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선거 기간동안 일시적으로 사용되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17/04/06 16:46:37
Name 어리버리
Subject [일반] 반기문과 황교안이 대선 후보로 안 나온 이유를 짐작하겠네요.
며칠 전 안철수가 국민의당 대선후보로 당선되고 나서 어제,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의혹 제기가 시작되었습니다.

그 의혹이 사실로 판명되는게 몇개나 되고, 국민의당에서 심각하게 대응할게 몇개나 될지 의문이지만
안철수 후보는 정치권에 들어온 이후 지금까지 이런 의혹 제기의 대상에서 한발 물러서 있는 상황이었죠.
의혹 제기가 아주 없지는 않았던걸로 기억이 나긴 하는데 이 정도로 화제가 될 정도는 아니었던거 같습니다.

그동안 출마한 선거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국회의원 선거 딱 2번이었고.
서울시장 후보는 박원순 시장에게 양보, 대통령 후보는 문재인 후보에게 양보하고 두번 다 후보등록 전에 사퇴를 하였죠.

상대편에서 안철수 후보를 제대로 뜯고 찢어버릴 의혹제기를 겪을 상황이 없었던거나 마찬가지입니다.
대선 같은 전국 단위의 선거, 아니면 화제가 될만한 지역의 지방자치단체장 선거 정도에 나와야 제대로 불이 붙죠.
노원구 국회의원. 그것도 노원구가 3개로 나뉜 것 중에 한 지역구 선거에 나오면 상대편이 그리 물어뜯지도 않고
물어 뜯어도 그리 큰 화제가 될 수가 없었을겁니다.

이번에 전국 단위의 선거인 대통령 선거에 후보로 확정되고, 여론조사에서 뭔가 나오기 시작하니
여기저기서 의혹 제기가 시작되는데 얼마나 잘 대처할지 궁금해집니다.

제목으로 적은 반기문, 황교안도 비슷한 걱정이 있지 않았을까 싶네요.
두 명은 아예 정치인의 길을 걸어본 적이 없는 사람입니다.
한명은 외교관, 나머지 한명은 검사, 장관, 국무총리의 행정부, 사법부 테크만을 타고 왔던 사람이죠.

반기문은 대선 후보로 나올거라고 하마평이 나온 작년부터 노리고 있던 정치인들이 한둘이 아니라는 얘기도 들려왔고
황교안은 장관, 국무총리 인사청문회하면서 털렸던 것 포함해서 그 이상으로 털릴게 거의 확실했겠죠.
권한대행 내버리고 후보로 나왔을 경우 그거에 대한 씹힘은 덤이고요.

요즘은 이런 네거티브가 예전에 비해 잘 안 먹히는 상황이니 안철수 후보가 그리 큰 타격은 입지 않을거라 생각은 듭니다.
후보 본인이 오버해서 반응하거나 빼도박도 못할 확고한 증거가 나오지 않는 이상은요.

하지만 다른 대선이라면 대선 후보에 대한 의혹 제기는 4-5개월 정도 전부터 제기 되면서 마지막에는 좀 흐지부지 묻히는데
이번 대선은 시간이 빡빡해서 앞으로 선거까지 1달 동안 끝까지 물고 늘어질 가능성이 있는게 약간은 변수긴 하겠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동굴곰
17/04/06 16:48
수정 아이콘
뭐, 이런면에서 문재인은 이미 지난 대선때 털리고 또 털렸죠. 그리고 이번에 가지고 오는것도 재활용이고...
킹보검
17/04/06 16:48
수정 아이콘
반기문은 그렇다쳐도 황교안은 대선 나왔다간 감옥 자유이용권 끊을걸요 크크 당연히 못나올거라 예상했습니다.
아라가키
17/04/06 16:49
수정 아이콘
황교안씨는 뭐.. 지금 인생 최고 행복을 누리시는중..
영원이란
17/04/06 16:49
수정 아이콘
2012년도에 대선 출마 의지를 밝혔을때 한차례 겪긴 했습니다. 당시 검증이라는 명목으로 언론들이 때려댔죠.
17/04/06 16:50
수정 아이콘
황교안은 뭐 인사청문회 털린걸로 안끝나죠.
거의 걸레짝 될껄요..
17/04/06 16:50
수정 아이콘
안철수야 이번이 처음 겪는 일이 아니고 2012년과 작년 총선에서 이보다 심한 것도 다 겪었죠. 후보 본인이 특별히 흔들리지는 않을 겁니다. 지금 민주당이 선택한 폭탄드랍도 결국 단기간 효과를 노리는 건데,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가능성도 큰 전술이라...다음주 지지율 추이가 이번 대선에서 제일 중요하겠네요
영원이란
17/04/06 16:52
수정 아이콘
작년 총선에서는 안철수에 공격이 집중되진 않았죠. 2012년에도 흐지부지 됐고.
17/04/06 16:54
수정 아이콘
김종인을 내세워 민주당이 매일 안철수를 공격했죠. 안명박이란 단어도 그때 등장했고요
영원이란
17/04/06 16:56
수정 아이콘
안철수 자체 보다는 주로 공천과정에 대한 공격이었죠. 대선시 거치는 검증과는 성격이 많이 다릅니다. 안철수에 대한 본격 검증은 지금부터 시작이라 보는게 맞습니다.
17/04/06 16:59
수정 아이콘
글쎄요. 현재 민주당 지지자 쪽에서 안철수는 그냥 반문이나 하는 구태 정치인 정도지만 당시에는 무려 새누리의 세작소리까지 들었는데요. 공격의 강도는 지금보다 훨씬 강했다고 봐야죠.
영원이란
17/04/06 17:00
수정 아이콘
네 하지만 총선과 대선에서 들이대는 검증의 수위는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총앤뀨
17/04/06 17:07
수정 아이콘
총선에서는 호남토호랑 붙은 거랑 단일화하지 않은 것에 대한 공격이 컸지 지금같은 네거티브는 매우 약하지 않았나요?
트와이스 나연
17/04/06 16:50
수정 아이콘
황교안은 그냥 남은시간 호가호위 열심히 누리는게 최대의 행복이죠.

반기문은 생각보다 너무 빠르게 아웃되서 놀래긴 했습니다
17/04/06 16:53
수정 아이콘
진짜 저기 구치소 계신 삼성동 그분이 했던 명언이 생각납니다.
[엄청난 검증의 쓰나미가 몰아닥칠 것입니다.] 이 쓰나미가 정말 무서웠던 걸까요?
카레맛똥
17/04/06 16:53
수정 아이콘
사실 총선땐 상대가 이준석인데 새누리에서 네거티브 하는것도 이상하죠 크크
네거티브도 체급이 어느정도 합이 맞아야 효과가 있는거지..
부모님좀그만찾아
17/04/06 16:57
수정 아이콘
작년 총선에서 국민의당과 분리 이후 문재인 중심으로 성공하면서 뭔가 정돈된 느낌이 생겼죠.

뭐 비문계열이 남았긴한데 당장 친문한테 소리 낼사람은 없고 당내는 어느정도 정리된상태고 그럼 외부의적만 신경써야하는데 반기문은 해보기도 전에 gg쳤고 그나마 거대 상대라고 생각했던 자한당은 저지경이고 남은적 안철수라고 하기엔 당의 크기차이가 너무나요.

아무리 민주당이 답답하다 해도 힘에서 자한당말고 겨룰상대가 없습니다. 이제 타겟이 명확해졌으니 시작하겠죠.
17/04/06 17:02
수정 아이콘
반기문은 사실 털리기도 전에 맛배기를 좀 보여줬더니 못버티고 물러난거라...
애패는 엄마
17/04/06 17:02
수정 아이콘
반기문은 안나온게 아니라 아웃된것에 가깝죠.
17/04/06 17:03
수정 아이콘
뭐 털리는 일은 사실 누구나 피해가기 힘든 부분이고,
반기문이나 황교안이나 안나온 건 털리는게 두려워서 보다는 지지율에 대한 확신이 없고,
반기문은 잠깐 경험한 정치판에 환멸을 느낀 것도 있겠죠.
- 대선이나 권좌의 자리를 노리는 자들이 털리는것 두려워서 안 나오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안철수씨는 아직 제대로 털려본적은 없습니다.
그냥 일반적 정치공세만 겪으셨죠.
털리는 것의 무서운 점은 꼬투리 하나 잡아서 엉망징창 판으로 만든다음에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다는 것이죠.
Quantum21
17/04/06 17:07
수정 아이콘
안철수는 크게 대응하지 않고 갈거 같습니다.
대선까지 시간이 얼마없기도 하고요.

앞으로 국민의당에서도 얼마나 네거티브를 하는지도 지켜봐야겠지만, 어느쪽이든 네거티브는 어느정도 하더라도 적절히 조절을 잘 해야지 까딱 잘못하다고는 역풍으로 훅 미끄러질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부터는 시간이 정말 촉박해서 한번 삐끗하면 회복이 진짜 힘들겁니다.
17/04/06 17:10
수정 아이콘
언론에서 물고 늘어져도 원론적인 답변으로 끝나긴 할텐데 이중에서 계속 물고 늘어지는 사안이 있을때는 어떻게 반응할지 모르겠네요.
사실 이건 안철수 후보에게 대응하라고 하는게 아니라 지지율 떨어트리는 거라서 뭐 안철수 후보가 할 수 있는게 없긴 하겠습니다만...
Quantum21
17/04/06 17:31
수정 아이콘
검증공세를 통해 지지율을 떨어뜨리는걸 자기 원하는데로 할수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선거의 신이 될겁니다.

아님말고식의 무분별한 검증 공세를 하는 주체가 바로 우리가 청산해야할 악습이자 구정치적인 적폐라고 받아들여질수도 있는것이고 이는 정말 종이한장 차이에요.

네거티브를 할때 하더라도 국민무서운줄 알고 정말 조심 해야합니다.
17/04/06 17:35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그걸 잘 알고 써야 하는 건 각 당의 캠프이고 실제로 의도는 지지율 떨어트리기죠.
그게 잘되느냐는 별개로요.
minyuhee
17/04/06 17:35
수정 아이콘
안철수가 폭격받는 철수 타임이네요.
문재인은 폭격당하면서 40% 먹었죠. 안철수가 폭격당하면서 이기면 철수 만세 합시다
친절한 메딕씨
17/04/07 01:37
수정 아이콘
그나마 역대 대선후보들 중 가장 깨끗한 후보들마저 이런데....

반기문, 황교안 이둘이 만약 나왔으면 아마 영혼까지 털리지 않았을까 싶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2335 [일반] 안철수 지지자입니다. 하지만 이번 대선은 문재인에 투표할겁니다. [124] ipa7614 17/04/06 7614
2334 [일반] 반기문과 황교안이 대선 후보로 안 나온 이유를 짐작하겠네요. [25] 어리버리6043 17/04/06 6043
2333 [일반] 갑자기 든 약간은 웃긴 상상 [5] 아빠도놀고싶다2495 17/04/06 2495
2332 [일반] 현시점 홍준표의 가슴이 두근거릴 이유 [41] 킹보검5924 17/04/06 5924
2331 [일반] 박범계, "安 포스코 사외이사 때 정준양 회장 선임 찬성..박원순은 반대" [73] ㈜스틸야드6549 17/04/06 6549
2329 [일반] 안철수 부인 김미경 교수 위안부할머니 빈소 조문 논란 [43] ZeroOne6676 17/04/06 6676
2328 [일반] 지금의 대선 네거티브 공방을 보면서 이래저래 잡설 [35] 서현123934 17/04/06 3934
2327 [일반] 국민의당 논평 "조폭 운운하는 문재인캠프, 네거티브를 해도 좀 설득력 있는 것으로 하길 바란다" [201] ZeroOne10778 17/04/06 10778
2326 [일반] 네이버의 영향력 [27] 영원이란3621 17/04/06 3621
2325 [일반] 김형석,나윤권, 그리고 문재인 <그리움 만진다> [11] 어강됴리2560 17/04/06 2560
2323 [일반] '문재인 삼디프린터' 지적한 김종인, 방명록에 “읍니다” [77] 로빈6120 17/04/06 6120
2322 [일반] 부산선관위, 국민의당 경선인에 '편의' 제공자 고발 [53] 여망5456 17/04/06 5456
2321 [일반] 민주당 경선의 컨벤션 효과가 없다? [18] 아우구스투스4244 17/04/06 4244
2320 [일반] '안철수 조폭 논란' 두가지 키워드 "조폭 맞나, 동원 됐나" [150] 마징가Z13077 17/04/06 13077
2319 [일반] 여전한 투트랙 [77] 영원이란5949 17/04/06 5949
2318 [일반] 이언주 자폭 [253] ZeroOne13739 17/04/06 13739
2317 [일반] 문재인·안희정·이재명·최성, 이번 주말 ‘호프타임’ [27] ZeroOne4951 17/04/06 4951
2316 [일반] 오늘 나온 리얼미터 조사 [50] 로빈5586 17/04/06 5586
2315 [일반] 요즘 뉴스와 선게를 보며 든 열 한 가지의 생각 [41] VinnyDaddy3879 17/04/06 3879
2314 [일반] 안철수 지지가 불안한 이유 답변. [74] ichigeki4757 17/04/06 4757
2313 [일반] 문재인이 상대적으로 비호감도가 높은 이유 [170] ZeroOne8984 17/04/06 8984
2312 [일반] 민주당이 이번에도 실패한다면... [36] aurelius3795 17/04/06 3795
2311 [일반] 안철수를 지지하기에 너무 불안한 이유 [63] 김수영4872 17/04/06 487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