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2/05/01 18:20:31
Name kid
Subject [re] [잡담]기념일
으와.. 저랑 비슷한 시기에 스타를 접하시게 되었네요..
물론.. 알고 있고.. 게임을 해 보기는 스타크래프트가 출시된 직후부터 해 보았지만..
막상 보는 스타크래프트를 알게 된 것이 바로 한빛배 였더랬습니다.

참.. 오리지널부터 꾸준히 그리고 열심히 했다고 생각하는데.. 아직도 팀플에서
저하고 같은 편이 안되면.. 80% 이겼다고 말하는 후배들을 보면.. 저는 참 게임에는 잼병에 가깝기도 한가봅니다. ^__^ 흐흐..

어째던.. 잊을 수 없었던 몇 경기들이.. 이운재 선수와 김갑용 선수와의 레거시 오브 차에서의 그 밀고 당기던 힘싸움..
물론. .. 임요환 선수와 장진남 선수와의 8 강전도 잊기는 힘든 경기였죠.
한정근 선수와 임성춘 선수와의 경기에서 임성춘 선수가 보여주었던 사기(?)에 가까운 전술..
무릇 그 한 전술로 인해.. 더 이상 공식리그에서 네오 블레이즈는 볼 수 없어 서운했지만..
홍진호 선수의 폭풍같은 등장 역시 잊기 힘든 경기네요..
아마.. 졌던 유병준 선수마저 스타가 된 그 명경기.. 폭풍 드랍과 우주 방어 테란의 진면목을 보여주었던..
홀 오브 발할라의 크읔.. 왠지 DArk 님과 소주 한 잔 기울이며.. 얘기를 나누고 싶다는.. 흐흐흐..

역시 홀 오브 발할라에서 있었던.. 우주방어 테란과 살아있는 히드라의 경기..
스컬지 2 기에 드랍쉽이 잡히는 순간.. 3 명의 중계진이 모두 아무 말도 못하고.."아~~~!!~~~~~~" 만 하고 있던 그 순간..
국기봉 선수가 보여준 공격적인 저그란 이런것이다.. 라는.. 임요환 선수와 국기봉 선수의 레거시 오브 차의 경기..
수비란 이런 것이에용... 을 보여준 임요환 선수의 승리였죠..

임성춘 선수와 김갑용 선수의 레거시 오브 차에서의 한 방 러쉬
정말 딱 한 방이었죠.. 한 방의 스톰으로 무탈을 모두 다 잡으면서 바로 경기 역전의 국면으로 접어들었던..
그 경기.. 아.. 다시 보고 싶다.. (잠시 겜 맥스 접속중..)

으허허.. 그러고 보니.. 또 있군요.. 한웅렬 선수와 장진남 선수의 네오 블레이즈에서의 접전..
끝없는 공격과 퍼 부어도 부어도 막아내던 한웅렬 선수와의 경기..
지금의 패치와는 다른 1.07 시절이었지만.. 그 때의 명승부들이 그리워지네요.. 으허..

4 강과 결승은 또 어떠했던가... 흠..

박용욱 선수 임요환선수의 공식전 연승을 저지해 내다~~~!!!
곧 이어지는 상대 본진에 커맨드 센터 지으며 임요환 선수의 복수와
네오 정글 스토리에서의 그 접전.. 크읔.. 게임 보면서 소리 지르고 난리 쳤었다던..
옆에서 저를 안스럽게 쳐다보던.. 제 여친이 그 때 스타를 배웠다는거 아닙니까.. 흠..
배워 보더니.. "오케이.. 소리 지른거 인정.. " 하더군요..
요즘은.. 제 여친은 임선수 팬이죠.. 흠.. ㅡ,.ㅡ

3 / 4 위전은 어땠었나요..?? 공식전에서 그렇게 많은 캐리어들을 본 기억이 있었나요..??
커세어로 버티면서 캐리어로 역전했던.. 기욤 선수의 그 끈기.. 와.. 대단했쬬..

결승 두번째 경기의 디팬시브 드랍쉽 2 기가 12시 장진남 선수의 마지막 자원줄로 날아갈때의
그 흥분된 정일훈 캐스터의 목소리를 기억하십니까..??
"아.. 스컬지가 날아옵니다.. 스컬지.... - 퍽 - 그러나.. 디팬시브 메트릭스...... 아.. 장진남 선수.. 쥐~~~~~~~~~~~~~쥐~~"
아마 여기서 스팀팩 맞고 드랍쉽에 올라타는 마린이 나왔던 기억이 나는군요...

3 차전 홀 오브 발할라에서 드랍쉽이 대륙으로 내려오지 못하게 지키고 있던 히드라들을 탱크로 밀어낸뒤..
마린들을 내리던 모습과.. 마지막에 승부수를 띄우기 위해 배럭스들을 모두 대륙쪽으로 날리던
임선수의 모습에서 솔직히 전율이 오더이다..

뭐.. 스토리상 히드라의 키가 8 미터에 달한다고 하던데...
약 2 미터의 덩지로 히드라를 전혀 무서워 하지 않고 디팬시브 메트릭스로 맞서던.. 마린들에게..
"와.. 디팬시브 메트릭스 사기라는 말 나오겠는데요..~~!!" 하던 엄재경 해설 위원의 해설까지..
생생하게 기억이 나는군요.. 흠.. ㅡ,.ㅡ

엇.. 근데 나 왜 이케 흥분한거지..?????

우째거나.. 그 대회가 재미있었던 건 사실이지 싶네요.. 허허..

다크님.. 저 왜 이랬죠..??? 쓰다보니.. 결론을 잃어버린듯한.. 허허..
어째거나.. 즐 스타용.. 에구. 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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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rk당~
02/05/01 21:29
수정 아이콘
하하하~ 쏘주 좋치요!! 근데 전 안주빨이라는... -_-;;
ㅋㅋ 그리고 그 땐 정말 결승까지 흥분의 도가니였었죠... 특히나 처음 스타란 걸 보다보니 저한텐 훨씬 더 강렬하게 다가 왔던거 같습니다... 요즘도 스타 잼있게 하긴 하지만.. 이제는 보는게 더 잼있는거 같슴다.. ^^
ㅋㅋ 즐스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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