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7/07/13 12:06:06
Name 파란무테
File #1 악진1.jpg (0 Byte), Download : 284
File #2 악진2.jpg (0 Byte), Download : 259
Subject 전진하는 것을 두려워 하지 않는 남자.


만화책 「창천항로」에서 나오는 조조의 휘하 장수, 악진 문겸.

조조의 장수로 「삼국지」에서는 그리 드러나지 않는 장수이지만,
「창천항로」에서 그려지는 악진의 모습은
전장에서 절대 물러서지 않는, 강한 담력을 가진 우직한 한 남자로 표현됩니다.

악진이라는 사내에게 어울리는 단어는 '전진'
말이 아닌 행동으로 먼저 보여주는 그에게
작가가 붙여주는 별명은 '등을 보이는 남자'입니다.
'언제나 선봉에서 싸우고 있는 뒷모습을 부하들에게 보여주는 장수'라는 뜻이죠.

그래서「창천항로」의 악진의 부대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어느새 악진을 닮아있고,
물러서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전진하는 부대로 거듭나는 것을 보게 됩니다.


CJ엔투스의 변형태(Iris)선수

문득 든 생각이었지만 다음 스타리그의 결승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변형태선수'가 「창천항로」의 악진을 참 닮아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든지 끊임없이 전진하는 그의 부대는
어느새 광전사라 불리는 당신을 닮아있죠.

전쟁이 시작되는 그 순간부터 변형태선수에게 느껴지는 단 하나의 기운은
마주보는 적에게 예리한 창 끝을 겨누며
자신의 부대 선봉에 서서 자신감 넘치는 미소를 보이는
왠지 모를 강한 담력을 지닌 당신이라는 그 자체입니다.

사실, 변형태라는 이름 석자에 대해 잘 알지는 못합니다.
강한포스의 이성은, 무서운 신예 이영호, 지지않을 것 같던 진영수.
이들에 비해 올 한해 당신의 이름 석자는 그리 인정받지 못했습니다.
소리 소문 없이 자신의 부하를 챙기며, 자신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는 당신이었기에...

연속 4강 진출.
지난 마재윤선수와의 준결승, 이번 송병구선수와의 준결승.
제에게 기억으로 남은 당신의 경기모습은 이것이 전부입니다만,
저에게 각인된 당신의 모습은 '전진하는 부대를 이끄는 즐거운 장수'랍니다.

어느 상황에서도 끝까지 전진하는 당신의 공격에 묘한 매력을 느끼고,
어느새 당신을 쏙 빼닮은 당신의 부대에 열광하게 됩니다.
이상하게 저는 광전사라 불리는, 전장 한 가운데 있을 때 가장 빛나는
당신이 참 좋답니다.


전진하는 것을 두려워 하지 않는 남자.

즐거울 악(樂) 전진할 진(進).
악진(樂進) - 즐거운 전진.


무장 '악진'을 재 해석한「창천항로」작가의 그 뜻처럼.
당신이 전진하는 어느 곳에서도 즐거움이 깃들기를 원하고,
그 모습에 같이 기뻐했으면 합니다.





그림출처- http://blog.naver.com/mahabike/40026186092
* anistar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7-07-17 18:47)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永遠그후
07/07/13 12:20
수정 아이콘
지난시즌 처절한 혈투끝에 재윤선수에게 우승의 바톤을 맡긴 형태선수
이번시즌 재윤선수에게 바톤을 이어받아 우승으로 가는 마지막 스퍼트를 내려하고 있습니다.
살아있는 나뭇결의 예술인 옻칠은 칠하기만 해서는 무늬가 보이지 않습니다.
그 위를 삼베로 정성드레 문지르면 서서히 올라오는 아름다운 무늬처럼
서서히 노력해서 자신을 갈고닦아 한걸음 한걸음 계단을 오른 당신이기에
수천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는 옻칠처럼 역사에 형태선수의 이름을 새기길 바랍니다.
the hive
07/07/13 12:43
수정 아이콘
음? 제목에있던 변형태 응원글이라는 문구가 사라졌네요
07/07/13 13:36
수정 아이콘
이영호선수와 김준영선수도 좋지만 변형태선수가 이번시즌 꼭 우승했으면 좋겠습니다
happyend
07/07/13 13:45
수정 아이콘
포항 축구팀 칼라와 비슷해요.변형태 선수.백패스 금지....오로지 전진...
그래서 오래전부터 오범석의 오른쪽 오버래핑과 크로스가 작렬하고 어떤 위치에서든 골대만 보이면 불나방처럼 달려드는 김기동의 슛....
그래서 재밌긴 한데....우승을 못했었죠.
하지만...이제 포항도 슬슬 우승해야 할텐데....
변형태 선수가 그 가능성을 보여주시길^^
07/07/14 13:17
수정 아이콘
변형태선수 이번 4강보고 급 호감 이번에 꼭 우승하시길 !!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568 [L.O.T.의 쉬어가기] 나는 나이기에 소중하다 [10] Love.of.Tears.7959 07/07/27 7959
567 [sylent의 B급칼럼] 스타리그가 지겨울 때 [31] sylent13091 07/07/26 13091
564 [팬픽] Desert Moon [8] kama8344 07/07/21 8344
563 기업중심의 협회가 보여주는 전략에 관하여 [19] Judas Pain10614 07/07/20 10614
562 피지알을 애독하는(?) 수험생들에게~ [16] ISUN9019 07/07/19 9019
560 악마에게... Stay hungry... Stay foolish... [17] 아브락사스11003 07/07/18 11003
559 오프모임 후기 [45] [NC]...TesTER10767 07/07/16 10767
557 (수정,추가) 4대프로토스와 신 4대프로토스, 그리고 프로토스의 역사 [46] 흑태자15892 07/07/16 15892
556 세상엔 세가지 종류의...... [5] 김연우210669 07/07/15 10669
555 [응원글] 까짓- 조금 더 합시다. [26] My name is J8813 07/07/14 8813
554 전진하는 것을 두려워 하지 않는 남자. [5] 파란무테10098 07/07/13 10098
553 "님은 한 놈만 맡으삼" [26] 7drone of Sanchez14761 07/07/11 14761
552 이기는것. 그것을 이뤄내는 이스트로. [16] 信主NISSI10283 07/07/10 10283
551 대기만성형. 변형태. 드디어 완성을 눈앞에 두고. [25] Leeka11829 07/07/08 11829
550 e스포츠(스타부분), 결정적이었던 그 순간 [12] Ace of Base9536 07/07/07 9536
549 '스갤의 희화화'와 'PGR의 훈장질' [46] 아브락사스14146 07/07/04 14146
548 길들일 수 없는 한빛의 늑대 - 윤용태 [12] 점쟁이10272 07/07/04 10272
547 송병구, 무결점을 향한 충동 [35] Judas Pain11774 07/07/03 11774
546 [스타리그 8강 2주차 후기] 4세대 프로토스, 송병구의 역습. [22] 회윤14204 07/07/01 14204
545 나의자랑이스트로,내고향의자랑 이유석선수 [18] Ace of Base10951 07/06/28 10951
544 서브리그, 그리고 팀단위리그의 도입. [8] 信主NISSI8656 07/06/28 8656
543 20대와 30대. 그리고 넘사벽. [72] OrBef14658 07/06/26 14658
542 The Game won't stop [10] Ace of Base8872 07/06/26 887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