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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6/12 14:45:19
Name 미소
Subject [기타] [월드컵]한순간 타다 끓다 식는 냄비처럼....
글쓰기에 논리가 없더라도 그냥 있는 그대로 읽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이번 월드컵은 이상하게도 98년을 그대로 닮아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왜 그런지 논리적인 근거를 보여가며 설명하긴 힘들지만 그냥 느낌이 그렇습니다.


당시 우리나라는 최용수(김도훈)의 투탑을 필두로 3-5-2 혹은 3-6-1 포메이션을 기본으로 하였고 멤버만 봤을 땐

고종수, 서정원, 노정윤, 하석주, 유상철, 최성용, 이민성, 홍명보, 김병지 등 쟁쟁한 멤버들이 즐비하였습니다.

확실친 않지만 역대최강의 멤버구성임엔 틀림없어 보였습니다.

지역예선때도, 일본과의 단 1패를 제외하고는 압도적인 성적으로 진출을 확정지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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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지역예선 (1차예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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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조:한국(최종예선진출), 태국, 홍콩
1997년 2월 22일(홍콩)
[홍콩0-2한국](0-0) (후16 서정원, 후29 최문식)
1997년 3월 2일(방콕)
[태국1-3한국](0-1) (전18 노상래, 후28 하석주FK, 후41 최문식)
1997년 5월 28일(대전)
[한국4-0홍콩](2-0) (전25 유상철PK, 전39 후25 최용수, 후40 박건하)
1997년 6월 1일(잠실)
[한국0-0태국](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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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예선
===========================================================
1997년 9월 6일(잠실)
[한국3-0카자흐스탄](1-0) (전24 후22 후29 최용수)
1997년 9월 12일(잠실)
[한국2-1우즈베키스탄](1-0) (전15 최용수, 후42 이상윤)
1997년 9월 28일(도쿄)
[일본1-2한국](0-0) (후38 서정원 후41 이민성)
1997년 10월 4일(잠실)
[한국3-0아랍에미리트](1-0) (전7 하석주, 후22 유상철PK, 후35 이상윤)
197년 10월 11일(알마티)
[카자흐스탄1-1한국](0-1) (전4 최용수)
1997년 10월 18일(타쉬켄트)
[우즈베키스탄1-5한국](0-3) (전18 41 최용수, 전38 유상철, 후12 고정운,
후24 김도훈)
1997년 11월 1일(잠실)
[한국0-2일본](2-0)
1997년 11월 9일(아부다비)
[아랍에미리트1-3한국](0-2) (전9 이상윤, 전42 후21 김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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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성적 : 6승 1무 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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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54년 스위스월드컵 진출이후 44년간을 기다려온 첫 승을 염원하는 광고로 온 나라를 도배하다시피 하였습니다.

분명 지금보다 훨씬 심했으면 심했지 덜하진 않았을 겁니다.


여기서 하고싶은 말을 꺼내야겠습니다.

대한민국 언론의 지독한 냄비근성과 비현실적인 전망....!!!

3사 방송사는 어떻게 이렇게도 (지금과 똑같게도) 한반도 전체를 월드컵의 열기로 몰아넣고 매일같이 첫승! 첫승~!하며 선동했었는지요.

북중미에서 (상대적으로 가장)약한 멕시코를 1승 제물로 삼았고

축구에 관심이 많은 사람을 제외하고는 그 나라의 축구가 얼마나 강한지 알지 못했던 나라인 네델란드에는 당시 출중한 클루이베르트,

베르캄프의 투톱과 숏다리도 그렇게 빠를수 있다라는 걸 처음 알게 해준 (왼쪽, 오른쪽)윙 "오베르마스"가 있었죠.

이를 두고 언론은 네델란드는 인종차별이 심한 나라라서 흑인인 클루이베르트와 백인선수들간의 사이가 좋지 않다.

또한 패스조차 제대로 안해줄려고 한다며, 그런 민감한 부분까지 건드려가면서까지 국민에게 희망을 주고자 무진장 노력했었죠.

충분히 해볼만 하다며 비기기작전이라면 가능하다고 했었죠.


첫 경기 멕시코와의 일전.

하석주가 한 골을 넣고 곧바로 백태클로 퇴장당한 후 1-3으로 역전패를 당했죠.

그 때 멕시코의 블랑카인가 블랑코인가 선수한테 깡총 드리볼에 2명의 한국 수비수가 보고만 있으며 관광 수준을 당했었죠.


그리고는 네델란드전 말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철저한 농락.....

뒤이은 차범근 도중하차.....(전형적인 국민의 냄비근성을 보여주는 부분이었죠)

축협에서 경질시키긴 했지만 사실은 당시 분노한 국민의 야유와 질타가 그를 끌어내렸죠. (이게 뭔지...)


흠....

국민들은 제대로 알아야 하는데, 또한 우리나라 국민들도 이젠 그 정도는 충분히 판단할만큼의 의식은 되어있다고 보는데

왜 3사 방송국에서는 "보고싶은 것"만 보여주고 선동해대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전형적인 한국의 냄비근성이 농축된 집단이라고 밖에는 보이지 않습니다.

분명히 현실은,,, 실력이 그들의 발아래에서 놀고 있는데 말입니다.

가나전만 봐도 그들이 얼만나 우리를 가지고 노는지 분명히 똑똑히 봤을텐데도 이제는 느끼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보고 싶은 만큼만 볼려고 현실적인 근거는 이미 여과해버리기 때문입니다.


토고? 얼마나 잘하는지 몰라도 가나랑 비슷할거란 느낌이 듭니다.

아무리 감독이 도망갔다고 해도 1년을 넘게 반복해온 전략과 전술에 대한 이해와 훈련이 한 순간에 사라질거란 생각은 안듭니다.

물론 심리적인 요소는 분명 안좋게 작용할지도 모르지만 그것이 실력의 차이를 극복할 수 있을 만큼이란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예상성적 : 1-2 or 1-3, 희망 : 2-1


프랑스? 이 팀은 명성과는 다르게 해볼만한 상대인 것 같습니다.

원래부터가 거품이 많은 팀이었기 때문이고 98프랑스 월드컵 우승은 실력도 실력이지만

한일월드컵때 한국이 4강 갔던 걸 생각해보면 당시 프랑스 전력이라면 충분히 우승도 가능했겠지요.

그만큼 홈 어드밴티지는 상상 이상입니다.

매일 하던 경기장에서 똑같은 밥 먹으며 온 구장이 국민들의 함성으로 가득찬 곳에서 외국팀을 맞이해 싸우는 심리와

승리에 대한 부담감 가득 안고 10시간 뱅기타고가서 낯선 땅에서 별로 입에 맞지 않는 음식 먹으며 덩치 큰 유럽이나 시커먼 아프리카

얘들 맞이해서 싸우는 것은 심리적으로 비교가 안됩니다.

그들이 아무리 프로선수라 한들 떨리고 긴장되는 건 사람인지라 똑같습니다.

거기다가 상대팀이 우리보다 쎄다는 생각이 조금만 들면 바로 위축되어 버리지요. 한마디로 쫄아서 평소 기량의 반도 발휘를 못한단 얘깁니다.

행여 선취골을 넣어주게 되면 패배에 대한 두려움이 엄습해 오면서 급격히 무너져 내리기도 하고요.
(일례로 2002년 삿포로에서의 독일:사우디=8:0 을 보면 원래 실력차가 8:0이라고는 할 수가 없듯이 말입니다.)

이러해서 우리의 1승 상대는 이팀으로 잡아야 합니다.

예상성적 : 1-2, 희망 : 3-1


끝으로 스위스? 우리의 예상을 다 깨부수는 쎈팀일 것 같은 느낌입니다.

미지의 팀이기도 해서 스킵`~!

예상성적 : 1-4, 희망 : 2-2



왜 2002년 월드컵 직전의 자신감 넘치는 그 모습은 어디에도 없고 불안한 모습들만 가득한지 저 혼자만의 생각인가요?

스폰서, 언론, 정치경제의 여러 분야, 각종 기부금을 포함한 천문학적인 액수의 돈이 들어오는 권력의 중심 축구협회를 근본적으로

혁신하지 않는 이상은 대한민국 축구의 미래는 뭐 뻔합니다.....



지금처럼 24시간 언론에서 떠들어 대고 흥분해서 응원하고 간절히 바라면 이루어진다는 맹목적인 믿음만 가지고 막연한 기대를 해야 하는지...

꿈은 이루어진다는 것은 실력이 뒷받침되고 정신무장이 완전할 때 가능한 것이지 정신무장만 가지고는 안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현실을 정확히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침착하고 차분하게 대처하여 냄비열정이 아니고 겉은 냉정하고 속은 끓어넘치는 커피포트와 같은 모습으로 응원을 하였으면 합니다.

지더라도 질책하지말고 답답하게 겜을 하더라도 정작 답답해 죽는건 선수들이라는거...

우리는 그냥 묵묵히 전심을다해 응원한다는 걸 알게 될 때 요원하기만한 축구선진국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천마도사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6-06-12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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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트겔겔
06/06/12 15:05
수정 아이콘
저 역시 걱정입니다.
WizardMo진종
06/06/12 15:13
수정 아이콘
제기억에서 틀리다고 생각되는부분만 적어보겠습니다.

1.
98 월드컵이 그렇게까지 주목받은것은 역대최강이라서가 아닙니다. 역대 최약체로 월드컵예선 통과마져 불확실했지만 차감독님의 지휘와 조련아래 모두의예상을 깨버리고 압도적으로 아시아를 쓸어버렸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아시아예선에서의 압도적인 모습을 월드컵에서도 보여줄꺼란 판단이 그런 신문들을 만들었죠. 2002년에 안정환 황선홍 선수가 없었다면 우리가 4강을 갈수있었을까요... 98월드컵역시 황선홍과 홍명보에 맞추어 팀을 이끌고 훈련을 했는데 삐끗... 황선홍선수 부상만 없었다면 아마 98년도에 최초의 16강이 가능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2.
토고와 가나는 비교하기에는 분명히 차이가 있습니다. 가나의 미들진은 8강급에도 먹힐만큼의 포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에시앙,문타리,아피아는 박지성선수와 동급 혹은 그이상의 능력을 내는 선수들입니다. 생각해보세요 우리나라에박지성이 셋이다. 16강은 생각도안합니다 최소 8강권부터 계산하죠. 그정도가 가나의 전력입니다.

3.
요즘 우리나라의 프랑스의 평가절하는 지나칠 정도입니다. 강팀이긴하지만 못이길팀이 아니다 라는 평가... 마케레레 하나에 맨유가 관광갔다온걸 보셨을지 모르겠습니다만, 그팀엔 비에이라라는 전직 아스날의 기둥이 있습니다. 아스날에게 무패리그우승을 가져다 준 선수죠. 그게 다가 아닙니다. 모든선수가 최상위권의 리그의 최상위권 팀에서 소속되어 주전을 맡고있는선수들입니다. 어제최연성 선수가 친구들과 술먹고 밤새 놀다가 잠도 잘 못자고 아침부터 지갑을 잃어버려서 신경이 날카롭다고 공방에서 질 이유가 없습니다. 그만큼 우리나라와 프랑스의 기본기는 차이가 납니다.

4.
같은 이유로 스위스의 과대포장이 엄청납니다. 스위스 분명 강팀이고 이번대회 무시할수 없는 팀이지만, 그 강팀이라는 스위스가 손안맞고 발안맞고 완전 개판이였던 2006프랑스를 상대로 못이겼습니다. 프랑스는 애초에 급이 다른 팀입니다. 그외는 글쓴이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구요.

98월드컵 우승후보 1순위가 브라질 2순위가 프랑스였습니다. 2002역시 프랑스는 우승후보 1순위 였구요. 유럽의 도박사,축구전문가들이 호구가 아닙니다. 거품과 진품을 구별하는 눈은 그들의 밥줄이니까요.
저스트겔겔
06/06/12 15:20
수정 아이콘
어쨋든 이번에 너무나도 과열이 된 건 사실인거 같아요
전아닙니다
06/06/12 15:23
수정 아이콘
저도 냄비근성에 관한 이야기에는 동감하지만
프랑스가 1승 제물이라는 건 좀 그렇네요..
설사 토고가 가나만큼 잘한다고 해도,
그렇다면 프랑스가 가나보다 못한다는 이야기인데..
세계 언론도 프랑스>=스위스>한국>=토고
이 정도로 보고 있는 것 같더군요..
수시아
06/06/12 15:37
수정 아이콘
대한민국을 8강급 스쿼드라고 전력을 높게 치는 것도 문제고 그에 따른 감독 질책, 선수 비난 등 여타 문제도 낳겠지만 트리나다드 토바고, 토고 급의 스쿼드로 낮게 잡는 것도 아니라고 봅니다.
스쿼드로 놓고 보면 프랑스엔 절대 약세. 스위스엔 미세 약세. 토고엔 우세로 보는게 전문가와 매니아들의 일치되고 객관적인게 아닌가 합니다. 이 정도의 대진표와 경기 일정이 앞으로도 나오기 힘들거 같으니 2승1패,1승1무1패 등으로 조별 라운드를 통과하길 기대하겠지만 개인적으론 1승1무1패를 거두어도 뛰어난 성적으로 생각합니다.
리드비나
06/06/12 15:43
수정 아이콘
과정을 지나 이제 결과가 나올때인데 어떤 결과이든 멋지게 승복하고
우리나라로 들어올 그들에게 시원한 박수를 쳐주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요즘의 스위스 모습은 우리가 결코 우습게 볼 팀이 아니라는거
그리고 토고의 감독 없어진게 결코 우리에게 득만 되지 않는다는거 공감
태바리
06/06/12 15:58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냄비근성을 그리 나쁘게만 보는 사람이 아니라서...
유로2000에서 경기장 온통 오렌지물결인것을 보고 우리나라는 언제쯤 저렇게 될까 했는데 2년뒤에 더 심하게 붉게 물들어버린건 냄비근성 아니면 안되는 거죠.
달아 오를때는 양은냄비처럼 식을때는 뚝배기처럼이 이상적이긴 하죠.
16강을 당연시하는 언론은 문제지만 글쓴분의 예시는 공감하지 못하겠습니다. 이유는 진종님이 잘 설명 해주셨네요.
리고렛
06/06/12 16:20
수정 아이콘
토고전 예상스코어는 정말 이해할수없네요..
네이션스컵 3패와, 지금 감독 사임, 게다가 아데바요로까지 그만두겠다는 말도 했었구요.. 내적인 부분에서 이미 토고는 흔들렸기떄문에
승리할수있다고 생각하는데,...

또,, 공방=한국이라고 하는건 쫌 그렇네요 ㅡㅡ;;;
06/06/12 16:22
수정 아이콘
프랑스가 1승 상대라뇨? 앙리의 크레이지모드를 보셨으면 그런말 하기가
쫌 힘들텐데.. 앙리 크레이지모드는 완전 말그대로 크레이지 모드던데요
그 초고속 질주를 반칙 안하고 우리나라 수비수들중 누가 막아요?
마케레레 168cm의 단신이지만 세계정상급 미들이고 트레제게도 알아주는 골게터이고, 비에이라가 아스날에 있을때와 없을때의 아스날의 경기력 차이를봐도 비에이라가 세계 최정상급 수비형 미들이라는 것은 알수있고, 노쇠하긴했지만 지단은 지단이고.. 제 생각엔 프랑스가 1승 상대는 아닌것 같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은 1무 2패
토고 프랑스한테 지고 스위스한테 무승부.. (그렇데 되길 바라는건 절대아닙니다.;;)
솔로처
06/06/12 16:40
수정 아이콘
토고전 예상 스코어를 도저히 납득할 수가 없군요.
네이션스컵에서 무기력하게 3패한 이후 감독을 바로 교체해버리는 무대포, 1년 넘게 지속되어 온 훈련과 전술? -_-; 그들이 발 맞춘게 채 2달이 안됩니다. 토고 감독이 토고 축구 협회로부터 평가전 일정이나 훈련 일정을 통고받지 못했다는 기사가 뜨기도 했죠.-_-
최근에는 보너스 지급 문제로 선수와 감독이 심각한 불화를 겪고 있고요. 개막 3일 전에 감독 사퇴..장난하는 것도 아니고-_-;;
그동안 평가전 치룬 상대? 기가 찹니다. 제대로 된 A 매치도 최약체 리히텐슈타인과 치룬 것이었고 나머지 3차례도 독일 지역의 아마추어팀과 치룬 것이었습니다. 솔직히 이런 나라한테 진다는게 말이나 됩니까. 언론의 설레발을 상당히 싫어하는 저지만 토고요? 1승 제물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관건이 있다면 얼마나 많은 골을 넣어줄 것인가겠죠. 본프레레가 한 유명한 말이 있지 않습니까. 토고는 팀도 아니라고.
06/06/12 17:05
수정 아이콘
토고 너무 무시하지 마세요. 그리고 저건 언제나 제 개인적인 예상일 뿐이지 정답은 없는겁니다.
저 역시 확답할 순 없지만 한번 지켜보자구요. 그 때가서 얘기하시지요.
그리고 응원 열심히 합시다^^~~!!!!
아우구스투스
06/06/12 17:46
수정 아이콘
솔직히 좀 이해가 안가는게...

토고는 32개 팀중에 우선 제일 약하다고 평가는 되는 팀입니다. 근데 이게 아니더라도 가나와는 급이 다르지 않나 생각이 됩니다.

아데바요르라는 걸출한 스트라이커가 있다고는 하지만 우리가 가나에게 압도당한것은 우리가 뭐 가장 내세울만한 미들에서의 압박이 에시앙, 문타리, 아피아 이 세 선수에게는 전혀 먹히질 않았던 거죠. 박지성+@가 세명이나 있는데... 미들진만 보면 8강급이죠. 토고의 미들은 가나와는 비교가 안되죠 우선... 어쨌든 미들에서 그 정도로 관광당하지 않을것이고 적절한 압박으로 아데바요르를 고립시킨다면 토고전은 승산이 있어보입니다.

그리고 예선 통과하고 감독을 바꾼, 우리나라와 함께 얼마 안되는 나라중에 하나인데다가 극악의 갈등이 있습니다. 손발 맞추고 전술 제대로 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죠. 물론 뭐 우리도 그건 마찬가지입니다만...

어쨌든 토고는 지나치게 과대평가하신듯 합니다.
아우구스투스
06/06/12 17:49
수정 아이콘
그리고 프랑스는 너무 과소평가하신듯. 적어도 토고와 스위스가 우리보다 강하다고 보는데 프랑스가 1승상대라기에는 우리 전력이 아쉽죠. 아무리 프랑스가 98-2002때의 전력이 아니라고 해도 지단은 지단이고 마켈렐레는 뭐 할말 없습니다. 이 두선수도 벅찬데 비에이라까지...

거기에 제일 걱정스러운것은 앙리입니다. 뭐 지단이나 마켈렐레는 우리 미들진이 미친듯이 뛰어다니고 적절한 압박으로 상대적으로 나이가 많은 프랑스 미들진에 어느정도 대항한다고 해도 전성기를 맞이한 이 외계인 스트라이커를 상대적으로 발이 느린 우리 수비진이 막기가 좀 벅차보입니다.

그나마 프랑스에서 다행인 것은 앙리와 극악의 상성인 트레제게 대신에 넣어서 잘해준 시세가 부상으로 나가서 상대적으로 최상의 전력으로 상대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과 프랑스가 스위스와 나름대로 혈전을 벌여줄 거라고 보기때문입니다.
아우구스투스
06/06/12 17:53
수정 아이콘
스위스의 경우는 우리가 너무 두려워하는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물론 상대적으로 우리가 제일 상대하기 껄끄러운 스타일이죠. 뭐랄까요 2002년에 미국의 느낌이랄까요? 아니면 스타플레이어가 적은 독일? 우리가 이탈리아-포르투칼-스페인에게는 물론 솔직히 스페인전에서는 좀 밀렸지만 미국-독일같은 스타일에는 오히려 약한감이...

뭐랄까요 조직력이 강하고 이런 팀에게 상대적으로 약하지 않나 그런 감이 있기도 한데 솔직히 그냥 제 감일뿐이고요.

물론 솔직히 말하면 저는 프랑스보다는 스위스가 더 어려울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되기도 합니다. 그냥 성향상이랄까요? 우리 공격진이 제대로 공략은 못하는데 조직적인 공격에 우리 수비진은 당황할것 같아서요.

아니 그렇다기보다는 프랑스전은 뭐 이기기 힘들다고 미리 생각해버릴지도 모르지만 스위스전은 할만하다고 봤는데 이거 장난이 아닌...

뭐 그럴거 같은 느낌이 듭니다만 그래도 해봐야 알 수 있다고 봅니다.
06/06/12 19:46
수정 아이콘
토고와 가나가 비슷한 전력이라는 내용이랑, 프랑스가 일승상대란 말은 아무리봐도 좀... 물론 공은 둥글다지만 이건 아니죠. 토고한텐 이길 확률이 더 높다고 생각하고, 프랑스는 왠만큼 분전하지 않는 이상 현실적으로 힘들다고 봅니다. 스위스는 잘 모르겠군요. 얼마전 경기 보니까 굉장히 잘하긴 하던데
forgotteness
06/06/12 19:50
수정 아이콘
괜히들 열 올리지 마시고...
글쓴신 분께서는 그냥 경기 승패에 상관없이 월드컵 즐기자라는 좋은 쪽으로 해석합시다...

그외의 부분들은 정말 자기 주관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런곳에 글 올릴 경우는 조금은 축구에 대해서 공부나 한번 해보시고 올리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프랑스가 1승 상대라...
앙리 한명만 미쳐도 우리나라 수비진 관광 탈지도 모릅니다...
마케렐레 한명한테 맨유 게임 지배 당했습니다...
지단 늙었다지만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는 한때 세계최고의 미드필드였습니다...
그 외에 여러 선수들 입이 아플정도군요...

그럼 왜 언론에서 스위스와 토고는 할만하다고 하는가...

토고는 아데바요르 한명을 제외하면 그다지 뚜렷하게 잘한다는 느낌 받지 못합니다...
평가전 보시면 알겠지만 가나정도의 게임 지배력을 가진 나라라고 보긴 힘듭니다...
그냥 그런 아프리카 축구를 구사하고 있기 때문이며 경험이 없다는 점이 우리나라가 1승 제물로 노리고 있는 이유입니다...
평가전 한번 보시고 이런 글 올리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아직 경기하기도 전인데 현실을 직시한다라는 표현 그만 썼으면 좋겠습니다...
현실이 뭐가 현실인지 구분이 잘 안가네요...
실력이 발 아래서 놀고있다는 표현은 상당히 거슬리는군요...

역대 월드컵에서 이번 월드컵보다 조 편성이 괜찮았던 적은 정말 드물었던 것 같습니다...

2002년 월드컵도 조 추첨 당시만해도 아무리 홈 어드밴티지를 가지고 있다지만...
조 1위로 예선통과할거라고 보는 사람들 거의 없었습니다...

그 당시 포르투칼 지금 프랑스보다 나았으면 나았지 못하지 않습니다...
미국 지금 스위스와 비슷하다하나 상당히 축구 잘하는 신흥국가죠...
폴란드 토고보다 훨씬 강하다고 생각됩니다...

우리나라이긴 했지만 우린 저런 팀중에 조 1위로 올라가본적도 있습니다...

토고는 월드컵 처음 진출한 국가이며...
스위스 역시 월드컵에 자주 모습을 드러내는 국가는 아닙니다...
그래서 기대치가 어느때보다 높을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발 아래서 놀고있다는 표현은 쌩뚱맞습니다...

경기는 충분히 어느때보다 할만합니다...
다만 지나친 기대를 국대팀에 올려놓지는 말았으면 한다는거지...
실력가지고 운운하는것은 보기 좋지 않군요...
Go_TheMarine
06/06/12 20:19
수정 아이콘
글쓴분이 아직 잘 모르시는 듯 합니다..위 댓글처럼 예선시작전만해도 역대최약체라고 불리던 팀이었습니다...황선홍선수도 없었고 그래서 올림픽대표로 주가를 올리던 최용수선수가 예선시작과 동시에 주전스트라이커를 맡았습니다..결과는 첫경기에 해트트릭을 기록하면서 예상치 못한 대박을 터트립니다..사기가 얻은 대표팀은 일본에게 홈에서 지기 전까지 쾌속질주하며 월드컵진출 확정을 짓습니다..물론 1패도 월드컵 진출 확정뒤 패배라 그리 뭐 기분이 나쁘진 않았습니다..차범근 감독이 왜 선풍적인 인기를 누렸냐면 역대 최약체로 평가받던 팀을 조 1위로 가뿐하게 예선을 통과시켰기 때문입니다..그리고 그때 선수들 체격을 유럽팀과 맞붙었을경우 좋은 키크고 힘좋은 선수들을 주로 선발했었습니다..어쨌든 98월드컵때도 지금처럼 언론에서 난리도 아니었습니다..멕시코를 1승제물로 삼고 네덜란드도 해볼만 하다면서요..개인적으로 고종수선수의 중거리슛, 김도훈 선수의 슛이 두개가 들어갔다면 멕시코를 상대로 1승을. 네덜란드상대로 비기는 것을 했을지도 모릅니다. 정말 운이 좋아서요..그만큼 실력차가 어느정도 있었습니다..솔직히 어디봐서 프랑스가 1승제물입니까..세계어느나라를 봐도 프랑스를 1승제물로 삼는 나라는 우리나라가 유일할 겁니다--;; 토고는 확실하게 말 못하겠습니다..앙골라나 트리니다드 토바고등 아프리카팀이 경기내용은 확실히 좋더군요...토고도 그 정도 수준이 아닐까 합니다. 오늘 가나경기를 보면 알겠지요...그리고 스위스는 94년 때도 16강에 진출했었습니다...흠..오랜만에 올라온 스위스이긴 한데 다크호스임에는 분명하다고 생각됩니다...
06/06/12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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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gottness님//제가 보기엔 이번처럼 망한 조편성은 처음인것 같은데요.
토고? 월드컵 처음 진출했다고 우승하지말란 법이라도 있는지요?

90년 이탈리아월드컵당시 처녀출전했던 카메룬은 머 경력이 많아서 아르헨티나, 루마니아를 제끼고 조1위로 8강진출했나요?
02년에 세네갈은 아프리카팀 아니랄까봐 처녀출전에 프랑스 꺾고 8강갔나요?

월드컵 처음 진출했다고 해볼만하다고 하는건 전혀 반박이 되질 않습니다.

축구도 언제나 상대적인 경기이기 때문에 상대에 따라 다른 전력을 나타낸다고 보는데요. 평가전에 별 볼일 없다고 항상 그런건 아닙니다. 상대에 따라 가나처럼 돌변할 수도 있고 그저 평범한 팀처럼 보일 수도 있는거지요. 붙어보지 않고는 그 누구도 모르지요.

그리고 축구가 혼자하는 경기입니까? 앙리혼자 미친다고 우리가 관광탈거 같습니까? 4/4 팀을 한다고 가정했을 때, 최연성 혼자 미친다고 그저그런 프로겜머 4명이 관광을 탈까요? 절대 아니죠. 조직력입니다. 개인적인 능력보다는 수없이 반복훈련한 움직임으로 유기적인 모습을 그려내야 하는 겁니다.

이영표가 잘해서 피구를 꽁꽁 묶었던게 아니죠.
그 주위의 미들들이 이미 돌파할 길을 차단하고 있으니 이영표에게 빼앗기는 것처럼 보이는 거죠. 이렇듯 축구는 절대로 혼자 하는 경기가 아닙니다.

무엇보다도 2002년이랑 지금이랑 같다고 생각하는지요? 그 당시의 선수들 표정과 게임내용이 지금과 진정 같다고 생각하십니까?

발아래 놀고 있다는 표현은 좀 비꼰거지만 사실 농락당했던 가나전을 보면 그게 그거 아닌가요?

저도 논리적이진 못하지만 반박을 하려면 제대로 하시죠.
forgotteness
06/06/12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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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토고가 돌풍의 주역이 될 가능성은 있겠죠...
하지만 확률상 그게 높고 낮은지는 잘 판단해보시지요...

승부에 절대란것이 없기 때문에...
경기는 해봐야 아는것입니다...
다만 가능성이라는 측면과 확률이 높기 때문에 이번 조편성이 할만하다고 했을뿐입니다...

님처럼 반례만 들어서 반박하는건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를 범한다고 밖에 생각할 수 밖에 없습니다...

처음 진출한 국가가 월드컵에서 선전할 확률은...
아마도 월드컵 경험이 있는 팀들이 선전할 확률보단 분명히 낮습니다...

확률 문제를 완전히 베재하고 이야기를 하시고 있습니다...
프랑스에는 관광 안탈지도 모르는데 다른 팀에게 관광탄다는건 더 어처구니 없는 말입니다...
프랑스에 앙리만 있는것도 아니고...
프랑스가 조직력이 떨어지는 팀은 더욱더 아니라고 봅니다...

스위스나 토고한테는 질지도 모르는데 프랑스에는 이길수도 있다...

생각을 해보십시오...
이런 확률 얼마나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로또 당첨 확률과 비슷할지도 모르겠군요...

전문가들이나 여러 사이트에 글 올리시는 분들은...
확률적으로 이번 조편성이 할만하고 했을 뿐이지...
우리나라가 16강에 진출한다고 확정지어놓고 말한게 아닙니다...

님처럼 얼마 안되는 확률만 가지고 주장하시기엔 근거가 너무 부족하지 않나요...
그렇게 따지면 우리나라가 우승하지 말라는 법 있습니까...

애초에 잘못된 논지를 가지고 글을 쓰고 있으니...
논지 자체가 통일이 되지 않고 있지 않습니까...

축구가 상대적이라고 이야기 하셨는데...
그렇다면 우리나라 역시 할만하다고 바꿔놓고 말할 수 있습니다...
님 말씀에 따르면 상대적인거니까요...

토고가 잘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면서...
우리나라는 못할거라고 말하는 님이 오히려 더 비논리적이라고 밖에 판단 할 수 밖에 없군요...
아우구스투스
06/06/12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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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님// 제가 보기에는 이번처럼 한국에게 유리한 조편성은 역사상 없다고 봅니다.

54년이요??? 말도 마세요. 헝가리-터키-서독과 같은 조였습니다. 서독과는 경기를 치루지 않았지만 헝가리는 당시 최강 팀. 그리고 서독은 그 대회 우승팀이고 헝가리는 준우승팀이죠.

86년이요? 이탈리아-아르헨티나-불가리아였을겁니다.

이탈리아는 전 대회 우승팀, 아르헨은 전전 대회 우승팀이자 그 대회 우승팀. 불가리아가 확실히 약한 팀이었지만 그래도 유럽팀이었죠.

90년. 스페인-벨기에-우루과이로 기억하는데요 스페인이야 워낙 강팀이고 벨기에가 86년인가 4강 갔었죠.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확실치 않지만 당시가 아마 벨기에 축구 전성기였을겁니다. 우루과이도 당시에는 남미에서 뭐 강팀이기는 하니까요.

94년은 스페인-독일- 한 팀이 기억이 안납니다. 어쨌든 스페인은 전대회에서 우리를 3-1로 이긴팀이고 독일은 전대회 우승팀입니다.

98년. 네덜란드-멕시코-벨기에. 네덜란드야 78년 이후 최고의 전력이었고 멕시코도 강팀이었죠. 벨기에야 전성기 마지막을 불태우는 팀이었고요.

2002년은 바로 톱시드를 받고도 그런 조편성이기에 안 좋았다는 겁니다.

포르투칼-폴란드-미국.

미국은 8강까지 가면서 탄탄한 전력을 과시했고 포르투칼은 당시 우승후보 팀중에 한팀이었죠. 솔직히 2년뒤 유로컵 결승 간거 보니까... 우리가 정말 미치긴 미쳤던듯... 그리고 폴란드는 솔직히 월드컵 울렁증이 있는듯...

그런면에서 보자면 우리보다 월드컵 경험이 적은 팀이 2팀이나 있고 조에서 가장 강한 팀도 약간의 불화와 노쇠화가 걱정되는 팀이라면...

물론 그래도 강팀입니다만 이번처럼 조편성 좋은 적은 처음입니다.
아우구스투스
06/06/12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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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90년 카메룬의 돌풍의 경우는 특히 개막전에 아르헨에게 이긴것은 월드컵 10대 이변에 속할만큼 대박인 경기였죠. 그것이 충격적이고 아무도 예측을 못했기에 이변이라는겁니다.

예측이나 이런것을 할때는 우선 객관적인 데이터가 우선입니다. 무조건 처음 진출한 팀이 잘하는 것도 아니죠.

일본도 처음 진출했을때 선전했다고 하지만 3전 전패였고 그 외에도 첫 진출했을때 못한 팀도 다수입니다.

첫 진출임에도 돌풍이 드무니까 그것이 화제가 되는 거지 처음 진출한 팀이 다 돌풍을 일으키면 그것은 관례이지 이변이 아니죠.

객관적으로 토고는 첫 진출인데다가 여러가지로 종합해봤을때 32개국중에서 가장 약한 전력을 지녔습니다.

프랑스는 솔직히 제대로 조화만 되면 다섯손가락 안에 드는 전력이고요.

스위스의 경우도 솔직히 탄탄한 조직력을 자랑하는 팀이지만 월드컵 경험이 적고 솔직히 국제대회 경험이 유로 2004정도밖에 없다고 들었습니다.

물론 저도 스위스가 한국에게 가장 강한 스타일이고 어쩌면 정말 고전할 팀이라고 예상됩니다만...

무조건적인 한국팀 비하도 좋아보이지 않습니다.
김사무엘
06/06/12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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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토고 초과대 평가하고 프랑스 과소평가는 너무 납득이 안갑니다. 그리고 앙리 무섭습니다;;;;;;
한마디 더하면 이번 조편성이 그렇게 망한 조편성이 아닌건 확실합니다. 최소한 과거랑 대조해봤을때 말이죠. 예전의 조편성을 살펴본다면 이번이 가장 낫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을 텐데요?
54년 : 헝가리, 서독, 터키, 한국
-그 때 대회 우승팀, 준우승팀이 다 우리조에 모여있었네요. 특히 준우승하기는 했지만 헝가리. 당시 2년여간 A매치 무패에다가 푸스카스등 즐비한 스타플레이어가 넘치는 팀이었습니다. 서독도 만만치 않은 전력에다가 그 대회 우승을 먹은 팀이었구요. 제도상 다행히(?) 터키하고만 붙은게 나은 겁니다;;;
86년 : 아르헨티나, 이탈리아, 불가리아, 한국
이 대회때 한국은 그때까지의 역대 최강 멤버를 구축합니다. 차범근을 필두로 최순호, 허정무, 김주성, 김종부 등등... 하지만 32년만에 올라온 월드컵, 거의 처음 올라온거나 마찬가지인데 참 고생했죠. 이 대회 우승팀이자 그대회 최강의 크레이지 모드를 보였던 마라도나의 아르헨티나하고 첫판에 붙었습니다. 특히 전반전은 한국 월드컵 역사상 손에 꼽히는 졸전이었죠. 최순호 현 미포조선 감독이 그 경기서 삽을 퍼서 욕도 만이 먹었구요. 그나마 후반전 첫골을 뽑아냈고.
불가리아전은 94년 볼리비아 전과 비견될 만큼 아까운 무승부였고, 마지막 경기 이탈리아.. 82년 대회 우승팀입니다.
뭐 이런 말이 안나오는 조편성이 있죠?
90년 : 스페인, 벨기에, 우루과이, 한국
만년 강호 스페인에다가, 엔조시포가 버티는 86년 대회 4강팀 벨기에. 그리고 녹록치 않은 전력의 우루과이(펠레가 우승팀으로 찍었지만.. 정작 본선에서는 삽질을 했드랬습니다.)
한국은 이때 아시아 예선을 29승 1무 무패로 통과, 말그대로 평정을 해버립니다. 이때 언론에서는 16강이다~ 8강이다 떠들어댔구요. 하지만 한국, 3전 전패, 최악의 졸전을 펼치고 맙니다.
94년 : 독일, 스페인, 볼리비아, 한국
전대회 우승국 독일, 다시 만난 강팀 스페인, 그리고 제법 할만한 볼리비아. 이때도 결과는 그때까지 가장 좋게 나왔고 경기 내용도 상당히 좋았지만 당초 예상은 힘겨운 조였습니다. 스페인 감독이 5-0으로 끝내버리겠다고 공공연히 떠들고 다닐 정도였으니 말이죠. 그리고 전대회 우승국 독일이 있었습니다. 볼리비아는 뭐 서로가 만만할 뿐 한국이 완벽히 앞선다고 볼수는 없는 상황이었구요.
98년 : 멕시코, 네덜란드, 벨기에.
이때 가장 헛소리 많은 것이었습니다. 멕시코, 쉽게 봤지만 만만한 상대는 아니었고 네덜란드.... 당시 대회 4강팀이었던데다가 베르캄프와 클루이를 정점으로 하는 화려한 멤버에다가 감독은 히딩크. 정말 무서운 상대였습니다. 당초예상에는 벨기에도 만만한 상대는 분명 아니었습니다.
2002년 : 폴란드, 미국, 포르투갈.
이 조는 홈 어드밴티지를 떼놓고 제 3국에서 열렸다면 만만치 않은 조였습니다. 유로 2000에서 불붙은 황금세대가 정점에 오른 포르투갈, 유럽예선 무패의 폴란드, 점점 멕시코를 제치고 북중미의 강자가 되어가는 미국...... 결과적으로 조 1위로 진출하기는 했지만 벅찬 조이기는 했습니다.
이번에 월드컵 첫출전의 토고, 그리고 프랑스와 스위스는 한번 해볼만하다는 생각이 드는 조 구성입니다.
토고가 90년의 카메룬이나 02년의 세네갈 같은 태풍을 일으킬 수도 있지만, 자이레처럼 경기 직전에 감독 가는 등의 코메디쇼를 보여주고 대패해서 짐 싸들수도 있고, 프랑스도 지단의 노쇄화, 마케이라 라인의 부조화(구체적으로 마켈렐레-비에이라 라인은 같이서면 마켈렐레가 제기량을 못 냅니다.)등으로 프랑스도 예전의 철벽 이미지는 아닙니다. 스위스도 월드컵에 오랜만에 올라와서 경험은 일천한 상황입니다. 물론 유럽이라는 메리트는 있지만, 02년때 슬로베니아도 고전만 하다가 간 것을 반복할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WizardMo진종
06/06/12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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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지 확실한건 앙리가 크레이지 들어가면 우리나라는 관광입니다. 프로게이머 네명을 최연성이 상대하는것과는 상황이 다릅니다. 알리다에이랄 카리미한테도 뻥뻥 뚤리는 수비진입니다. 같은 처녀진출국이라도 선수의 면모와 평가전에서 윤곽이 드러납니다. 코트디부아르 같은나라는 처녀진출국이라도 매우 고평가를 받고있습니다. 가나역시 마찬가지구요. 하지만 토고는 그렇지 못하죠. 그게 차이입니다. 축구는 혼자하는 경기가 아닙니다. 그렇다고 지금의 대표팀이 2002년처럼 협력이 되는것도 아닙니다. 시드 배정국가중에서 최악의 수는 일단 피했습니다. 두번째 국가역시 최악의 수를 피했습니다. 토고는 오히려 우리가 바라던 상대였습니다. 이보다 좋았던 조편성은 지금까지 없었던거 같은데요;;;
forgotteness
06/06/12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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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의 사람들이 옳다고 판단하는 일을 혼자서 그르다고 판단하는걸 아집이라고 합니다...

물론 경기는 해보아야 아는 것이긴 합니다만...
우리나라 사람이 우리나라 팀 그렇게 비하해서 좋을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누워서 침 뱉는격 아닙니까...

냄비 근성까지는 이해하겠습니다...
하지만 그 외의 부분들은 말로 형용하기 어려울 정도의 논지를 펴고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이런 곳에는 축구를 많이알고...
우리나라 축구를 사랑하는 분들이 많겠죠...
일일이 다른 나라 평가전 챙겨보시시는 분들도 적지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쌩뚱맞은 예상 글 올리면서 이런 글에 다 동조할거라고 생각하는건 큰 오산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논리적이지 않다라는 표현을 쓰기 위해선...
자기 글을 한번 객관적으로 판단해보고 쓰는게 예의라고 생각됩니다...
무조건 들어오는 반박을 비논리적이라고 비판하기에는...
님의 글 자체에 너무 오류가 많다고 생각됩니다...

가나전 평가전 하나만 보고 우리나라 실력은 발아래다라고 판단을 내리시는 님이...
더 냄비근성을 가지고 있다고 봅니다...
평가전은 평가전일 뿐이고 아직 본경기는 시작도 안했는데...
이런 저런 판단 내리고 우리나라 팀 비하하는건...
또 다른 의미의 냄비 아닙니까...

많은 분들이 님과는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적어도 '아 내가 잘못 생각할 수도 있었겠구나' 라고 생각은 한번 해보는게 맞다고 생각됩니다...
너무 자기 주장을 합리화하기 위해 이런저런 논지에 부합되지 않는 글들을 가져오는건...
발악이라고 밖에 보이지 않는군요...

그리고 냄비근성에 대해서 글을 쓰고 싶었으면...
바로 밑에 있는 글...
순수로 돌아가자를 한번 읽어보십시오...
06/06/12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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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말씀을 모두 듣는다고 해도, 백번 양보해도, 토고보다는 프랑스가 강합니다.
06/06/12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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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도...박지성, 이영표, 이을용, 김남일, 이천수 는 성장했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2002년에 비해 그리 뒤떨어지지는 않겠지요... 조금 힘을 빼시고 재미있게 즐기시지요. 우리나라의 대표팀이 보여주는 축구를. 님의 아이디의 느낌처럼요. ^^
06/06/12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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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다지 객관적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굳이 우리 나라를 그렇게 비하해야 되시겠습니까?
이왕이면 조금이라도 긍정적으로 예상해 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렇게 비관적으로 예상해 놓고 안 되면 "거봐 역시 안 되잖아." 잘 되면 "잘 됐으면 됐지."
이런 식으로 자기 쪽으로 편리하게 해석하는 사람들을 많이 봐서 그다지 기분이 안 좋군요.
06/06/13 00:16
수정 아이콘
정말 객관적으로 토고전 4:1승 프랑스전 0:1패 스위스전 2:1승
스위스 사실 유럽에서 2류국가입니다. 비슷한 이름의 스페인이나 스웨덴을 생각해보세요. 스위스는 그에 못미칩니다. 단지 프랑스와 두번 비겼다고해서 조금 과대포장된 감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두고보십시오 후후
06/06/13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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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경기가 끝나기 전까지는 아무도 모르죠...
그래서 공은 둥글다라는 말도 있잖아요..
섣부른 판단은 금물인거 같아요..
믿고 기다려 보자구요..^^
06/06/13 01:22
수정 아이콘
forgotten//여기에 옳고 그름은 없습니다. 누가 옳고 누가 그른거지요?
정답은 없는거고 서로가 다른 생각을 가진겁니다.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 아집? 발악? 똑똑한 척 하면서 말은 정말 X가지 없게 해대네요. 하하.참나. 제대로 논리도 갖추지 못하고 특별히 배운것 없는 사람들이 걸핏하는 말하는 수능식 반박아닌가요? 걸핏하면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네..그리고 생각이 다른걸 각자의 방식으로 표현하는 게 뭐가 아집이죠? 내가 고집이라도 부렸습니까? 우기기라도 했나요? 그냥 그렇게 예상한다고 했을 뿐인데 우리나라 좀 비하했다고 상당히 흥분하시네요? ^^
다른 사람들의 의견이 님과 비슷하다고 아집이라고까지 표현하며 굳이 그렇게 또다시 확인사살이라도 하고 싶었나요?
님은 그렇게 보고싶은 것만 보고 사세요. 남들 하는만큼만 하면서 사세요. 사람의 능력은 참으로 여러방면인데 이까짓 글하나 조금 써댄다고 까대니 어이가 없네요. 솔직히 아우구스투스님의 말정도만 되도 수긍하고 싶은 글인데...후후
pgr도 너무나 조심스럽고 다수의 의견을 힘입어 일부 극단적인 사람들이 한쪽으로 너무나 몰아가는 성향이 있군요. 이것도 일종의 마녀사냥인가? 무섭네요 이거..gg
forgotteness
06/06/13 01:44
수정 아이콘
미소님//
댓글 올라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또 무슨 말도 안되는 말을 하실지 궁금했거든요...

정말 위의 표현들 제 생각에 순화에 순화를 거듭해서 썼습니다...

특별히 배운것 없는 사람들이라구요...
이제 인신공격까지 하시는군요...

고집을 안 부렸다구요...
아집이 아니라구요...
이렇게 댓글 계속 다시면서 인신공격하는건 아집이 아니고 뭐라고 합니까...
님의 줏대라고 표현해 드립니까...

보고 싶은것만 보고 살라구요...
님이야 말로 쓸때없이 잘난척 하지 마시죠...

우리나라 사람들 자기집단 비하하고 무조건 낮게 보면...
유식하다고 생각하고 아는것 많다라고 생각하는데 웃을 일입니다...
자기 집단 그렇게 비하해서 뭐 합니까...
막말로 누가 미소님 가족 비하하면 기분 좋겠습니까...

쓸때없이 토고 과대평가하면서...
우리나라 과소평가하고 있는데 보고 싶으것만 보라구요...
세상 너무 비관적으로 사는것 아닙니까...

거기에 여기 PGR사람들이 마녀 사냥한다구요...
여기 사람들이 전부 어린애들 입니까, 아니면 광신도라도 됩니까...
선동하면 선동된다고 생각합니까...

다수의 의견이 소수를 짓밟는다구요...
의견이 틀렸고 어처구니 없어서 지적했을 뿐입니다...
이런식으로 글 쓰실거면 여기말고 국대팀까기 좋아하는 사이트가서 쓰십시오...

왜 자기 생각을 일반화 되어있는 이론이라고 생각하시는지 알수가 없군요...
자기 의견과 맞지 않고 반대나오면 무조건 마녀사냥인가요...
이해할 수 없는 독특한 사고방식을 가지고 계시네요...

님이 계속한 과격한 표현을 쓰셔서...
좀 흥분했군요...

다른 분들이 보시기에 기분상하신 표현들 있었다면...
정말 죄송합니다...
06/06/13 02:21
수정 아이콘
허허. 이사람 무슨 가족 비하 그런 이야기까지...
글 쓰자마자 답변올라오네요ㅡ.ㅡ; 모니터 앞에 사시나 보네요?

언제 내가 님한테 직접적으로 과격한 표현썼나요? 나의 생각에 대해서 말했는데 님이 오바해서 나한테 직접적으로 까대기 시작한거 아니었나요?

그리고 다수가 소수를 짓밟는다고 누가 그랬습니까? 다수의 의견을 등에 업고 님같은 소수가 설쳐댄다는 말이었죠? 님 글을 제대로 읽기나 하는건가요? 허허...정말 어이가 없네요.
내 의견과 맞지 않다고 무조건 마녀사냥이라뇨? 님같이 님 생각과 다른 생각을 말하는 사람을 감정적으로 까대는 인간들이 마녀사냥을 한다고 말한 것입니다.

내가 과격한 표현을 쓰기 전에 님이 비꼬듯이 축구에 대해 공부나 하고 글을 쓰라는 식으로 키보드나 두드리고 있으니까 정말로 한심해서 그런것이지요.^^ 축구가 공부한다고 됩니까? 뛰어보세요 매일 2시간만이라도 발바닥 피물집 잡혀서 터뜨려가면서 축구해보세요. 그게 말대로 다 되는가. 무슨 자기가 축구에 대해서 정말 잘 아는것처럼 얘기하시네요.

누구는 한국 안 좋아해서 이러는 줄 알나보군요?
난 한국축구를 까댄적 없습니다. 국대선수들이 무슨 잘못이 있어요. 그 국대들을 들들 볶아대는 당신같은 국민들이 그들을 영웅으로도 역적으로도 만드는 거지요.
솔직히 다른 분들한테 정말 민망하네요.
이 늦은 시간까지 난 당신같은 사람과 이런 소모적인 논쟁이나 하고 앉아있을려니 내 인생이 이보다 낭비가 있을까 싶네요. 더이상 못할 것 같으니 당신이 불쌍해서 마지막으로 답글을 달아 줍니다. 그리고 공부나 하세요.
님은 또다시 흥분해서 글을 써댈테지만 난 다시는 여기를 오고 싶지 않으니 여길 뜨겠소. 근데 내가 32먹도록 왜 여길 이렇게도 넘나들고 있는지 모르겠네...허허.
그래도 game-q이후로 참 읽을거리도 많고 따뜻한 곳이라 생각했는데 참나....
어이. 포가튼니망. 보고싶으면 배넷에서나 봅시다. 1/1은 언제나 환영이니 언제라도 귓말하슈. 서버는 웨스트고 아뒤는 Mi..sO유. ㅇㅋ?

p.s. west server 절 아시는 분들...진심으로 죄송합니다. 다들 행복하세요.^^이게 뭔지.....아뒤 공개하려니...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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