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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2/06/30 02:02:57
Name 목마른땅
Subject [기타] 아쉽지만 자랑스럽습니다...

마지막 경기,, 정말 아쉽더군요.. 최진철, 김태영 선수가 빠진 것만으로 수비라인이 흔들리는 것을 보면서, 위 두 선수가 이번 월드컵의 최고 공로자라는 사실을 새삼 확인했습니다.

후반 김태영 선수가 가세하자마자 안정감을 찾는 한국팀을 보면서 토털 사커에서 수비수의 비중이 얼마나 높은 가를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제 친구가 마지막 퍼레이드에서 이민성 선수에게 계란을 던지겠다고 소리치는 것을 말리느라 너무 힘들었습니다. 경기 감각이 떨어져 있는 것을 뭐라 할 수 없겠지요...

이번 한국팀의 선전을 보면서, 저는 스스로 봉인해두었던 꿈과 희망들에 대해서 다시금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계기를 마련했던 것 같습니다. 다시금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태극전사처럼 우리 모두 당당한 삶을 살아갈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코리아 팀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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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6/30 08:22
수정 아이콘
그렇습니다.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 월드컵이었습니다. 명장 밑에 약졸 없다지만, 역시 선수가 중요하더군요. - 기업이 현장을 중시하는 이유!
대규모 응원 또한 놀이, 논다 라는 생각으로 참여한 국민들 덕분에 성공 했습니다. 그리고 분명히 우리의 시민의식도 자랑스러울 만큼 성숙 했구요.
선진국을 어떻게 정의 할 것인가? 하는 생각도 하게 했습니다. 까맣게 격차가 있는 것 같은 선진국의 넘 들, 실력이나 생각, 모두 별것 아니네? 하는 자신감!
이제 남은 것은 누구에게 미루지 말고 역시, 스스로 해 내는 것이겠지요. 정치가, 학자, 소위 기득권층이 무엇을 해 주기를 바라지 말고, 우리 스스로가 바꿔 버리는 것!
젊은이들이,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힘]에 대한 자각이 필요하다 생각됩니다. 한 십년 내에 엄청난 변화가 오지 않을까... 기대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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