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세 다리 부러뜨린 中 정 즈 '태클 정당했다'

[스포츠서울 2006-06-08 16:56]  


[스포테인먼트Ⅰ좌동훈기자] '태클, 정당한 플레이였다!'지브릴 시세(25·리버풀)의 다리를 부러뜨리며 시세의 월드컵 출전의 꿈을 무산시킨 중국축구대표팀 주장 정 즈가 자신의 태클은 정당한 행위였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정 즈는 8일(이하 한국시간)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내 위치가 시세보다 볼을 차지할 유리한 자리에 있었다. 그러나 시세와의 몸싸움으로 이어졌고 이후 시세가 그라운드에 나뒹굴게 됐다. 난 시세가 부상이 아니길 바랐다"며 당시 일어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그는 "축구를 하다보면 이러한 일이 종종 발생한다. 아무리 뛰어난 프로선수라고 할지라도 부상을 당할 수 있다"며 다소 태연한 태도로 말했다.

정 즈는 또한 "중국대표팀이 프랑스와 평가전을 가진 것은 단지 프랑스가 독일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데 도와주기 위해서 가진 경기였다. 그래서 중국 선수들은 경기 룰 안에서 정당한 플레이를 펼쳤다"며 시세에 가한 자신의 플레이가 결코 부당한 행위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일부 언론에서 너무 과격한 것이 아니냐는 비난성 보도에 대한 일침을 가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시세는 프랑스 생테티엔에서 열린 중국과의 평가전에서 정 즈에게 오른발목을 걷어차여 그라운드에 쓰러져 병원에 구급차로 후송, 수술을 받은 상태다.

티에리 앙리(아스날)와 투톱을 이룰 예정이던 주전 스트라이커 시세의 뜻하지 않은 부상에 프랑스대표팀은 땅을 치며 통곡하고 있는 상태. 대표팀은 시세를 대체할 선수 찾기에 급히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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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월드컵 직전 황선홍의 다리를 부러뜨린데에 이어 이번엔 월드컵 직전...프랑스의 주전 투톱 시셰의 다리를 부러뜨렸습니다!!! 이번엔 좀 비싼 애를 망가뜨렸네요...

이런 생각하면 안되지만... 이왕이면 앙리한테... -_-;;;;;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