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경 김대호(이상 한빛소프트), 김동수, 김동준(GO), 김사비나(IS), 김정민(GO), 레나(IS), 변길섭, 박정석(이상 한빛), 봉준구(한소프트넷), 서지수(SOUL), 이윤열(IS), 임요환(오리온), 전지윤(삼성), 최인규(GO), 홍진호(KTF) 등 정상급의 프로게이머 16명이 이달초부터 선곡을 끝내고 일주일에 3∼4시간씩 본격적인 노래 연습을 시작했다. 내년 2월 발매 예정인 프로 게이머 프로젝트 음반 제작을 위해서다.
　이들이 부를 노래는 1년반 전에 발표된 기존의 히트곡들. 그러나 누가 무슨 노래를 부를 것인지는 극비사항이다.
　김동수나 김사비나 등 일부 게이머들은 가수를 빰칠 정도로 뛰어난 노래 실력을 보여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랩'을 전문으로 하는 게이머도 있고, '듀엣'도 구성이 됐다. 게이머의 특성에 맞게 다양한 편곡을 시도할 예정.
　음반 제작에 쏟는 게이머들의 정성도 대단하다. 대부분은 시간이 날 때마다 노래방에서 목을 풀 정도다. 제작사인 제이브뮤직측은 "대부분 노래 실력이 평균 이상"이라며 "게이머들이 앨범을 만들었다는 단순한 의의를 뛰어넘어 퀄리티가 있는 음반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제이브뮤직은 음반과 더불어 레코딩 장면을 담은 VCD가 담긴 더블 CD를 발매할 예정이다. < 전동희 기자 te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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