는게 아니라 되는겁니다;;;
질게와 자게에서 봤던 로즈마리님은 남의말은 그냥 흘려듣고 자기 하고싶은데로 하시는 분입니다;; 이번에도 아무리 많은 얘기를 읽고 보고 들어도 똑같으실꺼구요. 그리고 또 후회하고 다음엔 안그래야지 하고 또 후회하고. 중요한건 남의 말을 진지하게 생각해보고 적당히 수용할줄 아는 자세입니다.
09/10/23 13:02
어장관리 후에 인간관계 생매장되도, 잠시만 후회하고 암울하게 지내면 되는겁니다.
아픔은 한 순간이고, 이후에 이어지는 생활속에서 사람이 늘상 후회만 하고 사는건 아닙니다. 다만, 시간이 흐른 후에 '아.. 그 때 조금만 더 현명하게 대처할걸...' 하는 아쉬움은 남을 수 있습니다. ..물론 상대 당사자의 마음속에는 '다시는 그런 사람 만나지 말자' 는 다짐이 서 있겠지만요.
09/10/23 13:03
결론을 내고 안내고 할게 뭔가요?
본인이 그 사람과 절대 사귀고 싶지 않다고 글과 리플에서 반복해서 언급을 하시면서 결론을 못내시는 건.. 그게 어장관리입니다.
09/10/23 13:03
아마 결국은 로즈마리님 뜻대로 하실지도 모르겠지만 한가지만 말씀드릴께요. 저도 예전에 잘못된 마음가짐으로 남친있는 여자를 제 여자라로 만든적이 있습니다. 그땐 제가 약간은 미쳐(?)있는 상태라 죄책감 보다는 성취감이 더컸는데요. 처음에는 그 여자분과 사이좋게 지내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이런생각이 들더군요 "이 여자애 전남친 버리고 나한테 왔는데 언젠가 또 그럴지도 모른다. 처음한번이 어렵지 두번째 부터는 안 어려울거다" 라는 생각이요. 한마디로 '사랑'이전에 '의리'에 관해서는 믿음이 안가더군요. 결국 오래 가지도 못했구요. 저 생각이 들고 나니깐 정을 주기 어렵더군요. 연인간에 의리라는 것도 굉장히 중요한것은 말안해도 아시겠지요.
물론 각각의 수많은 사례가 있어서 저런케이스에도 불구하고 잘사귀는 커플들 많긴 합니다만 많은경우가 제가 했던 생각을 최소 '단 한번' 은 해봤을 것입니다. 어찌되었던 힘들게 군복무 중인 남친분께는 이런 얘기가 단 한톨도 안흘러 들어가게 현명한 대처하시길 빌며 (로즈마리님 똑똑하신 분이라 잘 행동하실것이구요) 열공하시기 바랍니다^^
09/10/23 13:04
로즈마리님// 독하게 끊고 연락 받지 마세요. 받은 선물 다 돌려주시는 것도 방법이구요. 말을 섞지 마셔야죠. 못할 짓입니다.
그리고 오히려 독하게 연락 끊으셔야, 그래야 로즈마리님이 이 오빠와의 관계를 더 명확하게 정리하실 수 있을 듯합니다. 전혀 아쉽지 않다면 정말 아닌거구, 문득문득 보고 싶고 그렇다면 긍정적으로 그떄가서 고민해도 될것같구요.. 지금 전혀 이 오빠를 이성으로 생각하지 않는데, 지금 이관계는 로즈마리님이 욕먹을 당위성을 떠나서, 욕먹을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09/10/23 13:07
2ndEpi.님 멘트에 한 표 던집니다.
구구절절히 답변 달아주시는 분들은 뭐가 되는 건지. 그냥 스스로 옳다싶은 쪽으로 가세요. 결과가 어찌되든 그 나름의 경험, 배움이 되겠죠.
09/10/23 13:09
남의 연애사에 다른 사람이 머라 할 수 있는 것은 아니겠지만.
전 본문글과 리플을 보면서 어장관리나 오빠에 대한 입장을 떠나서 지금도 군대에서 이 상황을 모른 채 나라를 지키고 있을 글쓴 분의 남자친구분이 참 안타까워집니다... 군대는 10월부터 겨울이라고 하니, 아마 지금쯤 야상 호주머니에 편지나 사진을 넣고 거기에서 나오는 온기만으로 춥고 힘들고 지치고 끝날 것 같지 않는 군생활을 버티고 있겠지요.. 그래서인지 본문과 리플을 읽으면서 글쓴 분의 남자친구분이 참 슬프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지랖이 넓은 탓이겠지요.. 평생 제대로 연애를 못해 봤지만, 그래도 한 마디 조언을 하자면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그에 대한 믿음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글쎄요.. 저는 제가 좋아하는 사람과 헤어지라고 누군가가 계속 이야기를 한다면 비싼 선물과 도움을 받았다고 해서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사실 저도 이렇게 글을 썼지만 남녀사이의 일은 아무도 모르는 일이라서... 많은 고민으로 힘들겠지만 글쓴 분의 결단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09/10/23 13:14
저도 WizardMo진종님과 같은 의견입니다.
어떻게 생각하면 질문게시판에 답을 해준 사람들이 기분 나쁘실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입장 바꾸어놓고 누가 로즈마리님께 질문을 드렸는데 답변해드린걸 무시하고 행동을 한다면 '저렇게 행동할꺼면 애초에 질문을 왜해??' 이렇게 생각이 들지 않으실까요? 군대는 저도 미필이라 답을 못해드리겠지만 지금 쓰신 글의 두번째 링크의 질문의 경우, '오빠 여자친구 있어요?'라고 질문하는것 자체가 상대방에게 '얘 나한테 관심있나?'라고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질문입니다. dialogue는 두 사람이 하는 것입니다. 지금 이건 대화를 통해서 본인이 성취하고자 하는 목적만 생각하고 상대방이 그게 대해서 느낄 감정을 무시하시고 대화를 하게 되는 꼴입니다. 이상황에서는 글의 '오빠'가 이미 로즈마리님이 남자친구가 있다는것도 알고 있고, 오해받기 쉬운 타입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저렇게 스무스하게 넘어갔지만 그게 아니었다면..? 로즈마리님이 계속 우려하고 계셨던 사태가 터지는 것이죠. '로즈마리 걔 완전 여우더라'라고 파다하게 소문이 낫겠죠 군대 문제도 마찬가지입니다. 남자친구분의 상황은 배려를 안하고 로즈마리님이 남자친구에게 선물을 보내줌으로 해서 얻는 '자기위안'만 생각하신 꼴이죠. '남자친구가 모기에게 뜯기는게 너무 안쓰러워서 그런거니까 남자친구를 생각한거다'라고 이야기하지 마십시오. 남을 생각해서 주는 도움이 그 사람에게는 독일수가 있습니다. 마지막 군대 장화 거꾸로 신기/고무신 거꾸로 신기 관련글은 이 블로그를 추천해드립니다. http://normalog.com/91
09/10/23 13:23
어장이 어장인걸 알면은 어류아냐
어류는 어류처렴 어장이 어장인걸 몰라야 어류. 어류 눈엔 모두가 떡밥. 또 어부에겐 어류만 어류. ................. 라임만드는데 재미들려서 전설의 레전드인 P-Type의 X신 라임에 맞춰 개사해보았습니다. 평가좀 굽신굽신.... (-_-) (_ _) (-_-)
09/10/23 13:51
분명 답은 왠지 뻔해보이는데, 계속 고민중이고 그 남자 말 들으면 어찌해야할지 모른다는 리플을 보니...
그냥 그 순간을 어찌 그냥 넘기거나 하시겠네요. 결국은 자연스런 어장관리인건가요... 어장관리 당하는 쪽이 루저라고 말하는데 그건 아니라고 생각하네요. 세상에 모든 사람의 감정이 자유자재로 컨트롤 됐더라면 어장관리라는 단어는 탄생조차 하지 못했을 껍니다. 어장관리 당하는 사람은 보통 알죠. 그래도 상대방이랑 얘기를 한다던가 뭐 만난다던가 이러면 또 정신 못차리니. 오늘도 약간의 가능성을 가슴에 품고 잠이 들겠죠. 혹시 몰라.. 이러면서 말이죠. 어장관리 하는 쪽이 문제라 생각합니다. 고의건 고의가 아니던 간에요. 근데 이렇게 써놓고보니 의도적이지 않은 어장관리 하는 쪽도 감정을 제대로 컨트롤 못하겠군요.. 후새드.
09/10/23 14:35
남자분께서 매우 자신감을 가지고 계시네요. 제가 딱 싫어하는 타입입니다ㅡ ㅡ..
로즈마리님의 생각과 더불어서 남자분의 저런 말투, 그런경우에는 제 생각에는 답은 딱한가지입니다. 눈 딱 감고 자르는 방법 밖에 없는거죠. 저도 비슷한 상황을 겪어봤고, 로즈마리님과 비슷한 생각으로 맺고 끊지 못했었고, 남자분 말에 휘둘려 내 할말 다 못하고.. 해봤습니다만 이대로는 안되겠다고 판단했을때, 그냥 작정하고 말했습니다. 결과는 뚝 떨어져나갔지요. 상대방에게 그쪽 말을 듣지 않겠다는 의사 표현을 분명히 한 다음에, 제 할말 다 했습니다. 그쪽 말에 휘둘리기 싫었으니까요. 그런식으로 말을 확 하고 나니까 뚝 떨어져 나가덥니다. 뭐 그건 아마도 제 성격에 놀란 듯 떨어져 나간 느낌이긴 했지만요.^^;; 그리고 그부분은 확실히 밝히심이 좋을 듯 하네요. 남자친구에 구속 받는게 아니라, 남자친구를 좋아하기 때문에 그쪽이 좋아지지 않는다고요. 남자와 여자의 차이라고들 하죠 아마? 남자는 마음속에 방이 여러개지만 여자는 하나밖에 없다.라고. 여튼 화이팅입니다:)
09/10/23 14:36
솔직히 그 남자분도 옳진 않은 듯.
여자분께서 완곡히 거절했는데도 우기면 스스로 어장으로 뛰어드는 꼴 밖에 안되죠(정말 어장관리라면요). -_-;; 참.. 사람 사는데 욕 안먹고 살기 어려워요.
09/10/23 14:57
'남자친구가 있어서 그 오빠를 못만난다기 보단 그 오빠가 사귀기엔 딱히 내키지는 않는 사람이되, 연락을 단호히 끊지 못한다.'
분명한건 로즈머리님이 끊어주실 필요가 있는부분입니다. 로즈머리님께 귀책사유가 있다는건 아니지만, 여성에게 맘먹고 대시하는 남자들이 특별한 사유 없이 스스로 맘을 접는 일은 없으니까요. 그리고 남자친구분의 신뢰는 적어도 보호받아야하지 않겠습니까. '사귈 생각 없으니 이런 애매한 관계에 난 잘못없어'라는 마음가짐은 아니실테니까요;; 얼마전 3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며 논쟁의 장이 되었던 유게의 글 처럼, 여성들이 공감과 배려를 바라는것을 남성들이 몰라주면 답답해하듯이 여성들이 '난 그래도 너만 좋아해, 사귈 생각 없는 사람이니까 네가 이해해줘'라는 말로 주변에 다른 남자들이 기웃거리는 상황이 지속되는 것 역시 대다수 남성들에겐 분통터지는 상황 일테니까요.
09/10/23 15:25
유학생에게 차는 필수인데, 차가 없으면 차있는 사람에게 가끔 부탁할 일이 생기기도 합니다. 이런건 생존본능에 가깝죠.
별다른 생각없이 좀 편하고자 생각했던게 있었던 모양인데, 그 남자가 너무 가까이 들어와 버렸군요. 군대간 남자친구랑 계속 잘해보고 싶으면 새로운 남자는 사귀지 말고 힘들어도 열심히 혼자의 길을 걸어야 합니다. 군대간 남자친구를 더이상 사랑하지 않는것 같으면 새로운 사랑을 찾아 떠나면 됩니다. 남들 목소리에 너무 귀기울일 필요 없습니다. 다만, 열심히 혼자의 길을 걸었는데도, 나중에 남자가 제대하고 나서 그 노고를 잘 모른다면 후회는 많이 할테니 잘 생각하시길 바랍니다.
09/10/23 16:27
SummerSnow님// 어장관리 당하는게 루저라는게 아니라. 아 그땐 난 어장관리 당했었어. 그여자 나쁜여자 이러는게 루저들의 자위라는거죠
09/10/23 22:04
본문의 주제와는 상관없지만 그래도 본문에 있는 문구니까...
내 뒷담화를 엿듣을 기회가 있었다면, 그건 나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누가 의도적으로 없는 사실을 지어내서 비방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었다면, 로즈마리님께서 뒷목을 잡으실 이유가 전혀 없는 것 같습니다.
09/10/24 01:53
WizardMo진종님//
흘려듣진 않았어요; 저도 나름대로 많이 생각해보고 행동한건데 결론은 그렇게 된것 같아요 -_-;;; sinfire님// 음, 무시한다는 느낌이 드셨다면 죄송해요. 무시한건 아니고... 여러번 정독하고 많이 생각해봤었고 지금도 그러고 있답니다. 율리우스 카이사르님// 같은수업을 듣는 상황이기때문에 완전히 연락을 끊는게 힘들어요. 아직 몇달은 같은수업을 들어야 하는...ㅠ_ㅜ 박서날다님// 그닥 똑똑하진 않지만요.. 군대있는 남친한테는 절때 안들어가도록 남친 주위 사람들에겐 입도 뻥긋 안하고 있답니다. 알아도 아무것도 할수 없으니 많이 괴롭고 생각이 많아질테니까요. 푸른고니님// 농담이라도 이런말은 사양할께요-_-; 한번 크게 데인적이 있어서 어장관리라는 말은 정말 질색이예요. Minkypapa님// 네, 좀 편하자고 하다보니 이렇게 되어버린것 같아요. 결국 제가 그 오빠를 이용한 모양새가 되어버렸으니까요; 군대에 있지만 그래도 저한텐 소중한 남자친구니까요, 혼자 외로운게 힘들긴 하지만 그 친구랑 끝난다는게 훨씬 더 힘든것이라 크게 힘들다는 생각은 들지 않아요 ^^; 우선은 마음 가는대로 하는거죠! 나중에 결과가 어떻게 되든 그건 그때가서 생각을.... (늘 이런방식이니 요모양 요꼴로 사나 봅니다-_-;) 내가야빠라니님// 그 오빠한테는 난 지금 남친이 좋고 헤어질 생각이 없다고 했었는데요; 남친신분이 군인이다 보니..-_-; 곧 헤어질꺼라고 너무 호언장담을 하더라구요; 저든, 남친이든 조만간 누구 하나 마음이 바뀔꺼라고요.......;;;;; 전 알아듣게 말했다고 생각했는데 그 오빠랑 얘기하다 보면 늘 결론은 삼천포로...aaa 그리고 말로는 전 지금 남친이 좋으니깐 오빠랑 사귀고 싶지 않아요, 라고 말하지만 속으로는 오빠랑 그래도 계속 친하게 지내고는 싶다고 생각하면서 그런말을 하기때문에 뭔가 진정성이 떨어져 들리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사실 속마음은 그렇거든요. 제가 이렇게 일을 벌이기 전에, 아무것도 몰랐을때 그때처럼 오빠하고 스스럼없이 지낼수 있었으면 좋겠다, 뭐 이런....;; 박카스500님// 네; 책임을 지려고 저 나름대로는 어려운 결심을 한거예요;ㅠ 누가 어떻게 잘해줘도 아무생각없이 해실거렸던 예전이 그리워지기도 해요; 역시 모르는게 답이었나 싶구요; OrBef2님// 의도적으로 없는 사실을 지어냈다기 보단, 없는사실을 지어낸건데 본인은 그걸 사실로 믿고있는 그런 상황이었죠; 한순간에 싸구려 쓰레기로 전락하는 느낌이라 진짜 상처받았었어요.
09/10/24 04:33
제가 남자라 상황을 남자 입장에서 정리해보자니 어장관리라는 말을 안할수가 없네요.
첨엔 몰랐지만 이젠 그사람의 맘을 알게 되었고, 독하게 말을 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걸 알면서도 같이 있으면 결과가 어긋난다라... 나한테 마음이 있는 남자였다는건 알았어. 근데 여러 이유로 이 사람을 잃고 싶진 않아. 그렇다고 사귀고 싶진 않고. 이와 관련해 얘기를 시작하면 어물어물하다가 원하던 결과완 다른 결론이 나버려. 근데 그걸 굳이 바로잡고 싶진 않아. 내심은 다행이라 생각하기도 해. 그리고 크게 신경쓰지도 않고. 저도 사랑은 서로간의 신뢰가 기본바탕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중에 돌이켜봤을때 내 소중한 상대방에게 스스럽 없이 얘기할수 없는 일은 가능하면 만들지 않는게 좋지요. 그게 내 사랑에 대한, 내 감정에 대한 그리고 내사람에 대한 예의구요. 제가 아직 뒤통수를 맞아보지 않아 순진한 구석이 있는진 모르겠습니다만 내가 보여준 신뢰는 반드시 상대방에게 작용합니다. 때때론 구속이 되기도 하지만요. 물론 윗 문단은 어디까지나 제가 생각하는 연애남녀간의 예절 기본선이었습니다. 세상에 사람은 몇십억이 되고 서로가 동의하는 부분이 있을진 몰라도 완전히 똑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이 존재할순 없듯 제 글이 로즈마리님께 도움이 될수도 전혀 씨알도 안먹히는 소리일수도 있겠지요. 그냥 글과 댓글을 쭉 보다보니 상대방의 신뢰에 대한 부담은 느끼시지 않으시는것 같아 지극히 남자 입장에서 없는 글재주로 이 새벽에 주절주절 적어봤습니다. 한가지 궁금한게... 남자가 맘에 방이 하나고 여자는 맘에 방이 여러개가 아니었나요? 그래서 남잔 한여자가 눈에 들어오면 이미 들어와있던 여자도 내보내야 하지만 여자는 동시에 여러사랑을 할수도 있다고 들었던... 아, 이런 얘길 나눈 사람들이 전부 남자였군요.-_-; 이런 제길...ㅠㅠ
09/10/24 06:16
로즈마리님//
제가 득이 되는 상황이라는 것이 바로 그거였습니다. 내 본심은 그게 아닌데 저쪽은 어이없이 해석하고 있더라.. 이런 경우를 몇 번 겪다 보면 다음에는 조금 더 사람을 깔끔하게 대하게 되니까요. 그리고, 본인은 기분나쁘다고 하시지만, 제가 봐도 이 경우는 어장관리가 맞습니다. 로즈마리님께서 그 오빠분에게 친근감을 느끼는 이유, 그리고 지금도 완전히 접어버리기는 찝찝한 이유는 그분이 님께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 때문이 제일 큽니다. 그분에게 개인적으로 호감이 가서 님께서 이것저것 퍼다주는 상황이 아니거든요.
09/10/24 08:47
남자가 선수라면 선수치고는 굉장히 긴시간을 투자하는거 아닌가요..
남성분이 처음부터 장기전을 바라보고 접근을 했다 하더라도.. 저정도로 정성을 기울인거면 근본이 나빠보이지는 않는데요... 머 결국 로즈마리님 마음문제이고.., 여자가 남자로 느끼는 남자가 전 궁금하네요.. 남자에겐 여자란 애인뿐인데..(아닌경우도 많지만요~) 여성분은 아는오빠,동생,친한오빠,친구 등등등... 머가 그리 많은지~
09/10/24 15:58
이 상황과 비슷한 경우를 저도 좀 봤는데,
이렇게 되는 경우 대부분 여자 쪽에서 로즈마리님처럼 욕심(?)이 많더군요. 애인과 친한 오빠(?)를 다 가지고 싶어하는... (이게 남자 입장에서는 상당히 난감한게, 저 친한 오빠라는 사람이 다른 여자한테 잘해주면 그게 질투나서 우는 여자도 있다는거..? 본문 언급처럼 정작 이성으로는 생각도 안하면서 말이지요-체험담) 그러나 그 오빠라는 사람들이 사심이 없으면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이미 문제는 발생 - 보통 결론은 어느 한쪽과는 인간관계가 파토나더라는거;;; (그리고 결론을 지지부진하게 못내리고 질질끄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다른 한쪽과의 인간관계 역시도 흔들흔들) 어느쪽으로 가시느냐는 사실 사람 마음이 결정하는거라 뭐라 말씀드리기는 힘듭니다만, 저도 배제된 다른 한분에게는 딱부러지게 말씀해 주는 걸 권해드리고싶어요. 다른 사람이 아니라 로즈마리님 자신을 위해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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